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례 문화’란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평생을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면서부터 초상에서 평상시 생활로 돌아오는 길제까지를 그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상황에 따라 치르는 절차와 과정의 문화를 일컫는다. 상례는 조상에 대한 숭배 또는 조상에 대한 경외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다른 예에 비하여 변화의 폭이 좁고 가장 정중하고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시대에 따라 변천해온 한국의 상례 문화를 통찰함으로써 상례 문화 및 제도의 근간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바람직하고 올바른 상례문화 발전 방안에 대한 혜안을 얻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다룬 주요 분석 항목은 예와 의례, 종교별 생사관, 장법(장묘, 묘제)이었다. 둘째, 연구 대상 시대는 통일신라 이전, 고려시대,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 현대로 구분하였다. 셋째, ...
한국 상례문화의 시대별 변천과정 연구
제 출 자 : 이 만 실 지도교수 : 김 경 호
‘상례 문화’란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평생을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면서부터 초상에서 평상시 생활로 돌아오는 길제까지를 그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상황에 따라 치르는 절차와 과정의 문화를 일컫는다. 상례는 조상에 대한 숭배 또는 조상에 대한 경외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다른 예에 비하여 변화의 폭이 좁고 가장 정중하고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시대에 따라 변천해온 한국의 상례 문화를 통찰함으로써 상례 문화 및 제도의 근간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바람직하고 올바른 상례문화 발전 방안에 대한 혜안을 얻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다룬 주요 분석 항목은 예와 의례, 종교별 생사관, 장법(장묘, 묘제)이었다. 둘째, 연구 대상 시대는 통일신라 이전, 고려시대,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 현대로 구분하였다. 셋째, 분석 대상 자료는 상례문화와 관련된 문헌자료로서 단행본, 학술논문, 고문서, 연구물 및 통계자료 등이었다. 끝으로, 분석 대상 자료의 분석은 문헌연구 중 내용분석(content analysis)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통일신라 이전 시대에서부터 현대까지 ‘예와 의례’ 관련 근간은 시대별 생사관과 효의 발로에서 이루어짐을 알 수 있었다. 통일신라 이전 시대의 효는 민족 고유의 효인 단군 신화와 조상 숭배 사상에 유교의 효사상과 융합한 자연 발생적인 인간 사회의 규범이었다. 고려 때 예제를 정비하여 상복 입는 기간과 오복제도를 마련하는 등 최초로 상례문화를 성문화하였으며, 불교적 인과응보의 사상과 고유의 효 사상에 불교문화가 가미된 효가 실천되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효 또한 그리스도교의 전래로 인하여 민족 고유의 효와 비슷한 경천애인의 효로 발전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예를 실천하는 주체가 살아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예의 절차는 살아있는 사람들의 심정과 심경변화를 유도하며 실천되었다. 이렇게 유지되었던 ‘예와 의례’는 일제시대에 이르러 『의례준칙』을 제정하여 상례 전통의 절차를 대부분 무시하고 전통적인 장례 풍습을 대폭 간소화함으로써 무너지기 시작하여, 현대에 이르러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기존의 효사상이나 생사관, 종교관에 따른 경건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둘째, 종교별 생사관은 통일신라 이전시대부터 이승의 삶이 끝나면 곧바로 저승의 삶이 계속하여 이어진다는 생사관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러 윤회를 끝내고 생사를 벗어나 해탈하게 된다고 하였다. 조선시대의 생사관은 유교의 영향을 받아 효 사상에 의한 죽음의 초월과 상제례 문화로 나타났으며, 유교의 이원적 세계관은 혼백 개념으로 상례문화를 발달시켜 왔다. 현대에는 다양한 종교에 의해 생사관도 복잡 다양해지고 있다. 셋째, 장법과 묘제는 통일신라 이전에는 무속과 불교식 상례, 고려시대에는 불교의 영향으로 불교식 화장법인 다비(茶毘)가, 조선시대에는 유교사상과 더불어 풍수사상이 일반화되어, 토장인 매장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일제시대『취체규칙』에 의하여 최초로 ‘공동묘지’를 만들게 되고 묘지는 주거공간으로부터 분리되고, 화장이 합법적인 제도의 틀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현대사회의 장법과 묘제는 현대의 장법도 지금까지 시대별로 나타난 온갖 장법이 현재에도 통용되고 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국가는 자연장을 권장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각 시대별 상례문화 속에 효과 예가 매우 중요한 근간으로 자리 잡고 전통적인 법도와 절차를 통해 엄숙히 표현되어 왔으나, 일제에 의해 혼란스러워지고 현대에 이르면서 왜곡되어가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에 효를 근거로 하는 예의 원래 모습을 되찾으며 상례문화를 예와 효가 근간이 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많은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주요어: 상례, 예, 의례, 생사관, 장법
한국 상례문화의 시대별 변천과정 연구
제 출 자 : 이 만 실 지도교수 : 김 경 호
