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한국인의 공동체의식과 식문화에 대한 소고(小考)+

오세영; 이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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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examined dietary culture in Korea regarding collectivism through literature review. Based on the evidence from the origin of lineage and traditional customs, the Koreans' traditional collectivity appeared to have been grounded upon the northen nomadic culture emphasizing sentimental colle...

This study examined dietary culture in Korea regarding collectivism through literature review. Based on the evidence from the origin of lineage and traditional customs, the Koreans' traditional collectivity appeared to have been grounded upon the northen nomadic culture emphasizing sentimental collectivity and harmonized with the characteristics of southern agrarian society related to mutual support and sociability. The inseparable relationship between collectivity and food was well revealed in the occasions such as rice-planting, kimchi and jang makings in which pooled labor was common as well as the gathering of mutual aid association. In these occasions, foods were offered and shared among members. Food sharing was a main activity and almost play a central role regarding the promotion of friendly relations among each other. In sacrificial memorials, food sharing was extended not only to the live persons but also to the passing spirits. Collectivity was also disclosed in the eating or table manners of Koreans. Koreans quite literally share food at every meal since the side dishes placed centrally on the table. The taste of Korean foods is completed inside the mouth by mixing foods with various combination, which let people create their own choice of taste. Therefore, the collectivity manners at the table appeared to be harmonized with individual freedom of creating his/her own taste of foods. The collectivity is still a very important concept in modem Korean dietary culture, as reflected by an increase of restaurants sewed shared di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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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사회과학 분야에서 한국사회에서 공동체 운동의 전개가 바람직한 미래상으로 얼마나 현실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연구가 여럿 진행되어 왔으나 (도시, 농촌,어촌, 질병 공동체 등)1-3)공동체적 특성과 한국음식문화와 관련된 연구는 부재하다. 본고에서는 공동체의식의 관점에서 전통적으로 어떠한 한국의 식문화 모듈들이 만들어졌는가를 알아보고자 문헌고찰을 통해 가능한 추론을 설정하였다.

가설 설정

따라서 식단도 기제사처럼 제례 의식에 따른 것으로 하지 않고 계절에 맞는 특별식으로 준비하는데 정초에는 떡국, 한식에는 봄나물, 참외, 국수 등이 오르며 추석에는 햇곡식이 상에 오른다.11) 동지는 예전에는 매우 큰 명절 중에 하나였으나 지금은 그저 팥죽을 끓여 먹는 풍속이 남아 있을 뿐이고 특별히 제사를 지내지는 않는다. 차례에서도 가족, 친족, 이웃과 함께 음식을 나누기는 마찬가지이다.

성능/효과

한국사회에서 80년대에 시작되었던 공동체에 관한 논의는 90년대를 지나면서 다양한 형태로 공동체 운동이 전개되었다.1)공동체 운동은 산업화와 자본주의가 초래한 위기와 모순을 극벽할 수 있는 대안으로써 제시되었다. 사회과학 분야에서 한국사회에서 공동체 운동의 전개가 바람직한 미래상으로 얼마나 현실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연구가 여럿 진행되어 왔으나 (도시, 농촌,어촌, 질병 공동체 등)1-3)공동체적 특성과 한국음식문화와 관련된 연구는 부재하다.
또한, 영리를 목적으로 한 식리계(殖利契) 지계(紙契) 금계(金契) 삼계(蔘契) 등도 있었다.9) 이와 같은 많은 종류의 계들은 일제가 한국의 협동체 파괴를 목적으로 해산시킨 후 거의 소멸되었는데 오늘날에는 어촌에 조합 형태인계 등이 명목을 유지하고 있고 서민금융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사설계를 보통 의미의 계로 이해하게 되었다. 조합 형태이든 사설계이든 상호부조를 위해 회원들이 모이게 되면 의례 음식 나누기가 행해진다.
아주 오래전에 형성된 문화의 원형은 집단적으로 강제 이주를 당하지 않는 한 지역 내에 여전히 흔적을 남기게 된다. 물론 자본주의사회가 됨으로서 계급적 요소가 거의 사라지기는 하였지만 인도의 계급적 요소 또 계약적 요소의 흔적이 한반도의 북쪽보다는 지정학적으로 벼농사 정착이 다 유리했던 남쪽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보면 한국천통공동체의식에는 여러 가지 성격이 복합적으로 혼합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는 염색체를 이용한 유전자 분석결과 현 한국인 중 70~80%는 북방계이고 20~30%는 남방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밖에 일부 유럽인과 다른 그룹이 섞여 있다는 결과에서도 알 수 있다.
종합하면 한국의 음식 문화는 사회문화적으로는 겉으로는 외연이 넓고, 포용적이며, 함께 즐기고 나누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맛에 관하여서는 개인의 창발성이 훼손되지 않는 재창조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바람직한 공동체는 결코 개인의 창의성이나 창발성이 통제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 한다면 한국의 음식문화는 교묘한 방식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조화를 도모하는 문화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11)

최 협, 김명혜, 김세건, 윤수종, 정근식, 표인주. 사회과학연구총서 2: 공동체의 현실과 전망. 서울 : 선인, 2001
신용하.장경섭. 21세기 한국의 가족과 공동체 문화. 서울 : 지식산업사, 1996
신용하. 두레공동체와 농악의 사회사, 한국사회연구. 서울 : 한길사, 1984
유종원. 공동체 주의의 공동체개념과 의미에 대한 비판적 고찰. 현대사회과학연구 9 : 353-377
윤서석. 우리나라 식생활문화의 역사. 신광출판사, 1999
정수일. 고대문명교류사. 서울 : 사계절, 2001
구천서. 세계의 식생활 문화
KIm W, Shin DJ, Kim JM, Jim HJ, Kwak KD, Han MS, Choi SK, Kim W. Y-chromosome STR halo-type profiling in the Korean population. Forensic Sci. Int. 115: 229-235, 2001
대산출판사 편집부. 두산세계대백과. 대산출판사, 2000
박명희, 김대년, 김미영, 김회숙, 박미석, 백희영, 오세영, 옥선화, 이승신. 한국의 생활문화. 서울:교문사, 2003
이효지. 한국의 음식문화. 서울 : 신광출판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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