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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이 시기의 복식유물은 매우 적고, 토우의 형태만으로는 당시의 복식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다. 본 연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간단하게 묘사된 황성동 여성 토우의 차림새를 고증을 거쳐 디자인에 응용하고, 유물이 적은 시기의 복식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연구이다.
제안 방법
- , 「삼국사기」, 「삼국유사」, 「수서」, 「북사」, 「구당서」, 「일본서기 중에서 7C 중반 -8C 초중반의 신라와 주변국의 복식과 직물이 언급 된 대목, 현존 관련유물, 현재 출시된 삼국시대 컨셉 의 인형의상들을 선택하였다. 가장 정확한 고증연구를 위해서는 7C의 자료로 범위를 한정시켜야 하나, 해당시기의 자료가 매우 적은 점과 7C 복식의 흔적이 한동안 이어졌을 가능성을 고려하여 8C 초중반의 관련 자료를 포함시켰다.
- 구체적인 응용 디자인을 위해서 토우의 의복을 독립된 아이템으로 나누어 형태를 관찰하고, 고증결과와 돌 코스튬의 특징을 모두 고려한 도식화와 의상 샘플 결과물을 제시하도록 한다.
- 여성토우가 관리 차림의 남성토우와 발견되었고 비교적 유복한 신분이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돌 코스튬은 7-8C 중반의 금(錦)을 비롯한 고급 의료와 유사한 직물로 재현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상품화를 염두에 둘 경우 코스튬의 제작비용은 판매예정가격 의 30-40% 선에서 책정될 필요가 있으며, 고대직물의 재현 비용을 낮추기 위하여 시판직물 중 신라계 직물과 유사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선별하여 이용하였다.
- 앞서의 고찰 결과 황성동 여성토우의 차림새로 가장 유력한 것은, 단의와 높은 허리선의 치마를 기본으로 한 의상 세트이다. 그러나 옆트임이 있고 긴 소매가 달린 가벼운 단령포 유물이 쇼소인에 소장되어 있고, 바지와의 조합이 많기는 하나 이 시기에 여성용 단령도 존재했으므로, 단령포도 단품 개념의 아이템으로 추가하였다. 돌 코스튬의 단의와 포에는 모두 긴 소매를 부착하고 표상에 옆트임이 있는 슬림한 실루엣의 이중치마를 제작하여, 돌 코스튬이 황성동 여성토우의 차림새와 유사한 실루엣과 형태를 나타낼 수 있도록 구상하였다.
- 치마는 토우의 아랫단과 유사한 모양을 연출하기 위해 내, 표상 2장으로 나누어 제작하였다. 내상은 폭이 좁은 고대직물로 지었음을 가정하고 토우의 좁은 실루엣에 맞도록 6폭으로 하여 허리에 작은 주름 만을 잡고 아랫단을 잘라서 선두름을 넣었으며, 둘러 입는 위치에 따라 단의 외에 고신라 스타일의 긴저 고리와도 매치가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내상의 바탕으로는 희미하게 조하금과 유사한 이캇(ikat) 스타일의 문양이 나타나는 실크 직물이, 선두름으로는 석가탑 유물과 색상배열이 유사한 실크 직물40)이 선택 되었다.
- 다만 높은 허리선은 단의와 치마의 조합에서 주로 나타나고 당대의 단령에서는 찾기 어려우며 토우의 하의(下衣)가 바지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여, 단령포를 따로 분리된 단품 개념으로 추가하되 포가 없어도 토우와 유사한 외관이 나타나도록 고안한 돌 코스튬을 제안하기로 한다.
- 황성동 여성토우는 단순하고 거칠게 묘사되어 허리선의 위치와 트임에 따라 복식의 종류에 대한 몇 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의복은 좁고 굽은 깃의 단의(短衣)와 선두름 치마의 조합으로 추정된다. 다만 선행연구를 토대로 하여 되도록 당시에 가능했던 의복의 조합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돌 코스튬을 응용하였다. 이를 위해 돌 코스튬은 긴소매의 단의와 허리선이 높은 선두름 치마의 조합을 기본으로 하고, 긴소매 단령포를 독립된 단품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표상에 옆트임이 있어 토우의 디테일과 실루엣에 어긋나지 않게 연출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 당대의 여성용 단령포는 바지와 함께 입혀진 것이 많으며, 목둘레의 모양이 확실하게 묘사되지 않았으되 아랫단이 치마인것처럼 보이는 황성동 여성토우의 겉옷이 단령이었는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다만 이 시기에 시대적 특성으로 여성용 단령이 존재했던 것은 확실하고 대금포 또는 직령포는 이미 출시된 제품들이 존재하므로, 보다 다양한 조합을 위하여 단령포를 아이템으로 추가하되 인형용 바지를 소유한 오너가 쉽게 조합하여 입힐 수 있도록 독립된 단품으로 구상하였다.
