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한 단어 수는 입니다.
최소 단어 이상 선택하여야 합니다.
최소 단어 이상 선택하여야 합니다.
선택한 단어 수는 30입니다.
최대 10 단어까지만 선택 가능합니다.
최대 10 단어까지만 선택 가능합니다.
문제 정의
- 이상의 논의에서 알 수 있듯이 감정표현불능증은 식이장애의 발생 과정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도출해 내기 위한 연구에서 효과적인 개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식이장애와 감정표현불능증 간의 연관성을 연구한 기본 문헌들을 검토하여 감정표현불능증의 측정, 식이장애 환자의 감정표현불능증 양상, 식이장애 발생 원인으로서 감정표현불능증, 식이장애 치료의 예측 변인으로서 감정표현불능증, 식이장애 치료가 감정표현불능증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한 후 이를 바탕으로 식이장애에서 감정표현불능증이 가지는 치료적 함의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제안 방법
- 은 33명의 식이장애 환자 부모들을 대상으로 이틀에 걸쳐 정서 초점 가족치료를 시행하였다. 이 치료를 통해 부모들은 환자들의 식사를 격려하고 식사 관련 증상을 중단시키는 전략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정서를 지도하는 방법을 학습하였다. 또한 환자에 대한 지지적인 노력을 저해시킬 수 있는 부모 자신들의 정서적 방해물들을 인식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다.
- 은 101명의 남녀 폭식 장애 환자들을 치료군과 비교군으로 나누어 50명의 치료군 환자들에게는 집단 변증법적 행동치료를, 51명의 비교군 환자들에게는 일반 집단치료를 20 회기씩 시행하였다. 치료군의 집단 변증법적 행동치료에서는 마음 모음 기술, 정서 조절 기술, 스트레스 인내 기술을 환자들에게 가르친 반면 비교군의 일반 집단치료에서는 환자의 장점을 강조하여 자존감과 자기 효능을 증대시키면서 특정 기술에 대한 가르침 없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격려하는 치료가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치료군의 치료 탈락율이 비교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았고(치료군 4% 대 비교군 33.
- 은 입원 중인 15명의 신경성 식욕부진증, 4명의 신경성 대식증 여자 환자들을 8명의 치료군과 11명의 통제군으로 나누어 치료군 환자들에게는 통상적 입원 치료에 부가하여 감정과 관련된 신체 감각들을 인식하고 정서 조절 기술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시행하였고 통제군 환자들에게는 통상적 입원 치료만 시행하였다. 치료는 일주에 한 번 4시간씩 3회기로 진행되었고 치료 후 8주차에 한 번의 촉진회기가 이루어졌다. 치료 직후 두 군에서 모두 감정을 판별하기 어려움 요소 점수가 치료 시작 당시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으나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 은 폭식 증상을 보이는 25명의 식이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10주 집단 인지행동치료의 효과를 연구하였다. 프로그램 중 두 회기 동안에는 감정표현불능증을 호전시키기 위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말과 태도로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역할극을 시행하였다. 연구결과 식이장애 증상이 유의미하게 호전되고 자존감과 사회적 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토론토 감정표현불능증 척도-20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 은 11명의 폭식 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11주 집단 정신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였다. 프로그램에는 식사와 관련된 감정을 구별하고 조절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참가자는 생리적 변화, 행동적 반응, 심리적 측면, 얼굴 표정에 주목함으로써 감정을 인식하는 법을 학습하였다. 프로그램 수행 후 참가자들의 식이장애 증상과 감정표현불능증 정도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효과
- 13) 토론토 감정표현불능증 척도-20은 감정표현불능증에 대한 연속적 혹은 범주적 평가가 모두 가능하다. 연속적 평가의 경우 점수가 높을수록 감정표현불능증이 심한 것으로 판단하며, 범주적 평가의 경우 총점이 61점 이상이면 감정표현불능증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 치료 직후 두 군에서 모두 감정을 판별하기 어려움 요소 점수가 치료 시작 당시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으나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더불어 3개월 및 12개월 추후 평가 시 치료군 환자들이 통제군 환자들에 비해 부정적인 정서를 더 잘 조절하고 식사 제한을 덜 하는 모습을 보였다.