‘상례 문화’란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평생을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면서부터 초상에서 평상시 생활로 돌아오는 길제까지를 그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상황에 따라 치르는 절차와 과정의 문화를 일컫는다. 상례는 조상에 대한 숭배 또는 조상에 대한 경외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다른 예에 비하여 변화의 폭이 좁고 가장 정중하고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시대에 따라 변천해온 한국의 상례 문화를 통찰함으로써 상례 문화 및 제도의 근간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바람직하고 올바른 상례문화 발전 방안에 대한 혜안을 얻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다룬 주요 분석 항목은 예와 의례, 종교별 생사관, 장법(장묘, 묘제)이었다. 둘째, 연구 대상 시대는 통일신라 이전, 고려시대,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 현대로 구분하였다. 셋째, 분석 대상 자료는 상례문화와 관련된 문헌자료로서 단행본, 학술논문, 고문서, 연구물 및 통계자료 등이었다. 끝으로, 분석 대상 자료의 분석은 문헌연구 중 내용분석(content analysis)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통일신라 이전 시대에서부터 현대까지 ‘예와 의례’ 관련 근간은 시대별 생사관과 효의 발로에서 이루어짐을 알 수 있었다. 통일신라 이전 시대의 효는 민족 고유의 효인 단군 신화와 조상 숭배 사상에 유교의 효사상과 융합한 자연 발생적인 인간 사회의 규범이었다. 고려 때 예제를 정비하여 상복 입는 기간과 오복제도를 마련하는 등 최초로 상례문화를 성문화하였으며, 불교적 인과응보의 사상과 고유의 효 사상에 불교문화가 가미된 효가 실천되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효 또한 그리스도교의 전래로 인하여 민족 고유의 효와 비슷한 경천애인의 효로 발전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예를 실천하는 주체가 살아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예의 절차는 살아있는 사람들의 심정과 심경변화를 유도하며 실천되었다. 이렇게 유지되었던 ‘예와 의례’는 일제시대에 이르러 『의례준칙』을 제정하여 상례 전통의 절차를 대부분 무시하고 전통적인 장례 풍습을 대폭 간소화함으로써 무너지기 시작하여, 현대에 이르러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기존의 효사상이나 생사관, 종교관에 따른 경건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둘째, 종교별 생사관은 통일신라 이전시대부터 이승의 삶이 끝나면 곧바로 저승의 삶이 계속하여 이어진다는 생사관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러 윤회를 끝내고 생사를 벗어나 해탈하게 된다고 하였다. 조선시대의 생사관은 유교의 영향을 받아 효 사상에 의한 죽음의 초월과 상제례 문화로 나타났으며, 유교의 이원적 세계관은 혼백 개념으로 상례문화를 발달시켜 왔다. 현대에는 다양한 종교에 의해 생사관도 복잡 다양해지고 있다. 셋째, 장법과 묘제는 통일신라 이전에는 무속과 불교식 상례, 고려시대에는 불교의 영향으로 불교식 화장법인 다비(茶毘)가, 조선시대에는 유교사상과 더불어 풍수사상이 일반화되어, 토장인 매장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일제시대『취체규칙』에 의하여 최초로 ‘공동묘지’를 만들게 되고 묘지는 주거공간으로부터 분리되고, 화장이 합법적인 제도의 틀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현대사회의 장법과 묘제는 현대의 장법도 지금까지 시대별로 나타난 온갖 장법이 현재에도 통용되고 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국가는 자연장을 권장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각 시대별 상례문화 속에 효과 예가 매우 중요한 근간으로 자리 잡고 전통적인 법도와 절차를 통해 엄숙히 표현되어 왔으나, 일제에 의해 혼란스러워지고 현대에 이르면서 왜곡되어가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에 효를 근거로 하는 예의 원래 모습을 되찾으며 상례문화를 예와 효가 근간이 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많은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A Study on Development of Funeral Culture in Korea
Lee, Man Sil
Directed by Prof. Kim, Kyung Ho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Graduate School, Honam University Gwangju, Korea
Though funeral culture rarely changes because it is a...
Abstract
A Study on Development of Funeral Culture in Korea
Lee, Man Sil
Directed by Prof. Kim, Kyung Ho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Graduate School, Honam University Gwangju, Korea
Though funeral culture rarely changes because it is a basic part of a society, funeral rites, view of life and death, burial method are changing slowly over time.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wofold: (a) to extend the breadth of understanding in relation to the Korean traditional funeral culture by way of reviewing the relevant literature concerning the funeral culture, and (b) to draw out policy implications and practical suggestions in terms of improving contemporary funerals.
