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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가출 청소년 보호시설에 입소하고 있는 청소년에 대해 학 대력과 정신병리와의 연관성 조사를 통하여 가출 청소년의 특성을 학대 유형에 따라 보다 자세하게 파악하고, 향후 보호시설 가출 청소년에 필요한 포괄적인 보호 대책 마련에 필요한 기초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하였다.
- 각각의 검사 도구에서 각 학대 유형에 따른 결과를 비교해 보면, 전반적으로 MMPI에서 가장 적게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K-YSR와 SCL-90-R이 각각 자기 행동 평가지와 자기 보고식 증상목록 검사인데 비하여 MMPI가 좀 더 객관적인 성격검사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며,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검사를 통하여 신뢰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 가출에 대한 예방 대책 수립은 물론 궁극적으로 가출청소년을 개개인의 다양한 문제에 맞추어 적합한 보호시설로 의뢰할 수 있도록 보호시설을 특성화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의 확보를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가 출 원인에 내재하는 정신병리를 파악하기 위해 보호시설에 거주하는 청소년의 학대력 유무 및 학대 빈도에 따른 정신 병리와의 관계를 조사함으로서 가출 행동의 원인 및 가출 청소년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 가출에 대한 예방 대책 수립은 물론 궁극적으로 가출청소년을 개개인의 다양한 문제에 맞추어 적합한 보호시설로 의뢰할 수 있도록 보호시설을 특성화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의 확보를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가 출 원인에 내재하는 정신병리를 파악하기 위해 보호시설에 거주하는 청소년의 학대력 유무 및 학대 빈도에 따른 정신 병리와의 관계를 조사함으로서 가출 행동의 원인 및 가출 청소년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제안 방법
- 청소년 보호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만 12세에서 21세까지의 128명의 남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다. 보호시설 전문 상담원의 상담기록 및 관찰 내용과 대상자 자신의 기록을 통하여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학대 여부 등에 관한 기초 설문 조사를 하였고, 자가 보고에 의한 청소년 자기 행동평가척도 (K-YSR),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MMPD, 그리고, 간이 정신진단검사(SCL-90-R) 등을 실시하여 가출 청소년의 정신병리 상태와 학대와의 연관성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 지역별 분포는 서울 6개소에서 남자 50명, 여자 27명이었고, 경기(성남) 1개소에서 남자 12명, 여자 4명이었고, 경남(창원) 1개소에서 여자 20명이었고, 제주 2개소에서 남자 5명, 여자 4명이었고, 충북 (청주) 1개소에서 여자 6명이었다. 연구에 참가한 128명 중에서 119명이 학대에 관한 설문 조사를 완성하였고, 113명이 K-YSR을, 116명이 SCL-90-R을, 101명이 MMPI를 자가기록(self rating) 형태로 작성하였다.
- 정신병리에 대한 선별검사로서 SCL-90-R, K-YSR-i 이용하였고, 심층검사로는 가장 보편적인 성격검사인 MMPI 등을 실시하였다. 이들 검사를 통해 학대력 유무 및 학대 빈도에 따른 보호시설 거주 청소년들의 자아 능력 평가와 함께 가출의 원인에 기여하는 내재 된 정신병리를 조사하였다. 주요 검사 도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학대 경험에 대한 조사는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가출 경험 등을 조사하는 기초설문조사에 학대 경험에 관한 설문지를 첨가하여 실시하였다. 정신병리에 대한 선별검사로서 SCL-90-R, K-YSR-i 이용하였고, 심층검사로는 가장 보편적인 성격검사인 MMPI 등을 실시하였다. 이들 검사를 통해 학대력 유무 및 학대 빈도에 따른 보호시설 거주 청소년들의 자아 능력 평가와 함께 가출의 원인에 기여하는 내재 된 정신병리를 조사하였다.
- 방임의 경우 정서학대와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즉 1년 동안 20회 이상 행한 경우를 방임으로 간주하였다. 성 학대는 가족이나 기타 타인으로부터 성추행이나 성관계를 당한 것으로 2문항으로 구성된다.
- 학대 경험에 대한 조사는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가출 경험 등을 조사하는 기초설문조사에 학대 경험에 관한 설문지를 첨가하여 실시하였다. 정신병리에 대한 선별검사로서 SCL-90-R, K-YSR-i 이용하였고, 심층검사로는 가장 보편적인 성격검사인 MMPI 등을 실시하였다.
