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입원 환자의 섬망 치료에서 멜라토닌의 효과에 관한 후향적 연구

양정우; 김종우; 강원섭; 이상민; 김영종; 백종우

doi:10.22722/kjpm.2018.26.2.112

입원 환자의 섬망 치료에서 멜라토닌의 효과에 관한 후향적 연구
Melatonin for Treatment of Delirium in Hospitalized Patients : Retrospective Trial 원문보기

精神身體醫學 = Korean journal of psychosomatic medicine, v.26 no.2, 2018년, pp.112 - 118

양정우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김종우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강원섭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이상민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김영종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백종우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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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목적 섬망은 신체 질환과 같은 기저 의학적 상태의 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뇌의 기능장애로 환자의 사망률을 높이고 치매의 위험도를 높이는 등 불량한 예후와 연관되어 있다. 기존 섬망의 치료에 주로 사용된 항정신병약제는 치료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추체외로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 따라서 수면 주기 조절 및 섬망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멜라토닌 투여를 통해 섬망 호전 정도와 안전성을 조사하고자 하였다. 방 법 불면을 동반한 섬망 증상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 진료 의뢰되어 멜라토닌 2mg을 투여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의무기록을 통해 섬망 증상의 초기 중증도 및 멜라토닌 투여 후의 섬망 증상 변화 여부를 한국판 섬망 평가척도-98 개정판(K-DRS-R-98)과 CGI-S를 통해 확인하였으며 부작용을 검토하였다. 결 과 총 21명의 환자가 불면을 동반한 섬망 증상으로 멜라토닌을 투여받았다. K-DRS-R-98 심각도 점수는 투약 전 $15.24{\pm}2.64$에서 투약 후 $6.57{\pm}5.42$로 감소하였으며 CGI-S 점수는 $4.14{\pm}0.48$에서 $2.81{\pm}0.93$로 감소하였다(p<0.05). 의무기록 상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결 론 약물의 기전 상 추체외로 증상과 QTc연장 등의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 멜라토닌의 사용은 보다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불면에 대한 효과와 함께 섬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된다.

Abstract ▼ AI-Helper

Objectives : Delirium is one of the most common mental illnesses that can affect cognitive function. Melatonin has been shown to be effective in the treatment of insomnia, and recent studies have shown a protective effect to prevent delirium.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efficacy of melatonin in delirium patients. Methods : All patients were referred to psychiatric department for insomnia and symptoms of delirium, and were diagnosed delirium by the DSM-5 diagnostic criteria. We compared base line severity of delirium with K-DRS-R-98-R (Korean version of Delirium Rating Scale revised 98) and after taking 2mg of melatonin, retrospectively. The side effects were also identified by referring to the medical records. Results : A total 21 patients had taken melatonin for insomnia and delirious symptoms. The K-DRS-R-98 scores were decreased from $15.24{\pm}2.64$ before treatment to $6.57{\pm}5.42$ after treatment. And CGI-S scores were also decreased from $4.14{\pm}0.48$ before treatment to $2.81{\pm}0.93$ after treatment (p<0.05). Conclusions : This study illustrates the possibility of melatonin as an effective treatment option for delirious symptoms such as disorientation, motor agitation, lability of affect and hallucinations as well as insomnia, with less concerns of drug side effect. Further study with a larger sample and prospective design will be required to confirm these results.

주제어

표/그림 (5)

표 Table 1. Demographic data of patient with delirium
그림 Fig. 1. Comparison of K-DRS-R-98 before and after treatment with melatonin in patients with delirium. p<0.05. K-DRS-R-98 : Korean version of Delirium Rating Scale-Revised-98, pre : pretreatment, post : post-treatment.
그림 Fig. 3. K-DRS-R-98 sub-scale change. Mean difference of K-DRS-R-98 subscale score from baseline over time after treatment. K-DRS-R-98 : Korean version of Delirium Rating Scale- Revised-98, pre : pre-treatment, post : post-treatment.
그림 Fig. 2. Comparison of CGI-S before and after treatment with melatonin in patients with delirium. p<0.05. CGI-S : Clinical Global Impression-Severity, pre : pre-treatment, post : posttreatment.
표 Table 2. Comparison of K-DRS-R-98 severity score and CGI-S after treatment in patients with initial K-DRS-R-98 severity score was less than 16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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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방법

2016년 6월 1일부터 2018년 4월 31일까지 일 대학병원에 입원하여 불면을 동반한 섬망 증상을 보여 정신건강의학과에 자문 의뢰된 환자들 중, 멜라토닌 서방형 제제 2 mg을 1일 1회 취침 전에 경구 복용한 환자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하였다. 해당 환자들은 섬망 증상 조절을 위해 멜라토닌을 단독으로 투여하였으며, 이후 섬망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항정신병약제는 처방되지 않았다.

