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용어보기논문에서 용어와 풀이말을 자동 추출한 결과로, 시범 서비스 중입니다. AI-Helper

「田中英光 소설연구 -조선·중국의 체험 작품을 중심으로-」는 戰後 일본의 기성문단에 대하여 비판적 입장을 취하며 현실세계에 대한 반항과 무뢰성(無賴性)을 바탕으로 한 문학유파인 무뢰파(無賴派) 작가 田中英光의 식민지 조선 체험과 중국 전쟁 체험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고찰한 작품론이다. 논문의 대상 작가 田中英光는 일제 강점기인 1935년4월부터 1942년12월까지 조선의 경성에 체재하며 식민지조선을 체험했고, 중일전쟁의 발발(勃發)로 군대에 소...

「田中英光 소설연구 -조선·중국의 체험 작품을 중심으로-」는 戰後 일본의 기성문단에 대하여 비판적 입장을 취하며 현실세계에 대한 반항과 무뢰성(無賴性)을 바탕으로 한 문학유파인 무뢰파(無賴派) 작가 田中英光의 식민지 조선 체험과 중국 전쟁 체험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고찰한 작품론이다. 논문의 대상 작가 田中英光는 일제 강점기인 1935년4월부터 1942년12월까지 조선의 경성에 체재하며 식민지조선을 체험했고, 중일전쟁의 발발(勃發)로 군대에 소집되어 전쟁을 체험한 작가이기도 하다. 중일전쟁에서 귀환한 田中英光는 식민지 조선의 경성에서 활약한 몇 안 되는 일본 작가로 전시하의 일본제국주의 국책에 협력하며 작품 또한 국책협력 작품을 남겼다. 그리고 당시의 어용기관인 조선문인협회의 상임간사로서 활동하며 조선문인들에게 일본국책에 따라 활동하고 집필할 것을 앞장서서 권한 작가이다. 무뢰파의 다른 작가들과는 다른 독특한 체험과 경력의 소유자인 田中英光의 문학세계는 일본의 패전을 경계로 하여 큰 변화를 보여준다. 전쟁기의 일본 국책협력과 그에 따른 국책협력 작품은 같은 배경과 제재이지만 전시하의 활동과 작품에 대한 자기부정과 자기변명의 형태로 재구성하여 끊임없이 전쟁기의 자기 자신을 부정하고 변명을 시도한다. 그러한 작품의 대표작이 조선체제 전기 배경의 전쟁기 작품인 「空吹く風」, 「時々刻々」, 전후(戰後) 작품인 「愛と靑春と生活」이며 중국전쟁배경의 전쟁기 작품 「なべ鶴」, 「姑鄕と聖歌」, 「鈴の音」, 「黑蟻と白雲の思い出」와 전후 작품 「戰場に聖歌を聞いた」,「戰場にも鈴が聞こえていた」, 조선체재 후기 배경의 전쟁기 작품으로는 「鮮瞳三題」, 「海州港にて」「雲白く草靑し」, 「碧空見えぬ」와 전후 작품「酔いどれ船」로 대표되고 있다. 이 논문은 이러한 田中英光의 전쟁기의 작품과 전후의 작품을 「조선체재 전기」, 「중국전쟁 종군기」, 「조선체제 후기」 등으로 그 시기를 나누어 각각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전쟁기 작품과 전후 작품의 텍스트를 비교·고찰하고 있다. 이러한 비교·고찰을 결과를 바탕으로 패전을 경계로 하여 변화를 보여주는 田中英光의 문학적·사상적 굴절양상을 고찰했다. 논문의 연구방향과 고찰의 초점은 첫째, 아직 한국에 거의 소개되지 않은 田中英光의 문학적 배경고찰과 함께 전집과 연구논문, 잡지 등에 게재된 田中英光 관련 선행연구논문과 관련문장을 찾아내어 그에 따른 목록을 작성했다. 이 목록은 이후 한국에서의 田中英光 연구를 위한 연구목록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둘째, 지금까지 일본연구자들이 그다지 문제 삼지 않았던 식민지조선과 중국전쟁 배경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쟁기와 전후로 나누어 비교함으로써 기존의 선행 연구를 새롭게 재조명했다. 셋째, 지금까지 조선관계 작품으로서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던 장편소설 「酔いどれ船」를 기존의 연구방향인 작품의 역사적 사실의 전기성(傳記性) 조명과 소설 속의 등장인물과 실제모델의 비교를 통하여 그 상이(相異)함에 초점을 두기보다 작자가 「酔いどれ船」의 단행본 발문에서 언급하고 있는「あり得るようで、あり得ない、あったようで、まるで無かった架空の出来事(있을 수 있을 것 같은 일인데 있을 수 없고 있었던 일 같은데 전혀 없었던 가공의 사건)」이라는 田中英光의 소설 집필시의 의도를 우선하여「架空の出来事(가공의 사건)」으로서 考察하여 기존 연구와 차별을 두고 재조명을 시도했다. 이 논문은 한국에서 이루어진 田中英光의 조선관계 소설에 대한 최초의 종합적인 연구로서 그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조선·중국관련 소설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田中英光문학의 나머지 영역인 전후 無頼派로서 본격적인 활동의 소산인 「공산당활동 소설」, 「데카당스 소설」 등의 영역까지를 넓혀나간다면 田中英光문학의 모든 영역을 속에서의 조선·중국의 체험 작품의 의미와 위치를 더욱 새롭게 조명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주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