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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이 연구는 중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주제명표목인 NDLSH 2008년판과 CCT 제2판에 수록된 한국관련 주제명의 특성을 비교 분석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고대부터 동북아시아라는 역사의 무대에서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 온 한·중·일은 유교문화권, 한자문화권으로 불리워질 만큼 종교, 역사, 문화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일본이나 중국의 주제명표목표에 수록된 한국관련 주제명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 일반적인 「주제명표목표」나 주제명표목의 구조에 대한 연구는 제외하고 한국 관련 주제명에 대한 연구와 NDLSH 및 CCT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제안 방법
- 6) 永森 등은 NDLSH의 텍스트 데이터를 SKOS(Simple Knowledge Organization System) 형식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그래픽 브라우저를 작성하였다.7) 국내에서는 문지현 등이 NDLSH 2008년판에 수록된 한국과 중국 관련 주제명을 추출하여 표목의 수와 주제별 특성을 분석하였다.8)
- 둘째, NDLSH와 CCT에 수록된 한국 관련 주제명을 추출하여 주제명의 수와 그 특성을 분석한다. 일차적으로 NDLSH 2008년판(PDF 파일 형식의 전자판)과 CCT 제2판(인쇄판)을 전면 조사하여 추출하였으며, 웹기반 검색시스템인 Web NDL Authorities와 CCT Web판에서 다양한 용어들로 검색․보완함으로써 주제명이 누락되지 않도록 한다.
- 또한 NDLSH에서와 동일하게 주제명이나 참조어에 ‘朝鲜’이나 ‘长白’과 같이 국가 및 지역명이 붙어 있어 한국 관련 주제명으로 추출하였다.
- 셋째, 위의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NDLSH와 CCT에 수록된 한국 관련 주제명에 대하여 비교 분석하되, 전체 주제명 수와 범위, 주제별 현황, 국가명칭, 시대구분, 논쟁의 대상이 되는 주제명 등에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 여기에는 한·일, 한·중 간의 논쟁이 되고 있는 지명뿐만 아니라 남북한의 도명과 도시명이 다수 수록되어 있으며, 국가명 ‘朝鮮’, ‘大韓民国’, ‘朝鮮民主主義人民共和国’에 대한 분석은 후술하도록 한다.
- 역사 분야 중 시대구분과 관련된 주제명 및 왕조명에 대해서는 후술하고, 역사적 사건명이나 한국적인 특성을 나타내는 개념어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먼저 역사적 사건을 다룬 주제명은 모두 6개이며, 이 중 중국 명나라 역사와 한국의 중세기사에 각각 수록되어 있는 ‘항왜원조전쟁’과‘임진위국전쟁(1592-1598)’은 둘 다 임진왜란에 대한 중국식 표현이다.
- 이중, ‘行書’는 LCSH 상의 표목인 ‘Chinese language--Cursive writing’, ‘Japanese language--Cursive writing’, ‘Korean language--Cursive writing’을 참조어로 설정하여 한·중·일에 공통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하였다.
- 둘째, NDLSH와 CCT에 수록된 한국 관련 주제명을 추출하여 주제명의 수와 그 특성을 분석한다. 일차적으로 NDLSH 2008년판(PDF 파일 형식의 전자판)과 CCT 제2판(인쇄판)을 전면 조사하여 추출하였으며, 웹기반 검색시스템인 Web NDL Authorities와 CCT Web판에서 다양한 용어들로 검색․보완함으로써 주제명이 누락되지 않도록 한다. 참고로 검색어로 활용된 용어들은 국가명 ‘朝鮮’, ‘韓國’, ‘Korea’ 등을 비롯하여 선행연구를 통해 확인된 ‘김치’, ‘태권도’, ‘동학’ 등 한국적 특색을 나타내는 용어들이다.
- 참고로 NDLSH와 CCT에서 추출한 주제명은 원래의 표기를 그래도 사용하되, 본문 설명에서는 필요에 따라 한국식 표현으로 변환하거나 우리말 번역을 포함시키도록 한다.
- 첫째, NDLSH 2008년판 및 CCT 제2판과 참고 문헌을 분석하여 각각의 발전과정과 특성을 분석한다.
대상 데이터
- CCT에서 한국 관련 주제명은 에서 보는 바와 같이, 표목 126개, 참조어 11개를 포함하여 전체 137개이다.
