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신(新) 부족주의(Maffesoli 1996)의 관점에서 한국 내 아르헨티나 탱고 커뮤니티를 검토하고,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취향, 공간, 유희적 사회성 등을 분석하며,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탱고 커뮤니티를 논의함으로써 커뮤니티 내의 상호작용이 개인과 집단 차원에서 참가자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자 한다. 특히, 본 논문은 신 부족주의의 특성을 삶에 대한 제한적 영향력, 구성원들의 장기적인 헌신 부족(Goulding & Shankhar 2011), 본질적 일시성과 불안정성(Maffesoli 1996) 등으로 묘사한 이전의 논의들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다. 본 연구는 신 부족이 구성원들 사이에서 공유된 취향, 공간, 사회성의 본질에 따라 개인의 성찰적 정체성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구성원들에게 유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커뮤니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분석적 자기 ...
본 논문은 신(新) 부족주의(Maffesoli 1996)의 관점에서 한국 내 아르헨티나 탱고 커뮤니티를 검토하고,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취향, 공간, 유희적 사회성 등을 분석하며,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탱고 커뮤니티를 논의함으로써 커뮤니티 내의 상호작용이 개인과 집단 차원에서 참가자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자 한다. 특히, 본 논문은 신 부족주의의 특성을 삶에 대한 제한적 영향력, 구성원들의 장기적인 헌신 부족(Goulding & Shankhar 2011), 본질적 일시성과 불안정성(Maffesoli 1996) 등으로 묘사한 이전의 논의들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다. 본 연구는 신 부족이 구성원들 사이에서 공유된 취향, 공간, 사회성의 본질에 따라 개인의 성찰적 정체성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구성원들에게 유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커뮤니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분석적 자기 민족지 방법(analytic auto-ethnography)을 연구 방법으로 채택한 바, 탱고 현장과 탱고 춤 자체에 대하여 연구자가 6년 간 구체화시킨 경험과 더불어 탱고 동호회라는 관계망 내에서 연구자의 위치를 활용하였다. 이에 기초하여, 참여 관찰, 심층 인터뷰, 문헌 분석 등의 방법을 활용함으로써 탱고 소셜 댄서들의 춤 경험과 탱고 문화 경험에 대한 의미 부여, 또한 춤을 추는 공간 내에서 이루어지는 댄서들 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본 논문은 춤을 추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깊은 정서적 에너지와 더불어 탱고라는 춤을 추는 데 필요한 기술과 탱고 문화의 참여 규칙을 배우는 데에 내재된 복잡성과 강도가 참가자들에게 '변혁적 여정(transformational journey)'으로 경험되어 탱고에 대한 장기적인 헌신과 정서적 애착을 형성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소셜 댄서들의 아르헨티나 탱고 경험은 그들의 일상생활과 더불어 공간과 사회적 관계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면서 땅게로(tanguero) 또는 땅게라(tanguera)로서의 자기정체성이 반영되는 ‘라이프스타일’로 발전한다. 이러한 과정은 높은 수준의 정서적 몰입과 상호 책임의 관계가 있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소셜 댄서들 사이의 빈번한 교류에 기반한다. 특히 탱고 동호회와 탱고 무도장인 밀롱가(milonga)라는 공간은 ‘탱고 핫스팟(tango hotspots)’ 이라는 유동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함으로써 소셜 댄서들을 특정한 위치로 이동하게 만드는 이동성과 앵커링(mobility and anchoring)이라는 이중 과정을 가능하게 하며, 활력 증진, 커뮤니티 구축, 사회적 자본 확장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밀롱가는 접근성, 다양성, 평등, 대화적 만남(dialogical encounters) 등 참여자들이 공동으로 창출한 분위기를 통하여 이동성과 앵커링의 이중 과정에 기여하고 있다. 동호회는 상호작용의 규칙성과 참여 학습의 협력적 역학을 통해 동호회에 대한 참가자들의 애착인 ‘고향성(at-homeness)’을 향상시킨다. 탱고 소셜 댄서들은 그들의 ‘탱고 핫스팟’을 통해 유랑하며, 궁극적으로 탱고 문화를 재생산하는 공유된 상징의 순환(circulation of shared symbols)을 실현한다. 더 나아가, 탱고 춤과 밀롱가의 미적 경험에 포함된 ‘춤추며 함께하기 (being-together-dancing)’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탱고의 사회성은 탱고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고 공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개인적, 조직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렇게 형성된 상호 교환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사회자본을 확장하게 하며, 탱고와 무관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 논문은 한국의 아르헨티나 탱고 커뮤니티의 사례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신 부족주의가 레저 또는 취향에 기반한 소속감 경험을 논의하는 방식에 있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본 논문은 신 부족의 사회성이 요구하는 공존 및 공동 창조의 정도가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의 질에 영향을 미치며, 신 부족 공간의 역학과 구성원들 간의 결속 정도를 결정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나아가, 물리적 및 가상적 앵커링 공간은 ‘신 부족주의적 유랑생활(neo-tribal wandering)’을 정착시키고 구성원들 사이의 안정적 유대감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신 부족의 문화에 대한 소속감을 고취시킨다.