- 학대에 관한 설문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아동 학대의 실태 조사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참조로 하여 저자가 변 형하여 사용하였다. 이 설문에 포함된 학대 범주에는 신체학 대, 정서학대, 방임, 성 학대 등의 4가지 영역이 있다.
대상 데이터
- 본 연구는 청소년 보호시설(청소년 쉼터)에 거주 중인 만 12세에서 21세까지의 남녀 청소년 128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성비는 남자 66명, 여자 62명이었다.
- 본 연구는 청소년 보호시설(청소년 쉼터)에 거주 중인 만 12세에서 21세까지의 남녀 청소년 128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성비는 남자 66명, 여자 62명이었다. 대상 청소년들의 평균연령은 15.
- 청소년 보호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만 12세에서 21세까지의 128명의 남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다. 보호시설 전문 상담원의 상담기록 및 관찰 내용과 대상자 자신의 기록을 통하여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학대 여부 등에 관한 기초 설문 조사를 하였고, 자가 보고에 의한 청소년 자기 행동평가척도 (K-YSR),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MMPD, 그리고, 간이 정신진단검사(SCL-90-R) 등을 실시하여 가출 청소년의 정신병리 상태와 학대와의 연관성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데이터처리
- SPSS/PC(+)를 이용하여 검사 도구의 각 임상 척도들을 분석하였다. 유형별 학대 유무에 따른 각 임상 척도들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independent t-test를 시행하였고, 유형별 학대 빈도에 따른 각 임상 척도들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one-way AN0VA를 시행하였다.
- SPSS/PC(+)를 이용하여 검사 도구의 각 임상 척도들을 분석하였다. 유형별 학대 유무에 따른 각 임상 척도들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independent t-test를 시행하였고, 유형별 학대 빈도에 따른 각 임상 척도들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one-way AN0VA를 시행하였다.
이론/모형
- 본 연구의 대상이 된 가출 청소년에 대한 일차 분석 연구에서 자기 행동평가척도 (K-YSR), 간이 정신진단검사 (SCL- 90-R),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MMPI) 의 평가. 척도를 사용한 결과 각 평가에서 전체적으로 임상 수준 이상의 정신 병리를 보인 경우가 각각 83%, 36%, 69.
성능/효과
- D 특히 아동기 학대 경험과 관련된 청소년기나 초기 성인기의 우울증 및 자살 시도와 관련되어 많은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이들에서 알코올을 포함한 약물 남용의 연관성도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3) 그 외에도 여러 정신 장애와 학대와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많은데, 학대 유형 중에서도 특히 어린 시절 성 학대와 신체 학대의 경험이 있는 군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을 포함한 정신과적 증상의 발현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少으로 나타났으며, 불안 장애와의 관련 연구에서, 아동기나 청소년기 신체 학대나 성 학대를 경험하였을 경우 동반된 우울증뿐 아니라 불 안 장애의 중증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5)학대와 인격장애와의 연관성에 관한 한 연구에서, 정서 학대의 경우 편집증적 성향과 A군 인격장애의 증상들을 가진 회피성 인격장애가 많이 나타나고, 신체 학대를 경험한 군에서는 A군 인격장애 증상을 동반한 정신분 열형 인격장애와 연관이 있고, 방임을 경험한 군에서는 B군 인격장애의 증상들과 경계성, 편집증적 성향을 가진 수동-공격성 인격장 애를 많이 나타낸다고 보고하기도 하였다.
- K-YSR의 각 척도들과 학대 유형에 따른 학대 빈도와의 관계에서 볼 때, 정서학대에서는 불안/우울, 주의집중의 문제, 비행, 공격성 척도 등에서 유의미한 소견이 나타났는데, 이는 정서학대가 5회 미만의 빈도일 때보다는 20회 이상의 빈도로 정서 학대가 있었다고 보고한 군에서 불안/우울, 주의 집 중의 문제와 함께 비행, 공격성 등의 외현화 문제행동이 더 많이 나타났다. 신체학대에서는 위축, 신체 증상 등의 내재화 문제행동과 비행, 공격성 등의 외현화 문제행동 및 불안/우울, 사회적 미성숙, 사고의 문제, 주의집중의 문제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차이를 보였고, 이는 신체학대의 빈도가 증가할수록 이와 같은 문제행동 증상이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 K-YSR의 각 척도들과 학대'유형에 따른 학대 유무와의 관계에서, 신체학대 경험이 있는 청소년에서 불안/우울 척도가 의미 있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정서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문제행동 증후군의 8가지 모든 척도에서 의미 있게 높은 소견을 보였다. 방임의 경험이 있는 청소년에서는 불안/우울, 사고의 문제 및 비행과 공격성 등의 외현화 문제행동에서 의미 있게 높은 소견을 보였고, 성 학대의 경험이 있는 청소년에서는 사고장애와 비행을 제외한 모든 문제 행동 증후군 척도에서 의미 있게 높은 소견을 보였다 (Table 1).
