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기에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이 표면적으로는 유사해 보이나 내면적으로는 전혀 다른 원인기제에 따라 행동을 발현하는 것이라고 하는 Moffitt(1993)의 이론에 근거하여 한국 비행 청소년들의 유형을 구분하는 변인을 횡단적인 방법으로 탐색하고 변별(평생지속형과 청소년기 제한형) 척도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절차를 사용하였다. 첫째, Moffitt의 이론과 기타 청소년 재비행과 관련된 한국 및 외국의 선행연구를 기초로 문항을 제작한 후, 청소년집단(일반 청소년 283명, 소년원 174명)과 성인집단(일반성인 223명, 교도소 성인 19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에 포함된 각 문항의 변량을 산출하고, ...
본 연구는 청소년기에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이 표면적으로는 유사해 보이나 내면적으로는 전혀 다른 원인기제에 따라 행동을 발현하는 것이라고 하는 Moffitt(1993)의 이론에 근거하여 한국 비행 청소년들의 유형을 구분하는 변인을 횡단적인 방법으로 탐색하고 변별(평생지속형과 청소년기 제한형) 척도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절차를 사용하였다. 첫째, Moffitt의 이론과 기타 청소년 재비행과 관련된 한국 및 외국의 선행연구를 기초로 문항을 제작한 후, 청소년집단(일반 청소년 283명, 소년원 174명)과 성인집단(일반성인 223명, 교도소 성인 19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에 포함된 각 문항의 변량을 산출하고, 회귀분석을 통하여 각 집단에서 범죄집단과 일반집단을 구분하는 변인을 산출하였다. 둘째, 판별분석을 통하여 청소년 집단을 범죄집단과 일반집단으로 구분하는 변인들을 추출하고, 성인 집단에서도 범죄집단과 일반집단을 구분하는 변인들을 추출하였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집단을 대상으로 청소년 집단을 구분하는 변인과 성인을 구분하는 변인, 두 개의 축으로 나누었다. 그 결과 총 네 집단이 산출되었다. 첫 번째 집단은 청소년 변별 척도에서도 범죄집단으로 나오고 성인 변별 척도에서도 범죄집단으로 구분된 집단이다. 이들은 평생지속형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집단은 청소년 변별 척도에서는 범죄집단으로 나왔지만 성인 변별 척도에서는 일반집단으로 구분된 집단이다. 이들은 청소년기 제한형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집단은 청소년 변별 척도에서도 성인 변별 척도에서도 모두 일반집단으로 구분된 집단이다. 이들은 절제자 집단이다. 마지막 집단은 청소년 변별 척도에서는 일반집단으로 나왔지만 성인 변별 척도에서 범죄집단으로 구분된 집단이다. 이들은 성인기 시작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평생 지속형과 청소년기 제한형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비행 청소년들에게 성인범죄자와 일반성인을 구분하는 것으로 산출된 변인을 가지고 측정하면 된다. 이는 Moffitt의 이론에서 평생지속형은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다가 커서는 결국 성인범죄로 전락하는 집단이고, 청소년기 제한형은 청소년기에는 비록 일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지만 결국 성인이 되면 일반성인으로 성장한다고 가정했기 때문이다. 판별분석 결과 최종적으로 평생지속형과 청소년기 제한형을 구분하는 척도에 포함된 변인은 크게 세 가지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첫째는 주로 자신의 생활에 관련된 것으로, 자신의 비행행동, 학교생활, 및 이성관계에 대한 것이었다. 예를 들면, 과거 가출 경험, 과거 불량써클 가입 경험, 사창가 경험, 학교를 1주일 이상 무단 결석한 경험, 타인과의 말싸움, 학교 성적, 정퇴학 경험, 여자친구의 수, 여자친구와 성관계한 경험 등 총 9문항이었다. 두 번째 요인은 친구관련 요인으로 친구 중에 소주방이나 호프집에 가본 친구가 있는지 여부, 친구 중에 여자친구나 아는 여자와 성관계를 해본 친구가 있는지 여부, 부모님이 해당 청소년의 친구를 좋아했는지의 여부 등 총 세 문항이었다. 세 번째 요인은 부모님 중에서 경찰에 체포된 사람이 있는지의 여부, 형제 중 경찰에게 체포된 사람이 있는지 여부, 어머니의 첫 출산연령, 어머니의 음주 및 흡연, 부모와의 싸움, 친어머니의 생존여부 등 총 7문항이 산출되었다. 