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토와 심토뒤집기 처리가 물푸레나무, 소나무, 잣나무 묘목의 초기 생장과 양분함량에 미치는 영향 The Short-term Effects of Soil Brought and Subsoil Inversion on Growth and Tissue Nutrient Concentrations of Fraxinus rhynchophylla, Pinus densiflora, and Pinus koraiensis Seedlings in a Nursery원문보기
숲 조성을 위한 조림체계(silvicultural systems)에서 건전한 묘목 생산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포지의 토양 개량이 물푸레나무, 소나무, 잣나무 묘목의 생장과 양분함량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는 것이다. 장기간 사용된 국유 포지 위에 새로운 토양을 30 cm 높이로 쌓은 '객토', 굴삭기를 이용하여 기존 포지를 깊이 100 cm까지 뒤집기 한 '심토뒤집기', 그리고 기존 포지 토양과 객토를 1:1로 혼합하여 30 cm 높이로 쌓은 '혼합' 처리를 3반복 처리한 후 토양특성, 생장 및 양분변화를 분석하였다. 미사와 점토의 함량은 심토뒤집기 처리에서 가장 높았고 유기물, 질소, 인 함량은 객토 처리구에서 가장 낮았다. 물푸레나무의 생장은 객토 처리에서 유의하게 낮았고 다른 수종에서는 처리 간 차이가 없었다. 물푸레나무 묘목의 식물체 조직 양분 농도는 모두 뿌리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질소, 인, 칼륨 농도는 심토뒤집기 또는 객토 처리에서 가장 낮았다. 물푸레나무는 혼합 처리에서 흡수한 질소량에 비해 생장이 더 증가하여 식물체 농도는 감소하고 양분 함량은 증가하는 '양분희석' 현상을 보였다. 이 연구는 기존 포지 토양과 객토를 1:1로 혼합한 방법이 경제적이면서도 악화된 포지 토양을 개량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숲 조성을 위한 조림체계(silvicultural systems)에서 건전한 묘목 생산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포지의 토양 개량이 물푸레나무, 소나무, 잣나무 묘목의 생장과 양분함량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는 것이다. 장기간 사용된 국유 포지 위에 새로운 토양을 30 cm 높이로 쌓은 '객토', 굴삭기를 이용하여 기존 포지를 깊이 100 cm까지 뒤집기 한 '심토뒤집기', 그리고 기존 포지 토양과 객토를 1:1로 혼합하여 30 cm 높이로 쌓은 '혼합' 처리를 3반복 처리한 후 토양특성, 생장 및 양분변화를 분석하였다. 미사와 점토의 함량은 심토뒤집기 처리에서 가장 높았고 유기물, 질소, 인 함량은 객토 처리구에서 가장 낮았다. 물푸레나무의 생장은 객토 처리에서 유의하게 낮았고 다른 수종에서는 처리 간 차이가 없었다. 물푸레나무 묘목의 식물체 조직 양분 농도는 모두 뿌리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질소, 인, 칼륨 농도는 심토뒤집기 또는 객토 처리에서 가장 낮았다. 물푸레나무는 혼합 처리에서 흡수한 질소량에 비해 생장이 더 증가하여 식물체 농도는 감소하고 양분 함량은 증가하는 '양분희석' 현상을 보였다. 이 연구는 기존 포지 토양과 객토를 1:1로 혼합한 방법이 경제적이면서도 악화된 포지 토양을 개량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The production of high quality seedlings is a very important phase in silvicultural systems for successful reforestation or restora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quantitatively measure both growth performances and nutrient responses of Fraxinus rhynchophylla, Pinus densiflora, and Pinus kora...
