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의 영향은 피학대아동의 당시 개인적 피해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 그 피해자가 자식이나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비행에 빠져서 가해자로 재등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본 연구는 피학대아동이 직접적인 1차 피해를 넘어서 비행의 가해자로 등장하게 되는 발달경로를 고찰하였다. 이러한 경로를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아동패널' 1차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구조방정식모형을 이용한 분석결과, 아동학대는 직접적으로 비행과 연결되기보다는 자아존중감의 저하라는 경로와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소외 및 학교애착심의 감소라는 경로를 통해 간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정된 구조방정식모형의 적합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본 연구는 학대 유형에 따른 비행화 경로에서의 차이는 없고,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방임 모두 간접적으로 비행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실증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결과에 따른 사회복지의 실천적 함의가 논의되었다.
학대의 영향은 피학대아동의 당시 개인적 피해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 그 피해자가 자식이나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비행에 빠져서 가해자로 재등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본 연구는 피학대아동이 직접적인 1차 피해를 넘어서 비행의 가해자로 등장하게 되는 발달경로를 고찰하였다. 이러한 경로를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아동패널' 1차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구조방정식모형을 이용한 분석결과, 아동학대는 직접적으로 비행과 연결되기보다는 자아존중감의 저하라는 경로와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소외 및 학교애착심의 감소라는 경로를 통해 간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정된 구조방정식모형의 적합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본 연구는 학대 유형에 따른 비행화 경로에서의 차이는 없고,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방임 모두 간접적으로 비행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실증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결과에 따른 사회복지의 실천적 함의가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developmental pathways that mediate the effects of child abuse on delinquency. Data from the first wave of 'Seoul Panel Study of Children(SPSC)' were analyzed. The subjects consisted of 1,811 4th grade students from elementary schools. Structural equa...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developmental pathways that mediate the effects of child abuse on delinquency. Data from the first wave of 'Seoul Panel Study of Children(SPSC)' were analyzed. The subjects consisted of 1,811 4th grade students from elementary schools. Structural equation model was employed for statistical analyse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 abuse and delinquency was indirectly mediated by self-esteem, peer rejection, and school attachment. The hypothesized structural model had a good model fit. Abused children were more likely to have low self-esteem, which was associated with higher levels of delinquency. In addition, abused children were more likely to be rejected by peers and to have low school attachment, which was also associated with higher levels of delinquency. Implications for social work practice from this study were discusse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developmental pathways that mediate the effects of child abuse on delinquency. Data from the first wave of 'Seoul Panel Study of Children(SPSC)' were analyzed. The subjects consisted of 1,811 4th grade students from elementary schools. Structural equation model was employed for statistical analyse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 abuse and delinquency was indirectly mediated by self-esteem, peer rejection, and school attachment. The hypothesized structural model had a good model fit. Abused children were more likely to have low self-esteem, which was associated with higher levels of delinquency. In addition, abused children were more likely to be rejected by peers and to have low school attachment, which was also associated with higher levels of delinquency. Implications for social work practice from this study were discussed.
* AI 자동 식별 결과로 적합하지 않은 문장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문제 정의
각 잠재변수 사이의 관련성 정도 및 방향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잠재변수 간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이것을 정리하면 <표 3>과 같다.
또한 학령기아동의 경우 가족 이외에 학교 환경이 가장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이론들은 이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존 이론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아동 개인의 심리적 특성과 학교 내 과정을 중심으로 이론적 논의를 정리하려 한다.
그러나 피학대아동의 비행화 과정 등 학대가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 비교적 정확히 파악된다면 긍정적 변화를 유도해 낼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본 연구는 아동학대 발생 이후 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학대아동이 비행을 경험하게 되는 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피학대아동의 비행화를 예방할 수 있는 실천 전략이나 개입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아동학대와 비행과의 관계를 매개하는 변수들을 발견하여 모형화한 후에 이를 구조방정식모형(structural equational modeling)을 이용하여 통계적으로 검증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을 통해 이론적으로 피학대아동의 비행경험 과정을 설명하는 실증적인 모형을 제공하고, 실천적으로 피학대아동의 비행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실천의 지점과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물론 학대의 발생자체를 막는 1차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학대가 상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학대의 피해를 치료하기 위한 2차 예방도 그것만큼 중요하게 간주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피학대아동이 비행에 빠지는 과정을 탐구한다. 위에서의 이론적 논의를 통해 피학대아동의 비행과정은 <그림 1>과 같이 제시된다.
