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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여성이반의 커뮤니티 경험과 정체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f teenage iban girls' community experience and identity 원문보기


이지은 (연세대학교 대학원 문화학협동과정 여성학전공 국내석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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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2000년 이후 한국 사회에서 가시적인 존재로 드러난 십대여성이반 주체들의 커뮤니티 경험과 정체성에 관한 연구이다. 십대여성이반이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이 연구는 십대라는 세대적 범주와 퀴어 섹슈얼리티가 교차하는 독특한 양상을 드러내고자 했다. 또한 이들이 자기를 정체화하는 단어인 ''이반''을 다른 개념어로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면서 그것이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역적인 현상임을 강조하고자 했다.한국 사회에서 십대 여성들간의 동성애적 친밀성이 전적으로 새로운 현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이반, 혹은 레즈비언으로 적극적으로 정체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십대 여성의 존재는 이전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국면은, 스스로를 성적인 존재로 인식하면서, 동시에 이성애적 담론구조 안에 포획되지 않을 수 있는 상상력과, ‘이반’으로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관계를 확장하게 하는 자신들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적극성이 어떻게 촉발된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장 안에서 가능하게 된 것인지에 대한 분석이 없이는 이해될 수 없는 것이다.이 연구는 십대여성이반들의 경험과 이에 대한 자기 해석들을 통해 정체성과 섹슈얼리티, 대중문화 사이의 복잡한 관계들 속에서 십대여성들이 어떻게 자기를 탐색해가고 있으며, 그 함의는 무엇인지를 분석하기 위한 시도이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첫째,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지형의 변화 속에서 십대여성들이 어떻게 스스로의 욕망을 발견하고 탐색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둘째, ‘이반’으로 자신을 정체화하는 십대여성이반들의 일상이 어떻게 재구성되며 이 과정에서 정체성이 어떤 갈등을 일으키는지를 그녀들의 경험을 통해 분석해보았다. 셋째, 십대여성이반들의 자기 서사를 통해 이들이 자기의 비규범적 섹슈얼리티를 어떻게 의미화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2004년 7월부터 6개월 간, 자신을 이반으로 정체화하는 십대여성 열여섯 명과 심층면접을 진행하였으며, 온라인 클럽의 게시물 분석과 이들이 많이 모이는 것으로 알려진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참여관찰을 실시하였다.십대여성이반들이 자기의 동성애적인 감정, 친밀성들을 발견하거나 ‘시험’해보는 과정에서 언급하는 경험들은 매우 다양하다. 단짝 친구에 대한 사랑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십대여성들이 있는가 하면, 팬 공간에서 팬픽 등의 문화를 통해 동성애에 익숙해지거나 자기를 탐색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면서 동성애를 수행해보는 십대여성들도 있었다. 자기를 실험하고 탐색할 기회를 가지기 위해 다른 동성의 상대와 ‘사귀어’보는 경험을 통해 자기를 이반으로 정체화하는 십대여성들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경로들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각각의 개인이 우연한 계기들을 자기를 확장시키는 계기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대중문화는 중요한 추동력으로 작용한다. 대중문화는 십대여성들이 자신의 욕망을 탐색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장이고, 십대여성들은 이를 통해 성적 주체로서의 자신을 발견하고 있다. 대중문화가 이성애 로맨스 각본에 기반한 상품들을 공급함으로써 십대여성들을 이성애적 주체로 호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십대여성들의 상상력과 욕망은 이를 초과하며 스스로의 문화적 능력을 통해 또다른 계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스스로를 이반으로 정체화하게 될 때, 이들의 일상 역시 변화를 겪게 된다. 학교에서 경험하는 ‘이반검열’이나 또래집단의 편견, 집 안에서 부모에게 알려질 것을 피하기 위해 눈치를 보아야 하는 것과 같은 경험들은 이들이 일상 속에서 이반 정체성을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가 됨을 보여준다. 십대여성이반 커뮤니티는 여기서 오는 심리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이반’으로서의 경험을 공유하는 이들과 유대감을 경험하기도 하는 공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커뮤니티 안에서의 다양한 경험 속에서 ‘이반’이라는 정체성은 이들 삶에서 더욱 중요한 것이 되기도 한다.이러한 경험들 속에서 십대여성이반들은 ‘이반’ 정체성을 자기 삶의 중요하고 의미 있는 부분으로 인지함과 동시에, 정체성에 대한 견고하고 본질주의적인 전제가 가지는 문제를 간파하게 된다. 이러한 인식은 십대여성이반들의 자기 정체성에 대한 해석 과정에서 드러난다. 이들은 이반으로서 자기 삶의 서사를 구성하면서 이성애주의적 규범에 들어맞지 않는 경험들을 적극적으로 포함시키면서, 자기 정체성을 새롭게 구성해내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일상 속에서의 다양한 경험들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협상하고 해석해나가는 이들의 행위자성을 부각시키고자 했다.십대여성이반들은 대중문화가 만들어낸 공간 안에서 이를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전유하고 자기 삶을 확장시키는 자원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경험과 일상에 보다 구체적으로 접근하여 그들이 느끼고 욕망하는 바가 어떤 것인지, 그것들이 어떤 의미로 개인의 삶 속에서 해석되고 있는지를 드러내야 할 것이다.This thesis studies teenage iban girls'' experiences in communities and their ...

주제어

#십대여성  #이반  #레즈비언  #퀴어  #섹슈얼리티  #정체성  #대중문화  #팬픽  #팬덤  #teenage girl  #lesbian  #queer  #sexuality  #identity  #popular culture  #fanfic  #fandom 

학위논문 정보

저자 이지은
학위수여기관 연세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문화학협동과정 여성학전공
지도교수 나윤경
발행연도 2005
총페이지 iv, 120 p.
키워드 십대여성, 이반, 레즈비언, 퀴어, 섹슈얼리티, 정체성, 대중문화, 팬픽, 팬덤, teenage girl, lesbian, queer, sexuality, identity, popular culture, fanfic, fandom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0003912&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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