The production of high quality seedlings is a very important phase in silvicultural systems for successful reforestation or restora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quantitatively measure both growth performances and nutrient responses of Fraxinus rhynchophylla, Pinus densiflora, and Pinus koraiensis seedlings, which are commercially planted in Korea, according to the different types of soil improvement treatments. We applied soil brought (hereafter 'brought'), subsoil inversion (hereafter 'subsoil'), and mixture of brought soil with soil on nursery bed (hereafter 'mixing') in a permanent national nursery. Silt and clay contents were the highest at the subsoil treatment and organic material, soil nitrogen and phosphorus concentrations were the lowest at the brought treatment. The growth of F. rhynchophylla was the lowest at the subsoil treatment, but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among treatments.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only root nutrient concentrations of F. rhynchophylla among treatments: nitrogen, phosphorus, and potassium concentrations were the lowest at the subsoil or brought treatment. Mixing treatment increased N contents with deduction of N concentrations ('dilution') because of more dry weight increase compared with the amount of N uptake. This study suggested mix of brought soil with soil on a nursery bed in a permanently used nursery can economically be an effective technique to improve soil quality.
The production of high quality seedlings is a very important phase in silvicultural systems for successful reforestation or restora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quantitatively measure both growth performances and nutrient responses of Fraxinus rhynchophylla, Pinus densiflora, and Pinus koraiensis seedlings, which are commercially planted in Korea, according to the different types of soil improvement treatments. We applied soil brought (hereafter 'brought'), subsoil inversion (hereafter 'subsoil'), and mixture of brought soil with soil on nursery bed (hereafter 'mixing') in a permanent national nursery. Silt and clay contents were the highest at the subsoil treatment and organic material, soil nitrogen and phosphorus concentrations were the lowest at the brought treatment. The growth of F. rhynchophylla was the lowest at the subsoil treatment, but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among treatments.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only root nutrient concentrations of F. rhynchophylla among treatments: nitrogen, phosphorus, and potassium concentrations were the lowest at the subsoil or brought treatment. Mixing treatment increased N contents with deduction of N concentrations ('dilution') because of more dry weight increase compared with the amount of N uptake. This study suggested mix of brought soil with soil on a nursery bed in a permanently used nursery can economically be an effective technique to improve soil q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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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고정 포지의 토양을 개량하기 위해서는 표토를 제거하거나 새로운 토양으로 객토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아직까지 건전 묘목 생산을 위한 객토와 심토뒤집기 방법에 대한 연구 사례가 부족하여 현장에 적용할 토양 개량 방법 및 기준 정립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장기간 묘목 생산으로 우량 묘목 생산비율이 낮은 산림청 용문양묘사업소 포지를 대상으로 하여, 객토와 심토뒤집기 처리가 경제림 육성 수종인 물푸레나무, 소나무, 잣나무 묘목의 초기 생장과 양분함량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비교하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처리에 대한 묘목의 생장과 양분상태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양분벡터분석을 통해 식물체 양분농도와 양분함량, 생장 사이의 복잡한 상관관계를 주관적 편견 없이 해석함으로써 장기간 사용되어 토양 환경이 악화된 고정 묘포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토양 개량 기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제안 방법
처리에 따른 생장반응을 측정하기 위해 처리 20주 후에 3수종 모두 묘고와 근원경을 측정하였다. 가장자리 효과를 제거하기 위하여 가장자리 2줄을 제외하고 안쪽에서 묘고와 근원경을 측정하였다. 바이오매스 생산량을 측정하기 위하여 물푸레나무를 대상으로 조사구 중심부에서 임의로 6본을 선정하여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굴취하였다.
농도와 생장을 따로 분석한 대부분의 기존 연구에서는 흡수량에 대한 생장 비율의 변화를 분석하지 못하여 식물체 내에서 발생하는 ‘양분희석’ 또는 ‘과량집적’과 같은 현상을 해석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활용한 양분벡터분석은 건중량의 변화, 식물체 양분 농도의 변화, 식물체가 흡수한 양분양 변화를 한 지면에서 분석함으로써 식물체의 양분변화를 정확히 파악하였다. 이 연구에서 양분 농도의 단순 비교에서는 유의한 의미를 찾지 못했지만, 양분벡터분석을 통해, 혼합 처리에서 자란 묘목의 경우 양분 흡수량보다 생장량이 증가함으로써 식물체의 양분이 감소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묘목의 초기 생장을 조사하기 위하여 식재 2주 후에 묘고와 근원경을 측정하였다. 근원경은 지상으로부터 1 cm 높이에서 측정하였으며, 측정한 자리에 흰 페인트로 표시하여 이후에도 같은 위치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조구로 쓰인 ‘무처리’, 기존 포지 위에 새로운 토양을 30 cm 높이로 쌓은 ‘객토’, 굴삭기를 이용하여 기존 포지를 깊이 100 cm 까지 뒤집기 한 ‘심토뒤집기’, 그리고 기존 포지 토양과 객토를 1:1로 고르게 혼합하여 30 cm 높이로 쌓은 ‘혼합’ 처리를 식재 2주 전인 4월 초순에 처리하였다.