본 연구는 피학대아동이 비행에 이르는 과정을 탐구한다. 과정을 탐구하는 것은 변수간의 연결 관계를 자세하게 이해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학대와 비행의 영향 관계가 다른 변수들에 의해 매개된다는 점을 밝힘으로써 아동학대의 피해를 입었다 하더라도 비행으로 진행하는 과정을 차단하는 개입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 때 발견된 매개변수들은 피학대아동의 비행을 예방하기 위한 개입의 지점이 된다.
과정을 탐구하는 것은 변수간의 연결 관계를 자세하게 이해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피학대아동의 비행 행동을 설명하는 주요한 변수들의 영향 관계를 과정으로 제시하고 경험적인 연구방법으로 이를 검증함으로써 선행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아동학대와 비행과의 관계를 매개하는 변수들을 발견하여 모형화한 후에 이를 구조방정식모형(structural equational modeling)을 이용하여 통계적으로 검증한다.
이 모형에서 아동학대와 비행 간의 관계는 자아존중감,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소외, 학교애착심의 매개적 과정으로 분해되었다. 이 때 아동학대와 비행 간의 직접적 경로를 함께 포함하여 살펴봄으로써 아동학대의 비행에 대한 직접적 영향을 다른 매개요인을 통한 간접적 영향과 비교하여 살펴볼 것이다. 본 연구의 가설은 다음과 같이 설정되었다.
물론 학대의 발생자체를 막는 1차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학대가 상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학대의 피해를 치료하기 위한 2차 예방도 그것만큼 중요하게 간주되어야 한다. 이렇게 이 연구는 학대와 비행의 관계를 연결하는 매개적인 과정에 대한 이해를 제공함으로써, 피학대아동이 비행화 과정으로 진입하여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돕는 사후적 개입, 혹은 2차 예방을 위한 개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가설 설정
연구모형 분석은 아동학대, 자아존중감,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소외, 학교애착심, 비행에 대해 <그림 1>에서 설정된 영향관계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먼저 연구모형에서 다른 매개변수 없이 가설 1. 아동학대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비행을 증가시킬 것인지 여부를 살펴보았다.
제안 방법
이는 아동 자신의 보고에 의해 부모의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방임을 측정한 것이다. “부모님이 나를 밀쳐서 벽에 머리를 부딪쳤다”, “부모님의 발에 차이거나 깨물리거나 주먹에 맞았다”, “부모님이 휘두르는 몽둥이나 굵은 막대기, 혁대로 맞았다” 등 5문항으로 신체적 학대를 측정하였고, “내가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낄 정도로 부모님이 꾸짖은 적이 있다”, “부모님이 나에게 ‘너만 없으면 속이 편할 것이다’와 같은 말을 하였다”, “부모님이 나에게 ‘멍청한 것’, ‘개만 못한 것’, ‘바보자식’과 같은 모욕적인 말을 하였다” 등 3문항으로 정서적 학대를 측정하였다. 마지막으로 “나는 더러운 옷을 입고 지내거나 습기찬 이부자리에서 잠을 잔 적이 있다”, “부모님은 내가 고열이 나거나 아파도 그냥 내버려 둔 적이 있다”, “부모님은 이유 없이 내가 학교에 결석해도 나에게 아무 말 안 한다” 등 7문항으로 방임을 측정하였다.
