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말 조선초의 상류층 여성 복식문화를 응용한 구체관절인형의상 문화상품 연구 A Study on the Costume of Ball Jointed Dolls as Cultural Product with Application of Ladies' Costume Culture from Late Goryeo to Early Joseon원문보기
본 연구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고려말 조선초의 상류층 여성복식을 고증하여 구체관절인형의상 세트를 시험제작하고 한국 문화상품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고려말 조선초의 상류층 여성복식은 풍성한 실루엣, 원과 명 복식과의 융합, 옛 고려풍의 부활, 발달한 모시 직조기술, 불교문화 복식이라는 특성을 가진다. 13-14C의 문헌과 유물과 회화를 통한 연구자의 고증과 패턴제작 과정을 거쳐 총 8점의 아이템이 외주제작되었다. 각 아이템은 세트로 구성되었으나 소비자가 단품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인체와 특성이 다른 구체관절인형의 바디로 인해 부분적으로 다아트와 작은 고름이 첨가되고 강직한 직물이 사용되었다. 이후로는 기성품 생산을 위한 업체 시스템 개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고려말 조선초의 상류층 여성복식을 고증하여 구체관절인형의상 세트를 시험제작하고 한국 문화상품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고려말 조선초의 상류층 여성복식은 풍성한 실루엣, 원과 명 복식과의 융합, 옛 고려풍의 부활, 발달한 모시 직조기술, 불교문화 복식이라는 특성을 가진다. 13-14C의 문헌과 유물과 회화를 통한 연구자의 고증과 패턴제작 과정을 거쳐 총 8점의 아이템이 외주제작되었다. 각 아이템은 세트로 구성되었으나 소비자가 단품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인체와 특성이 다른 구체관절인형의 바디로 인해 부분적으로 다아트와 작은 고름이 첨가되고 강직한 직물이 사용되었다. 이후로는 기성품 생산을 위한 업체 시스템 개발 연구가 필요하다.
TThis study was undertaken to make trial costumes of ball jointed dolls for promoting the beauty of Korean cultural product with historical research of upper class ladie's costume from late Goryeo to early Joseon, the very unknown period in the Korean costume history. The ladies' costume from late G...
TThis study was undertaken to make trial costumes of ball jointed dolls for promoting the beauty of Korean cultural product with historical research of upper class ladie's costume from late Goryeo to early Joseon, the very unknown period in the Korean costume history. The ladies' costume from late Goryeo to early Joseon are characterized by their full silhouette, fusion with clothings of Yuan and Ming, revival of early Goryeo styles, well-developed weaving skill of ramie, a showy costume from Buddhist civilization. After investigation of researcher with literature, painting, and relics in 13-14C, 8 clothing items were outsourced totally. Items were formed as a set concept, but consumer can choose each costume as an single item and can make varied mix also. Dart, small ties, and thick fabrics were used in doll costumes partly because ball jointed doll's body has different characteristics from that of human beings. Developing research of manufacturing company's system for ready-made product remains to be considered in the future.
TThis study was undertaken to make trial costumes of ball jointed dolls for promoting the beauty of Korean cultural product with historical research of upper class ladie's costume from late Goryeo to early Joseon, the very unknown period in the Korean costume history. The ladies' costume from late Goryeo to early Joseon are characterized by their full silhouette, fusion with clothings of Yuan and Ming, revival of early Goryeo styles, well-developed weaving skill of ramie, a showy costume from Buddhist civilization. After investigation of researcher with literature, painting, and relics in 13-14C, 8 clothing items were outsourced totally. Items were formed as a set concept, but consumer can choose each costume as an single item and can make varied mix also. Dart, small ties, and thick fabrics were used in doll costumes partly because ball jointed doll's body has different characteristics from that of human beings. Developing research of manufacturing company's system for ready-made product remains to be considered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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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구체관절인형의상과 관련된 선행연구로는 권수현 외 (2008)의 연구[1], 최해율(2009)의 연구[2], 황선미(2007)의 연구[3] 등이 있으나, 아직 연구의 역사가 짧고 수가 많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가급적 위의 선행연구에서 다루지 않았고 시각적 효과와 역사적 의미가 중시되는 복식을 대상으로 선정하려고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기녀가 아닌 상류층 고려말 여성의 복식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를 확실히 나타내고 선행연구와의 차별화를 위해서 붉은색, 흰색 또는 거친 재질은 피했다. 그러나 위의 부인들의 초상에 연한 색의 치마가 묘사되었고 고려말에 원의 영향에서 벗어나 옛 풍습을 찾으려는 노력이 강했다는 점을 고려하여, 『고려도경』 에서 대표적인 고려여인의 의복으로 기록한 황견 치마를 샘플의상으로 선택하였다.
