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유비’ 개념에 관한 연구 : ‘유비’의 존재론적 관점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oncept of Analogy of St. Thomas Aquinas: Focusing on the ontological perspective of Analogy원문보기
철학적 신론(philosophical studies of god)은 신(神)을 ‘선(善)’하며, ‘참(眞)’이고, ‘하나(一)’라고 표현할 뿐만 아니라 신의 속성에 대해 이론적으로 접근하려 노력한다. 인간은 이 접근을 언어로 시도한다. 인간으로부터 유래하는 듯이 보이는 언어는 과연 감각을 넘어서는 ‘신’과 여하한 형이상학적 주제에 대한 기술을 올바르게 할 수 있는 것인가? 이것을 탐구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유비(有比, analogy)’이다. ‘유비’의 사전적 의미는 한 단어가 여러 가지 서로 다른 대상들에 대해서 완전히 ‘동일한 의미’로 빈술(賓述)되지 않으면서, 명칭이 같되, 명칭과 연결되어 있는 뜻이 완전히 다의적으로도 사용되지 않는 중간적인 단어 사용 방식을 말한다. 성 ...
철학적 신론(philosophical studies of god)은 신(神)을 ‘선(善)’하며, ‘참(眞)’이고, ‘하나(一)’라고 표현할 뿐만 아니라 신의 속성에 대해 이론적으로 접근하려 노력한다. 인간은 이 접근을 언어로 시도한다. 인간으로부터 유래하는 듯이 보이는 언어는 과연 감각을 넘어서는 ‘신’과 여하한 형이상학적 주제에 대한 기술을 올바르게 할 수 있는 것인가? 이것을 탐구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유비(有比, analogy)’이다. ‘유비’의 사전적 의미는 한 단어가 여러 가지 서로 다른 대상들에 대해서 완전히 ‘동일한 의미’로 빈술(賓述)되지 않으면서, 명칭이 같되, 명칭과 연결되어 있는 뜻이 완전히 다의적으로도 사용되지 않는 중간적인 단어 사용 방식을 말한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 1224/5~1274)에게 있어, “‘유비’ 문제는 ‘존재자’의 범주에 초월적 존재인 ‘신(神)’과 그의 피조물인 다른 모든 ‘있는 것’들이 포함되지만,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존재자’라는 단어를 과연 공히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문제에서 출발한다. 이는 결국 신학이나 형이상학에서 초월적 존재인 신에 대한 빈술 역시 인간의 언어에 의존하고 있지만,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가 신에 대한 언어적 빈술에 적합한가에로까지 이어진다. ‘유비’ 개념은 피타고라스에서 시작되어, 플라톤에게서 ‘등비 비례로서의 유비’ 개념으로 이해되고,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러 ‘있는 것’들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 탐구에로 확장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형이상학』에서 ‘있는 것’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진술될 수 있음을 말한다. 예를 들어, ‘건강한 것’이 약, 신체, 오줌 등 여러 대상들과 관계되는 것과 비교하여, ‘하나’가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표현들에서 우선적인 ‘동일한 하나’로 존재하고, 이것을 다시 다양한 의미로 관계 맺는 대상에 적용한다. 즉 한 실체가 비록 다른 방식으로 언급될지라도 하나의 원리로 연결되어 있고, 그 자체가 겪는 성질로써 다른 범주들과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신의 형이상학에서 ‘존재자로서의 존재자’, 즉 실재 세계 전체를 탐구했다면, 토마스는 자신의 형이상학에서 존재의 궁극적 원인에 대하여 질문하고, 이는 그의 ‘유비’ 개념에 적용되어 인간을 통해 규정된 언어가 본질적으로 다른 차원의 실재, 즉 정신적이고 초월적인 차원의 실재를 표현할 수 있는지 묻게 된다. 