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합천 적중·초계분지와 분지 내 선상지 지형발달

황상일; 윤순옥

합천 적중·초계분지와 분지 내 선상지 지형발달
Geomorphic development of the Jeogchung·Chogye Basin and inner alluvial fan, Hapcheon, South Korea 원문보기

한국지역지리학회지 =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Regional Geographers, v.22 no.1, 2016년, pp.225 - 239

황상일 (경북대학교 지리학과) , 윤순옥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및 기초과학연구소)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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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중 초계분지는 분지 내에서 발원하는 소하천을 합류한 산내천이 북류하여 분지를 빠져나가는 출구를 제외하면 분수계로 둘러싸여 완전한 분지 형태를 취한다. 퇴적암이 혼펠스화된 남서, 남, 남동쪽 분수계의 산지는 높고 북쪽은 구릉지이다. 이들 사이의 분지저에는 선상지와 범람원이 형성되었다. 분수계 해발고도와 유역분지 규모에 비례하여 큰 하천들이 발원하는 남쪽 분수계 전면의 선상지는 규모가 크지만, 서쪽과 동쪽으로 갈수록 작아진다. 분지의 북쪽에 분포하는 범람원은 대부분 황강의 홍수퇴적물로 덮여있다. 적중 초계분지는 기반암의 차별침식이나 운석충돌보다 지반운동에 의한 지질구조선이나 단층선을 따라 기반암이 풍화되면서 분지가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Abstract ▼ AI-Helper

The Jeogchung Chogye Basin shows perfect basin formation surrounded with divides, excluding outlet where Sannae River combining various small rivers escapes the basin. High mountains distribute at southwestern, southern and southeastern divides of the basin consisting of hornfels, while hilly mountains are found at northern divide consisting of sedimentary rock. Alluvial fans and flood plains occupy bottom of the basin. While extensive alluvial fans are found at the front of southern divide where rivers with large drainage areas rise, alluvial fans toward eastern and western divides become small due to low elevation of divides. Flood deposits by Hwang River are attributed to development for most of flood plains at northern part of the basin. The basin seems to be developed not by differential erosion or meteorite impact, but by bedrock weathering along lineament or fault lines by ground motion.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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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 설정

5. 분지저 지형면은 선상지와 범람원으로 구성된다. 선상지는 서쪽, 남쪽, 동쪽 분수계에서 발원한 하천들이 빙기에 산지로부터 운반한 물질을 곡구 전면에 퇴적시켜 형성되었다.

제안 방법

경남 합천군 적중면과 초계면의 경계에 있는 적중･초계분지는 합천분지, 적중분지 및 초계분지 등으로 불리는데, 초계면과 적중면 소재지가 모두 분지 내에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적중･초계분지로 명명하였다.
마성분지는 암석의 경연차에 따른 차별침식과 유사한 과정을 통해 분지가 생성된 것으로 그리고 안계분지는 지질 경연차와 지질구조선을 따라 심층풍화된 기반암 풍화층이 우세로 탈거되어 형성된 에치플레인(etchplain)이 개석되면서 남겨진 잔유물로 파악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첫째, 기존에 개략적으로 제시된 적중･초계분지 형성에 대한 가설들을 검토하여 적중･초계분지의 형성에 대해 논의하고, 둘째, 분지내에 분포하는 선상지 지형면을 분류하고 지형발달을 검토하였다.

대상 데이터

선상지는 서쪽, 남쪽, 동쪽 분수계에서 발원한 하천들이 빙기에 산지로부터 운반한 물질을 곡구 전면에 퇴적시켜 형성되었다.
선상지는 하상경사가 완만해지는 곡구 부근부터 나타나며, 지형면은 선단부를 향해 경사가 완만한 부채꼴, 마름모 형태 또는 하천과 같은 방향으로 긴 형태를 이루고 있다.

성능/효과

1. 적중･초계분지는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분포하는 거의 완전한 분지 형태를 하고 있으며, 분지의 북쪽에 있는 좁은 협곡 형태의 출구는 황강의 최하류부로 연결된다.
2. 이 분지는 남쪽 분수계의 해발고도가 가장 높고, 북쪽 분수계가 가장 낮다. 이것은 남쪽 분수계가 마그마의 관입으로 혼펠스화 되었기 때문이다.
2.5YR(적갈색) 내지 10R(적색)인 기질(matrix)은 매우 치밀하며, 전체적으로 토석류성 퇴적층으로 판단된다.
3. 적중･초계분지는 기존 연구에서 제기된 기반암의 차별침식이나 운석충돌에 의해 형성되었을 가능성은 낮다.
4. 적중･초계분지의 기본 형태는 지질구조선의 분포와 관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분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향의 지질구조선이 높은 밀도로 통과하며, 이것들이 만드는 약대를 따라 기반암이 풍화되어 분지의 형태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6. 선상지는 전체적으로 합류선상지 형태를 취하는데 남쪽 분수계에서 발원한 하천들이 규모가 큰 선상지를 형성하고, 서쪽과 동쪽으로 갈수록 규모가 작아진다.
7. 선상지 고위면은 분지의 서쪽에서 밀도가 높고 남쪽과 동쪽은 밀도가 낮은데 대체로 좁고 긴 형태로 남아있다.
8. 한반도 남동부에서 보고된 선상지들의 형성시기와 대비할 때 적중･초계분지 선상지 고위면은 MIS 8, 중위면은 MIS 6, 저위면은 최종빙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할 때, 운석충돌에 기인한 분지 형성 가설은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후속연구

적중･초계분지에 분포하는 선상지에서 절대연대를 확보하지 못하여 구체적인 논의에는 제한이 있으나, 한반도 남동부 지역에서 보고된 선상지 연구들을 종합할 때, 이 지역의 선상지 고위면, 중위면, 저위면도 같은 맥락에서 형성시기를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적중 초계분지의 특징은?	적중 초계분지는 분지 내에서 발원하는 소하천을 합류한 산내천이 북류하여 분지를 빠져나가는 출구를 제외하면 분수계로 둘러싸여 완전한 분지 형태를 취한다. 퇴적암이 혼펠스화된 남서, 남, 남동쪽 분수계의 산지는 높고 북쪽은 구릉지이다.
	분지는 무엇인가?	분지는 평야나 평지가 산지로 둘러싸인 지형으로서 암석의 경연에 따른 차별침식으로 만들어진 침식분지와 지반운동에 의해 형성된 구조분지로 구분되며 우리나라에는 침식분지가 주를 이룬다(장재훈, 2002). 장재훈(2002)은 대부분의 침식분지가 풍화와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화강암이 각종 편암과 편마암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역에서 발달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분지의 기복도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면서 낮아지고, 선상지 경사도 북쪽으로 완만하게 낮아지며, 분지의 북쪽에서 선단부는 범람원과 경계를 이루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분지의 분수계가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기 때문에, 하천들도 남쪽에서는 북류하고 서쪽에서는 북동류하며 동쪽에서는 북서류하여 분지의 북동쪽에서 소규모 하천들을 합류한 산내천이 좁은 협곡을 통해 분지를 빠져나가 황강의 최하류부에 유입한다. 따라서 분지의 기복도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면서 낮아지고, 선상지 경사도 북쪽으로 완만하게 낮아지며 분지의 북쪽에서 선단부는 범람원과 경계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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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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