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갈등, 부모양육행동, 자아통제력이 청소년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분석: 비행친구와 학교부적응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An Analysis of Pathways from Parental Conflict, Parenting Behavior and Self-control to Adolescent Delinquency : Focusing on the Mediating Effects of Delinquent Peers and School Maladaptation
본 연구는 부부갈등과 부모양육행동과 같은 가족과정요인과 청소년의 자아통제력이 비행친구와 학교 부적응을 매개로 하여 비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하였다. 한국청소년개발원의 2004년도 중2학년 청소년패널 데이터 자료를 이용하였고 분석대상은 재혼가정을 포함하여 양부모가 모두 있는 총 2,968명이었고, 분석방법은 구조방정식모형을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부부갈등은 부모의 양육행동과 자아통제력, 비행친구와 학교부적응을 매개로 간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미친 반면 부모양육행동은 자아통제력과 비행친구, 학교부적응을 매개로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비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비행을 예방하거나 줄이기 위한 개입 방안이 논의되었다.
본 연구는 부부갈등과 부모양육행동과 같은 가족과정요인과 청소년의 자아통제력이 비행친구와 학교 부적응을 매개로 하여 비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하였다. 한국청소년개발원의 2004년도 중2학년 청소년패널 데이터 자료를 이용하였고 분석대상은 재혼가정을 포함하여 양부모가 모두 있는 총 2,968명이었고, 분석방법은 구조방정식모형을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부부갈등은 부모의 양육행동과 자아통제력, 비행친구와 학교부적응을 매개로 간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미친 반면 부모양육행동은 자아통제력과 비행친구, 학교부적응을 매개로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비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비행을 예방하거나 줄이기 위한 개입 방안이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pathways from family factors such as parental conflict, parenting behavior and adolescents' self-control to adolescent delinquency, and to explore the mediating effects of delinquent peers and school maladaptation. The 2004 Korea Youth Panel Survey data w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pathways from family factors such as parental conflict, parenting behavior and adolescents' self-control to adolescent delinquency, and to explore the mediating effects of delinquent peers and school maladaptation. The 2004 Korea Youth Panel Survey data were used for analysis and the total number of subjects were 2,968 middle school students with two parents including step parents family. Data were analyzed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ith AMOS 5 and SPSS 10. The major finding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effects of parental conflict on adolescent delinquency were mediated by parenting behavior, adolescents' self-control, delinquent peers and school maladaptation. Contrary to parental conflict, parenting behavior had a direct effect on adolescent delinquency as well as indirect effects. On the basis of these results, this article provided some suggestions for preventing or reducing adolescent delinquenc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pathways from family factors such as parental conflict, parenting behavior and adolescents' self-control to adolescent delinquency, and to explore the mediating effects of delinquent peers and school maladaptation. The 2004 Korea Youth Panel Survey data were used for analysis and the total number of subjects were 2,968 middle school students with two parents including step parents family. Data were analyzed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ith AMOS 5 and SPSS 10. The major finding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effects of parental conflict on adolescent delinquency were mediated by parenting behavior, adolescents' self-control, delinquent peers and school maladaptation. Contrary to parental conflict, parenting behavior had a direct effect on adolescent delinquency as well as indirect effects. On the basis of these results, this article provided some suggestions for preventing or reducing adolescent delinqu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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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구조모형의 분석에 앞서 측정변수로 사용된 비행친구와 비행을 제외하고 본 연구에서 잠재변수로 사용된 4가지 변수의 각각의 지표들이 이론적 개념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측정모형을 분석하였다. <그림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요인적재량은 유의수준 .
