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1930 40년대의 한국영상자료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당시의 도시풍경을 고찰하는 것이다. 이는 시각 매체인 영화가 당대의 도시 경관과 인간 행위를 필연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을 전제로 진행되었다. 분석을 위해 1934년부터 1944년까지에 해당하는 8편의 조선 영상작품들이 선정되었으며, 영화 속에서 도시의 풍경은 크게 2가지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첫째, 근대적 건축물과 속도감의 교통수단으로 이루어진 거리 경관이 의도적으로 비추어졌는데, 이는 근대화의 빠른 물결 속에 놓인 경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둘째, 도시의 아파트, 양옥, 백화점, 카페, 호텔 등 서구적인 분위기의 건축 공간들이 조명되었는데, 이는 소수 상류층의 생활상과 새로운 서구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자 했던 대중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영화적 해결책이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1930 40년대의 한국영상자료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당시의 도시풍경을 고찰하는 것이다. 이는 시각 매체인 영화가 당대의 도시 경관과 인간 행위를 필연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을 전제로 진행되었다. 분석을 위해 1934년부터 1944년까지에 해당하는 8편의 조선 영상작품들이 선정되었으며, 영화 속에서 도시의 풍경은 크게 2가지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첫째, 근대적 건축물과 속도감의 교통수단으로 이루어진 거리 경관이 의도적으로 비추어졌는데, 이는 근대화의 빠른 물결 속에 놓인 경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둘째, 도시의 아파트, 양옥, 백화점, 카페, 호텔 등 서구적인 분위기의 건축 공간들이 조명되었는데, 이는 소수 상류층의 생활상과 새로운 서구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자 했던 대중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영화적 해결책이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Scenery of the Modern City' revealed by Korean films of 1930 40s. It is assumed that films always reflect the cityscape and human activities of those days. For the analysis, a pool of 8 Korean films from 1934 till 1944 was constructed. In these films, th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Scenery of the Modern City' revealed by Korean films of 1930 40s. It is assumed that films always reflect the cityscape and human activities of those days. For the analysis, a pool of 8 Korean films from 1934 till 1944 was constructed. In these films, the sceneries of the city were represented as the following: 1) The cityscape including modern buildings and speedy transportation was intentionally represented to express visually the city of Gyeongseong under the wave of modernization. 2) The western-style architectural spaces, such as apartment, mansion, department store, cafe, and hotel, were emphasized to reflect the curiosity and longing of the general public for western culture and lifestyl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Scenery of the Modern City' revealed by Korean films of 1930 40s. It is assumed that films always reflect the cityscape and human activities of those days. For the analysis, a pool of 8 Korean films from 1934 till 1944 was constructed. In these films, the sceneries of the city were represented as the following: 1) The cityscape including modern buildings and speedy transportation was intentionally represented to express visually the city of Gyeongseong under the wave of modernization. 2) The western-style architectural spaces, such as apartment, mansion, department store, cafe, and hotel, were emphasized to reflect the curiosity and longing of the general public for western culture and life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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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1930·40년대의 영상자료들을 분석하여 당시 근대화에 놓인 도시의 풍경을 살펴보고자 하는 시도에서 비롯되었으며, 특히 1930년대 중후반과 1940년대 초, 즉 일제강점 말기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1930·40년대의 한국영화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근대적 도시 풍경을 고찰하는 것이다.
생김새, 성격, 계층 등 ‘등장인물’을 나타내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주로 주인공들의 직업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6].
이렇게 선정된 8편의 주요 분석대상을 통해 각 영상자료의 장면들과 등장인물의 대사, 그리고 관련 문헌들을 동시에 분석하고자 한다. 각각의 장면은 시각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며, 인물들의 대사는 작품 속에 설정된 인물관련 정보와 경관·공간에 대한 묘사, 스토리, 더 나아가 영화적 메시지까지를 이해하는데 효과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제안 방법
영상자료, 특히 영화는 당대의 도시풍경과 인간 행위를 필연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을 전제로 본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1934년부터 1944년까지에 해당하는 8편의 조선 영상작품들을 주로 분석하여 당시의 도시풍경을 고찰하였다. 본 연구는 영화학과 인문학, 그리고 건축학까지 아우르는 학제간 융합에 대한 시도로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며, 본론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크게 2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대상 데이터
연구의 분석대상 선정을 위해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의[4] ‘작품DB’를 검토한 결과, 2017년 현재 VOD 서비스 또는 DVD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된 일제강점기 영상자료는 모두 22편으로 확인되었다.
이 14편을 제외한 8작품을 이번 연구의 주요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는데, 2장의 [Table 1]에서 보듯 (Turning Point of the Youngsters, 1934)부터 (Dear Soldier, 1944)까지의 작품들이다.
성능/효과
둘째, 경성의 아파트, 양옥, 백화점, 카페, 레스토랑, 호텔 등 건축 공간들이 조명되면서 도시에서의 주거생활,여가생활이 근대적·서구적인 분위기로 표출되었는데, 이는 ‘극도의 빈곤상태’라는 당시 조선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수 상류층의 생활상과 새로운 서구문화를 눈으로나마 경험하고자 했던 대중들의 호기심과 영화적 전략이 합치된 결과였다.
