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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生門」の論理
The Logic of 「Rashomon」 원문보기

日本語敎育 no.33 2005년, pp.195 - 209  

임훈식 (경남대학교)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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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 「라쇼몬」은 아쿠타가와 문학의 출발점 또는 원천의 지위를 인정해야 할 실질적인 처녀작으로, 작가 아쿠타가와와 그 문학의 성향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 관문의 역할을 하는 작품이다. 이와 같은 「라쇼몬」의 연구에 있어서, 그 논점은 등장인물인 하인 및 노파에 의한 논리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라쇼몬」의 집필에 있어서 원인 제공이 되었던 소위 실연사건이 작품에 미친 영향과, 또한 그의 산물인 「라쇼몬」을 하인과 노파의 논리 및 심리에 중점을 두어서 고찰하였다. 작품에서 하인은 센티멘털리즘에 젖어 생사를 고민하던 중 한 노파의 악행을 발견하고 이유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노파의 답변이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자기변명에 지나지 않음을 간파함으로써 마침내 그는 노파의 논리에 편승하여 자기중심의 인생을 획득하고서 행방을 감추게 된다. 요컨대 하인의 인생은 인간 본연의 모습은 아닌 것이다. 결국 「라쇼몬」에서 전개되고 있는 인간의 논리는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임이 밝혀졌으며, 그와 같은 인간의 인생을 바라보는 이지(理智)의 작가 아쿠타가와의 눈앞에는 <칠흑 같은 어둠만 있을 뿐>이어서, 집필 목적이 실연사건으로 인한 침울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었지만 「라쇼몬」의 작품 세계는 여전히 어둡고 우울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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