이는 잠재변수에 대해 다른 지표들도 그 지표와 동일한 측정단위(metric)를 제공하도록 잠재변수를 척도화한 것이다(배병렬, 2004). 다중상관자승치(squared multiple correlation: R2)와 요인적재량을 고려하여 개념에 대한 설명력이 높고 요인적재량이 가장 높은 것을 준거지표로 삼았다. 측정모형에 대한 분석 결과는 <표 2>와 같다.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소외는 이상균(1999)의 연구를 따라서 학교생활 중에 다른 아이들로부터 조롱, 따돌림, 헛소문, 폭행 등을 당한 적이 있는지 등 4가지의 피해경험이 있는지를 질문하고 각 피해 유형을 경험한 적이 없는 경우 ‘0’, 1번은 ‘1’, 2~3번은 ‘2’, 4번 이상은 ‘3’으로 변환하여 이들을 모두 합산하여 사용하였다. 또한 외롭거나 힘들 때 친구가 함께 있어주는지, 도움이 필요할 때 친구가 도와주는지를 질문하고 각 문항에 대해 역점수화 하여 ‘매우 그렇다’ 1점, ‘가끔 그렇다’ 2점, ‘거의 그렇지 않다’ 3점, ‘전혀 그렇지 않다’ 4점의 척도에 따라 응답하도록 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또래집단으로부터 소외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먼저 본 연구에서는 Amos 프로그램 내 결측치를 고려한 모수 추정방법인 FIML(full information maximum likelihood)을 사용하였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잠재변수로 사용되는 모든 측정변수에 대해 여러 항목을 합산하거나 평균한 점수를 산출하여 하나의 지표로 활용하는 항목 묶기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아동학대와 같이 하위 개념이 의미 있는 경우 하위 개념을 구성하는 항목을 합산한 점수를 산출하여 지표로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아동학대, 자아존중감,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소외, 학교애착심, 비행은 잠재변수로서 다중지표를 사용하여 구성되는데, 이렇게 설계된 측정모형이 과연 적합한지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을 통해 검토하였다. 측정모형은 <그림 2>와 같다.
또한 이는 사회적 위축과 신체증상, 우울ㆍ불안을 포함하는 내재화문제와 비행과 공격성을 포함하는 외현화문제로 구분된다. 본 연구에서는 외현화문제 중에서 비행 하위척도를 선택하여 사용하였다. 이 하위척도는 음주, 폭행, 가출, 방화, 절도, 무단결석, 기물파손 등 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절차는 개념 측정의 적합도를 검토하기 위한 측정모형을 먼저 추정하고, 이러한 1단계에서 얻어진 측정모형을 활용하여 구조모형 분석을 진행하는 2단계로 이루어졌다.
자료수집방법은 아동과 부모에 대해 별도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 아동에 대해서는 전문 조사원이 교실에서 행하는 집단 면접을 통해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부모에 대해서는 아동을 통해 설문지를 전달하고 부모가 자기기입후 밀봉하여 보내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최종 분석에서 사용된 본 연구의 대상은 남학생의 비율이 52.
연구모형 분석은 아동학대, 자아존중감,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소외, 학교애착심, 비행에 대해 에서 설정된 영향관계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표집된 11개 초등학교의 4학년 재학 아동과 그 부모 전수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하였다. 자료수집방법은 아동과 부모에 대해 별도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 아동에 대해서는 전문 조사원이 교실에서 행하는 집단 면접을 통해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부모에 대해서는 아동을 통해 설문지를 전달하고 부모가 자기기입후 밀봉하여 보내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학대와 비행의 일반적인 분포 특성을 보기 위해 기술통계치를 살펴보았다[표1]. 본 연구에 포함된 아동들은 여러 학대유형 중 방임을 가장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모형의 민감도 분석(sensitivity analysis)을 위해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방임 등을 전혀 경험하지 않은 35.5%(643명)를 제외하고 분석하였다(N=1,166 참조).
본 연구의 분석은 ‘서울 아동발달 및 복지실태 조사’(이하 서울아동패널) 1차년도 자료를 이용하였다. 서울아동패널은 초등학교 4학년 아동 1,811명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2004년부터 연 1회 이루어지는 종단적 조사이다.
