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장흥마씨 출토복식의 특징과 연대추정에 관한 연구

안명숙

doi:10.6115/khea.2011.49.8.063

장흥마씨 출토복식의 특징과 연대추정에 관한 연구
A Study of the Characteristics and Dating of Excavated Costume of The Ma Family in JangHeung 원문보기

대한가정학회지 = Journal of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v.49 no.8, 2011년, pp.63 - 71

Abstract ▼ AI-Helper

The excavated costume of Jangheung Ma's included jeogoris, skirts, and pants, and a jungchimak(중치막), jangot(장옷), cheolrik(철릭), and jikryeong(직령). Most of the items were made of silk and cotton. The clothes for shrouding were plainer than those found in other regions. The method of sewing was mostly broad-stitching, but backstitch, hem tacking and decorative saddle stitching were also used. Unlined clothes were made with on old method of sewing(옛쌈솔), which was used mainly in the early period of the Chosun dynasty. Dating of the excavated costume can be determined by examining the collar of the Korean coat or jacket, the shape and form of sleeve, the size of the sub, and the form of gusset. Straight, diagonal, and broad sleeves were the most commonlyused shapes of sleeve in the middle period of $17^{th}$ century. In the latter period of Chosun, the trend moved towards a single-sub.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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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저고리는 옷깃과 소매 형태로 시기를 구분할 수 있는데, 주로 조선 초기부터 중기양식인 목판깃과 칼깃이 주를 이루고 직선형 배래인 점을 보면 17세기 이전의 양식임을 알 수 있겠다. 반면에 중치막, 철릭, 직령 등에는 시대를 구분지을 수 있는 요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므로 본 출토유물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규정하여 보겠다. 중치막은 임란 후부터 등장하는 옷으로, 소매와 무의 형태로 구분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 시대를 구분짓는 진동과 소매너비를 보면 17세기 초는 그 차이가 5㎝ 정도이고, 그 이후는 10㎝, 20㎝ 로 차이가 크다.
의복의 양식으로 봐서는 주로 17세기 초부터 말경 포류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광주 전남지역에서 출토된 복식 중 온전한 수의 일습(안명숙, 2010)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므로, 이 시기 여인의 염습상태를 살펴보고, 염습의로 사용된 의복의 종류와 형태적 특징 및 바느질법 등을 통해 연대를 추정해 보도록 하겠다.