토마스의 ‘유비’ 개념은 파브로(C. Fabro)의 관점에서 실재 세계 안에서 탐구되는 사물들의 관계를 다룬 ‘수평적 차원의 유비’와 창조물과 신의 관계에 대한 명칭들을 존재론적으로 다루는 ‘수직적 차원의 유비’로 나뉘게 된다. ‘유비’ 개념에 대한 이런 관점에서 본고는 토마스가 ‘유비’를 사용한 의도에 대해 알아보고자 그의 주요 저작들에서 드러난 ‘유비’에 대해 고찰하였다. 토마스의 저술들에서 ‘유비’ 개념은 여러 형태로 드러나는데, 어느 정도 공통된 부분은 ‘유비’가 일의적 빈술과 순수 다의적 빈술을 배제하는 빈술 방법으로서의 ‘유비’ 개념으로 묘사된다는 것이다. 일의적 빈술은 동일한 사물에 대한 동일한 명칭과 의미의 부여라는 측면에서, 신과 창조물은 같은 실체도 아니며, 동일성보다 비(非)동일성이 더 크기 때문에 부정된다. 순수 다의적 빈술 역시 여러 사물들이 아무런 관계없이 우연하게 동일한 명칭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측면에서, 신과 창조물이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 창조물인 인간이 신에 대한 언명을 할 경우 모든 시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이렇게 일의적 빈술과 순수 다의적 빈술이 제외되고, 토마스는 이런 관계가 ‘유비’에 의해, 즉 ‘비례’로 말해진다고 언급한다. 또한 ‘유비’ 개념은 토마스의 저작들에서 ‘존재와 의미를 따르는 유비’, ‘비례의 유비’, ‘비례성의 유비’로도 나타나며, 이런 유형들은 토마스의 주요 저작들의 특정 맥락 안에서 사용된다. 토마스의 ‘유비’ 개념은 토마스를 연구했던 후대 학자인 카예타누스에 의하여 토미스트 사이에서 주요 개념으로 부각된다. 카예타누스는 그의 저작 『명칭들의 유비』를 통해 토마스의 ‘유비’를 의속적 유비(의미에 따르는 유비), 불완전한 유비(존재에 따르는 유비), 비례성의 유비(존재와 의미에 따르는 유비)로 분류하였다. 20세기가 되면서 카예타누스에 의해 분류된 ‘유비’ 개념은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토마스가 ‘유비’ 개념을 사용한 본래 의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토마스의 ‘유비’ 개념을 과연 형이상학적 해석과 논리학적 해석 둘 중 어떤 것에 기반하여 탐구해야 하는 것인지가 이 연구의 쟁점이었다. 토마스가 신학자이면서도 철학자라는 관점은 부정하지 않았던 노틀담 대학의 철학 교수 랄프 맥키너니(R. McInerny)는 토마스의 ‘유비’ 개념이 형이상학적 개념이 아니며, 다분히 중세 논리학에서부터 차용한 논리학적 개념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본고에서 필자는 맥키너니가 주장한 중세 논리학
철학적 신론(philosophical studies of god)은 신(神)을 ‘선(善)’하며, ‘참(眞)’이고, ‘하나(一)’라고 표현할 뿐만 아니라 신의 속성에 대해 이론적으로 접근하려 노력한다. 인간은 이 접근을 언어로 시도한다. 인간으로부터 유래하는 듯이 보이는 언어는 과연 감각을 넘어서는 ‘신’과 여하한 형이상학적 주제에 대한 기술을 올바르게 할 수 있는 것인가? 이것을 탐구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유비(有比, analogy)’이다. ‘유비’의 사전적 의미는 한 단어가 여러 가지 서로 다른 대상들에 대해서 완전히 ‘동일한 의미’로 빈술(賓述)되지 않으면서, 명칭이 같되, 명칭과 연결되어 있는 뜻이 완전히 다의적으로도 사용되지 않는 중간적인 단어 사용 방식을 말한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 1224/5~1274)에게 있어, “‘유비’ 문제는 ‘존재자’의 범주에 초월적 존재인 ‘신(神)’과 그의 피조물인 다른 모든 ‘있는 것’들이 포함되지만,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존재자’라는 단어를 과연 공히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문제에서 출발한다. 이는 결국 신학이나 형이상학에서 초월적 존재인 신에 대한 빈술 역시 인간의 언어에 의존하고 있지만,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가 신에 대한 언어적 빈술에 적합한가에로까지 이어진다. ‘유비’ 개념은 피타고라스에서 시작되어, 플라톤에게서 ‘등비 비례로서의 유비’ 개념으로 이해되고,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러 ‘있는 것’들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 탐구에로 확장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형이상학』에서 ‘있는 것’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진술될 수 있음을 말한다. 