본 논문은 신(新) 부족주의(Maffesoli 1996)의 관점에서 한국 내 아르헨티나 탱고 커뮤니티를 검토하고,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취향, 공간, 유희적 사회성 등을 분석하며,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탱고 커뮤니티를 논의함으로써 커뮤니티 내의 상호작용이 개인과 집단 차원에서 참가자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자 한다. 특히, 본 논문은 신 부족주의의 특성을 삶에 대한 제한적 영향력, 구성원들의 장기적인 헌신 부족(Goulding & Shankhar 2011), 본질적 일시성과 불안정성(Maffesoli 1996) 등으로 묘사한 이전의 논의들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다. 본 연구는 신 부족이 구성원들 사이에서 공유된 취향, 공간, 사회성의 본질에 따라 개인의 성찰적 정체성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구성원들에게 유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커뮤니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분석적 자기 민족지 방법(analytic auto-ethnography)을 연구 방법으로 채택한 바, 탱고 현장과 탱고 춤 자체에 대하여 연구자가 6년 간 구체화시킨 경험과 더불어 탱고 동호회라는 관계망 내에서 연구자의 위치를 활용하였다. 이에 기초하여, 참여 관찰, 심층 인터뷰, 문헌 분석 등의 방법을 활용함으로써 탱고 소셜 댄서들의 춤 경험과 탱고 문화 경험에 대한 의미 부여, 또한 춤을 추는 공간 내에서 이루어지는 댄서들 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본 논문은 춤을 추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깊은 정서적 에너지와 더불어 탱고라는 춤을 추는 데 필요한 기술과 탱고 문화의 참여 규칙을 배우는 데에 내재된 복잡성과 강도가 참가자들에게 '변혁적 여정(transformational journey)'으로 경험되어 탱고에 대한 장기적인 헌신과 정서적 애착을 형성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소셜 댄서들의 아르헨티나 탱고 경험은 그들의 일상생활과 더불어 공간과 사회적 관계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면서 땅게로(tanguero) 또는 땅게라(tanguera)로서의 자기정체성이 반영되는 ‘라이프스타일’로 발전한다. 이러한 과정은 높은 수준의 정서적 몰입과 상호 책임의 관계가 있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소셜 댄서들 사이의 빈번한 교류에 기반한다. 특히 탱고 동호회와 탱고 무도장인 밀롱가(milonga)라는 공간은 ‘탱고 핫스팟(tango hotspots)’ 이라는 유동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함으로써 소셜 댄서들을 특정한 위치로 이동하게 만드는 이동성과 앵커링(mobility and anchoring)이라는 이중 과정을 가능하게 하며, 활력 증진, 커뮤니티 구축, 사회적 자본 확장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밀롱가는 접근성, 다양성, 평등, 대화적 만남(dialogical encounters) 등 참여자들이 공동으로 창출한 분위기를 통하여 이동성과 앵커링의 이중 과정에 기여하고 있다. 동호회는 상호작용의 규칙성과 참여 학습의 협력적 역학을 통해 동호회에 대한 참가자들의 애착인 ‘고향성(at-homeness)’을 향상시킨다. 탱고 소셜 댄서들은 그들의 ‘탱고 핫스팟’을 통해 유랑하며, 궁극적으로 탱고 문화를 재생산하는 공유된 상징의 순환(circulation of shared symbols)을 실현한다. 더 나아가, 탱고 춤과 밀롱가의 미적 경험에 포함된 ‘춤추며 함께하기 (being-together-dancing)’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탱고의 사회성은 탱고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고 공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개인적, 조직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렇게 형성된 상호 교환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사회자본을 확장하게 하며, 탱고와 무관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 논문은 한국의 아르헨티나 탱고 커뮤니티의 사례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신 부족주의가 레저 또는 취향에 기반한 소속감 경험을 논의하는 방식에 있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본 논문은 신 부족의 사회성이 요구하는 공존 및 공동 창조의 정도가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의 질에 영향을 미치며, 신 부족 공간의 역학과 구성원들 간의 결속 정도를 결정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나아가, 물리적 및 가상적 앵커링 공간은 ‘신 부족주의적 유랑생활(neo-tribal wandering)’을 정착시키고 구성원들 사이의 안정적 유대감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신 부족의 문화에 대한 소속감을 고취시킨다.
This dissertation provides a sociological inquiry into the transcultural practice of Argentine tango in South Korea and aims to explain how social interactions within tango communities influence the lives of its practitioners at the individual and collective levels. To do so, I frame this phenomenon...