제안 방법

갈색무명솜장옷의 전체적인 바느질은 솜옷이므로 성근 홈질로 하였고, 부리부분 바느질은 안감 소매가 겉으로 넘어와 겉쪽에서 부리부분을 형성하고 1cm 간격으로 시침하였다. 옆선과 밑단은 7cm 정도 간격으로 세땀 상침을 하였다.
그리고 소렴금과 소렴교포로 싸여졌다. 그 다음 발쪽으로 저고리 1점과 포류 2개로 시신을 감쌌으며 위쪽으로는 솜저고리와 누비장옷, 대렴의 등으로 싸고 마지막으로 대렴금과 대렴교포로 묶었다. 다른 지역에서 출토된 복식에 비하면 간소화되어 입혀졌음을 알 수 있다.
솜저고리는 대부분의 복식이 그러하듯이 겹저고리 바느질과 비슷하나 솜을 두고 바느질하는 것이므로 겹저고리보다 바느질이 거칠고, 솜을 고정시키기 위해 장식용 상침바느질이 많이 사용된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깃부분과 저고리 가장둘레 부분을 상침하였다.
겹바느질과 별로 다른 것이 없었다. 동정은 2㎝ 정도 간격으로 듬성듬성 시침하였다.
2㎝ 정도의 고운 홈질이고, 시접처리는 길과 섶이 연결된 곳은 길쪽으로, 길과 무가 연결된 곳도 길쪽으로, 무와 무는 앞쪽(길쪽)으로 시접처리를 하였다. 뒷솔기는 식서로 가름솔하였고, 입어서 오른쪽으로 시접처리 하였고, 뒷길 양옆의 무는 길쪽으로 시접처리 하였다. 시접의 분량은 대개 0.
겹저고리임에도 바느질이 상당히 꼼꼼하고, 다른 저고리 바느질은 대부분 홈질인데 겹저고리만 고운 온박음질을 사용하였다. 바느질은 뒷중심선 솔기는 식서를 사용하여 가름솔로 처리하였고, 진동도 가름솔 처리하였다.
5㎝ 내외의 너비로 좁게 달려있다. 바느질은 전체적으로 0.2㎝ 정도의 고운 홈질이고, 시접처리는 길과 섶이 연결된 곳은 길쪽으로, 길과 무가 연결된 곳도 길쪽으로, 무와 무는 앞쪽(길쪽)으로 시접처리를 하였다. 뒷솔기는 식서로 가름솔하였고, 입어서 오른쪽으로 시접처리 하였고, 뒷길 양옆의 무는 길쪽으로 시접처리 하였다.
옆선은 식서로 홈질로 바느질 되었고 폭과 폭의 연결은 홈질이다. 바지 폭과 폭의 이음은 가름솔처리하고 홈질로 바느질하였다. 바대는 마름모꼴을 가운데에서 4개로 모두 이었으며 가운데 십자가 부분은 모두 고운 홈질을 하였고 바지에 달 때 가장자리는 감침질 하였다.
솜을 둔 누비바지이나 바느질은 상당히 곱다. 바지의 밑단은 딴단을 대고 고운 홈질로 상침하였다. 바느질은 허리는 감침, 밑단은 1cm를 따로 대어 감침질하였다.
출토복식으로는 저고리 7, 바지 3, 치마 1, 장옷 2, 창의 2, 철릭 1, 직령 1, 버선 1, 습신 1. 좌수낭 1, 대렴금과 대렴금교포, 소렴금과 소렴금교포 등으로 총 24점이 있다.
홑저고리 바느질은 를 보면 부위별 바느질을 알 수 있으며, 홑저고리에 사용된 바느질은 솔기와 솔기를 박는 것은 대부분 고운 홈질로 하였고, 고운홈질 후 감침질 하는 옛쌈솔2)로 솔기처리 하였다.

대상 데이터

2009년 7월 5일, 전남 곡성군 석곡면에서 출토된 분묘로, 묘주는 장흥마씨이고, 문중의 연락을 받고 광주 민속박물관 팀과 함께 도착했다. 도착했을 당시 관을 열지 않고 닫아 놓은 상태로 기다리고 있다가 광주민속박물관 팀이 도착하자 문중이 모인 가운데서 관 뚜껑을 열었다.
소매 배래는 뒤쪽으로 솔기 방향이 되었다. 깃에 바대를 대었고, 바대 전체 길이는 57cm, 바대 폭은 10cm 이다. 바대바느질은 길이는 감침질하였고 폭 부분은 박음질하였다.
이후 적삼이 아니라 홑저고리라 부름)을 포함해 총 7점으로 구성은 홑 2점, 겹 1점, 솜을 둔 저고리가 4점으로, 솜을 둔 옷이 가장 많았으며 이 중 누빈 저고리가 1점 포함되어 있다. 사용된 직물은 무명과 명주이다.
전남 곡성군 석곡면 방송리 장흥마씨 마세준의 묘 이장 중 시신 2구가 발견되었다. 장흥마씨 문중에서 선산을 정리하여 이장하던 중 15세 세준의 묘를 부부가 따로 상하 묘로 되어 있던 것을 합장묘로 이장하기 위해 정리하던 중 발견되었다(長興府院君馬公天牧之墓配定惠主慶州李氏上下封癸坐 : 부/ 謚文簡封長興君馬公勝之墓貞敬夫人德水李氏上下封癸坐 : 자). 발견 당시 마세준과 부인의 시신 2구가 함께 출토되었고, 1구는 완전히 육탈(肉脫) 되었으며, 1구에는 유물이 있는 것이 확인되어 광주민속박물관 팀에게 연락이 와 조사가 시작되었다.
갈색명주솜누비치마로 명주로 만들어졌고, 10cm 정도의 누빔이 전체적으로 있다. 총길이는 114cm이고 치마폭은 470cm이다. 주름이 잡혀있고, 35cm 부분되는 곳까지는 허리말과 치마가 붙어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떨어져서 주름도 풀어져 자국만 남아 있다.

