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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이렇듯 사회적, 시간적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종가는 전통적 생활양식을 고수하는 것으로써 다른 집단과 차별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구와 안동지역의 대표적인 종가를 대상으로 우리 전통 문화의 본질이자 계승해나가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인 제례의 조사를 통해 제수와 의례에 대해 비교 고찰하고자 한다.
- 본 연구에서는 대구와 안동지역의 대표적인 종가를 사례로 하여 향사와 불천위제례에 사용되어지는 음식의 종류와 제수의 진설을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제안 방법
- 1차 진설인 ‘설소과(設蔬果)’에 더하여 적(炙)과 편(떡), 그리고 메(밥), 갱(국) 등 더운 음식을 올렸다.
- 참외는 각단마다 2쪽씩 4단까지 놓으며 수박은 1개만 올리고 대추, 앵두, 곶감, 은행, 호두, 땅콩을 산같이 소복이 담아 올린다. 다식은 송화다식, 쌀다식, 흑임자다식 순으로 줄 맞추어 한 접시에 20 cm 높이로 고여 담았다.
- 10 참고). 도적은 대구포를 제일 아래에 두고 고등어가 2층, 상어가 2층, 쇠고기 2층, 제일 위에는 조기를 놓아 끈으로 묶어서 진설하였다. 이 중 상어와 고등어는 채반에 놓고 반쯤 익혀서 고임을 했으며(Fig.
- 편은 본편으로 대두콩고물편과 잔편으로 송편, 화전, 조약을 만들어 놓았다. 도적을 괼 때는 적틀(목기) 가로 39 cm, 세로 28 cm, 높이 15 cm의 제기를 사용하여 1단과 2단에는 북어의 머리가 동서로 향하도록 엇갈리게 5마리씩 놓으며 3단과 4단에는 간고등어의 머리가 동서로 향하도록 엇갈리게 4마리씩 놓았다. 5단에는 방어, 6단에는 상어, 7단 쇠고기 저민 것을 올려 마지막 8단에는 생닭을 등이 밑으로 배가 위로 가도록 올려놓은 다음 대꼬챙이를 꽂아 고정시킨다.
- 대구 지역의 달성 서씨와 묘골 파회 하빈 박씨의 향사의 제수 비교를 살펴보면 향사의 제일은 음력으로 9월 1일, 9월 2일로 거의 같았으며 양 쪽 모두 ‘혈식군자’라 하여 날 음식을 사용하였으며(권삼문 1999) 달성 서씨에서 메는 진밥으로 조밥과 쌀밥을 반반씩 섞어 묘골 파회 하빈 박씨는 조, 피, 현미 수수를 날곡식으로 사용하였다. 묘골 파회 하빈 박씨 댁만이 멧좌반으로 조기를 사용한 특징이 있으며 달성서씨는 적으로 상어고기를 더 추가하였다. 포는 달성서씨는 예전에는 녹포이나 현재에는 북어포와 육포를 사용하고 묘골 파회 하빈 박씨는 대구포를 사용하였다.
- 제수는 두 차례로 나누어서 진설한다. 1차로 과실과 소채를 제상의 맨 앞쪽에 두 불로 차리며, 진찬(進饌)시 2차 진설이 시작된다.
- 다식은 흑임자다식, 송화다식, 찹쌀 다식을 1기에 담아내며 중개는 서애의 제사에만 올리고 다른 제사에는 올리지 않는다(서애 선생님께서 생전에 좋아하시던 음식). 편은 본편으로 대두콩고물편과 잔편으로 송편, 화전, 조약을 만들어 놓았다. 도적을 괼 때는 적틀(목기) 가로 39 cm, 세로 28 cm, 높이 15 cm의 제기를 사용하여 1단과 2단에는 북어의 머리가 동서로 향하도록 엇갈리게 5마리씩 놓으며 3단과 4단에는 간고등어의 머리가 동서로 향하도록 엇갈리게 4마리씩 놓았다.
대상 데이터
- 대구지역 사례종가인 달성 서씨와 하빈 박씨의 향사의 제수는 메(飯), 갱(羹), 멧좌반, 포, 적, 채소 및 숙채, 과일 및 조과, 제주이며 날 것을 사용하였다. 날것은 가장 신선하고 깨끗한 재료로 조상에게 가장 신선하고 깨끗한 것을 바치려는 의미로 날 것을 사용하였다.
- 달성서씨는 메를 조밥과 쌀밥을 반반 사용하였고 하빈 박씨는 날음식으로 조, 현미, 수수, 피를 사용하였다. 멧좌반은 하빈 박씨만 조기를 사용하였고 포는 달성서씨는 예전에는 녹포이나 현재에는 북어포와 육포를 사용하였고, 하빈 박씨는 대구포를 사용하였다. 적은 달성서씨는 돼지고기, 쇠고기, 상어고기이며 하빈 박씨는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사용하였다.
-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대구지역의 산격동에 위치한 달성 서씨와 달성군 하빈면에 위치한 묘골 파회 하빈 박씨의 향사와 안동지역의 서애 류성룡 종가와 단계 하위지 종가의 불천위제례를 모시는 가정을 선정하였으며 한 가문내 여러 어른들을 대상으로 구술 응답 조사로 행하였다. 조사기간은 2005년 5월부터 2006년 7월까지 4家를 조사하였고 조사대상자의 특성은 Table 1, 2와 같다.
- 하위지는 1412년 태종 12년에서 1456년, 세조 2년까지의 사람으로 조선전기의 문신학자이다. 본관은 진주이고 자는 天章(천장), 仲章(중장), 호는 丹溪(단계)이며 사육신의 한사람으로 집현전 학사, 사관으로 지냈다.