A comprehensive literature review was carried out to review the work done to date. The methodology adopted for the present study was as follows. First, analysis items of the study were courtesy and rites, view of life and death, and burial method. Second, time period for analysis was divided according to the time line of Korean history: Pre-Silla and Unified Silla(Later Silla), Goryeo, Joseon, Japanese Colonial Rule, and modern age. Third, analysis materials included books, articles, theses, dissertations, archive material, statistical data and so on. Finally,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content analysis.
The major results of the present study were as follows. First, courtesy and rites in Korea have changed according to the times. Before the Unified Silla Kingdom period, filial piety was a basic social norm based on the myth of Dangun and ancestor worship. As for the Goryeo era, funeral culture was codified for the first time and filial piety was promoted by the retributive justice of Buddhism. In the Joseon dynasty period, living people were emphasized and courtesy and rites were focused on those living people. However, in the Japanese Colonial Times, traditional courtesy and rites in relation to funeral culture were almost destroyed and all the rituals were simplified. At the time of modern age, courtesy and rites have been developing from filial piety to the worship of Heaven and love of people.
Second, many details of the view of life and death in Korea were affected by the ancient Shamanism and the Confucianism. In the Pre-Silla and Unified Silla era and the Goryeo era, the eternal cycle of birth, death, and rebirth was popular. That is, their idea of the connection of the dead and the living, the ancestor worship ritual, and the practice of consoling the spirit of the one who died with regrets and the blessings for the dead were introduced. Contrastively, the dualistic world view in the Joseon dynasty period was developed by filial piety thoughts of Confucianism.
Third, burial traditions in Korea have been changing fast. In the Pre-Silla and Unified Silla era, shamanism and Buddhist funeral rites were among the major burial methods. As for the Goryeo dynasty period, Buddhist cremation was legalized and became popular. However, burial method in Joseon was influenced by Confucianism and the Feng Shui Thought. In the Japanese Colonial Rule times, burial in the cemetery and legal cremation were introduced and diffused. In the modern age, a lot of different burial methods were developed and, among them, nature burial is being recommended by the government.
Finally, the results of the study suggest that contemporary funerals might benefit from education and research regarding the improvement of filial piety and courtesy in the funeral culture.
Key words: funeral rites, courtesy and rites, view of life and death, burial method
Abstract
A Study on Development of Funeral Culture in Korea
Lee, Man Sil
Directed by Prof. Kim, Kyung Ho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Graduate School, Honam University Gwangju, Korea
Though funeral culture rarely changes because it is a basic part of a society, funeral rites, view of life and death, burial method are changing slowly over time.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wofold: (a) to extend the breadth of understanding in relation to the Korean traditional funeral culture by way of reviewing the relevant literature concerning the funeral culture, and (b) to draw out policy implications and practical suggestions in terms of improving contemporary funerals.
A comprehensive literature review was carried out to review the work done to date. The methodology adopted for the present study was as follows. First, analysis items of the study were courtesy and rites, view of life and death, and burial method. Second, time period for analysis was divided according to the time line of Korean history: Pre-Silla and Unified Silla(Later Silla), Goryeo, Joseon, Japanese Colonial Rule, and modern age. Third, analysis materials included books, articles, theses, dissertations, archive material, statistical data and so on. Finally,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content analysis.
The major results of the present study were as follows. First, courtesy and rites in Korea have changed according to the times. Before the Unified Silla Kingdom period, filial piety was a basic social norm based on the myth of Dangun and ancestor worship. As for the Goryeo era, funeral culture was codified for the first time and filial piety was promoted by the retributive justice of Buddhism. In the Joseon dynasty period, living people were emphasized and courtesy and rites were focused on those living people. However, in the Japanese Colonial Times, traditional courtesy and rites in relation to funeral culture were almost destroyed and all the rituals were simplified. At the time of modern age, courtesy and rites have been developing from filial piety to the worship of Heaven and love of people.
Second, many details of the view of life and death in Korea were affected by the ancient Shamanism and the Confucianism. In the Pre-Silla and Unified Silla era and the Goryeo era, the eternal cycle of birth, death, and rebirth was popular. That is, their idea of the connection of the dead and the living, the ancestor worship ritual, and the practice of consoling the spirit of the one who died with regrets and the blessings for the dead were introduced. Contrastively, the dualistic world view in the Joseon dynasty period was developed by filial piety thoughts of Confucianism.
Third, burial traditions in Korea have been changing fast. In the Pre-Silla and Unified Silla era, shamanism and Buddhist funeral rites were among the major burial methods. As for the Goryeo dynasty period, Buddhist cremation was legalized and became popular. However, burial method in Joseon was influenced by Confucianism and the Feng Shui Thought. In the Japanese Colonial Rule times, burial in the cemetery and legal cremation were introduced and diffused. In the modern age, a lot of different burial methods were developed and, among them, nature burial is being recommended by the government.
Finally, the results of the study suggest that contemporary funerals might benefit from education and research regarding the improvement of filial piety and courtesy in the funeral culture.
Key words: funeral rites, courtesy and rites, view of life and death, burial meth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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