성능/효과

소색무명홑바지1과 소색무명홑바지2는 합당고형 바지고, 소색무명솜누비바지는 개당고형 바지로, 합당고형 바지 중앙에 있는 끈이 개당고형 바지에는 없었다. 바지의 착장순서는 보통 밑트임이 없는 바지를 먼저 입고 그 위에 트임이 있는 바지를 입는 것으로 출토되었다(이은주, 1999).

후속연구

장흥마씨(長興馬氏) 마세준(馬世駿:1491~1553)의 묘라고 하나 유물로는 남자가 아닌 여자복식으로 보여 마세준의 부인 묘가 아니었나 추정한다. 광주민속박물관에서 장흥마씨 유물출토보고서를 준비 중이므로, 출판되면 더 자세하고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거 같다. 의복의 양식으로 봐서는 주로 17세기 초부터 말경 포류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염습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염습의에는 시신에 직접 입혀지는 습의(襲衣)와 소렴, 대렴이 있다. 습의는 수의(壽衣)로, 새로 제작된 새옷(新衣)를 사용하거나 살았을 때 입었던 옷(遺衣)을 사용한다.
	소렴과 대렴에는 무엇이 포함되는가?	습의는 수의(壽衣)로, 새로 제작된 새옷(新衣)를 사용하거나 살았을 때 입었던 옷(遺衣)을 사용한다. 소렴과 대렴에는 본인의 평상시 옷이나 평소 가까웠던 주변 인물들인 배우자 및 친지들의 의복이 포함되기도 한다.
	염습의 중 습의는 무엇인가?	염습의에는 시신에 직접 입혀지는 습의(襲衣)와 소렴, 대렴이 있다. 습의는 수의(壽衣)로, 새로 제작된 새옷(新衣)를 사용하거나 살았을 때 입었던 옷(遺衣)을 사용한다. 소렴과 대렴에는 본인의 평상시 옷이나 평소 가까웠던 주변 인물들인 배우자 및 친지들의 의복이 포함되기도 한다.

참고문헌 (10)

구남옥(2002). 조선시대 남자바지에 관한 연구. 복식, 52(7), 한국복식학회, 50-54.
권준희, 권영숙(2009). 조선시대 남성분묘 출토 적삼 고찰. 복식, 59(3), 한국복식학회, 133.
경기도박물관(2003). 동래정씨묘 출토복식 조사보고서. 경기도: 경기도박물관.
송미경(2007). 김확(1572-1633) 묘 유물울 통해 본 17세기 남자 포에 관한 연구. 복식, 57(7), 한국복식학회, 103.
안명숙(2007). 우리 옷 이야기. 서울: 예학사.
안명숙(2010). 전남 곡성군 장흥마씨 출토여복에 관한 연구. 남도민속연구, 20, 남도민속학회, 109-135.
안명숙, 조효순(2001). 전남영암출토 최원립장군 출토복식에 대한 고찰. 한복문화, 4(4), 한복문화학회, 16.
이은주(1999). 16세기 중엽 여성 염습의의 일례. 복식, 48, 한국복식학회, 164.
장인우(1995). 조선중기 출토복식 중 일반복식에 관한 연구. 동국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홍나영(2008). 출토복식을 통해 본 조선시대 남자 편복포의 시대구분. 복식, 58(5), 한국복식학회, 12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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