예를 들어, ‘건강한 것’이 약, 신체, 오줌 등 여러 대상들과 관계되는 것과 비교하여, ‘하나’가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표현들에서 우선적인 ‘동일한 하나’로 존재하고, 이것을 다시 다양한 의미로 관계 맺는 대상에 적용한다. 즉 한 실체가 비록 다른 방식으로 언급될지라도 하나의 원리로 연결되어 있고, 그 자체가 겪는 성질로써 다른 범주들과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신의 형이상학에서 ‘존재자로서의 존재자’, 즉 실재 세계 전체를 탐구했다면, 토마스는 자신의 형이상학에서 존재의 궁극적 원인에 대하여 질문하고, 이는 그의 ‘유비’ 개념에 적용되어 인간을 통해 규정된 언어가 본질적으로 다른 차원의 실재, 즉 정신적이고 초월적인 차원의 실재를 표현할 수 있는지 묻게 된다. 토마스의 ‘유비’ 개념은 파브로(C. Fabro)의 관점에서 실재 세계 안에서 탐구되는 사물들의 관계를 다룬 ‘수평적 차원의 유비’와 창조물과 신의 관계에 대한 명칭들을 존재론적으로 다루는 ‘수직적 차원의 유비’로 나뉘게 된다. ‘유비’ 개념에 대한 이런 관점에서 본고는 토마스가 ‘유비’를 사용한 의도에 대해 알아보고자 그의 주요 저작들에서 드러난 ‘유비’에 대해 고찰하였다. 토마스의 저술들에서 ‘유비’ 개념은 여러 형태로 드러나는데, 어느 정도 공통된 부분은 ‘유비’가 일의적 빈술과 순수 다의적 빈술을 배제하는 빈술 방법으로서의 ‘유비’ 개념으로 묘사된다는 것이다. 일의적 빈술은 동일한 사물에 대한 동일한 명칭과 의미의 부여라는 측면에서, 신과 창조물은 같은 실체도 아니며, 동일성보다 비(非)동일성이 더 크기 때문에 부정된다. 순수 다의적 빈술 역시 여러 사물들이 아무런 관계없이 우연하게 동일한 명칭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측면에서, 신과 창조물이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 창조물인 인간이 신에 대한 언명을 할 경우 모든 시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이렇게 일의적 빈술과 순수 다의적 빈술이 제외되고, 토마스는 이런 관계가 ‘유비’에 의해, 즉 ‘비례’로 말해진다고 언급한다. 또한 ‘유비’ 개념은 토마스의 저작들에서 ‘존재와 의미를 따르는 유비’, ‘비례의 유비’, ‘비례성의 유비’로도 나타나며, 이런 유형들은 토마스의 주요 저작들의 특정 맥락 안에서 사용된다. 토마스의 ‘유비’ 개념은 토마스를 연구했던 후대 학자인 카예타누스에 의하여 토미스트 사이에서 주요 개념으로 부각된다. 카예타누스는 그의 저작 『명칭들의 유비』를 통해 토마스의 ‘유비’를 의속적 유비(의미에 따르는 유비), 불완전한 유비(존재에 따르는 유비), 비례성의 유비(존재와 의미에 따르는 유비)로 분류하였다. 20세기가 되면서 카예타누스에 의해 분류된 ‘유비’ 개념은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토마스가 ‘유비’ 개념을 사용한 본래 의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토마스의 ‘유비’ 개념을 과연 형이상학적 해석과 논리학적 해석 둘 중 어떤 것에 기반하여 탐구해야 하는 것인지가 이 연구의 쟁점이었다. 토마스가 신학자이면서도 철학자라는 관점은 부정하지 않았던 노틀담 대학의 철학 교수 랄프 맥키너니(R. McInerny)는 토마스의 ‘유비’ 개념이 형이상학적 개념이 아니며, 다분히 중세 논리학에서부터 차용한 논리학적 개념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본고에서 필자는 맥키너니가 주장한 중세 논리학
Apart from expressing the properties of God as goodness, truth and oneness, philosophical studies on God also attempt to approach these properties in theory. And this attempt is done through language, which seemingly has its origin in man. But can such language of man possibly describe metaphysical ...
