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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국가들의 대부분이 그러했던 것처럼 북한도 한국전쟁 이전까지는 민간주택의 국유화, 재분배 과정을 통해 국가의 주택부문을 통제하고 강화하였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국가주도의 복구사업을 통해 주민은 신축된 주택의 소유권을 가질 수 없게 되었고, 무상으로 공급받은 주택의 이용권만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공급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사회주의 국가들이 균질적인 주택을 공급하려고 노력한 반면, 북한은 사회 계급적 신분에 따라 주택의 규모, 시설, 형태 등에서 격차가 크게 나타나 사회주의 형평성도 결여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경제위기 이전에도 주택을 교환하거나 암거래하는 현상이 부분적으로 진행되었다. 북한 주택시장의 태동기는 경제사정이 악화되어 ‘고난의 행군’이 시작된 1994년부터 경제정책변화에 따른 ‘7.1경제관리개선조치’가 취해진 2002년까지로 볼 수 있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면서 국가의 식량배급 체계가 붕괴되고 아사자가 속출하였다. 기아에 직면한 주민들은 국가에서 배정받은 주택을 식량과 교환하였다. 또한 아사, 가족 해체, 지역 이동 등으로 빈집들이 늘어나면서 주택에 대한 거래가 시작되었다. 주택거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를 1990년대라고 한다면 2002년을 기점으로 현재까지를 번성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의 특징은 서로간의 주택거래를 넘어 주택을 건설하고 분양하는 주택 신축업자들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북한 주택공급 체계가 시장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북한 주택시장에 관한 연구들을 토대로 시장화의 함의를 찾고, 시장화를 전망하며, 나아가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기존 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하여, 연구의 외연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주택공급 체계가 시장화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연구해 보기 위해 체제전환 및 개혁개방을 경험한 사회주의 국가들의 주택정책 변화과정 및 주요 주택정책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북한 주택정책의 역사적 변천과정, 주택건설 관련제도, 주거실태도 살펴보았다. 또한 시장화의 과정과 실태도 파악해 보았다.
주민들의 주택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이 없는 이상 북한에서 개인투자에 의한 주택건설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주택건설 관련 돈주 등 민간투자자들의 성장과 중국자본 유입에 대한 지속적인 ...
저자 | 장재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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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기관 |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
학위구분 | 국내석사 |
학과 | 정책학과 외교안보정책전공 |
지도교수 | 남성욱 |
발행연도 | 2017 |
총페이지 | v, 92 p. |
키워드 | 주택공급 체계 |
언어 | kor |
원문 URL | http://www.riss.kr/link?id=T14548887&outLink=K |
정보원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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