This dissertation provides a sociological inquiry into the transcultural practice of Argentine tango in South Korea and aims to explain how social interactions within tango communities influence the lives of its practitioners at the individual and collective levels. To do so, I frame this phenomenon as a case of neo-tribalism (Maffesoli 1996), focusing on the dimensions of shared tastes, shared spaces, and playful sociality of this dancing tribe. In particular, this study questions previous depictions of neo-tribes as being inherently fleeting and unstable (Maffesoli 1996), and having a limited impact on people’s lives and lacking long-term commitments by its members (Goulding & Shankhar 2011). Rather, I suggest that depending on the nature of their shared tastes, spaces, and sociality, as well as the degree of co-presence these require, neo-tribes may significantly impact individuals’ reflexive identity construction and offer their members a fluid yet stable experience of community. Following the method of an analytic auto-ethnography, I mobilize my six-year experience of the local tango scene, my embodied experience of the dance, and my position within the relational networks of local tango clubs, and engage the field through participant observation, in-depth interviews, and documentary research to enquire into social dancers’ experience of the dance, the meanings they attribute to their practice, and the interactional dynamics of their spaces. Upon concluding, this research finds that the complexity and intensity inherent to the incorporation of the techniques of the dance and rules of engagement of the tango culture, paired with the profound experience of emotional energy generated by dance encounters, is experienced by participants as a ‘transformational journey’ producing long-term commitment and emotional attachment to tango. As a result, social dancers’ experience with Argentine tango develops into a ‘lifestyle’ reflected in their daily routines, choices of spaces and social interactions, and self-identification as tanguero or tanguera. These processes are grounded on frequent exchanges in spaces charged with high emotional entrainment and relations of mutual accountability. In particular, the milonga and the tango club (donghohoe) constitute a fluid web of ‘tango hotspots’ that nurture the dual processes of mobility and anchoring of social dancers to particular locations and fulfill the functions of revitalization, community-building, and social capital expansion. The milonga contributes to mobility and anchoring through its features of accessibility, diversity, equality, dialogical encounters, and co-created ambiance. At the donghohoe, the regularity of interactions and the collaborative dynamics of participatory learning nurture a sense of ‘at-homeness’ that enhances participants’ attachment to their clubs. Ultimately, as social dancers wander through their tango hotspots, they realize the circulation of shared symbols that reproduces the tango culture. Furthermore, tango’s sociality, built on tanguero/as’ pursuit of the ‘being-together-dancing’ contained in the aesthetic experience of the dance and the milonga, is conducive to individual and organizational networks that actively cooperate to co-create occasions to share and express their passion for tango. The exchanges thus nurtured contribute to expand participants’ social capital beyond their immediate social circles, offering them a wide scope of connections that may spill over to non-tango contexts. The case of Argentine tango communities in South Korea offers important insights into how the neo-tribal construct can explain leisure-based experiences of belonging in contemporary societies. In particular, it shows that the degree of co-presence and co-creativity required by the sociality of a tribe influence the quality of interactions between members and determine the dynamics of its spaces and the solidity of their bonds. Moreover, anchoring spaces—physical and virtual—play a vital role in grounding ‘neo-tribal wandering’ and fostering stable bonds between members, all the while nurturing an abstract affiliation to the culture of the neo-tribe.
