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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리듬과 화음을 갖춘 언어 속에 담긴 이야기’로 시인의 경험에 대한 감정과 정서의 산물이다.그런 점에서 칼뱅은 시편을 ‘영혼의 해부학’이라고 정의한 후 시편의 거울에 반영되지 않는 인간의 마음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시편에서는 이와 같은 내면의 고백이 기도의 형태로 나타나며 시인에게 자아에 대한 확장된 이해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때 시인은 자신의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도의 예술적 형식과 고도의 함축적 언어를 사용하여 독자가 자신의 정서적 경험을 추체험하도록 유도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시...

시는 ‘리듬과 화음을 갖춘 언어 속에 담긴 이야기’로 시인의 경험에 대한 감정과 정서의 산물이다.그런 점에서 칼뱅은 시편을 ‘영혼의 해부학’이라고 정의한 후 시편의 거울에 반영되지 않는 인간의 마음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시편에서는 이와 같은 내면의 고백이 기도의 형태로 나타나며 시인에게 자아에 대한 확장된 이해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때 시인은 자신의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도의 예술적 형식과 고도의 함축적 언어를 사용하여 독자가 자신의 정서적 경험을 추체험하도록 유도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시편 42-43편의 시인 역시 정제된 형식과 언어를 통해 우리를 자신이 서 있는 시간과 공간의 교차로로 초대함으로써 곤경 속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해준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선이해를 전제하고 시편 42-43편에 대한 양식분석과 수사분석을 바탕으로 시의 정서적 논리를 따라 의미와 주제를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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