또한 기존의 많은 연구들은 비행관련요인들의 인과적 관련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여러 변수를 한꺼번에 투입하여 비행과의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각 변수의 영향력을 잘못 추정하거나 청소년이 비행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지 못하는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양한 이론의 통합적 적용을 통해 부부관계와 부모의 양육행동과 같은 가족과정요인이 어떤 경로를 통해 청소년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즉, 부부관계와 부모의 양육행동이 개인의 자아통제력이 라는 심리내적 기제와, 비행친구접촉 및 학교부적응과 같은 사회적 요인을 매개로 어떻게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가족과정요인이 청소년비행에 미치는 총영향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를 구조 방정식 모형을 통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둘째, 그간의 국내연구에서는 자아통제력이 비행의 중요한 선행요인임을 밝히는 연구가 대부분이었으며, 자아통제력이 어떤 매개요인을 통해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Gottfredson과 Hirschi(1990)의 자아통제이론에 기반하여 자아통제력이 직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지 뿐만 아니라 비행의 중요한 선행요인으로 예측되고 있는 비행친구나 학교부적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이런 매개변인을 통해 어느 정도로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경험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자아통제력의 비행에 대한 직․간접적 영향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실천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부부갈등 및 부모양육행동 등과 같은 가족과정요인이 자아통제력이라는 심리적 특질과 비행친구나 학교부적응 등의 사회적 요인을 매개로 어떻게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함으로써 청소년비행을 예방하거나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적 개입지점을 제시하여 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 부부갈등과 부모양육행동은 청소년의 심리내적 기제(즉 자아통제력)와 학교적응이나 비행친구 등과 같은 청소년의 사회적 삶을 통해 여러 가지 경로로 비행에 영향을 미치므로 청소년비행을 예방하거나 개선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개인에게만 초점을 두는 프로그램보다 부모 혹은 가족차원의 개입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는 부부갈등과 부모양육행동과 같은 가족과정요인과 청소년의 자아통제력이 비행친구와 학교부적응을 매개로 어떻게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하였다. 가족과정 및 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모의 학력과 가구월소득, 아동성별을 통제한 후 분석한 결과, 부부갈등은 부모의 양육행동과 자아통제력, 비행친구와 학교부적응을 매개로 간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설 설정
이와 같은 결과를 볼 때 본 자료에서 나타난 결측치는 완전무작위결측치 (MCAR : missing completely at random)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청소년패널데이타의 수집과정에서 체계적인 오차를 발생시킬 특별한 요인은 없었다고 판단되므로 결측치의 성격이 무작위적인 것으로 가정하였으며 무작위결측(MAR; missing at random)을 가정하는 FIML 방식으로 연구모형을 추정하였다.2) 자료의 다변량정규성을 검토해 본 결과 모든 변수가 왜도의 경우 절대값 3미만, 첨도의 경우 절대값 10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변수들의 분포가 정규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Kline, 1998).
파급효과 가설은 부부갈등이 부모의 양육행동을 매개로 비행에 영향을 주는 간접경로를 강조한 것에 반해, 사회학습이론에서는 표면화된(overt) 부부갈등이 비행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고 가정한다. 즉, 부부갈등에 대한 아동들의 귀인(attribution)이나 양육행동 등과 관계없이 부부갈등은 독립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Buehler, Krishnakumar, Anthony, Tittsworth and Stone, 1994).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연구모형을 도식화하면 <그림 1>과 같다. 파급효과가설에 따라 부부갈등이 부모양육행동에 영향을 주고, 부모의 양육행동이 비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경로를 설정하였다. 관찰학습이론은 부부갈등이 부모의 양육행동을 매개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아동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으므로 부부갈등의 비행에 대한 직접적인 경로를 설정하였다.
제안 방법
다음으로 연구모형에 포함된 변수에 대해 결측치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주요변수의 결측비율이 높지 않아(최대 4.
청소년패널조사에서는 14가지 종류의 청소년 비행을 비행경험유무와 비행빈도로 나누어 측정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14가지 종류의 비행 중에서 지위비행이라 분류할 수 있는 흡연, 음주, 무단결석, 가출경험 등의 4가지 비행의 경험유무를 합산한 점수를 이용하여 측정변수로 사용하였다. 이상의 4가지 비행 중 한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청소년들은 0점이고 4가지를 모두 다 경험해 본 청소년은 4점을 얻게 되어 0점에서 4점 사이의 점수분포를 보이게 된다.
Grasmick 외(1993)는 자아통제력을 충동성, 단순한 일의 선호, 위험한 일의 선호, 신체적 활동의 선호 혹은 말보다 행동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경향, 자기중심성, 급한 성미 등의 6가지 하위영역으로 나누어 측정하였다(Grasmick, Tittle, Bursik and Arneklev, 1993). 본 연구에서는 Grasmick 외(1993)가 자아통제력의 하위영역이라고 구분하여 설명한 개념이 거의 반영된 다음의 6가지 문항을 역점수화하고 이것을 합산하여 자아통제력을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통제력이 높다는 것을 나타내며 문항 간 신뢰도는 .
본 연구에서는 측정모형을 설정하여 이론변수가 각각의 지표에 의해 잘 설명되고 있는지 먼저 평가한 다음 구조모형에서 잠재변수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2단계 접근법을 사용하였는데 이와 같은 이단계접근법은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먼저 평가한 다음, 측정모형이 포함된 인과모형의 적합도를 분석함으로써 측정의 오류와 인과관계의 오류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하여 해석적 혼동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김지혜, 2005).
