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만남이론' 관점으로 본 이타미 준의 실내공간 표현특성

김석; 김석영; 김문덕

doi:10.14774/jkiid.2017.26.3.034

'만남이론' 관점으로 본 이타미 준의 실내공간 표현특성
The Expressive Characteristics of Itami Jun's Interior Space Seen from the Viewpoint of 'Theory of Meeting' 원문보기

한국실내디자인학회 논문집 = Journal of the Korean Institute of Interior Design, v.26 no.3 = no.122, 2017년, pp.34 - 44

김석 (건국대학교 실내디자인학과) , 김석영 (건국대학교 실내디자인학과) , 김문덕 (건국대학교 조형디자인대학 실내건축학과)

Abstract ▼ AI-Helper

Korean-Japanese architect Itami Jun that proceeded with primeval architecture based on analogue ideas in the digital era realizing nomad architecture is delivering a totally different meaning in the modern time. Not like the Japanese architectural community equipped with rich technologies showed state-of-the-art architecture after 1980s, Itami Jun' formative consciousness intending to assimilate nature from the original position of things is thought to have started from the relationship with Korean-Japanese painters leading MONO-HA desiring to look at the world as it is and approach the source of existenc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spatial characteristics from the viewpoint of 'Theory of Meeting' which is the essence of the work theory of Lee UFan that made the theoretical foundation of MONO-HA to understand Itami Jun's architectural space in the ideological aspect. Although the characteristics of marginal men appearing in Itami Jun's architectural space as others located on the boundary between Korea and Japan, art and architecture, and functions are valuable research objects, they have not been studied in the aspect of source, so it is needed to research his works and the source of the spatial ideas that led his works. Based on Theory of Meeting claiming that the world becomes the place of experience by the medium of objet which is the structure of meeting, and that human beings can meet the truly opened world by self-awareness through body, the expressive characteristics of Itami Jun's interior space was analyzed. As a result of the analysis, it turned out that Itami Jun's interior space actively expressed Theory of Meeting on the unity of structure and space, and on the trans-boundary by the medium of objet. Conclusively, this study suggests that, in the reality of the modern interior design full of technology-intensive designs, analogue approach moving in the opposite way from technologies could be a better expressive method of design delivering the fundamental human emotions.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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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20) 만남이론의 공간적 특성을 연구함에 있어 만남이론을 입체화한 작품으로 한정, 이우환의 연작을 통해 공간적 특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이타미 준의 실내공간에서 만남이론 표현특성의 도출에 앞서 우선 선행연구를 살펴보았으나 만남이론 관점의 실내공간을 분석한 자료가 미비하여 미술 관련 논문, 이타미 준 논문 사례 및 문헌을 통한 표현특성을 연구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이타미 준의 건축공간이 재일교포 예술가 이우환에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2), 그의 공간을 사상적 차원에서 이해하려는 의도로 이우환의 예술사상인 ‘만남이론’ 관점에서 이타미 준 건축의 실내공간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첫째, 실내공간에서 기둥이나 보의 유기적 관계를 직간접적으로 노출하거나 외부의 구조적 형태를 실내구조와 연결한 구조와 공간의 일체화는 대부분 사례에서 나타났으나 일부 공간에서는 소극적이거나 노출된 구조가 보이지 않는 공간도 있다. 둘째, 돌, 흙, 나무 등의 자연소재와 콘크리트 같은 인공소재를 대비시켜 물성이나 색감을 강조하는 방법으로 시간의 흐름이나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모든 사례에서 표현하였다. 셋째, 장소가 지닌 역사적, 문화적 맥락이나 그 장소 자체가 지닌 맥락성을 표현하는 특징은 일부 사례를 제외하고 표현하였다.
먼저 만남이론의 의미와 공간특성을 서술하고 이어서 이타미 준의 작품 배경이 되는 그의 활동 과정과 이우환의 만남 이론 관계에 대해서 서술한다. 또한 만남이론의 공간특성과 관련하여 이타미 준의 실내공간 특성의 분석틀을 도출, 그 분석틀로 이타미 준의 실내공간 표현특성을 분석, 종합한다. 분석 대상의 범위는 이타미 준이 관계의 문제를 깊이 고민하던 2000년 이후의 작품 중 답사가 가능한 작품으로 한정, 직접 공간의 방문, 문헌과 전시자료, 이타미 준의 딸과 인터뷰를 통하여 분석하였다.
만남이론 관점으로 보는 이타미 준의 실내공간 표현특성 연구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그의 실내공간을 연구하여 구축성은 ‘구조와 공간의 일체화’, ‘소재의 은유성’으로,맥락성은 ‘장소의 맥락성’, ‘공간과 자연의 상호관입성’으로, 현상성은 ‘자연요소를 이용한 현상성’, ‘오브제를 매개로 한 경계의 확장’으로 조정, 설정하였다.
만남이론의 공간표현 특성을 도출한 과 이타미 준의 건축적 입장을 위와 같이 종합하여 와 같이 재정리하였다.
만남이론의 특성연구에 앞서 만남이론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고찰, 나타난 만남이론의 특성으로 순수 경험으로의 신체, 변증법적 장소, 만남의 구조로서의 오브제 오브제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방법과 대상의 범위는 다음과 같다. 먼저 만남이론의 의미와 공간특성을 서술하고 이어서 이타미 준의 작품 배경이 되는 그의 활동 과정과 이우환의 만남 이론 관계에 대해서 서술한다. 또한 만남이론의 공간특성과 관련하여 이타미 준의 실내공간 특성의 분석틀을 도출, 그 분석틀로 이타미 준의 실내공간 표현특성을 분석, 종합한다.
4의 표현특성의 분석틀을 토대로 한다. 분석방법은 직접 공간의 방문, 문헌과 전시자료, 이타미 준의 딸과 인터뷰를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 종합 분석하여 표현 특성의 분석 정도에 따라 연관성 명백하면 연관성 높음 (●), 연관성이 부분적으로 해당되면 연관성 보통(◐), 연관성이 보이지 않으면 낮음(◯)으로 기준하여 분석하였다.
위와 같이 도출한 이타미 준 실내공간의 만남이론 표현 특성을 바탕으로 로 재정리하였다.
이론적 고찰을 통해 만남이론의 특성으로 순수 경험으로의 신체, 변증법적 장소, 만남의 구조로서의 오브제를 알아보았다. 이타미 준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전반에 걸쳐 ‘관계항’을 주제로 건축물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위와 같이 도출한 이타미 준 실내공간의 만남이론 표현 특성을 바탕으로 <표 4>로 재정리하였다. 재정리한 분류체계는 만남이론 관점으로 본 이타미 준의 실내공간 표현특성을 분석하는 기본 틀로 적용한다.
② 중기(1988-1998)에 그는 일본 건축계가 유리와 철을 이용한 가벼운 건축을 하였던 반면 반근대주의, 토속주의에 집중하였다. 철저하게 무거운 건축을 추구하고 토착적인 재료를 사용, 그 땅이 지닌 오래된 가치를 오늘날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며 지형인자를 반영한 원시적인 건축형태에 의미를 두었다.