- 그러나 옆트임이 있고 긴 소매가 달린 가벼운 단령포 유물이 쇼소인에 소장되어 있고, 바지와의 조합이 많기는 하나 이 시기에 여성용 단령도 존재했으므로, 단령포도 단품 개념의 아이템으로 추가하였다. 돌 코스튬의 단의와 포에는 모두 긴 소매를 부착하고 표상에 옆트임이 있는 슬림한 실루엣의 이중치마를 제작하여, 돌 코스튬이 황성동 여성토우의 차림새와 유사한 실루엣과 형태를 나타낼 수 있도록 구상하였다.
- 일반적으로 우레탄으로 제작되는 구체관절인형은 단단하고 표면이 매끄럽기 때문에, 부드러운 인체에 입혀질 때처럼 의상이 조여지지 않고 아래로 흘러내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증결과를 따라 최대한 당시의 의상과 유사한 형태를 재현하되, 외관을 해치 지 않는 범위에서 스냅 등의 현대 부속물과 약간의 다아트를 첨가하여 맞음새를 고려하였다.
- 단령포는 길이와 소매가 길며 옆트임이 있으며, 토우에 깃모양이 묘사되지 않았으므로 좁은 단령이 달린 형태로 설정하였다. 또한 날씬한 실루엣이라는 토우의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현존하는 쇼소인 유물 복식을 참고하여, 비교적 얇고 부드러우며 무게가 가벼운 사, 라와 유사한 태를 가진 직물을 선택하여 홑 겹으로 제작되었다.
- 돌 코스튬 시장은 시대를 초월한 다양한 디자인이 공존하며 고증 디자인 활용에도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문화콘텐츠의 의미와 실용학문으로서의 활용도를 더하기 위해, 위의 고증 결과물을 인체와 유사한 구조의 구체관절인형(Ball-jointed doll) 코스튬으로 재현하였다.
- 따라서 모델로는 가슴 둘레와 엉덩이둘레가 다소 적은 신장 60cm 전후의 청소년(SD) 타입을 선택하였다. 아울러 오너들이 반 드시 동양적인 얼굴만을 선호하지는 않으므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동시에 다소 서구적인 얼굴형을 가진 루츠(Luts) 사의 인형39)을 모델로 선택하여 이미 이러한 인형을 가진 오너도 거부감 없이 고증의 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 다만 선행연구를 토대로 하여 되도록 당시에 가능했던 의복의 조합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돌 코스튬을 응용하였다. 이를 위해 돌 코스튬은 긴소매의 단의와 허리선이 높은 선두름 치마의 조합을 기본으로 하고, 긴소매 단령포를 독립된 단품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표상에 옆트임이 있어 토우의 디테일과 실루엣에 어긋나지 않게 연출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 여밈부분에 작은 스냅을 부착하여 의상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며, 직물로는 부드러운 태를 가졌으며 금직물처럼 겉쪽에는 무늬에 필요한 색실이 나타나고 나머지 색실은 안쪽으로 내려가는 조직의 시판직물을 선택하였다. 직물의 안쪽에 화문(花紋)이 포함된 여러줄의 직선무늬가 나타나, 시각적으로 석가탑의 직물유물과 비교적 유사한 외관으로 판단되어 소매의 끝동부분에 적용하였다.
- 치마는 토우의 아랫단과 유사한 모양을 연출하기 위해 내, 표상 2장으로 나누어 제작하였다. 내상은 폭이 좁은 고대직물로 지었음을 가정하고 토우의 좁은 실루엣에 맞도록 6폭으로 하여 허리에 작은 주름 만을 잡고 아랫단을 잘라서 선두름을 넣었으며, 둘러 입는 위치에 따라 단의 외에 고신라 스타일의 긴저 고리와도 매치가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 표상은 내상과 폭과 길이가 같아 도식화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겉에 착용시켜도 좁은 실루엣이 나타나도록 주름이 없는 치마로 제작하였으며, 토우와 유사한 복식형태를 연출하기 위해 약간의 옆트임을 두었다. 표상에는 화문(花紋)이 제직된 금과 유사한 직물을 이용했으며, 이는 7C 중반 문희가 꿈값으로 지불했다는 금군(錦裙)에 의거한 것이다.
- 황성동 여성토우의 머리모양은 가르마가 있는 쪽머리 스타일로서 신장 58cm 인형의 헤드에 맞는 약 9인치 둘레의 가발이 필요하며, 본 연구에서는 위의 조건에 가장 가깝다고 판단되는 리케월드(Leeke world) 사의 W064-E를 선택하여 연구자가 머리장식을 제작 후 첨가하는 방식으로 연출하였다.