부모의 양육행동은 부모애착, 부모자녀의사소통, 부모감독 등 3가지 지표로 측정하였다. 각각의 지표는 여러 항목을 합산한 점수를 사용하는 항목묶기방법을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의 분석 시에는 각 지표의 평균점수를 이용하였다.
비행친구는 조사대상인 청소년이 친하다고 느끼는 친구 중에서 지난 1년간 술마시기, 담배피우기, 무단결석, 폭행, 삥뜯기, 훔치기 등의 6가지 비행경험을 한 친구들의 수로 조작하였으며 측정변수로 사용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양한 이론의 통합적 적용을 통해 부부관계와 부모의 양육행동과 같은 가족과정요인이 어떤 경로를 통해 청소년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즉, 부부관계와 부모의 양육행동이 개인의 자아통제력이 라는 심리내적 기제와, 비행친구접촉 및 학교부적응과 같은 사회적 요인을 매개로 어떻게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가족과정요인이 청소년비행에 미치는 총영향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를 구조 방정식 모형을 통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와 같은 분석방법은 청소년의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들 간의 인과적인 관련성을 보여주고, 또한 청소년의 비행에 이르는 여러 가지 경로를 확인하게 함으로써 청소년비행에 미치는 가족의 영향을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하게 하며, 더 나아가 청소년문제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개입의 초점 및 방향을 제시하는데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본 연구의 이론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부부갈등이나 부모양육행동과 같은 가족과정요인과 청소년의 자아통제력이 청소년비행의 중요한 선행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비행친구와 학교부적응을 매개로 어떻게 비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청소년비행에 있어 가족, 친구, 학교 등의 영향을 총체적으로 파악하였으며, 각 경로의 효과의 크기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였다. 또한 부부갈등이나 양육행동과 같은 가족과정요인이 아동기에 비해 또래의 영향이 강화된 청소년기에도 여전히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가족요인임을 확인하였다.
학교부적응은 ‘학교 교칙이나 규정에 적응하기 어렵다’, ‘학교 공부에 흥미도 없고 따라갈 수가 없다’, ‘학교 친구들과의 사이가 좋지 못한 편이다’, ‘학교 선생님들과의 사이가 좋지 못한 편이다’ 등의 4가지 질문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대상 데이터
1%의 응답성공율을 보였으며 이 중 부모와 청소년 모두 응답에 성공한 건수는 3,122명이었다. 본 연구는 부(모) 학력과 같은 사회경제적 배경과 부부갈등을 포함한 가족기능이 청소년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므로 분석대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한부모가정 143명(모자가정 95명, 부자가정 48명)과 양친 사망 9명, 응답거절 2명을 제외하고 재혼가정을 포함하여 부모가 모두 있는 총 2,968명을 최종조사대상으로 확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에 사용된 데이터는 2004년도에 조사된 2차년도 중학교 2학년 패널데이타이다. 한국청소년패널조사(Korea Youth Panel Survey)는 전국의 중학교 2학년 청소년들(2003년 조사시작~2008년까지 추적조사) 중 대표성 있게 표집된 3,449명의 청소년들 및 부모를 대상으로 진로․일탈․여가 등의 생활실태에 대해 조사시작 연도부터 조사완료 연도까지 동일표본을 반복적으로 추적조사하여 종단적 패널데이타를 구축하고자 하는 연구이다(이경상, 2005).
데이터처리
부모의 양육행동은 부모애착, 부모자녀의사소통, 부모감독 등 3가지 지표로 측정하였다. 각각의 지표는 여러 항목을 합산한 점수를 사용하는 항목묶기방법을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의 분석 시에는 각 지표의 평균점수를 이용하였다.
4%) 모수추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결측치의 양보다 더욱 의미있는 것은 결측치의 패턴이므로 결측치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결측치를 포함한 집단(N=219)과 결측치를 포함하지 않은 집단(N=2,749)으로 나눈 다음, 6개의 변수 각각에 대해 이 두 집단 간 평균 차이 검증(t검증)을 실시하였다. t검증 결과 부부갈등, 부모양육행동, 비행친구, 학교부적응, 비행에 있어서는 두 집단간에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자아통제력에 있어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방정식 모형의 분석에는 AMOS(Version 5)를 이용하였고 자료의 기술통계나 t검증을 위해 SPSS(Version 12)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모형의 적합도는 절대적합지수(absolute fit index)인 x2통계량, RMSEA(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와 증분적합지수(incremental fit index)인 NFI, CFI 등을 사용하여 검증하였다. NFI나 CFI는 .