모든 처리는 3회 반복을 두어 포지에 무작위로 배치하였다(3수종 × 4토양처리 × 3반복 = 36시험구).
3)하였다. 묘고와 근원경, 건중량은 식재 초기 값을 고려한 공분산 분석(Covariate analysis)을 유의수준 5%에서 수행하였다.
실험 기간 동안 잡초를 연 3회 제거하였다. 묘목의 초기 생장을 조사하기 위하여 식재 2주 후에 묘고와 근원경을 측정하였다. 근원경은 지상으로부터 1 cm 높이에서 측정하였으며, 측정한 자리에 흰 페인트로 표시하여 이후에도 같은 위치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묘상 위에 1 m × 1 m 크기의 조사구를 만들고, 조사구 사이에는 100 cm 이상 거리를 두어 완충역할과 동시에 작업로로 이용하였다.
물푸레나무 조직의 N, P, K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건조한 식물체를 부위별로 나누어 Wiley mill로 곱게 간 후, H2SO4와 HClO4혼합용액을 이용하여 Block digestor(BD-46, Lachat Ins., USA)방법으로 유기물을 분해하였다. 전처리를 마친 시료는 Automated Ion Analyzer(Quik Chem AE, Lachat Ins.
굴취된 묘목은 흐르는 물로 3번 이상 씻어 뿌리 표면의 흙을 제거하였다. 씻은 묘목을 잎, 줄기, 뿌리로 나누어 65℃의 항온기에서 1주일간 건조시킨 후 부위별 건중량을 측정하였다.
시험지는 용문양묘사업소 내에서 장기간 묘목 생산에 이용된 포지를 깊게(45 cm) 경운한 후에 1 m × 20 m의 묘상을 동서로 배치하였다. 이 실험에서는 대조구를 포함하여 4가지 처리를 수행하였다(Table 1).
, USA)방법으로 유기물을 분해하였다. 전처리를 마친 시료는 Automated Ion Analyzer(Quik Chem AE, Lachat Ins., USA)를 이용해 식물체 N, P 농도를 측정하였고, Atomic Absorption Spectrometer(AA280FS, USA)를 이용해 식물체 K 농도를 측정하였다.
처리에 따른 생장반응을 측정하기 위해 처리 20주 후에 3수종 모두 묘고와 근원경을 측정하였다. 가장자리 효과를 제거하기 위하여 가장자리 2줄을 제외하고 안쪽에서 묘고와 근원경을 측정하였다.
전질소는 1 g의 토양시료를 Micro– Kjeldahl법으로 측정하였고, 유효인산(P2O5)은 Lancaster법을 이용하였다. 치환성 양이온 K+, Ca2+, Mg2+, Na+은 1N의 NH4OAc을 이용해 추출한 뒤 Atomic Absorption Spectrometer(AA280FS, USA)를 사용해 측정하였다. 양이온치환능력(C.
대상 데이터
2008년 4월 초순, 포지에 4가지 토양 개량 처리를 한 후,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을 분석하기 위해 무작위로 3지점을 선정하고 0-20 cm 깊이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하였다. 토성은 30℃에서 hydrometer법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물푸레나무와 소나무는 시험 전년도에 파종한 1년생 묘목을, 잣나무는 2년생 묘목을 이용하였으며, 각각 산림청 관할의 용문양묘사업소, 평창양묘사업소, 양구양묘장에서 생산되었다.
가장자리 효과를 제거하기 위하여 가장자리 2줄을 제외하고 안쪽에서 묘고와 근원경을 측정하였다. 바이오매스 생산량을 측정하기 위하여 물푸레나무를 대상으로 조사구 중심부에서 임의로 6본을 선정하여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굴취하였다. 굴취된 묘목은 흐르는 물로 3번 이상 씻어 뿌리 표면의 흙을 제거하였다.