평생 지속형과 청소년기 제한형을 구분하는 척도의 선행연구들과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우선 청소년 행동요인 중 가출경험과 불량써클 가입경험, 사창가 성관계 등의 비행행동과 다른 사람들과 말싸움하는 정도, 학교 성적, 지금까지 사귀어본 여자친구의 수, 성관계 수 등은 모두 Moffitt의 이론과 일치하는 결과이며, 그 중 가출행동과 학교의 무단결석은 한국에서 행해진 이시균(1982)의 연구에서도 산출되었고 가출행동은 내무부의 비행성 예측표(1967)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변인이다. 또한 학교 성적이나 정퇴학 경험은 Smith와 Aloisis(1999)가 연구한 재비행 예측연구에서 발견된 변인으로 본 연구에서도 역시 나타났다. 친구관련 요인은 원래 Moffitt이 평생 지속형과 청소년기 제한형을 구분을 위한 변별력이 없다고 주장한 요인이다. 그러나 친구의 소주방 및 호프집 경험과 친구의 성관계 행동 그리고 부모님의 친구에 대한 태도가 변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에서 독특하게 나타난 특성으로 집단주의적 문화 특성에 의한 결과라고 보여진다. 다음으로 부모와 관련된 변인 중 부모가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는지의 여부는 Moffitt의 연구와 Smith와 Aloisis(1999)의 연구에서도 산출된 변인이었다. 형제가 체포된 적이 있는지의 여부와 어머니의 음주 및 흡연행동은 Moffitt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Smith와 Aloisis(1999)의 연구에서 발견된 변인이었고, 어머니의 최초 출산연령은 Moffitt이 제안한 매우 특이한 변인으로 본 연구에서도 평생지속형과 청소년기 제한형을 변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님과 싸우는지 여부는 Moffitt의 이론과 일치하며, 친어머니가 생존하고 있는지의 여부는 Moffitt의 이론 및 한국의 비행성 예측표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서 산출한 비행의 조기예측 요인과 일치하는 결과였다. 그러나 평생지속형의 특성으로써 Moffitt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신경학적 요인과 인지적 요인은 적절한 준거로 채택되지 못하였다. 이는 신경심리학적, 인지적 측면을 몇 개의 자기 보고식 문항으로 대체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로 생각된다. 충동성, 공격성 등의 심리적인 변인도 마찬가지였다.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행동이 아니라 가변적이고 주관적인 심리측정치로 범죄예측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최종 산출된 척도내용을 살펴보면 주로 자신과 친구, 그리고 가족의 구체적인 행동변인이나 생활사적 변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심리적인 변인은 한 문항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이 결과는 본 척도가 비교적 안정적일 수 있음을 시사해주는 결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의의를 언급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현재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청소년 범죄자의 변별을 심리학적인 이론의 틀 위에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점이고, 둘째는 본 연구에서 산출된 변인으로 집단을 변별하였을 때 판별 정확율이 다른 선행연구들에 비해 우수하다는 점이다. 셋째는 이론을 근거로 범죄 청소년들을 분류한 후 개인 특성에 맞는 적절한 개입프로그램에 할당할 수 있다는 점이며, 넷째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결과와는 다르게 한국적인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별요인(예를 들면, 친구변인)이 산출되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종단적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는 비행청소년의 유형을 횡단적으로 알아내는 방법을 발견함으로써 종단연구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청소년 범죄 유형의 변별과 선도정책에 중요한 함의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는 청소년기에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이 표면적으로는 유사해 보이나 내면적으로는 전혀 다른 원인기제에 따라 행동을 발현하는 것이라고 하는 Moffitt(1993)의 이론에 근거하여 한국 비행 청소년들의 유형을 구분하는 변인을 횡단적인 방법으로 탐색하고 변별(평생지속형과 청소년기 제한형) 척도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절차를 사용하였다. 