13-14C의 고려말 조선초 및 주변국의 상류층 여성복 식과 관련된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인형의상의 고증제작이므로, 시대적 특성이 강하고 형태가 비교적 분명하여 의상 제작에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는 자료를 위주로 관찰하였다. 그림 4[10]의 『미륵하생경변상도』 를 비롯한 고려불화에서는 중국의 영향을 받은 듯한 형식으로 그려진 신성한 인물은 제외하고, 당시의 복식으로 비교적 신빙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공양인의 의복 형태에 중점을 두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자료가 적은 고려말 조선초의 상류층 여성복식을 구체관절인형의상 시제품으로 고증제작하고, 한국복식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문화상품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표는 고려말 조선초의 복식문화와 상류층 여성의상과 복식문화를 고증하고 구체관절인형의상 시제품으로 재현 제작하여, 한국문화상품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첫 단계로 삼는 것이다. 시각적 이미지를 확실히 전달할 수 있는 세트로 구상하면, 학습용 자료 및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을 위한 상품의 의미도 지닐 수 있다고 판단된다.
제안 방법
이 과정에서 몽골 스타일인 여성용 답호와 철릭, 연구자가 원하는 문양의 직물 제직 등은 다른 아이템과의 조화가 어렵거나 제작시간과 비용이 크게 소요되어 제외되었다. 그러나 고려말 복식에 큰 영향을 끼친 몽골 스타일을 무시할 수는 없으므로, 원에서 유행했던 탑자 직물처럼 문양을 배치해 직물에 그리거나 이와 유사한 시판직물을 써서 시대특성을 포함시켰다.
원 말기의 궁중에서 유행한 고려양 중 유일하게 형태가 언급된 것이 아랫배에 닿는 길이의 방령반비이며, 이 옷은 평상예복의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아직 고려의 실물유물로는 이런 방령 반비가 발견된 예가 없어, 명 효정 황후의 방령대금(方領對襟) 협의와 원의 반비 형태를 부분적으로 참고하여 그림 13와 같은 인형용 방령반비를 제작하였다. 방령과 목둘레와 여밈부분에는 몸판 부분보다 빳빳한 재질의사를 이용하고, 이중깃은 이어 만드는 대신 스티치 기법으로 표현했으며, 매듭단추 대신 고름을 부착했는데, 이는 작은 인형의상에 부착된 네모난 방령의 형태를 확실히 유지하고 입히기 쉽게 고안한 것이다
다음으로 의상의 퀄리티를 높이고 외부업체의 제조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자의 고증, 패턴제작, 머슬린 가봉을 거쳐 발견된 문제점을 개선한 후, 외부 전문제작업체의 의견을 반영하고 직물의 종류와 제조방식을 최종적으로 선정하여 의상 샘플을 제작하였다.
고려말 조선초는 불교문화의 발달과 더불어 더욱 정교해진 모시 직조 기술을 가졌던 우리나라 복식문화의 절정기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몽골복식과 고려복식과 명(明) 복식이 융합을 이루어, 특유의 아름다움을 가진 복식을 탄생시켰다.
샘플의 색상은 고려 말의 특징인 금빛 문양, 아청색, 홍색, 황색을 중심으로 하여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선정되었다.
시대적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 그림 13처럼 인형의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겉에 착용하는 대수포에 고려불화에서 가장 빈번히 묘사된 금빛 단독문양인 당초원문(唐 草圓紋)을 탑자 스타일로 배치했으며, 외주 제작자가 수공으로 문양을 그려 희소성을 높였다. 이는 고려불화의 특성과 몽골식 직물인 탑자의 특성을 동시에 표현하는 의상의 의미를 지닌다.
자료가 적은 시대의 고증이므로 해당시기의 주변국 복식문화 자료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국내 주요 구체관절인형 사이트에서 판매중인 고전복식상품들의 특성과 문제점을 참고하였다.