시험지는 용문양묘사업소 내에서 장기간 묘목 생산에 이용된 포지를 깊게(45 cm) 경운한 후에 1 m × 20 m의 묘상을 동서로 배치하였다.
이 연구는 2008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산림청 용문양묘사업소(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어수길 91)에서 이루어졌다. 이 지역의 1981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기온은 11.
처리된 토양에 이식할 묘목 선발을 위해 묘고와 근원경이 유사한 묘목들을 선정하여, 1 m × 1 m 처리구에 물푸레나무는 64본(묘목과 묘목 사이의 식재 거리 12.5 cm), 소나무는 90본(묘목과 묘목 사이의 식재 거리 11.1 cm), 잣나무는 100본(묘목과 묘목 사이의 식재 거리 10 cm)을 식재하였다.
데이터처리
Duncan의 다중 비교 검정(Duncan’s multiple comparison tests)을 이용하여 토양처리에 따른 토양특성과 식물체 양분 농도를 유의수준 5%에서 통계 분석(SAS 9.3)하였다.
이론/모형
치환성 양이온 K+, Ca2+, Mg2+, Na+은 1N의 NH4OAc을 이용해 추출한 뒤 Atomic Absorption Spectrometer(AA280FS, USA)를 사용해 측정하였다. 양이온치환능력(C.E.C)은 1 N의 HN4OAc와 CH3COOH용액으로 양이온을 추출한 후 Brown법으로 측정하였다.
토성은 30℃에서 hydrometer법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유기물 함량은 Tyurin법으로 측정하였으며, 토양산도(pH)와 전기전도도(EC)는 10 g의 토양을 증류수에 1:5 비율로 희석하여 측정하였다. 전질소는 1 g의 토양시료를 Micro– Kjeldahl법으로 측정하였고, 유효인산(P2O5)은 Lancaster법을 이용하였다.
전질소는 1 g의 토양시료를 Micro– Kjeldahl법으로 측정하였고, 유효인산(P2O5)은 Lancaster법을 이용하였다.
처리에 따른 물푸레나무의 생장과 양분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수정된 양분벡터분석(Haase and Rose, 1995; Timmer, 1996)을 적용하였다. 양분벡터분석에 대한 해석은 다음과 같다.
2008년 4월 초순, 포지에 4가지 토양 개량 처리를 한 후,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을 분석하기 위해 무작위로 3지점을 선정하고 0-20 cm 깊이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하였다. 토성은 30℃에서 hydrometer법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유기물 함량은 Tyurin법으로 측정하였으며, 토양산도(pH)와 전기전도도(EC)는 10 g의 토양을 증류수에 1:5 비율로 희석하여 측정하였다.
성능/효과
객토, 심토뒤집기, 혼합의 3가지 토양 개량 처리는 토양의 물리·화학성에 유의한 영향을 주었으며 이는 대조구를 포함한 4가지 처리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로 나타났다(Table 2).
객토와 심토뒤집기 처리 모두 토양의 물리·화학적 성질에 유의한 영향을 주었다.
009). 객토처리 토양의 유기물 함량, 질소함량, 인함량 비율은 각각 18.6%, 41.7%, 6.9%로 대조인 무처리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고, 반면에 심토뒤집기와 혼합 처리의 유기물 함량, 질소와 인 농도는 무처리보다 높고 객토처리보다 낮았다. 객토처리에서 칼륨을 제외하고 치환성양이온 농도는 모두 높았다.
1% 증가시켰다(Figure 2). 그러나 객토처리구의 뿌리 건중량은 무처리 및 심토뒤집기와 비슷하였고, 지상부에 대한 지하부의 건중량비(root to shoot ratio)는 1.56으로 무처리에 비해 13.9% 높았다.
이 연구에서 사용된 포지의 모래 함량은 사질양토의 모래 함량(55%)에 비해 15% 정도 높아 모래 함량을 낮출 수 있는 객토로 해야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사용된 객토의 모래 함량은 포지 토양보다 4% 높아서 묘목에 건조피해와 양분부족(객토의 유기물 함량, 질소와 인의 함량이 포지 토양의 19%, 42%, 7% 임)의 원인이 될 수 있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객토에 의한 부정적인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Table 2).