- 이 치료를 통해 부모들은 환자들의 식사를 격려하고 식사 관련 증상을 중단시키는 전략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정서를 지도하는 방법을 학습하였다. 또한 환자에 대한 지지적인 노력을 저해시킬 수 있는 부모 자신들의 정서적 방해물들을 인식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다. 연구 결과 부모의 자기 효용성이 증대되고 정서적 지도자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었으며 치료 참여에 대한 두려움 및 자기 비난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환자에 대한 지지적인 노력을 저해시킬 수 있는 부모 자신들의 정서적 방해물들을 인식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다. 연구 결과 부모의 자기 효용성이 증대되고 정서적 지도자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었으며 치료 참여에 대한 두려움 및 자기 비난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부모의 변화가 환자들의 식이 장애 증상 완화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하였다.
-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인내 기술은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삶의 고통을 적응적, 효과적으로 맞설 수 있는 방법과 함께 현실 수용을 촉진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연구 결과 치료군 환자들에서 통제군에 비해 폭식과 식이장애 관련 병리 증상들이 유의미하게 호전되었고 치료군의 89%에서 치료 종료 시 폭식 증상이 사라졌으며 6개월 추후 평가 시에도 56%가 폭식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 치료군의 집단 변증법적 행동치료에서는 마음 모음 기술, 정서 조절 기술, 스트레스 인내 기술을 환자들에게 가르친 반면 비교군의 일반 집단치료에서는 환자의 장점을 강조하여 자존감과 자기 효능을 증대시키면서 특정 기술에 대한 가르침 없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격려하는 치료가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치료군의 치료 탈락율이 비교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았고(치료군 4% 대 비교군 33.3%), 치료군의 치료 직후 폭식을 중단한 비율이 비교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치료군 64% 대 비교군 36%). 그러나 치료 직후 치료 효과의 차이는 3, 6, 12개월 추후 평가 시에는 더 이상 유의미하지 않았다.
- 프로그램 중 두 회기 동안에는 감정표현불능증을 호전시키기 위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말과 태도로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역할극을 시행하였다. 연구결과 식이장애 증상이 유의미하게 호전되고 자존감과 사회적 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토론토 감정표현불능증 척도-20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 이중 대표적인 연구들은 감정표현불능증과 유년기 학대 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연구들이다. 이들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가족 응집도가 낮고 가족 갈등이 클수록 유년기에 신체적, 정서적 학대 및 방임을 경험할 위험성이 커지는데, 이러한 유년기 학대가 우울증과 감정표현불능증의 위험성을 증대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식이장애 행동의 발생 위험성 또한 증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30-32) 그러나 유년기 학대, 감정 표현불능증, 우울증, 식이장애 증상 간의 관계가 일방향인지 혹은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이상의 논의에서 알 수 있듯이 식이장애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높은 감정표현불능증을 보이나 이러한 연관성이 불안 및 우울과 같은 관련 변수를 통제한 이후에도 유의하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엇갈리고 있다. 불안 및 우울과 같은 변수를 통제할 경우 식이장애 환자와 정상인 사이에서 관찰되었던 감정을 판별하기 어려움 요인과 감정을 묘사하기 어려움 요인의 차이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음을 보고하는 연구들도 있으나,24-26) 이러한 정서적 어려움을 통제한 이후에도 여전히 식이장애 환자들에게서 정상인보다 높은 감정표현불능증이 관찰된다는 연구 결과 또한 존재한다.
- 치료는 일주에 한 번 4시간씩 3회기로 진행되었고 치료 후 8주차에 한 번의 촉진회기가 이루어졌다. 치료 직후 두 군에서 모두 감정을 판별하기 어려움 요소 점수가 치료 시작 당시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으나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더불어 3개월 및 12개월 추후 평가 시 치료군 환자들이 통제군 환자들에 비해 부정적인 정서를 더 잘 조절하고 식사 제한을 덜 하는 모습을 보였다.