- MMPI의 각 척도들과 학대 유형에 따른 학대 빈도와의 관계에서 볼 때, 정서학대에서는 내향성에서만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이는 정서학대의 빈도가 20회 이상이라고 보고한 경우에 내향성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학대에서는 반사회성, 경조증 척도에서 유의미한 수준을 보였고, 신체 학대가 있었다고 보고한 1회 이상의 빈도를 보인 군 중에서도 그 빈도가 20회 이상으로 높을수록 척도의 유의 미한 상승이 있었다.
- 대상 청소년의 K-YSR 하위척도들과 학대력과의 관계에서 대체로 사회능력 척도보다는 문제행동 증후군 척도들이 학대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MMPI의 하위척도와 학대력과의 관계에서 정서학대 경험은 사회적 내향성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신체학대, 방임, 그리고 성학대는 반사회성 및 경조증 척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CL-90-R 각 척도들과 학대 력과의 관계에서 신체학대 유무는 각 척도들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며, 정서학대와 방임에서는 신체화, 적대감, 편집증 척도 점수가, 성 학대에서는 우울과 불안 척도 점수가 유의미한 상승을 보였다.
- MMPI의 하위척도와 학대력과의 관계에서 정서학대 경험은 사회적 내향성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신체학대, 방임, 그리고 성학대는 반사회성 및 경조증 척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CL-90-R 각 척도들과 학대 력과의 관계에서 신체학대 유무는 각 척도들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며, 정서학대와 방임에서는 신체화, 적대감, 편집증 척도 점수가, 성 학대에서는 우울과 불안 척도 점수가 유의미한 상승을 보였다.
- SCL-90-R의 각 척도들과 학대 유형에 따른 학대 빈도와의 관계에서 볼 때, 정서학대에서는 우울을 제외한 모든 척도들에서 유의미한 수준을 보였고, 이는 정서학대의 정도가 심할수록 신체화, 강박증, 대인 예민성, 불안, 적대감, 공포 불 안, 편집증, 정신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신체학대를 살펴보면 신체화, 강박증, 대인 예민성, 우울, 불안, 적대감, 공포 불안, 편집증, 정신증 척도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신체학대가 1~5회보다는 20회 이상인 경우 신체화, 대인 예민성, 불안, 적대감 척도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고, 신체학대가 6~10회보다 20회 이상인 경우 우울, 공포 불안, 편집증, 정신증 척도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 대상 청소년의 K-YSR 하위척도들과 학대력과의 관계에서 대체로 사회능력 척도보다는 문제행동 증후군 척도들이 학대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MMPI의 하위척도와 학대력과의 관계에서 정서학대 경험은 사회적 내향성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신체학대, 방임, 그리고 성학대는 반사회성 및 경조증 척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외국의 연구에 의하면, 이들은 같은 연령의 일반 청소년에 비해 학대 비율이 높았고, 학대받은 비율은 남자 청소년보다 가출한 여자 청소년에서 더욱 높았으며 학대력이 있는 가출 청소년에서는 자살 시도가 두드러지게 높았다. 또한 우울증과 알코올을 포함한 물질 중 독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
- 신체학대 빈도에 따른 소집단과 척도들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본 연구에서 신체학대가 있었던 기준으로 제시한 1회 빈도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는 신체학대 유무와 관련하여서 각 검사 도구 척도들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학대 빈도에 따른 비교에서 10회 이상, 20회 이상의 학대빈도를 보고한 경우에 각 검사 도구의 척도들에서 유 의미한 차이를 보이는데, 이러한 차이점은 신체학대의 기준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신체학대의 빈도가 20화 이상으로 높아질수록 비행과 공격성의 외현화 문제, 반사회성, 경조증, 공포 불안, 편집증, 정신증 등 보다 심각한 정신병리 척도들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학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문제행동이 증가되고 공격성이 외현화된다고 생각되었다.