서울아동패널은 초등학교 4학년 아동 1,811명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2004년부터 연 1회 이루어지는 종단적 조사이다. 이 패널은 서울지역의 한 자치구인 K구를 선정하여 전체 초등학교를 저소득지역 학교와 비저소득지역 학교로 층화하고 저소득지역 학교를 과대표집하는 방식으로 11개 초등학교를 표집하였다. 표집된 11개 초등학교의 4학년 재학 아동과 그 부모 전수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하였다.
아동에 대해서는 전문 조사원이 교실에서 행하는 집단 면접을 통해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부모에 대해서는 아동을 통해 설문지를 전달하고 부모가 자기기입후 밀봉하여 보내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최종 분석에서 사용된 본 연구의 대상은 남학생의 비율이 52.4%(948명), 여학생의 비율이 47.6%(863명)로 조사되었다. 또한 빈곤층 아동의 비율이 약 7%(121명)이며 비빈곤층 아동의 비율은 93%(1,656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패널은 서울지역의 한 자치구인 K구를 선정하여 전체 초등학교를 저소득지역 학교와 비저소득지역 학교로 층화하고 저소득지역 학교를 과대표집하는 방식으로 11개 초등학교를 표집하였다. 표집된 11개 초등학교의 4학년 재학 아동과 그 부모 전수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하였다. 자료수집방법은 아동과 부모에 대해 별도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
데이터처리
본 연구에서는 피학대아동의 비행 행동을 설명하는 주요한 변수들의 영향 관계를 과정으로 제시하고 경험적인 연구방법으로 이를 검증함으로써 선행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아동학대와 비행과의 관계를 매개하는 변수들을 발견하여 모형화한 후에 이를 구조방정식모형(structural equational modeling)을 이용하여 통계적으로 검증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을 통해 이론적으로 피학대아동의 비행경험 과정을 설명하는 실증적인 모형을 제공하고, 실천적으로 피학대아동의 비행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실천의 지점과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론/모형
편의(bias)가 적은 구조방정식모형분석을 위해서는 분석을 시행하기 전에 결측치(missing data)와 항목 묶기(item parceling)를 검토해야 한다. 먼저 본 연구에서는 Amos 프로그램 내 결측치를 고려한 모수 추정방법인 FIML(full information maximum likelihood)을 사용하였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잠재변수로 사용되는 모든 측정변수에 대해 여러 항목을 합산하거나 평균한 점수를 산출하여 하나의 지표로 활용하는 항목 묶기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모형에서 아동학대는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개발한 아동학대 문항을 사용하였다. 이는 아동 자신의 보고에 의해 부모의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방임을 측정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피학대아동이 비행에 이르는 발달경로를 분석하기 위해 구조방정식모형을 사용하였다. 구조방정식모형은 Amos 5.
아동의 비행은 한국판 자기행동평가척도(K-YSR)의 일부를 선택하여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아켄바크(Achenbach, 1991)가 개발한 아동행동조사표(CBCL: Child Behavior Checklist)를 번역하여 한국적 특성에 맞게 수정하고 표준화한 것으로 만 4~17세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본인의 심리사회적 적응 및 문제행동을 설문형식으로 평가하는 도구로서(오경자·이혜련·홍강의·하은혜, 1997), 국내 여러 선행 연구들(오승환, 2000; 허남순 외, 2005; 정익중·김혜란·홍순혜·박은미·허남순·오정수, 2005)에서 사용되었다.
아동의 비행은 한국판 자기행동평가척도(K-YSR)의 일부를 선택하여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아켄바크(Achenbach, 1991)가 개발한 아동행동조사표(CBCL: Child Behavior Checklist)를 번역하여 한국적 특성에 맞게 수정하고 표준화한 것으로 만 4~17세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본인의 심리사회적 적응 및 문제행동을 설문형식으로 평가하는 도구로서(오경자·이혜련·홍강의·하은혜, 1997), 국내 여러 선행 연구들(오승환, 2000; 허남순 외, 2005; 정익중·김혜란·홍순혜·박은미·허남순·오정수, 2005)에서 사용되었다. 아켄바크(Achenbach, 1991)는 문제행동을 9개의 하위척도(사회적 위축, 신체증상, 우울·불안, 사회적 미성숙, 사고의 문제, 주의집중 문제, 비행, 공격성, 정체감 문제)로 구분하였다.