This dissertation provides a sociological inquiry into the transcultural practice of Argentine tango in South Korea and aims to explain how social interactions within tango communities influence the lives of its practitioners at the individual and collective levels. To do so, I frame this phenomenon as a case of neo-tribalism (Maffesoli 1996), focusing on the dimensions of shared tastes, shared spaces, and playful sociality of this dancing tribe. In particular, this study questions previous depictions of neo-tribes as being inherently fleeting and unstable (Maffesoli 1996), and having a limited impact on people’s lives and lacking long-term commitments by its members (Goulding & Shankhar 2011). Rather, I suggest that depending on the nature of their shared tastes, spaces, and sociality, as well as the degree of co-presence these require, neo-tribes may significantly impact individuals’ reflexive identity construction and offer their members a fluid yet stable experience of community. Following the method of an analytic auto-ethnography, I mobilize my six-year experience of the local tango scene, my embodied experience of the dance, and my position within the relational networks of local tango clubs, and engage the field through participant observation, in-depth interviews, and documentary research to enquire into social dancers’ experience of the dance, the meanings they attribute to their practice, and the interactional dynamics of their spaces. Upon concluding, this research finds that the complexity and intensity inherent to the incorporation of the techniques of the dance and rules of engagement of the tango culture, paired with the profound experience of emotional energy generated by dance encounters, is experienced by participants as a ‘transformational journey’ producing long-term commitment and emotional attachment to tango. As a result, social dancers’ experience with Argentine tango develops into a ‘lifestyle’ reflected in their daily routines, choices of spaces and social interactions, and self-identification as tanguero or tanguera. These processes are grounded on frequent exchanges in spaces charged with high emotional entrainment and relations of mutual accountability. In particular, the milonga and the tango club (donghohoe) constitute a fluid web of ‘tango hotspots’ that nurture the dual processes of mobility and anchoring of social dancers to particular locations and fulfill the functions of revitalization, community-building, and social capital expansion. The milonga contributes to mobility and anchoring through its features of accessibility, diversity, equality, dialogical encounters, and co-created ambiance. At the donghohoe, the regularity of interactions and the collaborative dynamics of participatory learning nurture a sense of ‘at-homeness’ that enhances participants’ attachment to their clubs. Ultimately, as social dancers wander through their tango hotspots, they realize the circulation of shared symbols that reproduces the tango culture. Furthermore, tango’s sociality, built on tanguero/as’ pursuit of the ‘being-together-dancing’ contained in the aesthetic experience of the dance and the milonga, is conducive to individual and organizational networks that actively cooperate to co-create occasions to share and express their passion for tango. The exchanges thus nurtured contribute to expand participants’ social capital beyond their immediate social circles, offering them a wide scope of connections that may spill over to non-tango contexts. The case of Argentine tango communities in South Korea offers important insights into how the neo-tribal construct can explain leisure-based experiences of belonging in contemporary societies. In particular, it shows that the degree of co-presence and co-creativity required by the sociality of a tribe influence the quality of interactions between members and determine the dynamics of its spaces and the solidity of their bonds. Moreover, anchoring spaces—physical and virtual—play a vital role in grounding ‘neo-tribal wandering’ and fostering stable bonds between members, all the while nurturing an abstract affiliation to the culture of the neo-tr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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