- 신체학대를 살펴보면 신체화, 강박증, 대인 예민성, 우울, 불안, 적대감, 공포 불안, 편집증, 정신증 척도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신체학대가 1~5회보다는 20회 이상인 경우 신체화, 대인 예민성, 불안, 적대감 척도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고, 신체학대가 6~10회보다 20회 이상인 경우 우울, 공포 불안, 편집증, 정신증 척도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임에서는 대인 예민성 척도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대인 예민성 척도의 경우 6~10회 이상의 방임을 보고한 군이 1~5회의 빈도를 보고한 군에 비해 척도의 유의미한 상승을 보였다. 성 학대에서는 성 학대를 보고하지 않은 군에 비해 1회의 성 학대 경험을 보고한 군에서 불 안 척도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상승을 보였다(Table 6).
- 신체학대에서는 반사회성, 경조증 척도에서 유의미한 수준을 보였고, 신체 학대가 있었다고 보고한 1회 이상의 빈도를 보인 군 중에서도 그 빈도가 20회 이상으로 높을수록 척도의 유의 미한 상승이 있었다. 방임에서는 반사회성, 강박증, 경조증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모두 방임이 있었다고 할 수 있는 20회 이상의 빈도 보다는 6~20회 사이의 방임을 보고한 군에서 척도들이 유의미하게 상승되어 있었다. 성학대에서 건강염려증은 1회의 성 학대를 보고한 군 이 성 학대를 보고하지 않은 군에 비해 유의하게 상승되어 있었고, 반사회성과 경조증은 성 학대의 빈도가 한 번 이상으로 보고한 군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상승되어 있었다(Table 4).
- 정서학대에서는 정서학대 경험이 있는 청소년에서 반사회성, 경조증, 내향성 척도들이 의미 있게 높게 상승되어 있었다. 방임을 경험한 청소년에서 경조증 척도의 의미 있는 상승을 보였고, 성 학대 경험이 있는 청소년에서 건강염려증, 반사회성, 편집증, 경조증, 우울증, 남성/여성특성 척도들의 의미 있는 상승이 나타났다(Table 3).
- SCL-90-R과 학대 유형에 따른 학대 유무와의 관계에 서, 신체학대에서는 두 군 간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고, 정서학대에서는 정서학대의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모든 척도들이 의미 있게 상승되어 있었다. 방임을 경험한 청소년에서는 신체화, 강박증, 대인 예민성, 적대감, 편집증 척도들이 의미 있게 높았고, 성 학대를 경험한 청소년에서 우우 불 안 척도들이 의미 있게 높았다(Table 5).
- K-YSR의 각 척도들과 학대'유형에 따른 학대 유무와의 관계에서, 신체학대 경험이 있는 청소년에서 불안/우울 척도가 의미 있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정서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문제행동 증후군의 8가지 모든 척도에서 의미 있게 높은 소견을 보였다. 방임의 경험이 있는 청소년에서는 불안/우울, 사고의 문제 및 비행과 공격성 등의 외현화 문제행동에서 의미 있게 높은 소견을 보였고, 성 학대의 경험이 있는 청소년에서는 사고장애와 비행을 제외한 모든 문제 행동 증후군 척도에서 의미 있게 높은 소견을 보였다 (Table 1).
- 다른 연구에서도 방임의 후유증으로 낮은 자기존중감, 부정적인 자아상, 자신감 부족, 열등감, 비관적 태도, 쉽게 절망 및 좌절, 인간관계에서 근본적인 신뢰 형성의 어려움, 자기 파괴적인 행동, 집중력 장애, 공격적 행동, 파괴적 행동, 좌절과 분노 처리의 어려움 등을 보고하고 있어 2。)자아존중감의 저하 등 내재화된 장애뿐 아니라 외현화된 행동상의 어려움도 호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방임의 빈도에서 대체로 6~10회 빈도의 방임을 경험한 경우에 다양한 내재화된 증상을 나타내는 척도들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임의 기준으로 설정된 5문항들이 아이 혼자 집에 두기, 사랑한다는 말이나 표현 않기, 필요한 음식 주지 않기, 필요 시 병원에 데려가지 않기, 술이나 약에 취해 자녀를 돌보지 않기 등으로서 자신을 어느 정도 돌볼 수 있는 연령인 본연구의 대상이 되었던 청소년들이 자각하기에는 20회보다 적은 빈도인 5회의 빈도만으로도 충분히 정신병리 상의 차이를 나타냈을 것으로 생각된다.