물푸레나무 묘목의 잎(P = 0.434), 줄기(P = 0.175), 뿌리(P = 0.275)의 건중량은 처리에 따른 통계적 차이는 없었으나 객토처리는 무처리보다 총건중량을 6.1% 감소시켰고, 혼합처리는 21.1% 증가시켰다(Figure 2). 그러나 객토처리구의 뿌리 건중량은 무처리 및 심토뒤집기와 비슷하였고, 지상부에 대한 지하부의 건중량비(root to shoot ratio)는 1.
027) 농도는 뿌리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줄기와 잎의 농도는 차이가 없었다(Table 3). 뿌리의 질소, 인, 칼륨 농도는 무처리에서 가장 높았고 심토뒤집기 또는 객토처리에서 가장 낮았다.
007)은 객토 처리에서 가장 낮고 다른 처리(대조구, 심토뒤집기, 혼합) 사이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Figure 1). 소나무의 묘고와 근원경은 처리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잣나무의 근원경은 혼합처리에서 가장 낮았다.
모든 처리는 3회 반복을 두어 포지에 무작위로 배치하였다(3수종 × 4토양처리 × 3반복 = 36시험구). 식재 후 4주 동안 3일 간격으로 관수하였고, 그 후 건조시에 충분히 관수하였다. 실험 기간 동안 잡초를 연 3회 제거하였다.
연속적인 동일 수종 생산과 화학비료 과용에 의한 생산성 감소 및 병·충해가 발생되는 곳에는 기존에 이용되어온 객토와 다른 것을 이용해야 하며, 배수와 통기가 불량한 포지에는 모래 함량이 높은 객토를 사용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미사와 점토질 함량이 높은 객토를 사용하여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포지 주변에서 장기적 및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한 일정 토양을 동일한 객토로 사용하고 있고, 대부분 풍화 초기 단계로 양분함량이 적어 객토 후 초기에 묘목 생산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Unpublished data). 이 연구에서 사용된 포지의 모래 함량은 사질양토의 모래 함량(55%)에 비해 15% 정도 높아 모래 함량을 낮출 수 있는 객토로 해야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사용된 객토의 모래 함량은 포지 토양보다 4% 높아서 묘목에 건조피해와 양분부족(객토의 유기물 함량, 질소와 인의 함량이 포지 토양의 19%, 42%, 7% 임)의 원인이 될 수 있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객토에 의한 부정적인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Table 2).
그러나 이 연구에서 활용한 양분벡터분석은 건중량의 변화, 식물체 양분 농도의 변화, 식물체가 흡수한 양분양 변화를 한 지면에서 분석함으로써 식물체의 양분변화를 정확히 파악하였다. 이 연구에서 양분 농도의 단순 비교에서는 유의한 의미를 찾지 못했지만, 양분벡터분석을 통해, 혼합 처리에서 자란 묘목의 경우 양분 흡수량보다 생장량이 증가함으로써 식물체의 양분이 감소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 연구에서 적용한 기존 포지 토양과 객토를 반씩 섞은 처리는 30 cm 높이를 객토하는 것보다는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객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장비에 의한 답압을 감소시킬 수 있고 객토의 부족한 양분함량을 보전시켜 포지 토양의 물리·화학적 성질을 가장 잘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분석되었다.
포지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객토가 한정적이고 현실적으로 선택이 어려워 객토를 적기에 이용할 수 없을 경우에는 토양 개량 방법으로 심토뒤집기를 고려할 수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사용되어온 포지에서 지속적인 관수에 의해 하부로 이동 집적된 토양입자(colloid)를 상부로 이동·혼합시켜 토양의 투수성과 통기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 연구에서도 심토뒤집기는 모래 함량을 9% 감소시키고 반면에 점토의 함량은 43%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다(Table 2). 심토뒤집기 처리 토양의 유기물 함량과 인의 함량은 기존 포지 토양에 비해 낮았지만 객토처리보다는 매우 높은 값을 나타내어 객토의 부족한 양분을 보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겨진다.