원의 유물 중에 길이가 아랫배에 닿는 여성용 반비는 길이가 비슷한 저고리와 입혀지는 것이었다. 앞서 밝혔듯 명대의 복식유물 중에 조선의 당의(唐衣)와 비슷한 단삼은 고려양의 흔적이 남은 명대복식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방령반비와 조화를 이루는 복식으로선택하였다.
연구방법은 1차로 문헌과 자료수집 및 국내 구체관절인형 사이트 관찰을 중심으로 하였다. 샘플제작이 목적이므로 형태가 비교적 잘 드러나는 복식자료를 수집하고, 제품 현황과 소비자의 의견을 관찰하는 동시에, 의상제작에 지식이 있는 패션전공인 중 구체관절인형 오너와 구체관절인형카페 운영자와의 인터뷰도 일부 참고하였다.
위의 과정과 고찰을 거쳐 선정된 샘플의상은 총 8점이다. 연구자가 8점의 의상을 고증하고 머슬린 가봉을 거쳐 패턴을 완성한 후, 전문제작업체에 수주를 의뢰하여 샘플을 제작하였다.
그림 15는 표 4에 따라 기본복식, 평상예복(1), 정장예 복(1), 정장예복(2)를 착용한 예시 사진이다. 연구자가 개발하여 외주제작한 장신구도 연출에 이용되었으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소비자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돌모아(dollmore) 사의 시판가발과 조화시켰다.
그림 11의 조반부인 복식은 하연부인과 달리 고려 말의 특성인 아랫배를 덮는 길이의 저고리 위에 앞여밈이 평행이며 소매가 좁은 대금포를 입은 간단한 차림새이다. 예복으로 보이지만 의식용 복식보다 보편적으로 입혀진 듯 하며 시대적 특성을 잘 드러낸다고 판단되어, 대수포와 구분되는 간편한 정장예복으로 분류하였다.
의상과 함께 장신구와 가발류도 개발되었으나 지면의 한계로 인해 본 논문에서는 의상을 중심으로 다루었으며, 일반 소비자를 위해 본 연구에서 개발된 의상 샘플과 시판 가발을 조합하는 예시를 제시하였다. 장신구와 소품 개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후속논문에서 논의하도록 한다.
구체관절인형의 연결부위는 근육이 없는 둥근 구 형태여서, 평면재단 의상을 입히면 진동둘레가 필요이상으로 접혀들어가는 현상이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저고리는 비교적 두터운 견직물로 제작하였다.
재질은 고려 말을 대표하는 문저포의 태를 중시하되 이를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우므로 옥사와 사를 이용하였고, 두터운 직물로는 고려 말 불복장 직물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능(綾)이 적합하나, 역시 시판직물의 종류가 많지 않아 제조업체의 조언을 얻어 단(緞)으로 대체하였다.
대상 데이터
고려 말의 여성용 속옷의 확실한 형태는 파악하기 어려워, 조선의 단속곳과 형태가 매우 유사한 송(宋)의 여성용 바지 유물을 참고하였다. 참고로 『고려도경]에도 고려 여인들이 넓은 문릉(紋綾) 바지를 입었다고 한다.
참고로 『고려도경]에도 고려 여인들이 넓은 문릉(紋綾) 바지를 입었다고 한다. 그러나 문릉으로 속곳을 만들면 직물의 무게가 무거워 인형의 치마가 충분히 부풀지 않으므로, 그림 14과 같이 좀 더 중량이 가볍고 강직한 견직물이 속곳의 재료로 선택 되었다. 두터운 저고리 밑에 한 겹을 더 착용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 상체에 입는 속옷은 생략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기녀가 아닌 상류층 고려말 여성의 복식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를 확실히 나타내고 선행연구와의 차별화를 위해서 붉은색, 흰색 또는 거친 재질은 피했다. 그러나 위의 부인들의 초상에 연한 색의 치마가 묘사되었고 고려말에 원의 영향에서 벗어나 옛 풍습을 찾으려는 노력이 강했다는 점을 고려하여, 『고려도경』 에서 대표적인 고려여인의 의복으로 기록한 황견 치마를 샘플의상으로 선택하였다.