자아존중감을 측정하기 위해 로젠버그(Rosenberg, 1965)가 개발한 자아존중감 척도(Self-Esteem Scale)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국내 여러 선행 연구(박현선, 1998; 이상균, 1999; 허남순 외, 2005)에서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되었다. 이 척도는 아동들에게 평소 자신에 대한 생각을 묻는 “내가 적어도 다른 사람만큼은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낀다”, “나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다”, “대체로 나 자신에 만족한다” 등 1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 ‘거의 그렇지 않다’, ‘가끔 그렇다’, ‘매우 그렇다’의 4점 척도에 따라 응답하도록 되어있다.
학교애착심 척도는 호킨스 외(Hawkins, Catalano, Kosterman, Abbott, and Hill, 1999)의 연구에서 개발한 척도를 사용하였는데 학교생활에 흥미가 있는지, 교과목을 좋아하는지, 숙제를 잘 하는지, 수업태도가 좋은지, 선생님을 존경하는지, 친하게 지내는 선생님이 있는지 등의 8개 항목으로 측정되었으며 각각에 대해 4점 척도를 사용하였다. 점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학교에 대한 애착심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능/효과
7%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1>. 결론적으로 학대의 유형에 따른 즉각적인 피해 양상은 상이할 수 있지만 적어도 비행화 과정에서 자아존중감 저하라는 발달경로와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소외 및 학교애착심 감소라는 발달 경로에는 학대유형에 따라 별 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아동학대는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하여 비행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2와 아동학대는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소외와 학교애착심을 매개로 하여 비행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 3은 채택되었다. 그 중에서도 아동학대와 비행 간의 관계는 자아존중감의 저하 경로를 통해 매개되는 간접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상이한 학대 유형과 상관없이 아동학대가 비행에 이르는 경로는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고,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방임 각각 모두 간접적으로 비행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실증하였다.
기존의 피학대아동의 치료는 주로 신체적 피해에 대한 의료적 처치와 심리적 외상에 대한 감정적 환기를 목적으로 하는 놀이치료나 미술치료 등 개별적인 치료를 위주로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본 연구를 통해 일반적인 아동기 자아존중감 증진 전략이 피학대아동의 경우에도 매우 중요하며, 특히 비행으로 이어지는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더욱 비중있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동발달의 관점에서 자아존중감 증진 전략이 모든 아동에게 중요하지만 피학대아동의 경우 신체적, 심리적 외상으로 인한 자아존중감 저하의 정도나 심각성이 다른 어떤 대상보다도 중요하게 문제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다음으로 학대경험 집단과 학대를 경험하지 않은 무경험 집단의 비행 정도를 t 검정을 통해 비교한 결과 모든 학대 유형에서 학대경험 집단의 비행정도가 학대 무경험집단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대와 비행의 경험적 관련성이 매우 높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아동학대는 비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보다 여러 매개변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동학대는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하여 비행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2와 아동학대는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소외와 학교애착심을 매개로 하여 비행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 3은 채택되었다. 그 중에서도 아동학대와 비행 간의 관계는 자아존중감의 저하 경로를 통해 매개되는 간접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빈곤여부와 성별을 통제한 상황에서도 동일하였다. 또한 내생변수(종속변수)가 외생변수(독립변수)에 의해 설명되는 부분을 나타내는 다중상관자승치(squared multiple correlations)를 살펴본 결과 본 연구의 최종 변수인 비행의 다중상관자승치가 .799로 나타나 비행의 79.9%가 연구모형에 의해 설명됨을 알 수 있다.
