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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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사적 동향을 비추어 볼 때 북한은 미사일 개발, 핵실험 등 대량살상무기와 사이버전 능력 등 첨단과학기술과 재래식 전력, 그리고 경보병 부대의 개편을 통해 비정규전 능력을 강화하여 일명 혼합전이라는 대남적화 전략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이에 대비하여 특수작전 수행태세의 분석과 발전방향 모색을 통해 혼합전 수행태세에 보탬이 되고자 작성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혼합전(Hybrid Warfare)의 이론적 고찰을 통해 특징과 유형을 분석하였고, 북한의 의도와 혼합전에 대한 능력분석, 그리고 최근 그들의 도발사례를...
최근 군사적 동향을 비추어 볼 때 북한은 미사일 개발, 핵실험 등 대량살상무기와 사이버전 능력 등 첨단과학기술과 재래식 전력, 그리고 경보병 부대의 개편을 통해 비정규전 능력을 강화하여 일명 혼합전이라는 대남적화 전략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이에 대비하여 특수작전 수행태세의 분석과 발전방향 모색을 통해 혼합전 수행태세에 보탬이 되고자 작성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혼합전(Hybrid Warfare)의 이론적 고찰을 통해 특징과 유형을 분석하였고, 북한의 의도와 혼합전에 대한 능력분석, 그리고 최근 그들의 도발사례를 통하여 미래전에 대한 대비방향을 관찰해 보았다. 본 논문에서 제시한 “미래란 용어는 문서체계에서 말하는 중기나 장기적인 미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미래란 바로 내일일 수도 있고 좀 더 먼 내일일 수도 있다.” 여기서 미래를 먼저 논하는 것은 우리가 바로 앞에 닥친 현실적 미래보다는 너무 꿈에 부푼 추상적인 미래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보기 위해서이다. “정보에서 실시하는 적 위협분석은 사실에 기초한 분석이라기보다는 우리의 희망을 섞어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에 기초하다 보면 현존하는 위협을 과소평가하게 되고 미래의 모습을 피상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현존 위협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보다는 현학적인 청사진만 제시하게 된다. 우리의 위협에 기초한 정보 분석이 되지 못하고 일부 외신에 나오는 사진을 포함한 단편자료만을 제시하여 군사력 건설방향을 오도할 우려도 있다.” 미래란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의 적 위협 실체를 제대로 인식해야 현실적인 대응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다(전종순 2012, 1). 이러한 측면에서 걸프전과 이라크전을 수행한 미국의 변화추세를 살펴보고, 그 양대 전쟁을 통해 북한이 무엇을 학습했는가를 실증적으로 분석한다면 우리의 미래전 수행개념을 정립하는데 유용한 근거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기술위주 군사변혁(transformation)으로 스마트한 전쟁을 지향했던 미군은 최근 “클라우제비츠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반성하고 있다. 이것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통해 전쟁의 속성이 결코 스마트할 수만은 없으며, 전장을 가시화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자만심을 초래하였음을 인정하고 전쟁의 본질부터 다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끝나지 않은 이라크 전쟁을 수행하면서 얻은 이러한 교훈으로 미군은 현대전을 지금까지의 전쟁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상정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전쟁을 2010년 미국의 국방보고서(QDR)를 통해 ‘혼합전(Hybrid Warfare)’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 전쟁은 “지금까지 인간이 인위적으로 분류해온 전쟁의 범주를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전종순 2012, 1-2).”고 설명하고 있다. 북한은 미군이 걸프전을 수행하는 것을 지켜보며 ‘만전쟁의 교훈’을 통해 갱도공사, 소부대 전술을 이용하여 적의 후방지역을 타격하는 교란활동, 기만을 위한 모의 유도무기기지, 모의 전파탐지기 등을 강화하도록 하였다. 이라크 전쟁 후에는 ‘전시사업세칙’을 통해 적화통일 전략을 구체적인 ‘성전’이라는 수식어를 부여하며 군을 포함한 모든 주민들이 자살폭탄테러 등을 통한 구체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라크에서 고전하고 있는 미군의 모습을 학습한 북한은 그와 유사한 방법으로 한반도에서 한·미 연합전력에 대응하려 할 것이다. 천안함 피폭이나 연평도 포격도발, 사이버 테러 등은 이러한 북한식 혼합전에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 미래를 먼저 논한 것은 바로 내일이라도 북한은 우리가 전혀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도발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먼 앞을 바라보고 꿈과 희망으로 부풀어진 청사진의 모습만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혼합전의 개념과 특징의 이론적 고찰을 통해, 북한이 최근 전쟁을 통해 도출한 ‘만전쟁의 교훈’과 ‘전시사업세칙’을 분석하여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북한식 혼합전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미래 국제적인 안보환경 속에서 한국군 특수작전 부대의 운용실태를 보면 작전적·전술적 제대의 대부분이 종심작전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으나 실제는 근접전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부분 특수작전부대의 일반적인 의미만 알고 있다. 하지만 변화하는 전쟁양상을 비추어 볼 때 북한이 북한식 혼합전을 수행할 가능성과 역량이 있다. 이를 위해 미래의 안보환경에 대한 포괄적인 사고의 전환과 특수작전 부대의 발전이 향후 국가안보에 중요한 부분임을 본 논문을 통해 도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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