대상 데이터

또한 만남이론의 공간특성과 관련하여 이타미 준의 실내공간 특성의 분석틀을 도출, 그 분석틀로 이타미 준의 실내공간 표현특성을 분석, 종합한다. 분석 대상의 범위는 이타미 준이 관계의 문제를 깊이 고민하던 2000년 이후의 작품 중 답사가 가능한 작품으로 한정, 직접 공간의 방문, 문헌과 전시자료, 이타미 준의 딸과 인터뷰를 통하여 분석하였다.
분석을 위한 사례선정은 이타미 준의 작품 중 관계의 문제를 깊이 고민하던 2000년대 이후 만들어진 공간으로 답사가 가능한 국내 작품들로 선정하였다. 분석의 대상은 다음과 같다.

성능/효과

31) 돌과 철판이라는 재료의 고유성이 강조되는 단순한 구조로 자연과 인공, 나와 타자, 과거와 현재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제시한 은 만남이론을 입체화한 것으로 공간특성 중 구축성으로 정리된다.
셋째, 장소가 지닌 역사적, 문화적 맥락이나 그 장소 자체가 지닌 맥락성을 표현하는 특징은 일부 사례를 제외하고 표현하였다. 넷째, 미니멀한 공간에서 미닫이문이나 창을 통해 외부의 자연 풍경을 차경으로 실내로 유입하여 공간을 풍부하게 하는 특징은 거의 대부분의 사례에서 나타났다. 다섯째, 천창이나 고창, 보이드 된 공간으로 빛 등의 자연요소라는 현상성을 체험하게 하는 특징은 모든 사례에서 나타났다.
넷째, 미니멀한 공간에서 미닫이문이나 창을 통해 외부의 자연 풍경을 차경으로 실내로 유입하여 공간을 풍부하게 하는 특징은 거의 대부분의 사례에서 나타났다. 다섯째, 천창이나 고창, 보이드 된 공간으로 빛 등의 자연요소라는 현상성을 체험하게 하는 특징은 모든 사례에서 나타났다. 여섯째, 자연을 은유하는 돌 같은 오브제를 실내 일부나 외부공간에 설치, 오브제를 매개로 한 경계 확장은 적극적이나 소극적인 방법으로 모든 사례에서 나타났다.
이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이우환의 만남이론의 특성인 순수 경험으로의 신체, 변증법적 장소, 만남의 구조로서의 오브제의 공간 특성인 구축성, 맥락성, 현상성은 이타미 준의 실내공간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관되게 그만의 공간적 방식으로 적용,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만남이론의 영향을 받은 이타미 준의 공간을 분석하면서 기술집약적인 디자인이 만연한 현대 실내디자인의 현실에서 기술적인 접근이 보여주지 못하는 아날로그적인 접근이 보다 인간 본연의 정서를 표현하는 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연구 결과가 이타미 준이란 건축가의 공간 어휘를 국내 실내디자인과 건축분야에 또 다른 자양분으로 작용,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둘째, 돌, 흙, 나무 등의 자연소재와 콘크리트 같은 인공소재를 대비시켜 물성이나 색감을 강조하는 방법으로 시간의 흐름이나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모든 사례에서 표현하였다. 셋째, 장소가 지닌 역사적, 문화적 맥락이나 그 장소 자체가 지닌 맥락성을 표현하는 특징은 일부 사례를 제외하고 표현하였다. 넷째, 미니멀한 공간에서 미닫이문이나 창을 통해 외부의 자연 풍경을 차경으로 실내로 유입하여 공간을 풍부하게 하는 특징은 거의 대부분의 사례에서 나타났다.
다섯째, 천창이나 고창, 보이드 된 공간으로 빛 등의 자연요소라는 현상성을 체험하게 하는 특징은 모든 사례에서 나타났다. 여섯째, 자연을 은유하는 돌 같은 오브제를 실내 일부나 외부공간에 설치, 오브제를 매개로 한 경계 확장은 적극적이나 소극적인 방법으로 모든 사례에서 나타났다.
이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이우환의 만남이론의 특성인 순수 경험으로의 신체, 변증법적 장소, 만남의 구조로서의 오브제의 공간 특성인 구축성, 맥락성, 현상성은 이타미 준의 실내공간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관되게 그만의 공간적 방식으로 적용,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만남이론의 영향을 받은 이타미 준의 공간을 분석하면서 기술집약적인 디자인이 만연한 현대 실내디자인의 현실에서 기술적인 접근이 보여주지 못하는 아날로그적인 접근이 보다 인간 본연의 정서를 표현하는 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실내공간에서 기둥이나 보의 유기적 관계를 직간접적으로 노출하거나 외부의 구조적 형태를 실내구조와 연결한 구조와 공간의 일체화는 대부분 사례에서 나타났으나 일부 공간에서는 소극적이거나 노출된 구조가 보이지 않는 공간도 있다. 