처리에 따른 물푸레나무 식물체 조직의 질소(P = 0.035), 인(P = 0.001), 칼륨(P = 0.027) 농도는 뿌리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줄기와 잎의 농도는 차이가 없었다(Table 3). 뿌리의 질소, 인, 칼륨 농도는 무처리에서 가장 높았고 심토뒤집기 또는 객토처리에서 가장 낮았다.
객토처리에서 칼륨을 제외하고 치환성양이온 농도는 모두 높았다. 토양 전기전도도는 무처리와 심토뒤집기에서 높고 객토처리에서 유의하게 낮았다(P = 0.018).
혼합 처리는 흡수한 질소량에 비해 생장이 더 증가하여 농도는 감소하고 양분 함량은 증가하는 ‘양분희석’ 현상을 보이며, 객토와 심토뒤집기 처리는 무처리와 생장이 비슷하거나 약간 낮으면서 농도와 양분 함량이 모두 감소하는 ‘양분결핍’ 경향을 보이고 있다.
후속연구
고정 포지의 토양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화학비료의 사용을 줄이고 유기질 비료의 이용을 증가시켜야 한다. 또한 연작 대신에 다양한 수종을 대상으로 윤작을 수행하거나, 안식년 기간 동안 콩과 같은 녹비 식물 재배를 통해 토양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토양의 비옥도를 증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기질이나 무기질 비료의 사용을 줄여 경제성을 높이고 주변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장기간 묘목 생산으로 우량 묘목 생산비율이 낮은 산림청 용문양묘사업소 포지를 대상으로 하여, 객토와 심토뒤집기 처리가 경제림 육성 수종인 물푸레나무, 소나무, 잣나무 묘목의 초기 생장과 양분함량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비교하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처리에 대한 묘목의 생장과 양분상태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양분벡터분석을 통해 식물체 양분농도와 양분함량, 생장 사이의 복잡한 상관관계를 주관적 편견 없이 해석함으로써 장기간 사용되어 토양 환경이 악화된 고정 묘포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토양 개량 기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연작 대신에 다양한 수종을 대상으로 윤작을 수행하거나, 안식년 기간 동안 콩과 같은 녹비 식물 재배를 통해 토양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토양의 비옥도를 증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기질이나 무기질 비료의 사용을 줄여 경제성을 높이고 주변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객토나 심토뒤집기는 악화된 토양을 개량하기 위해 실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안될 수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토양 악화가 일어나기 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토양생산성을 유지해나가는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객토 방법이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된 사례는?
, 2002). 임업분야에서는 한계농지와 같이 점토 함량이 높고 배수가 불량한 곳에 수목을 식재하기 위해 심경과 객토 방법이 제안되었고(Lee, 1997), 염류 집적이나 중금속 함량이 높은 간척지나 폐광지를 복원할 때 객토 방법이 이용되었다(Jeong et al., 2011; Kwon, 2009).
고정된 묘포에서 여러 해 반복적으로 묘목을 생산할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은?
고정된 묘포에서 여러 해 반복적으로 묘목을 생산할 경우 고온과 저온, 가뭄과 홍수와 같은 기상여건의 변동에 묘포 토양이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토양 환경의 저하와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토양의 물리·화학성은 단일 수종의 연속 생산, 중장비를 이용한 식재 및 굴취에 의한 토양 답압, 지하수의 장기간 관수에 의한 염류 집적, 속효성 화학비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쉽게 악화될 수 있다.
토양의 물리·화학성이 어느 상황에서 쉽게 약화되는가?
고정된 묘포에서 여러 해 반복적으로 묘목을 생산할 경우 고온과 저온, 가뭄과 홍수와 같은 기상여건의 변동에 묘포 토양이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토양 환경의 저하와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토양의 물리·화학성은 단일 수종의 연속 생산, 중장비를 이용한 식재 및 굴취에 의한 토양 답압, 지하수의 장기간 관수에 의한 염류 집적, 속효성 화학비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쉽게 악화될 수 있다. 물론 양묘장에서 비료주기는 묘목 생장을 개선하고, 묘목의 내건성, 내한성, 내병성을 증가시켜(Carlson, 1981; Imo and Timmer, 1999; Quoreshi and Timmer, 2000), 조림할 때 묘목의 초기 생존율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Jacobs and Timmer, 2005; Shin et al.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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