000으로 카이제곱 통계량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연구에서 사용하는 측정모형은 다른 적합도 지수 NFI=.926, CFI=.937, RMSEA=.052 등을 고려할 때도 자료를 잘 설명하도록 적합하게 구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부모님이 나를 밀쳐서 벽에 머리를 부딪쳤다”, “부모님의 발에 차이거나 깨물리거나 주먹에 맞았다”, “부모님이 휘두르는 몽둥이나 굵은 막대기, 혁대로 맞았다” 등 5문항으로 신체적 학대를 측정하였고, “내가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낄 정도로 부모님이 꾸짖은 적이 있다”, “부모님이 나에게 ‘너만 없으면 속이 편할 것이다’와 같은 말을 하였다”, “부모님이 나에게 ‘멍청한 것’, ‘개만 못한 것’, ‘바보자식’과 같은 모욕적인 말을 하였다” 등 3문항으로 정서적 학대를 측정하였다. 마지막으로 “나는 더러운 옷을 입고 지내거나 습기찬 이부자리에서 잠을 잔 적이 있다”, “부모님은 내가 고열이 나거나 아파도 그냥 내버려 둔 적이 있다”, “부모님은 이유 없이 내가 학교에 결석해도 나에게 아무 말 안 한다” 등 7문항으로 방임을 측정하였다. 학대 경험을 ‘전혀 없었다’를 ‘0’으로, ‘1년에 1~2번 정도’를 ‘1’로, ‘2~3개월에 1~2번 정도’를 ‘2’로 ‘한달에 1~2번 정도’를 ‘3’으로, ‘일주일에 1~2번 정도’를 ‘4’로 환산하여 합산하였다.
마지막으로 아동학대의 유형을 나눠서 분석한 결과, 즉, 연구모형의 다른 부분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아동학대라는 잠재변수 대신에 신체적 학대의 세 지표를 사용해 신체적 학대를 잠재변수로, 정서적 학대의 세 지표를 사용해 정서적 학대를 잠재변수로, 방임의 세 지표를 사용해 방임을 잠재변수로 바꾸어 각각 3개의 모형을 분석한 결과, 아동학대의 어떤 유형도 앞서 살펴본 연구모형의 결과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지면의 한계 상 본 논문에 표로 보고하지 않았지만 교신저자에게 요청하면 제공할 수 있다.
학대와 비행의 일반적인 분포 특성을 보기 위해 기술통계치를 살펴보았다[표1]. 본 연구에 포함된 아동들은 여러 학대유형 중 방임을 가장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반수(47.
그 중에서도 아동학대와 비행 간의 관계는 자아존중감의 저하 경로를 통해 매개되는 간접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상이한 학대 유형과 상관없이 아동학대가 비행에 이르는 경로는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고,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방임 각각 모두 간접적으로 비행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실증하였다.
2%)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학대, 방임, 정서적 학대 중 2가지 이상을 동시에 중복 경험하고 있는 아동의 비율은 36.7%로 나타났고,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학대를 경험하고 있는 아동은 64.5%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의 유병률(prevalence)은 같은 전국 규모의 조사라 하더라도 학대의 정의와 표집방법, 조사방식 등에 따라 최소 10.
즉, 아동학대 경험이 비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고, 아동학대와 비행 간의 관계는 자아존중감,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소외, 학교애착심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경험은 가설 2와 가설 3에서 설정한 대로 간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미한 영향이 있다고 추정된 경로계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67)이다. 아동학대와 비행 간의 관계는 자아존중감을 통해 매개되는 간접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간접효과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이 모형의 적합도는 X2=601.
그 결과는 <그림 4>의 경로 하단 괄호 안의 경로계수이다. 전체표본을 사용한 모형의 결과와 전반적으로 일치하였지만 대부분 관계의 경로계수가 약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혀 경험하지 않는 집단을 제외함으로써 기준율(base rate)을 높여서 나타난 결과로 판단된다.
05에서도 경로계수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동학대 경험이 비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고, 아동학대와 비행 간의 관계는 자아존중감,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소외, 학교애착심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경험은 가설 2와 가설 3에서 설정한 대로 간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001 수준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동학대 경험이 증가할수록 비행의 가능성도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계는 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빈곤여부와 성별을 통제한 상황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산출하였다.