- 보호시설에 입소해 있는 학대 경험이 있는 가출 청소년에서는 학대 경험이 없는 청소년들에 비해 높은 수준의 다양한 정신병리 소견을 보였으며, 이들 소견은 학대 종류와 정도에 따라 다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따라서 학대 경험이 있는 가출 청소년에 대한 자세한 정신의학적 평가와 함께 학대유형 에 따라 세분화된 치료적 개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본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정서학대의 경우 가장 다양한 정신병리와의 연관성을 보였고 학대 정도가 심할수록 병리도 더 심하였다. 이에 비해 신체 학대의 경우는 학대 유무 에 따른 통계적 차이가 없었으나 학대 빈도가 높아질수록 정 신 병리가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 정서학대 빈도에 따른 척도들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학대력의 빈도를 20회 이상으로 보고한 군에서 K- YSR, MMPI, SCL-90-R 모두에서 내향성 척도들이 유의 미 하게 증가하고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정서 학대가 있었다는 기준을 1년간 정서학대 행위가 20회 이상 있었던 경우로 삼았는데, 연구 결과 20회 이상의 정서 학대가 있었던 경우에 각 척도들의 유의한 상승을 보여, 우리나라 정서 학대의 기준으로 20회의 빈도가 적합하다는 연구를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 방임에서는 사회화 능력 척도 중에서는 사회성, 문제행동 증후군 척도에서는 위축, 불안/우울, 사고의 문제 척도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 척도들의 상승이 방임의 횟수가 20회 이상으로 방임이 있었다고 보고한 경우에 증가한 것은 아니었다. 성 학대에서는 내재화 문제 중의 하나인 신체 증상 과 주의집중의 문제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이는 성 학대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나 1회 이상으로 여러 번 일어난 경우보다 성 학대가 단 1회 있었다고 보고한 경우에 더욱 유의미하게 증가된 소견을 보였다(Table 2).
- 방임에서는 반사회성, 강박증, 경조증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모두 방임이 있었다고 할 수 있는 20회 이상의 빈도 보다는 6~20회 사이의 방임을 보고한 군에서 척도들이 유의미하게 상승되어 있었다. 성학대에서 건강염려증은 1회의 성 학대를 보고한 군 이 성 학대를 보고하지 않은 군에 비해 유의하게 상승되어 있었고, 반사회성과 경조증은 성 학대의 빈도가 한 번 이상으로 보고한 군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상승되어 있었다(Table 4).
- SCL-90-R의 각 척도들과 학대 유형에 따른 학대 빈도와의 관계에서 볼 때, 정서학대에서는 우울을 제외한 모든 척도들에서 유의미한 수준을 보였고, 이는 정서학대의 정도가 심할수록 신체화, 강박증, 대인 예민성, 불안, 적대감, 공포 불 안, 편집증, 정신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신체학대를 살펴보면 신체화, 강박증, 대인 예민성, 우울, 불안, 적대감, 공포 불안, 편집증, 정신증 척도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신체학대가 1~5회보다는 20회 이상인 경우 신체화, 대인 예민성, 불안, 적대감 척도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고, 신체학대가 6~10회보다 20회 이상인 경우 우울, 공포 불안, 편집증, 정신증 척도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임에서는 대인 예민성 척도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대인 예민성 척도의 경우 6~10회 이상의 방임을 보고한 군이 1~5회의 빈도를 보고한 군에 비해 척도의 유의미한 상승을 보였다.