문헌과 회화와 유물자료를 연구하여 위의 특징이 잘 드러난 대수포, 요군, 방령반비, 직배래 대금포, 곡배래 저고리, 직배래 저고리, 치마, 속곳의 총 8점을 구체관절 인형의상 세트로 선정하였다. 이 의상들은 세트일 경우에는 색, 재질, 형태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며, 일반 소비자를 위해 단품으로도 선택이 가능하도록 구상되었다.
연구범위는 변화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몽골침입 이후의 13C부터 14C까지의 자료로 제한하여 『고려사』, 『고려사절요』, 『원사』, 『박통사』, 『동국이상국집』 등의 고문헌과 더불어 비교적 선명하게 형태와 문양이 남아있는 회화자료 및 유물을 중심자료로 선택하였다. 자료가 적은 시대의 고증이므로 해당시기의 주변국 복식문화 자료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위의 과정과 고찰을 거쳐 선정된 샘플의상은 총 8점이다. 연구자가 8점의 의상을 고증하고 머슬린 가봉을 거쳐 패턴을 완성한 후, 전문제작업체에 수주를 의뢰하여 샘플을 제작하였다.
이를 참고하여 본 연구에서는 비교적 성숙한 체형이며 보관도 쉽고 동양적인 반개안(半開眼)인 60cm 급의 청소년 타입을 모델로 선택하였다. 표 3은 본 연구의 모델인 이플하우스(Iple house)사의 ‘젠틀 프리지아’ 타입 인형과, 구체관절인형 사이즈의 기준으로 평가받는 일본 보크스(Volks)사 인형의 간략한 사이즈 비교이다.
성능/효과
따라서 고증을 중시한 세트로 구성하여 취미상품 외에도 전시자료와 학습 자료를 겸하도록 하였으나, 실용적인 제품을 원하는 일반 소비자를 위해 각각을 단품으로도 선택할 수 있게 구상되었다. 또한 표 4와 같이 조합에 따라 정장예복과 평상 예복을 모두 연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상을 포함시켜 실용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본 연구의 모델을 선정하기 위해 국내 사이트들을 관찰한 결과, 상당수의 오너들이 ‘70cm 급 성인 타입 인형은 섬세하지만 너무 크고 무겁다.
후속연구
본 연구의 샘플 의상은 문화상품으로서 가능한한 폭 넓은 소비자를 만족시킬 필요가 있다. 따라서 고증을 중시한 세트로 구성하여 취미상품 외에도 전시자료와 학습 자료를 겸하도록 하였으나, 실용적인 제품을 원하는 일반 소비자를 위해 각각을 단품으로도 선택할 수 있게 구상되었다.
따라서 문화상품으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품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더 나아가 다방면의 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체계화된 생산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아울러 연구자의 의도와 업체에서 제작된 샘플 간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상호간의 더욱 활발한 접촉이 필수적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추후 연구주제로 제시할 수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고려말 조선초는 문화 분야에서 어떠한 시기인가?
고려말 조선초는 불교문화의 절정기이자 원(元)과 명 (明) 문화와의 혼합과정을 겪고 옛 고려풍이 부활하여 조선복식 형성의 기틀을 마련한 시기이다. 이 시기의 상류층 여성복식은 정치적 관계 외에도 무역, 문화취향, 직조술 등이 융합된 복식문화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관절인형의상과 관련된 선행연구로는 누구의 연구가 있는가?
구체관절인형의상과 관련된 선행연구로는 권수현 외 (2008)의 연구[1], 최해율(2009)의 연구[2], 황선미(2007)의 연구[3] 등이 있으나, 아직 연구의 역사가 짧고 수가 많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가급적 위의 선행연구에서 다루지 않았고 시각적 효과와 역사적 의미가 중시되는 복식을 대상으로 선정하려고 한다.
고려말 조선초의 상류층 여성복식은 어떠한 특징을 가지는가?
고려말 조선초는 불교문화의 절정기이자 원(元)과 명 (明) 문화와의 혼합과정을 겪고 옛 고려풍이 부활하여 조선복식 형성의 기틀을 마련한 시기이다. 이 시기의 상류층 여성복식은 정치적 관계 외에도 무역, 문화취향, 직조술 등이 융합된 복식문화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시기의 복식에 대한 현존자료와 문헌은 매우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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