이론/모형
본 연구는 부부갈등 및 부모의 양육행동 등과 같은 가족과정이 청소년의 자아통제력과 학교부적응 및 비행친구를 매개로 하여, 혹은 직접적으로 청소년비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기 위한 것으로서 이론적 개념 간의 인과적 관계를 검증을 위하여 구조방정식 모형을 사용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은 측정모형(measurement model)을 통해 측정하고자 의도한 개념이 어느 정도 잘 측정되었는지 평가하는 한편, 구조모형(structural model)을 분석하여 개념 간의 영향관계를 분석할 수 있으므로(김지혜, 2005) 본 연구처럼 직접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잠재변수 간의 영향관계를 분석할 때 적절하게 이용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성능/효과
그러나 청소년패널데이타의 수집과정에서 체계적인 오차를 발생시킬 특별한 요인은 없었다고 판단되므로 결측치의 성격이 무작위적인 것으로 가정하였으며 무작위결측(MAR; missing at random)을 가정하는 FIML 방식으로 연구모형을 추정하였다.2) 자료의 다변량정규성을 검토해 본 결과 모든 변수가 왜도의 경우 절대값 3미만, 첨도의 경우 절대값 10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변수들의 분포가 정규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Kline, 1998).
결측치의 양보다 더욱 의미있는 것은 결측치의 패턴이므로 결측치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결측치를 포함한 집단(N=219)과 결측치를 포함하지 않은 집단(N=2,749)으로 나눈 다음, 6개의 변수 각각에 대해 이 두 집단 간 평균 차이 검증(t검증)을 실시하였다. t검증 결과 부부갈등, 부모양육행동, 비행친구, 학교부적응, 비행에 있어서는 두 집단간에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자아통제력에 있어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볼 때 본 자료에서 나타난 결측치는 완전무작위결측치 (MCAR : missing completely at random)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부부갈등과 부모양육행동과 같은 가족과정요인과 청소년의 자아통제력이 비행친구와 학교부적응을 매개로 어떻게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하였다. 가족과정 및 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모의 학력과 가구월소득, 아동성별을 통제한 후 분석한 결과, 부부갈등은 부모의 양육행동과 자아통제력, 비행친구와 학교부적응을 매개로 간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부갈등 그 자체가 비행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기보다 갈등적인 부부관계가 부모의 긍정적 양육행동을 저해하고, 아동의 자아통제력을 떨어뜨리며, 학교부적응을 초래하고, 비행친구와의 접촉을 증가시킴으로서 간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000으로 카이제곱 통계량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본 연구의 데이터가 매우 크고(N=2,968) 카이제곱값이 사례수에 민감한 특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일치가 과도하게 추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른 적합도 지수 NFI = .912, CFI = .919, RMSEA = .060 등을 살펴보면, 본 연구의 측정모형이 자료를 비교적 잘 적합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80 이상인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음으로 연구모형에서와 같이, 부부갈등과 부모양육행동을 제외한 4개의 내생변수를 종속변수로 하고, 경로 상 직접영향을 주는 변수들을 설명변수로 한 회귀분석을 실시한 후 다중공선성의 진단 지표가 될 수 있는 분산팽창계수(VIF)를 살펴본 결과, VIF가 모두 10 이하인 것을 나타났다. 이 두가지 결과를 기초로 하여 설명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두 가지 경로 즉, 부부갈등 → 비행, 부부갈등→ 비행친구에 이르는 직접적인 경로를 제외하고는 본 연구모형에서 설정한 경로들이 모두 유의미하게 나타났고, 모형의 적합도도 x2= 1201.41(df=153), p=.000, NFI = .923, CFI = .931, RMSEA = .048으로 나타나 본 연구모형이 자료에 잘 적합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연구결과의 해석에 제한이 따르며, 부부갈등이 청소년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엄중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종단연구의 도입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둘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부부갈등이나 부모양육행동은 청소년이 지각한 것으로써 부모가 보고하는 것과는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따라서 여러 정보제공자(예: 부모, 청소년, 외부관찰자 등)로부터 얻은 자료에 비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