- K-YSR의 각 척도들과 학대 유형에 따른 학대 빈도와의 관계에서 볼 때, 정서학대에서는 불안/우울, 주의집중의 문제, 비행, 공격성 척도 등에서 유의미한 소견이 나타났는데, 이는 정서학대가 5회 미만의 빈도일 때보다는 20회 이상의 빈도로 정서 학대가 있었다고 보고한 군에서 불안/우울, 주의 집 중의 문제와 함께 비행, 공격성 등의 외현화 문제행동이 더 많이 나타났다. 신체학대에서는 위축, 신체 증상 등의 내재화 문제행동과 비행, 공격성 등의 외현화 문제행동 및 불안/우울, 사회적 미성숙, 사고의 문제, 주의집중의 문제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차이를 보였고, 이는 신체학대의 빈도가 증가할수록 이와 같은 문제행동 증상이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방임에서는 사회화 능력 척도 중에서는 사회성, 문제행동 증후군 척도에서는 위축, 불안/우울, 사고의 문제 척도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 척도들의 상승이 방임의 횟수가 20회 이상으로 방임이 있었다고 보고한 경우에 증가한 것은 아니었다.
- 1*2) 본 연구에서도 성 학대가 있었다고 보고 한 군에서는 성 학대가 일어나지 않은 군에 비해 K-YSR, MMPI, SCL 상의 불안, 우울 등 정서 상태 반영하는 척도들이 모두 높게 나타나서 기존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고 생각된다. 여러 번의 성 학대 경험보다는 단 1회의 성 학대 경험만으로도 YSR, MMPI, SCL-90-R상의 내재화 척도들에서 유의미한 상승을 보였는데, 이는 연구 대상이 되었던 12세 이상의 청소년들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성에 대한 자각과 더불어 성에 대한 사회적 통념 및 고정 관념에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로 1회의 성 학대 노출만으로도 보다 다양한 정신 병리와 관련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오히려 1회 이상의 성 학대에 노출된 경우에는 반사회성과 경조증 척도에서만 평균치의 유의미한 상승을 보인 결과는, 이들 청소년들이 반 복적으로 성 학대에 노출되면서 자신의 감정에 대한 방어를 통해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 정서학대가 있었다고 보고한 군에서는 K-YSR상의 모든 문제행동 증후군 척도들과 SCL-90-R상의 우울을 제외한 모든 척도들의 유의미한 상승을 보였고, MMPI에서도 정서 상태와 행동 성향을 반엽호]는 척도들이 유의미하게 상승되어 있었다. 정서학대 빈도에 따른 척도들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학대력의 빈도를 20회 이상으로 보고한 군에서 K- YSR, MMPI, SCL-90-R 모두에서 내향성 척도들이 유의 미 하게 증가하고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정서 학대가 있었다는 기준을 1년간 정서학대 행위가 20회 이상 있었던 경우로 삼았는데, 연구 결과 20회 이상의 정서 학대가 있었던 경우에 각 척도들의 유의한 상승을 보여, 우리나라 정서 학대의 기준으로 20회의 빈도가 적합하다는 연구를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 본 연구의 대상이 된 가출 청소년에 대한 일차 분석 연구에서 자기 행동평가척도 (K-YSR), 간이 정신진단검사 (SCL- 90-R),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MMPI) 의 평가. 척도를 사용한 결과 각 평가에서 전체적으로 임상 수준 이상의 정신 병리를 보인 경우가 각각 83%, 36%, 69.3%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m
후속연구
- 방임 역시 정서적 학대나 성 학대보다는 적었지만 다양한 정신병리와의 연관성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정서학대나 방임이 결코 신체학대에 비해 정신 병리와의 연관성이 적지 않으며 본 연구에서처럼 오히려 더 분명한 연관성을 가지므로 정서학대나 방임에 대한 예방과 대처가 필요함을 제시한다.
- 여기서는 학대를 받고 가출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학대의 경험은 있어도 가출하지 않은 청소년들과의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가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아동기 및 청소년기 시기의 정신병리 상의 후유증에 대한 조사를 하였는데, 보다 장기간의 후유증에 대한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가출 청소년의 학대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정신병리 상의 문제점과 이러한 학대의 기준 마련에 대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청소년 가출 예방에 대한 대책 수 립에 궁극적으로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는 연구로서의 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 본 연구에서는 개인별 정신병리의 정도 차이에 대한 평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향후 실제적인 측면에서 정신병리의 정도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이 논문의 제한점은 중복 학대에 대한 조사와 추가 분석을 시행하지 못한 점과 학대를 받은 시기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들 수 있고, 자가보고 형태의 검사 도구만을 사용하였기에 내면화 문제들이 부각되고 외현화 문제들이 축소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이러한 사항들이 추후 연구를 통해 보완되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학대를 받고 가출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학대의 경험은 있어도 가출하지 않은 청소년들과의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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