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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유방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조집단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유방암환자 자조집단 프로그램은 소수의 수도권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하였지만 그 효과성에 대한 국내 연구보고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유방암환자 자조모임이 유방절제술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기 위하여 조사한 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수원 소재 A대학병원에서 1기에서 3기까지의 유방암 환자로 유방절제술과 보조적 치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유방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조집단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유방암환자 자조집단 프로그램은 소수의 수도권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하였지만 그 효과성에 대한 국내 연구보고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유방암환자 자조모임이 유방절제술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기 위하여 조사한 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수원 소재 A대학병원에서 1기에서 3기까지의 유방암 환자로 유방절제술과 보조적 치료(항암화학요법 혹은 방사선치료)를 완료한 20세 이상의 여성 40명이었다. 연구기간은 2002년 4월 3일부터 5월 1일 까지 4주에 걸쳐 자조모임의 중재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실험 전후의 대조군과 실험군의 삶의 질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도구는 1983년 미국 'National Conference on Cancer Nursing' 에서 직장암환자를 대상으로 제작한 Quality of Life Scale(Q. L. S.)를 권(1990)이 번안하여 수정 보완한 질문지를 사용하였고, 삶의 질의 하부 영역은 연구자가 재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PC프로그램으로, Frequancy, percent, t-test, independent t-test, x^2-test를 적용하여 통계처리 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하여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자조집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이 참여하지 않은 집단보다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 라는 가설은 자조집단에 참여한 집단의 삶의 질의 점수가 약간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2) '자조집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이 참여하지 않은 집단보다 신체적 측면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 라는 가설은 두 군의 평균값을 비교하였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중재 프로그램 시행 후 점수가 올라간 문항의 수를 x^2-test로 분석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3) '자조집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이 참여하지 않은 집단보다 정서적 측면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 라는 가설은 두 군의 평균값을 비교하였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재 프로그램 시행 후 점수가 올라간 문항의 수를 x^2-test로 분석한 결과, 자조모임이 유방암환자의 정서적 측면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지지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4) '자조집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이 참여하지 않은 집단보다 사회적 측면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 라는 가설은 두 군의 평균값을 비교하였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중재 프로그램 시행 후 점수가 올라간 문항의 수를 x^2-test로 분석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5) '자조집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이 참여하지 않은 집단보다 기능적 측면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 라는 가설은 두 군의 평균값을 비교하였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중재 프로그램 시행 후 점수가 올라간 문항의 수를 x^2-test로 분석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6) 자조모임 프로그램 중 토의시간을 통하여 유방암 수술로 인한 내·외적 변화를 환자 자신이 직접 언어로 표현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재정리하고, 동료환자와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기에 대상자들에게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재조명과 투병과정에 대한 정보공유, 환자 상호간의 정서적 지지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자조모임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은 유의하게 향상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중재 프로그램의 기간이 너무 짧았고, 직장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측정도구를 유방암환자에게 적용하였던 것이 문제점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본 연구는 국내 유방암환자 자조모임의 정서적 측면을 도와줄 수 있는 효과를 확인한 초기 연구로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자조모임 프로그램이 유방암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효과연구의 방향과 실무적용에 있어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1) 질병의 특성을 고려한 우리나라 문화와 정서에 맞는 유방암환자의 삶의 질 측정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일반화시킬 필요가 있다. 2) 자조모임의 효과성 연구는 유방암진단에서부터 시작하여 적극적인 치료가 끝나는 1년 6개월 이상으로 하고, 시계열자료수집을 위하여 종단적 설계(longitudinal design)로 진행할 것을 제언한다. 3) 유방암환자의 대부분이 여성이므로 건강한 가정을 위하여 배우자를 포함한 가족치료의 개입을 제언한다. 4) 향후 실질적 중재 프로그램의 주제 선정 시 성생활 변화와 피로, 림프부종, 영양관리 등 네 가지 항목을 포함하기를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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