첫째, Moffitt의 이론과 기타 청소년 재비행과 관련된 한국 및 외국의 선행연구를 기초로 문항을 제작한 후, 청소년집단(일반 청소년 283명, 소년원 174명)과 성인집단(일반성인 223명, 교도소 성인 19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에 포함된 각 문항의 변량을 산출하고, 회귀분석을 통하여 각 집단에서 범죄집단과 일반집단을 구분하는 변인을 산출하였다. 둘째, 판별분석을 통하여 청소년 집단을 범죄집단과 일반집단으로 구분하는 변인들을 추출하고, 성인 집단에서도 범죄집단과 일반집단을 구분하는 변인들을 추출하였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집단을 대상으로 청소년 집단을 구분하는 변인과 성인을 구분하는 변인, 두 개의 축으로 나누었다. 그 결과 총 네 집단이 산출되었다. 첫 번째 집단은 청소년 변별 척도에서도 범죄집단으로 나오고 성인 변별 척도에서도 범죄집단으로 구분된 집단이다. 이들은 평생지속형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집단은 청소년 변별 척도에서는 범죄집단으로 나왔지만 성인 변별 척도에서는 일반집단으로 구분된 집단이다. 이들은 청소년기 제한형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집단은 청소년 변별 척도에서도 성인 변별 척도에서도 모두 일반집단으로 구분된 집단이다. 이들은 절제자 집단이다. 마지막 집단은 청소년 변별 척도에서는 일반집단으로 나왔지만 성인 변별 척도에서 범죄집단으로 구분된 집단이다. 이들은 성인기 시작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평생 지속형과 청소년기 제한형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비행 청소년들에게 성인범죄자와 일반성인을 구분하는 것으로 산출된 변인을 가지고 측정하면 된다. 이는 Moffitt의 이론에서 평생지속형은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다가 커서는 결국 성인범죄로 전락하는 집단이고, 청소년기 제한형은 청소년기에는 비록 일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지만 결국 성인이 되면 일반성인으로 성장한다고 가정했기 때문이다. 판별분석 결과 최종적으로 평생지속형과 청소년기 제한형을 구분하는 척도에 포함된 변인은 크게 세 가지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첫째는 주로 자신의 생활에 관련된 것으로, 자신의 비행행동, 학교생활, 및 이성관계에 대한 것이었다. 예를 들면, 과거 가출 경험, 과거 불량써클 가입 경험, 사창가 경험, 학교를 1주일 이상 무단 결석한 경험, 타인과의 말싸움, 학교 성적, 정퇴학 경험, 여자친구의 수, 여자친구와 성관계한 경험 등 총 9문항이었다. 두 번째 요인은 친구관련 요인으로 친구 중에 소주방이나 호프집에 가본 친구가 있는지 여부, 친구 중에 여자친구나 아는 여자와 성관계를 해본 친구가 있는지 여부, 부모님이 해당 청소년의 친구를 좋아했는지의 여부 등 총 세 문항이었다. 세 번째 요인은 부모님 중에서 경찰에 체포된 사람이 있는지의 여부, 형제 중 경찰에게 체포된 사람이 있는지 여부, 어머니의 첫 출산연령, 어머니의 음주 및 흡연, 부모와의 싸움, 친어머니의 생존여부 등 총 7문항이 산출되었다. 평생 지속형과 청소년기 제한형을 구분하는 척도의 선행연구들과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우선 청소년 행동요인 중 가출경험과 불량써클 가입경험, 사창가 성관계 등의 비행행동과 다른 사람들과 말싸움하는 정도, 학교 성적, 지금까지 사귀어본 여자친구의 수, 성관계 수 등은 모두 Moffitt의 이론과 일치하는 결과이며, 그 중 가출행동과 학교의 무단결석은 한국에서 행해진 이시균(1982)의 연구에서도 산출되었고 가출행동은 내무부의 비행성 예측표(1967)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변인이다. 또한 학교 성적이나 정퇴학 경험은 Smith와 Aloisis(1999)가 연구한 재비행 예측연구에서 발견된 변인으로 본 연구에서도 역시 나타났다. 친구관련 요인은 원래 Moffitt이 평생 지속형과 청소년기 제한형을 구분을 위한 변별력이 없다고 주장한 요인이다. 