- 중국 최초의 「주제명표목표」는 1979년 8권 10분책의 형식으로 출판된 「漢語主題詞表」(Chinese Subject Thesaurus)로, 당시까지의 국내외 「주제명표목표」 편찬기술과 경험을 집약하여 전체 학문분야와 전문영역을 포괄함으로써 이후 간행된 100여종의 각종 「주제명표목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수록된 주제명은 정식 주제사(표목) 91,158개와 비정식 주제사(참조어) 17,410개를 포함하여 총 108,568개이다.
- 일본에서 널리 사용되는 2개의 「주제명표목표」 중 일본도서관협회가 유지 관리하는 BSH는 TRC MARC과 같은 민간 MARC에 채용되어 여러 도서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신판은 1999년에 간행된 제4판으로 표목수 7,847개를 포함하여 총 11,192개의 주제명을 포함하고 있으며 대체로 일반적인 용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성능/효과
- 11) 1964년 초판이 발간된 이후, 1991년 제5판이 발행되었고 2004년도판은 시소러스 방식의 표시기호 도입, 전자파일 형식으로만 간행, 그리고 연도를 사용한 개정판의 명명 등 큰 변화가 일어났다. 최신판인 2008년판은 NDL 홈페이지에서 NDC(신정9판)분류기호순 배열표와 오십음순배열표의 2종의 PDF 파일 형식으로 제공되고 있고 희망자에게는 텍스트 데이터로도 제공된다.
- 결과적으로 NDLSH와 CCT에 수록된 한국 관련 주제명은 한국의 입장에서 비현실적이거나 불합리한 부분이 적지 않다. 이것은 한국이 중국 및 일본과 역사적 곡절과 다양한 이해관계로 복잡하게 얽혀있음을 나타내는 표시이기도 하다.
- 결론적으로 NDLSH 전체에서 독도와 동해 관련 한국식 표기는 ‘竹島問題’의 참조어로 설정된 ‘独島問題’ 하나뿐이다.
- 넷째, 한·일, 한·중 간에 논쟁이 되고 있는 주제명 표기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자국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었다.
- 둘째, NDLSH와 CCT는 「주제명표목표」를 개발한 양국의 정치 문화적 환경과 역사 및 세계관이 반영된 까닭에 중국의 CCT는 사회주의적, 친북한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즉, 국가의 표기순서를 보면 북한은 ‘朝苏’, ‘朝日’로 선행시킨 반면에 한국은 ‘日韩’, ‘美韩’으로 후행시킴으로써 북한식 표기를 따른 점, 한국전쟁에 대해 ‘조선조국해방전쟁’이나 ‘침조전쟁’과 같은 북한의 시각을 담은 주제명을 참조어로 설정하고 있는 점, 또한 예술, 언어, 문학 분야보다 정치, 외교, 군사 분야의 주제명을 상대적으로 많이 수록한 점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 셋째, 발해 관련 표기로, NDLSH와 CCT 모두 중국 역사의 일부로 수록하고 있다. 발해에 대한 역사 왜곡의 당사국인 중국은 CCT에서 ‘渤海(古族名)’와 ‘渤海国’으로 표기하고 이를 중국의 고대 민족 및 고대 국가로 수록하고 있다.
- 셋째, 한국의 국가명에 대해서 NDLSH는 ‘조선’,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CCT는‘조선’, ‘한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표기하고 있다.
- 첫째, NDLSH와 CCT에 수록된 한국 관련 주제명은 NDLSH의 주제명이 2배 정도 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시소러스 방식을 적극적으로 채용한 NDLSH가 표목수보다 참조어수가 많은 점, 그리고 CCT Web판에 수록된 인명과 Web NDL Authorities에 수록된 세목 결합 주제명, 인명, 단체명을 집계에서 제외시킨 점 등을 고려한다면 참조어를 제외한 순수 독립 주제명은 CCT가 많고 실제 활용되는 한국 관련 주제명은 NDLSH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후속연구
- 게다가 ‘朝鮮--歴史--1945-’을 마지막으로 한국에 대한 시대전개가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앞서 살펴본 공식 국가명칭 ‘大韓民国’, ‘朝鮮民主主義人民共和国’을 이용하여 추가적인 시대구분이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 하지만 한 국가의 문헌정보의 표준이 되는 「주제명표목표」라면 국가 간에 논란이 되거나 첨예하게 대립되는 주제명의 경우 양자의 입장을 대등하게 수용함으로써 객관성을 유지해야만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NDLSH와 CCT에 보다 다양하고 한국적인 특성을 나타내는 주제명이 추가될 수 있도록 한국 관련 자료의 외국어 출판을 장려하고 국가적인 수준에서 자료 기증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며, 향후 한국 관련 주제명의 변천 사항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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