첫째, 본 연구는 부부갈등이나 부모양육행동과 같은 가족과정요인과 청소년의 자아통제력이 청소년비행의 중요한 선행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비행친구와 학교부적응을 매개로 어떻게 비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청소년비행에 있어 가족, 친구, 학교 등의 영향을 총체적으로 파악하였으며, 각 경로의 효과의 크기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였다. 또한 부부갈등이나 양육행동과 같은 가족과정요인이 아동기에 비해 또래의 영향이 강화된 청소년기에도 여전히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가족요인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부부갈등 및 부모양육행동 등과 같은 가족과정요인이 자아통제력이라는 심리적 특질과 비행친구나 학교부적응 등의 사회적 요인을 매개로 어떻게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함으로써 청소년비행을 예방하거나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적 개입지점을 제시하여 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 부부갈등과 부모양육행동은 청소년의 심리내적 기제(즉 자아통제력)와 학교적응이나 비행친구 등과 같은 청소년의 사회적 삶을 통해 여러 가지 경로로 비행에 영향을 미치므로 청소년비행을 예방하거나 개선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개인에게만 초점을 두는 프로그램보다 부모 혹은 가족차원의 개입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청소년비행을 예방 혹은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가족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부모감독은 ‘내가 외출했을 때 부모님은 내가 어디에 있는지 대부분 알고 계신다’, ‘내가 외출했을 때 부모님은 내가 누구와 함께 있는지 대부분 알고 계신다’, ‘내가 외출했을 때 부모님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대부분 알고 계신다’, ‘내가 외출했을 때 부모님은 내가 언제 돌아올지를 대부분 알고 계신다’ 등의 4가지 문항의 점수를 합하여 측정하였고 문항 간 신뢰도는 .87로 나타났다.
즉, 부부갈등은 직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미친다기보다 부모의 양육행동이나 청소년의 자아통제력, 학교부적응과 같은 매개변수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모양육행동은 비행친구나 자아통제력, 학교부적응과 같은 매개변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비행에 직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심리 내적 특질인 자아통제력은 비행친구와 학교부적응을 통해 간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갈등과 달리 부모양육행동은 비행에 직․간접적 영향을 모두 나타내었으나 직접적인 효과보다는 여러 경로를 통한 간접적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의 양육행동이 부정적일수록 비행친구 수가 증가하고 학교부적응이 높아지며, 자아통제력은 낮아지게 되어 비행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연구모형에 포함된 변수에 대해 결측치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주요변수의 결측비율이 높지 않아(최대 4.4%) 모수추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결측치의 양보다 더욱 의미있는 것은 결측치의 패턴이므로 결측치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결측치를 포함한 집단(N=219)과 결측치를 포함하지 않은 집단(N=2,749)으로 나눈 다음, 6개의 변수 각각에 대해 이 두 집단 간 평균 차이 검증(t검증)을 실시하였다.
99로 나타났는데 본 연구에서 비행친구 없음을 “1”로 , 비행친구 1~2명 “2”로 코딩하였음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비행행위를 하는 친구를 1~2명 정도 사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행의 평균점수는 0.47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네 가지 유형의 비행 중 한 가지 이하의 비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조사대상 청소년들의 비행경험정도가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 통제변수로 사용된 조사대상자 부모의 사회경제적지위를 보면 부, 모의 교육수준이 평균적으로 모두 고졸이상이며, 부의 교육수준이 모의 교육수준보다 약간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부모양육행동은 비행친구나 자아통제력, 학교부적응과 같은 매개변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비행에 직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심리 내적 특질인 자아통제력은 비행친구와 학교부적응을 통해 간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친구와 학교부적응은 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이 중 비행친구가 비행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의 자아통제력은 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비행친구와 학교부적응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자아통제력이 낮은 청소년들은 낮은 통제력으로 인해 그 자체로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자아통제력이 낮을수록 비행친구와의 접촉이 증가하게 되고, 또 학교생활에도 잘 적응하기 어려우므로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01에서 모두 유의미하였다. 측정모형의 적합도는 x2= 971.22(df=84), p=.000으로 카이제곱 통계량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본 연구의 데이터가 매우 크고(N=2,968) 카이제곱값이 사례수에 민감한 특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일치가 과도하게 추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른 적합도 지수 NFI = .