- 과일 및 조과에서는 서애 류성룡은 사과, 대추, 배, 귤, 앵두, 참외, 수박, 호두, 밤, 곶감, 은행, 땅콩, 다식, 중개로 가짓수가 많았으며 단계 하위지 종가에서는 대추, 밤, 배, 곶감, 수박을 사용하였다. 서애 류성룡 종가와 단계 하위지 종가 모두 제주를 청주로 사용하였다.
- 안동지역 사례 종가인 서애 류성룡 종가와 단계 하위지 종가의 불천위제에서 사용되어진 음식제수는 메, 갱, 면, 멧좌반, 탕, 포, 적, 편, 채소 및 숙채, 침채, 전, 과일 및 조과, 청주를 사용하였다. 메와 갱은 두 종가 모두 흰쌀밥을 사용하였고 소갱을 사용하였다.
-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대구지역의 산격동에 위치한 달성 서씨와 달성군 하빈면에 위치한 묘골 파회 하빈 박씨의 향사와 안동지역의 서애 류성룡 종가와 단계 하위지 종가의 불천위제례를 모시는 가정을 선정하였으며 한 가문내 여러 어른들을 대상으로 구술 응답 조사로 행하였다. 조사기간은 2005년 5월부터 2006년 7월까지 4家를 조사하였고 조사대상자의 특성은 Table 1, 2와 같다.
- 단계하위지 종가는 송편을 볼 수 없었으며 대신 인절미를 제수 편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색이었다. 조약은 조개를 닮은 편이라 하여 서애 류성룡 종가와 단계 하위지 종가 모두 사용하였다. 서애 류성룡 종가는 채소 및 숙채로 고사리, 도라지, 콩나물을 사용한 것에 반해 단계 하위지 종가는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를 사용한 것에서 차이를 두었다.
- 편으로 서애 류성룡은 백편, 상추시루떡, 콩고물․팥고물 시루떡, 송편(청태콩), 모시송편, 송기송편, 경단, 낱증편, 화전, 조약, 대추 꾸리, 깨꾸리를 고임하여 사용하였고 단계 하위지는 인절미, 시루떡, 검은깨떡, 경단, 찹쌀전, 조약을 사용하였다. 채소 및 숙채에서 서애 류성룡은 고사리, 도라지, 콩나물을 사용하였고, 단계 하위지는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를 사용하였다. 침채에서 두 종가 모두 물김치 사용하였고 전은 서애 류성룡 종가만 두부전을 사용하였다.
- 멧좌반은 서애 류성룡댁만 사용하였으며 그 종류로는 북어, 간고등어, 민어, 도미, 조기, 쇠고기였다. 탕은 서애 류성룡 종가댁은 5탕(육탕, 어탕, 소탕, 계탕, 해물탕), 단계 하위지 댁은 3탕(육탕, 어탕, 소탕) 사용하였다. 포는 두 종가 모두 대구포를 사용하였다.
- 묘골 파회 하빈 박씨 댁만이 멧좌반으로 조기를 사용한 특징이 있으며 달성서씨는 적으로 상어고기를 더 추가하였다. 포는 달성서씨는 예전에는 녹포이나 현재에는 북어포와 육포를 사용하고 묘골 파회 하빈 박씨는 대구포를 사용하였다. 채소에는 모두 생것인 미나리와 무를 사용하였으며 형태에서 차이가 있었다.
- 탕은 서애 류성룡 종가댁은 5탕(육탕, 어탕, 소탕, 계탕, 해물탕), 단계 하위지 댁은 3탕(육탕, 어탕, 소탕) 사용하였다. 포는 두 종가 모두 대구포를 사용하였다. 편으로 서애 류성룡은 백편, 상추시루떡, 콩고물․팥고물 시루떡, 송편(청태콩), 모시송편, 송기송편, 경단, 낱증편, 화전, 조약, 대추 꾸리, 깨꾸리를 고임하여 사용하였고 단계 하위지는 인절미, 시루떡, 검은깨떡, 경단, 찹쌀전, 조약을 사용하였다.
- 탕으로는 서애 류성룡 종가는 5탕이 올려졌는데 육탕과 어탕, 소탕, 계탕, 해물탕이 제수였으며 단계 하위지 종가는 3탕으로 육탕, 어탕, 소탕만이 올려졌다. 포로써 두 종가 모두 대구포를 사용하였고, 적으로는 서애 류성룡 종가가 가짓수가 많았는데 북어, 간고등어, 방어, 상어, 쇠고기가 그 종류였고, 단계 하위지 종가는 고등어, 상어, 쇠고기를 제수로 사용하였다. 편은 다양한 종류로 지금까지 종가에서 직접 이를 빚어 제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서애 류성룡 종가는 13가지의 편과 단계 하위지 종가에서는 7가지 편으로 사용하고 있다.
성능/효과
- 제3열에는 서애 류성룡 종가는 자반 및 전 및 도적이 올려졌으며 단계 하위지 종가는 나물류와 편이 진설되었다. 마지막 열에는 서애 류성룡 종가는 편육, 5탕, 편적, 식혜, 대구포가 올려졌으며 단계 하위지 종가는 도적과 간장이 진설되었다.
후속연구
- 이상에서 현재 사회적, 시간적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종가는 전통적 생활양식을 고수하여 다른 집단과 차별화하고 있음을 볼 수 있으며 종가의 가풍과 특색에 따라 제례의 형태나 제수의 차이를 볼 수 있었으며 사라져가는 종가의 음식에 대해 다시금 재고찰하여 자신의 뿌리를 돌아보고 조상의 축복을 기구하며 가문의 전통과 정신을 배움으로써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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