Apart from expressing the properties of God as goodness, truth and oneness, philosophical studies on God also attempt to approach these properties in theory. And this attempt is done through language, which seemingly has its origin in man. But can such language of man possibly describe metaphysical subjects related to 'God' that transcend the senses? Analogy is one of the methods to find an answer to this question. Dictionary definition of 'analogy' describes it as the process where a word is predicated neither univocally nor equivocally, but in a middle way between the two. In other words a word is neither predicated with identical meanings on different objects (univocal), nor is it predicated with completely different meanings despite identical names. For Thomas Aquinas, the problem of analogy began with a question regarding the use of the word 'ens'. Surely the category 'ens' includes God, a transcendant being, and all existing things created by him. But the question is, can human language, with all its limits, properly apply the word 'ens' to all existing things? The concept of analogy was originally begun by Pythagoras, and was later understood as 'analogy of proportion' by Plato. It was Aristotle who expanded the concept into a philosophical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o be'. In his Metaphysics, he states how 'to be' can be stated in a variety of different ways. For example, 'healthy' is related to objects like medicine, body, urine, etc. In contrast, in expressions where 'one' is used in numerous ways 'equally one' takes precedence. This then is applied to objects that are related in various ways. Thus although a substance is mentioned differently, it is still related to other categories in virtue of its own properties, as well as the fact that it is connected under the same principle. While Aristotle studied the 'ens as ens', that is, the real world in its entirety, Thomas Aquinas questioned the ultimate cause of being in his metaphysics. This was applied to his concept of analogy, leading Aquinas to ask whether man-made language can properly express a rational reality that transcends its own dimension. In the view of Fabro, analogy in Aquinas can be divided into a horizontal and a vertical analogy. The former is concerned with the relationship of objects studied within the real world, while the latter deals with the relationship between God and his creation ontologically. In order to ascertain Aquinas's true intention in using the concept analogy, this study examined the concept as it appears in his major works. Although analogy in the works of Aquinas is presented in a variety of forms, they all consent to describe it as a method of predication that excludes univocal and purely equivocal predication. Univocal predication is denied since it gives identical name and meaning to identical objects. In this case God and his creation are not of the same substance, and identity is greater than non-identity. Purely equivocal predication is also denied, for in this case non-related objects share the same name. Then God and his creation are also non-related, and man's act of naming God simply becomes a meaningless act. Excluding such univocal and purely equivocal predication, Aquinas speaks of this relationship between God and his creation through analogy, or proportion. In his works analogy also appears in the forms of 'analogy secundum esse et secundum rationem', 'analogy of proportion', and 'analogy of proportionality', all of which are used within specific contexts. Aquinas's concept of analogy received emphasis as a major concept among Thomists thanks to Cajetanus, a medieval scholar who studied Thomas Aquinas. In his De nominum analogia, Cajetanus categorized Aquinas's analogy into 'analogy of attribution' (secundum rationem tantum), analogy of inequality (secundum esse tantum), and 'analogy of proportionality (secundum esse et secundum rationem). But by the 20th century, Cajenatus's categories of analogy began to receive much criticism. Instead studies on the original intention behind Aquinas's use of the concept analogy began to spread, as scholars disputed between the choice of following either a metaphysical or a logical interpretation of Aquinas's analogy. For R. McInerny, professor of philosophy at the University of Notre Dame who did not deny positions that viewed Aquinas as both theologian and philosopher, Aquinas's analogy was not a metaphysical concept. Aquinas's analogy, argued McInerny, ought to be considered a logical concept that borrows heavily from Medieval Logic. Though this study consents to McInerny's position that analogy carries aspects of Medieval Logic, it does not agree with his interpreting analogy solely within the horizons of logic. Rather, Aquinas's concept of analogy should be understood in the entire context of his philosophical thoughts. Present study on analogy started by asking whether 'God' of 'creation' can be properly predicated. On this issue, John F. Wippel from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says that 'analogy of ens' can be understood as a participation in th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God and creation, where God is the cause of creation and creation the result of God. In other words, the universe is a gigantic series of 'being', with God whose very nature is 'being' as its summit. Hence God is the cause of all 'being', and all ens has its 'being' through participation in God's esse. 'Analogy' can thus represent the proper order of reality. For Aquinas, philosophy and theology are distinct disciplines that have their own field of study. But since the two are also deeply related, Aquinas's concept of analogy is inevitably tied to predication on 'God'. Unlike McInerny, who understood analogy as a purely logical concept by interpreting it within the context of a particular text, Wippel viewed it within the entire context of Aquinas's writings and was