둘째, 돌, 흙, 나무 등의 자연소재와 콘크리트 같은 인공소재를 대비시켜 물성이나 색감을 강조하는 방법으로 시간의 흐름이나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모든 사례에서 표현하였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자연소재에는 무엇이 있는가?	디지털 건축이 주목받고 있는 시대에서 아날로그적 사고를 기반으로 건축을 전개하였던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의 공간을 살펴보는 것은 현시대가 간과하고 있는 건축의 근원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980년대 이후 일본 건축계가 유리와 금속을 사용한 가벼운 건축으로 이행하였던 흐름에 역행해서 그는 돌, 목재, 철, 흙 등의 자연소재를 사용한 무거운 건축을 추구하였다. 첨단 건축을 선보였던 다른 건축가들과는 달리 그는 한·일 경계에 위치한 타자(他者)로서 모노하(物派)1)를 이끈 이우환의 만남이론 의식을 공유, 사물 본래의 입장에서 자연과 동화되는 건축을 지향하였다.
	이우환은 무엇을 하였는가?	이우환은 서양의 근대주의 사상비판, 의식의 표상작용이나 창조의 부정, 있는 그대로의 세계에 대한 긍정이라는 모노하의 이론적 토대를 확립하였다. 그 이론의 중심은 ‘만남이론’으로 귀결되며 ‘신체성’과 ‘장소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은 어떤 건축을 지향하였는가?	1980년대 이후 일본 건축계가 유리와 금속을 사용한 가벼운 건축으로 이행하였던 흐름에 역행해서 그는 돌, 목재, 철, 흙 등의 자연소재를 사용한 무거운 건축을 추구하였다. 첨단 건축을 선보였던 다른 건축가들과는 달리 그는 한·일 경계에 위치한 타자(他者)로서 모노하(物派)1)를 이끈 이우환의 만남이론 의식을 공유, 사물 본래의 입장에서 자연과 동화되는 건축을 지향하였다. 또한 서구의 미니멀리즘을 동양적으로 해석한 만남이론 공간의 적용과 전통을 현대화하는 한국성의 해석에 있어서도 국내 건축가들과는 다른 접근을 보이고 있으나 그의 건축사상을 계승하는 건축가들이 없다.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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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필자, 이우환에 관하여, 공간, 1996
이타미 준, 김난주 역, 돌과 바람의 소리, 학고재, 2004
유이화 엮음, 손의 흔적, 도서출판 미세움, 2014
伊丹潤.古谷誠章, ？談/時代を導く人建築は大地から生まれゐともだ, INAX REPORT,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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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이우환의 입장과 회화들-그 해석의 문제, 현대미술사연구 5집, 현대미술사연구회,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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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수, 교토학파의 자각 이론-니시다 기타로를 중심으로, 원불교사상과 종교문화 50집, 2011
월간 SPACE, 439권, 6월호, 공간사,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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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 브로슈어, 2014
월간미술 http://monthlyart.com/encyclopedia/모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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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un.com 패션.뷰티 http://fashion.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21/2011092 1008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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