연구의 중요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학대는 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가설1은 기각되었다. 아동학대는 비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보다 여러 매개변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001 수준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대,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소외, 비행 간의 상관관계는 양(+)의 상관계수 값을 보였지만, 이들 변수들과 자아존중감 또는 학교애착심 간의 상관관계는 음(-)의 값을 보였다. 상관계수의 값도 이렇게 본 연구의 가설과 방향성이 일치함을 파악할 수 있었다.
후속연구
학대의 영향에는 분명 과정상 시간적인 전후관계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보다 효과적인 아동학대의 치료를 위해서는 학대를 경험한 아동의 발달과정을 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입의 새로운 지점을 발견해내고 치료의 기초 자료를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가 갖고 있는 한계점은 후속연구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 아동기의 학대경험과 비행의 상관관계는 ‘서울아동패널’이 계획하고 있는 장기적인 추적조사를 통해 더욱 명확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피학대아동이 모두 비행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심층적인 면접조사를 활용하여 질적인 자료를 첨가한다면 아동학대 피해아동 중 끝내 비행에 빠지는 집단과 비행에 빠지지 않는 집단을 차별화하는 위험요인이나 보호요인들을 보다 심도 있게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학업성취, 사회적 지지, 지역사회 요인 등과 같은 아동학대 피해경험과 비행을 매개하는 또 다른 주요 변수들이 없는지도 후속연구에서 검증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가 갖고 있는 한계점은 후속연구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 아동기의 학대경험과 비행의 상관관계는 ‘서울아동패널’이 계획하고 있는 장기적인 추적조사를 통해 더욱 명확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전향적(prospective) 추적조사는 아동학대의 영향에 대한 기존 연구에서 만연되어 있는 과거 회고적(retrospective) 질문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는 것은 물론 변수들, 특히 매개변수들 간의 시간적 선후관계를 명확히 구별하는 데 용이하기 때문에 인과관계에 대한 확신정도를 높일 것이다.
심층적인 면접조사를 활용하여 질적인 자료를 첨가한다면 아동학대 피해아동 중 끝내 비행에 빠지는 집단과 비행에 빠지지 않는 집단을 차별화하는 위험요인이나 보호요인들을 보다 심도 있게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학업성취, 사회적 지지, 지역사회 요인 등과 같은 아동학대 피해경험과 비행을 매개하는 또 다른 주요 변수들이 없는지도 후속연구에서 검증할 필요가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아동이 학대를 받을 경우 어떠한 문제점을 겪는가?
아동은 독자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고, 자기 방어력이 약하므로 학대를 받을 경우, 아동의 신체적ㆍ정서적ㆍ인지적 발달을 포함하는 거의 전 발달 영역에서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이때 피학대아동은 일반아동과는 다른 독특한 행동 및 발달 특성을 보이는데 이러한 영향은 아동기의 단기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지속된다(Dodge et al.
학대의 영향은 무엇을 초래하는가?
학대의 영향은 피학대아동의 당시 개인적 피해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 그 피해자가 자식이나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비행에 빠져서 가해자로 재등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본 연구는 피학대아동이 직접적인 1차 피해를 넘어서 비행의 가해자로 등장하게 되는 발달경로를 고찰하였다.
피학대아동이 직접적인 1차 피해를 넘어서 비행의 가해자로 등장하게 되는 발달경로에 대해 고찰한 결과는 어떠한가?
이러한 경로를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아동패널' 1차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구조방정식모형을 이용한 분석결과, 아동학대는 직접적으로 비행과 연결되기보다는 자아존중감의 저하라는 경로와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소외 및 학교애착심의 감소라는 경로를 통해 간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정된 구조방정식모형의 적합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본 연구는 학대 유형에 따른 비행화 경로에서의 차이는 없고,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방임 모두 간접적으로 비행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실증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결과에 따른 사회복지의 실천적 함의가 논의되었다.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