Apart from expressing the properties of God as goodness, truth and oneness, philosophical studies on God also attempt to approach these properties in theory. And this attempt is done through language, which seemingly has its origin in man. But can such language of man possibly describe metaphysical subjects related to 'God' that transcend the senses? Analogy is one of the methods to find an answer to this question. Dictionary definition of 'analogy' describes it as the process where a word is predicated neither univocally nor equivocally, but in a middle way between the two. In other words a word is neither predicated with identical meanings on different objects (univocal), nor is it predicated with completely different meanings despite identical names. For Thomas Aquinas, the problem of analogy began with a question regarding the use of the word 'ens'. Surely the category 'ens' includes God, a transcendant being, and all existing things created by him. But the question is, can human language, with all its limits, properly apply the word 'ens' to all existing things? The concept of analogy was originally begun by Pythagoras, and was later understood as 'analogy of proportion' by Plato. It was Aristotle who expanded the concept into a philosophical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o be'. In his Metaphysics, he states how 'to be' can be stated in a variety of different ways. For example, 'healthy' is related to objects like medicine, body, urine, etc. In contrast, in expressions where 'one' is used in numerous ways 'equally one' takes precedence. This then is applied to objects that are related in various ways. Thus although a substance is mentioned differently, it is still related to other categories in virtue of its own properties, as well as the fact that it is connected under the same principle. While Aristotle studied the 'ens as ens', that is, the real world in its entirety, Thomas Aquinas questioned the ultimate cause of being in his metaphysics. This was applied to his concept of analogy, leading Aquinas to ask whether man-made language can properly express a rational reality that transcends its own dimension. In the view of Fabro, analogy in Aquinas can be divided into a horizontal and a vertical analogy. The former is concerned with the relationship of objects studied within the real world, while the latter deals with the relationship between God and his creation ontologically. In order to ascertain Aquinas's true intention in using the concept analogy, this study examined the concept as it appears in his major works. Although analogy in the works of Aquinas is presented in a variety of forms, they all consent to describe it as a method of predication that excludes univocal and purely equivocal predication. Univocal predication is denied since it gives identical name and meaning to identical objects. In this case God and his creation are not of the same substance, and identity is greater than non-identity. Purely equivocal predication is also denied, for in this case non-related objects share the same name. Then God and his creation are also non-related, and man's act of naming God simply becomes a meaningless act. Excluding such univocal and purely equivocal predication, Aquinas speaks of this relationship between God and his creation through analogy, or proportion. In his works analogy also appears in the forms of 'analogy secundum esse et secundum rationem', 'analogy of proportion', and 'analogy of proportionality', all of which are used within specific contexts. Aquinas's concept of analogy received emphasis as a major concept among Thomists thanks to Cajetanus, a medieval scholar who studied Thomas Aquinas. In his De nominum analogia, Cajetanus categorized Aquinas's analogy into 'analogy of attribution' (secundum rationem tantum), analogy of inequality (secundum esse tantum), and 'analogy of proportionality (secundum esse et secundum rationem). But by the 20th century, Cajenatus's categories of analogy began to receive much criticism. Instead studies on the original intention behind Aquinas's use of the concept analogy began to spread, as scholars disputed between the choice of following either a metaphysical or a logical interpretation of Aquinas's analogy. For R. McInerny, professor of philosophy at the University of Notre Dame who did not deny positions that viewed Aquinas as both theologian and philosopher, Aquinas's analogy was not a metaphysical concept. Aquinas's analogy, argued McInerny, ought to be considered a logical concept that borrows heavily from Medieval Logic. Though this study consents to McInerny's position that analogy carries aspects of Medieval Logic, it does not agree with his interpreting analogy solely within the horizons of logic. Rather, Aquinas's concept of analogy should be understood in the entire context of his philosophical thoughts. Present study on analogy started by asking whether 'God' of 'creation' can be properly predicated. On this issue, John F. Wippel from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says that 'analogy of ens' can be understood as a participation in th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God and creation, where God is the cause of creation and creation the result of God. In other words, the universe is a gigantic series of 'being', with God whose very nature is 'being' as its summit. Hence God is the cause of all 'being', and all ens has its 'being' through participation in God's esse. 'Analogy' can thus represent the proper order of reality. For Aquinas, philosophy and theology are distinct disciplines that have their own field of study. But since the two are also deeply related, Aquinas's concept of analogy is inevitably tied to predication on 'God'. Unlike McInerny, who understood analogy as a purely logical concept by interpreting it within the context of a particular text, Wippel viewed it within the entire context of Aquinas's writings and w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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