대상 데이터
- 내상은 폭이 좁은 고대직물로 지었음을 가정하고 토우의 좁은 실루엣에 맞도록 6폭으로 하여 허리에 작은 주름 만을 잡고 아랫단을 잘라서 선두름을 넣었으며, 둘러 입는 위치에 따라 단의 외에 고신라 스타일의 긴저 고리와도 매치가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내상의 바탕으로는 희미하게 조하금과 유사한 이캇(ikat) 스타일의 문양이 나타나는 실크 직물이, 선두름으로는 석가탑 유물과 색상배열이 유사한 실크 직물40)이 선택 되었다.
- 38) 그러나 시판되는 구체관절인형 성인여성 타입은 서양인의 신체비율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아, 동양 고증복식의 맞음새를 제대로 재현해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모델로는 가슴 둘레와 엉덩이둘레가 다소 적은 신장 60cm 전후의 청소년(SD) 타입을 선택하였다. 아울러 오너들이 반 드시 동양적인 얼굴만을 선호하지는 않으므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동시에 다소 서구적인 얼굴형을 가진 루츠(Luts) 사의 인형39)을 모델로 선택하여 이미 이러한 인형을 가진 오너도 거부감 없이 고증의 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연구의 주요 참고자료로는 해당 시기의 신라복식 과 관련된 선행연구1), 「삼국사기」, 「삼국유사」, 「수서」, 「북사」, 「구당서」, 「일본서기 중에서 7C 중반 -8C 초중반의 신라와 주변국의 복식과 직물이 언급 된 대목, 현존 관련유물, 현재 출시된 삼국시대 컨셉 의 인형의상들을 선택하였다. 가장 정확한 고증연구를 위해서는 7C의 자료로 범위를 한정시켜야 하나, 해당시기의 자료가 매우 적은 점과 7C 복식의 흔적이 한동안 이어졌을 가능성을 고려하여 8C 초중반의 관련 자료를 포함시켰다.
성능/효과
- 아울러 여성토우에는 높은 허리선이 그어져 있어, 무덤의 주인공의 활동시기는 7C 중에서도 진덕여왕의 당(唐) 관복 도입기로부터 부인복식에도 중국풍을 받아들인 문무왕 재위기 이후, 즉 7C 후반 신라와 통일신라(南國) 교체기 무렵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3) 여성의 신분은 확실하지 않으나 남성의 반려자이거나, 소매가 긴 옷을 입고 술병을 든 것으로 보면 무희나 기녀일 가능성도 있다.
- 7C 신라의 반지와 이식 유물을 보면 이전에 주로 제작되던 금제 외에 은제가 늘어나는 한편 이식(耳 飾)의 규모가 간소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앞서 언급한 석가탑에서 발견된 녹색과 황색 유리구슬도 개수가 많아 경식(頸飾)에 이용된 것으로 보이므로, 돌 코스튬 재현시 장신구로 응용할 수 있다.
- 이상을 참고하면, 황성동 여성토우의 복식은 긴소 매에 비교적 둥근 깃 형태를 가진 단의와 높은 허리선의 치마를 기본복식으로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만약 옆트임의 포를 덧입었다면 이 시기에는 직령포와 단령포가 모두 존재했을 것이나, 위에서 밝혔듯 무희처럼 긴 소매의 겉옷용 포는 단령이었을 가능성이 좀더 중시되며, 토우에 목둘레선과 여밈선이 표현되지 않은 상태에서 확실하게 앞여밈 부분의 모양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인 직령교임 또는 대금형 포를 섣불리 제시하기는 어렵다.
후속연구
- ”26)고 하며, 「일본서기」에서도 7C 중반 천무천황 재위기부터 신라가 일본에 전하는 물품에 견, 능, 라 외에 하금(霞錦)을 비롯한 금(錦)의 언급이 많아진다.27) 현재 하금(霞錦)을 이캇의 일종으로 보는 설이 유력하므로, 이캇 스타일의 신라 특산직물들이 이 시기의 의복재료였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것이다. 또한 7C 중반 문명황후의 금군(錦裙) 외에 765년에 즉위한 혜공왕이 금낭(錦囊)을 즐겨 찼다고 하는 등, 7-8C의 신라 직물로는 금(錦)이 빈번하게 언급되었다.
- 반면 수주를 의뢰할 경우, 직물은 시판직물을 선별하여 비용을 절감하더라도 전문 제작자의 인건비를 크게 낮추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전통인형의상을 비롯한 문화상품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생산 시스템이 재정비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추후 연구과제로 제시하는 바이다.
- 본 연구의 결과물은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며 대중에게 친근한 돌 코스튬 디자인에 활용될 예정이며, 태종무열왕과 문무왕 재위기의 신라 여성복식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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