그러나 친구의 소주방 및 호프집 경험과 친구의 성관계 행동 그리고 부모님의 친구에 대한 태도가 변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에서 독특하게 나타난 특성으로 집단주의적 문화 특성에 의한 결과라고 보여진다. 다음으로 부모와 관련된 변인 중 부모가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는지의 여부는 Moffitt의 연구와 Smith와 Aloisis(1999)의 연구에서도 산출된 변인이었다. 형제가 체포된 적이 있는지의 여부와 어머니의 음주 및 흡연행동은 Moffitt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Smith와 Aloisis(1999)의 연구에서 발견된 변인이었고, 어머니의 최초 출산연령은 Moffitt이 제안한 매우 특이한 변인으로 본 연구에서도 평생지속형과 청소년기 제한형을 변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님과 싸우는지 여부는 Moffitt의 이론과 일치하며, 친어머니가 생존하고 있는지의 여부는 Moffitt의 이론 및 한국의 비행성 예측표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서 산출한 비행의 조기예측 요인과 일치하는 결과였다. 그러나 평생지속형의 특성으로써 Moffitt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신경학적 요인과 인지적 요인은 적절한 준거로 채택되지 못하였다. 이는 신경심리학적, 인지적 측면을 몇 개의 자기 보고식 문항으로 대체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로 생각된다. 충동성, 공격성 등의 심리적인 변인도 마찬가지였다.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행동이 아니라 가변적이고 주관적인 심리측정치로 범죄예측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최종 산출된 척도내용을 살펴보면 주로 자신과 친구, 그리고 가족의 구체적인 행동변인이나 생활사적 변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심리적인 변인은 한 문항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이 결과는 본 척도가 비교적 안정적일 수 있음을 시사해주는 결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의의를 언급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현재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청소년 범죄자의 변별을 심리학적인 이론의 틀 위에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점이고, 둘째는 본 연구에서 산출된 변인으로 집단을 변별하였을 때 판별 정확율이 다른 선행연구들에 비해 우수하다는 점이다. 셋째는 이론을 근거로 범죄 청소년들을 분류한 후 개인 특성에 맞는 적절한 개입프로그램에 할당할 수 있다는 점이며, 넷째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결과와는 다르게 한국적인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별요인(예를 들면, 친구변인)이 산출되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종단적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는 비행청소년의 유형을 횡단적으로 알아내는 방법을 발견함으로써 종단연구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청소년 범죄 유형의 변별과 선도정책에 중요한 함의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주제어
#청소년 심리[靑少年心理] 청소년 범죄[靑少年犯罪] 범죄 청소년 유형 MOFFITT 이론 검증 척도개발 VALIDATION TAXONOMY DELINQUENT TYPOLOGIES
학위논문 정보
저자
양계민
학위수여기관
중앙대학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심리학과 사회심리학전공
발행연도
2003
총페이지
viii, 222p.
키워드
청소년 심리[靑少年心理] 청소년 범죄[靑少年犯罪] 범죄 청소년 유형 MOFFITT 이론 검증 척도개발 VALIDATION TAXONOMY DELINQUENT TYPOLO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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