- 프로그램에는 식사와 관련된 감정을 구별하고 조절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참가자는 생리적 변화, 행동적 반응, 심리적 측면, 얼굴 표정에 주목함으로써 감정을 인식하는 법을 학습하였다. 프로그램 수행 후 참가자들의 식이장애 증상과 감정표현불능증 정도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연구
- 19,35) 그러나 감정표현불능증의 치료 예측력이 유의미하지 않은 연구 결과도 존재하므로,36) 동일 주제에 대한 보다 많은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이들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가족 응집도가 낮고 가족 갈등이 클수록 유년기에 신체적, 정서적 학대 및 방임을 경험할 위험성이 커지는데, 이러한 유년기 학대가 우울증과 감정표현불능증의 위험성을 증대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식이장애 행동의 발생 위험성 또한 증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30-32) 그러나 유년기 학대, 감정 표현불능증, 우울증, 식이장애 증상 간의 관계가 일방향인지 혹은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21,40) 위에서 검토한 연구들은 정신과적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 등 연구마다 서로 다른 치료 방법을 채택하고 있으며 종단 연구가 아닌 단면 연구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론적 제약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향후 식이장애 치료가 감정표현불능증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더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보다 통제된 조건에서 치료 방법별로 감정표현불능증, 식이장애 증상들, 우울증과 같은 매개 변인들을 여러 번 측정할 수 있는 종단 연구를 시행해야 할 것이다.
- 더불어, 흑인과 백인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Mazzeo 등32)의 연구에 의하면 유년기 학대와 식이장애 증상 간의 연관성은 인종과 상관 없이 자가 보고된 불안, 우울 및 감정표현불능증에 의해 매개되나, 백인 여성에서는 우울과 감정표현불능증 사이에 양적 상관 관계가 나타나는 반면 흑인 여성에게는 우울과 감정표현불능증 사이에 상관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향후 감정표현불능증이 식이장애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성, 인종 및 이에 따른 문화적 차이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 두 번의 개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토론토 감정표현불능증 척도-20 또한 외부 지향적 사고 요인의 내적 일치도(internal consistency)가 다른 두 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임상군에서 검사-재검사 신뢰도가 연구된 바가 없다는 제한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결과 해석 시 주의가 필요하다.14)
- 더불어 자가보고식 척도인 토론토 감정표현불능증 척도로만 환자의 감정표현불능증 정도를 평가하는 것은 연구의 타당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러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환자의 가족이나 지인이 측정할 수 있는 관찰자 감정표현불능증 척도(Observer Alexithymia Scale)15)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연구의 타당도를 올리는 보완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이상의 논의에서 알 수 있듯이 감정표현불능증은 식이장애의 발생 과정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도출해 내기 위한 연구에서 효과적인 개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식이장애와 감정표현불능증 간의 연관성을 연구한 기본 문헌들을 검토하여 감정표현불능증의 측정, 식이장애 환자의 감정표현불능증 양상, 식이장애 발생 원인으로서 감정표현불능증, 식이장애 치료의 예측 변인으로서 감정표현불능증, 식이장애 치료가 감정표현불능증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한 후 이를 바탕으로 식이장애에서 감정표현불능증이 가지는 치료적 함의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 이상의 논의에서 알 수 있듯이 정서 조절을 목적으로 한 치료들이 식이장애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이에 대한 연구가 아직까지는 수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므로 향후 보다 많은 관련 연구를 통해 식이장애 환자들의 정서 문제를 조절할 수 있는 치료법의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 그러므로 식이장애 환자의 생각과 행동에 관심을 가졌던 기존의 인지행동치료에 부가하여 감정표현불능증과 같은 식이장애 환자의 정서적 어려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가 병행될 경우 식이장애의 치료적 효과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자가보고식 검사에 의존한 감정표현불능증의 평가, 불안 및 우울과 같은 관련 변인의 불완전한 통제, 백인 여성에게만 치중된 연구 대상, 종단 연구의 상대적 부족과 같은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작업이 이루어질 경우 식이장애에서 정서적 요인이 가지는 역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가 가능해질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감정표현불능증을 지닌 식이장애 환자들에게 보다 적합한 치료 방법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