47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네 가지 유형의 비행 중 한 가지 이하의 비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조사대상 청소년들의 비행경험정도가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 통제변수로 사용된 조사대상자 부모의 사회경제적지위를 보면 부, 모의 교육수준이 평균적으로 모두 고졸이상이며, 부의 교육수준이 모의 교육수준보다 약간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후속연구
둘째, 부모양육행동은 청소년의 자아통제력이나 친구관계, 학교부적응을 통해 비행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지만, 많은 부모들이 청소년자녀들을 효과적으로 양육하는 능력이 부족한 실정이므로 (김용석․박명숙, 2000) 자녀와의 대화법을 익히고, 청소년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며, 청소년 문제행동에 대한 대처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부모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고 보급되어야 할 것이다.
, 1990; 이경님, 2004; 채유경, 2005)와 달리 본 연구에서 부부갈등이 비행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은 데에는 매개변수로 학교부적응과 비행친구변인을 도입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부부갈등의 비행에 대한 직접적 효과는 후속 연구를 통해서 더욱 엄밀히 검증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첫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자료는 2004년에 조사된 2차년도 중학교 2학년 패널데이타로서 1개년도의 자료로 분석한 결과에 대해 인과적인 추론을 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연구결과의 해석에 제한이 따르며, 부부갈등이 청소년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엄중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종단연구의 도입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둘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부부갈등이나 부모양육행동은 청소년이 지각한 것으로써 부모가 보고하는 것과는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따라서 여러 정보제공자(예: 부모, 청소년, 외부관찰자 등)로부터 얻은 자료에 비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
셋째, 청소년의 자아통제력은 그 자체로 비행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일 뿐만 아니라 비행친구나 학교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므로 학교나 가정 및 청소년관련기관에서는 입시중심의 교과교육이외에 청소년의 자아통제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취미․여가․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많은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즉, 부부관계와 부모의 양육행동이 개인의 자아통제력이 라는 심리내적 기제와, 비행친구접촉 및 학교부적응과 같은 사회적 요인을 매개로 어떻게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가족과정요인이 청소년비행에 미치는 총영향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를 구조 방정식 모형을 통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와 같은 분석방법은 청소년의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들 간의 인과적인 관련성을 보여주고, 또한 청소년의 비행에 이르는 여러 가지 경로를 확인하게 함으로써 청소년비행에 미치는 가족의 영향을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하게 하며, 더 나아가 청소년문제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개입의 초점 및 방향을 제시하는데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본 연구의 한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자료는 2004년에 조사된 2차년도 중학교 2학년 패널데이타로서 1개년도의 자료로 분석한 결과에 대해 인과적인 추론을 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연구결과의 해석에 제한이 따르며, 부부갈등이 청소년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엄중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종단연구의 도입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첫째, 부부문제 혹은 부모문제로 인하여 그 영향이 청소년문제로 비화되는 경우에는 가족문제에 개입하는 것이 청소년 문제행동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므로(한국청소년상담원 홈페이지) 부부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부부의사소통 증진프로그램, 부부상담, 가족치료 등과 같은 프로그램이 더 많이 개발되고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자기통제란?
자기통제는 스스로 상황적인 요구에 적합한 행동을 할 수 있으며 미래의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일시적인 충동이나 즉각적인 만족을 자제하고 인내하는 능력으로 정의된다(이경님, 2000). 낮은 자아 통제력을 가진 사람은 충동적이고, 민감하지 않으며, 행동적(physical)이고 위험한 행동을 추구하고, 근시안적이며, 비언어적(nonverbal)이다.
부모의 양육행동 중 비행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는가?
부모의 양육행동 중 비행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에는 부모자녀애착, 부모감독, 부모자녀간 의사소통 등이 있다. 부모와의 애착이 높은 아이들이 비행을 적게 한다는 것은 여러 경험연구(Demuth and Brown, 2004; 김두섭․민수홍, 1996; 기광도․이희길, 2002; 하영희, 2003; 목점선, 2004; 민수홍, 2004)에서도 지지되고 있다.
부부갈등과 부모양육행동과 같은 가족과정요인과 청소년의 자아 통제력이 비행 친구와 학교 부적응을 매개로 어떻게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자 한 본 연구의 한계점은?
본 연구의 한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자료는 2004년에 조사된 2차년도 중학교 2학년 패널데이타로서 1개년도의 자료로 분석한 결과에 대해 인과적인 추론을 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연구결과의 해석에 제한이 따르며, 부부갈등이 청소년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엄중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종단연구의 도입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둘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부부갈등이나 부모양육행동은 청소년이 지각한 것으로써 부모가 보고하는 것과는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따라서 여러 정보제공자(예: 부모, 청소년, 외부관찰자 등)로부터 얻은 자료에 비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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