이러한 기초적 분석 다음으로 영상작품의 스토리와 주제, 사회문화적 맥락 등 분석 대상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당시의 도시적 풍경은 크게 2가지 특징으로 드러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먼저 경성과 같은 도시는 빠른 근대화의 물결 속에 놓여 있었으며 이를 드러내기 위해 근대적인 도시 경관·거리를 배경으로 경성역 일대와 기차, 전차, 자동차 등이 존재감 있게 조명되었다.
첫째, 1930·40년대의 우리 영화들은 도시 속에서 근대적 건축물과 속도감의 교통수단(기차, 자동차 등)으로 이루어진 거리·경관을 의도적으로 비추었는데, 이는 근대화의 빠른 물결 속에 놓인 도시(특히 경성)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며 동시에 변모하는 도시경관에 대한 대중의 관심·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영화적 해결책이었다.
특히 본연구의 주요 분석대상 대부분에 등장하는 건축물 ‘경성역’은 농어촌 사람들이 근대 도시와 처음으로 조우하게되는 중요한 공간이었으며 동시에 도시의 랜드마크였고 또 교통과 건축이 만나는 접점이었다.
후속연구
각각의 장면은 시각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며, 인물들의 대사는 작품 속에 설정된 인물관련 정보와 경관·공간에 대한 묘사, 스토리, 더 나아가 영화적 메시지까지를 이해하는데 효과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수행한 것처럼 우리의 영화를 분석하고 우리의 도시와 경관, 문화, 삶과 장소를 연계하는 것은 흥미로운 차원의 논의가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끝으로, 영상자료에 대한 사회문화적 고찰을 통해 다양한 관련 분야에 새로움을 부여하는데 본 논문이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상당히 제한적인 문화적 산물인 ‘영상자료’ 만을 주요 분석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은 본 논문의 한계라 판단되나,신문, 잡지 등의 인쇄매체가 아닌 시각적 매체를 분석함으로써 영화학, 인문학, 건축학 연구 영역의 확장을 시도했다는 점은 본 연구의 의의라 생각된다. 더불어 2장에서 보듯 근대 건축물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자료를 발굴한 것 또한 후속 연구를 위한 나름의 성과라 생각된다. 이어지는 연구에서는 스크린 속의 다양한 장면들을 살펴봄으로써 건축공간이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되는지, 또는 공간 속에서의 사용자 행위는 어떠한지 등 새로운 주제들을 다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2장에서 보듯 근대 건축물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자료를 발굴한 것 또한 후속 연구를 위한 나름의 성과라 생각된다. 이어지는 연구에서는 스크린 속의 다양한 장면들을 살펴봄으로써 건축공간이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되는지, 또는 공간 속에서의 사용자 행위는 어떠한지 등 새로운 주제들을 다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영상자료는 어떤 집합체인가?
‘영화’로 대표되는 영상자료는 문화적 산물이자 뚜렷한 사회적 행위의 집합체이며[2] 따라서 본 연구는 ‘영화를 통한 문화 연구’의 성격을 지닌다.
1930-40년대 영상 자료에서 도시적 풍경은 어떻게 드러나는가?
이러한 기초적 분석 다음으로 영상작품의 스토리와 주제, 사회문화적 맥락 등 분석 대상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당시의 도시적 풍경은 크게 2가지 특징으로 드러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먼저 경성과 같은 도시는 빠른 근대화의 물결 속에 놓여 있었으며 이를 드러내기 위해 근대적인 도시 경관·거리를 배경으로 경성역 일대와 기차, 전차, 자동차 등이 존재감 있게 조명되었다. 다음으로는 도시에서의 서구적 생활방식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과 동경이 근대 건축 공간을 조명하는 것으로 표현되었다.
1920년대의 조선 사회는 어떤 사회였는가?
1920년대의 조선 사회는 농촌과 도시를 가릴 것 없이 심각한 수준의 빈곤상태가 지속되었고 초근목피(草根木皮), 기아, 걸식, 춘궁(春窮) 등의 단어가 가장 많이 사용된 시대였다[13]. 이러한 현상은 1930년대 중반까지 계속되었는데, 현실과 달리 영상작품 속 도시에서의 주거생활, 여가생활은 상당 부분 도시적, 서구적인 분위기로 표출되었다.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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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A, List of 100 Korean Films, Korean Film Archive, p.242, 2013.
http://www.kmdb.or.kr
E. T. Jeong, K. H. Jung, H. J. Song, “A study of Convergence Relationship between Post-Modern aspects and storytelling from Imaging Content Production,” Journal of the Korea Convergence Society, Vol. 7, No. 6, pp. 177-18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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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J. Moon, J. W. Lee, "A Study on the Images of the City of Seoul through Korean Films in the Period of Japanese Occupation," Design Convergence Study, Vol. 13, No. 2, p.3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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