대상 데이터

연구 기간 동안 21명의 환자에게 멜라토닌이 투약 되었으며, 남자는 7명, 여자는 14명이었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77.

데이터처리

연구 대상자들의 인구 역학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술통계량을 분석하였다. 또한, 투약 전후에 따른 K-DRS-R-98 심각도 점수 및 하위 척도 점수, CGI-S 점수의 변화량(투약 후 점수-투약 전 점수)에 대한 기초통계 분석과 함께, 투약 전후의 변화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윌콕슨 부호 순위 검정(wilcoxon signed rank test)을 시행하였다. 해당 분석은 통계프로그램 SPSS 23 (Statistical Package for Social Science, version 23.
연구 대상자들의 인구 역학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술통계량을 분석하였다. 또한, 투약 전후에 따른 K-DRS-R-98 심각도 점수 및 하위 척도 점수, CGI-S 점수의 변화량(투약 후 점수-투약 전 점수)에 대한 기초통계 분석과 함께, 투약 전후의 변화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윌콕슨 부호 순위 검정(wilcoxon signed rank test)을 시행하였다.

이론/모형

일차적 유효성 평가 척도로 한국판 섬망 평가 척도-98 개정판(Korean version of Delirium Rating Scale-Revised-98, K-DRS-R-98)^23-25)을 사용하여 섬망 증상의 초기 심각도 및 약제 투여 후의 증상 변화 여부를 평가하였고, 수면의 변화는 K-DRS-R-98의 수면-각성주기 하위 척도를 사용하였다. 또한 이차적 유효성 평가 척도로 전반적인 환자 질병 상태의 심각도, 기능 수준 및 호전 정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Clinical Global Impression-Severity Score (CGI-S)²⁶⁾를 사용하였다. 또한 섬망의 발생 원인, 기저 질환, 멜라토닌 서방형 제제 투여 이후 부작용의 발생 여부를 의무기록을 통해 검토하였다.
치료 전과 비교한 치료 후 효과 판단의 기준점은 최종 평가 시점을 기준으로 하였다. 일차적 유효성 평가 척도로 한국판 섬망 평가 척도-98 개정판(Korean version of Delirium Rating Scale-Revised-98, K-DRS-R-98)^23-25)을 사용하여 섬망 증상의 초기 심각도 및 약제 투여 후의 증상 변화 여부를 평가하였고, 수면의 변화는 K-DRS-R-98의 수면-각성주기 하위 척도를 사용하였다. 또한 이차적 유효성 평가 척도로 전반적인 환자 질병 상태의 심각도, 기능 수준 및 호전 정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Clinical Global Impression-Severity Score (CGI-S)²⁶⁾를 사용하였다.

성능/효과

²⁷⁾ 본 연구에서 불면과 섬망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서 멜라토닌 서방정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멜라토닌 서방정 투약 이후 K-DRS-R-98의 심각도 점수, CGI-S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는 총 21명의 환자가 불면을 동반한 섬망 증상으로 멜라토닌을 단독으로 투여받았고 K-DRS-R-98 심각도 점수 및 CGI-S를 통한 평가에서 투약 후 섬망 증상의 호전을 보였다. 또한 약물의 기전 상 추체외로 증상과 QTc 연장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 멜라토닌은 보다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불면에 대한 효과와 함께 섬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QTc 연장을 동반한 불면 및 섬망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항정신병약제보다 심독성이 적은 멜라토닌을 처방하여 임상적 안전성을 고려한 선택으로 추정된다. 항정신병약제의 QTc 연장의 부작용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섬망 환자의 경우 치료 약제로 멜라토닌을 고려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임상적 의의가 있다.

후속연구

또한 위약 대조군이 포함되지 않은 연구로, 본 연구에서 보인 섬망 증상의 호전이 자연 경과로 인한 것인지 약물로 인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더불어 후향적 연구 설계로 인한 선택편향(selection bias)의 가능성과 함께 의무기록만을 검토하여 부작용에 대한 면밀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 자문 의뢰되는 섬망 환자의 경우 과활동성 섬망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저활동성 섬망에도 치료적 효과가 있는지를 밝히지 못한 점이 있다.
8%에서 과다 진정, 추체외로 증상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약물의 기전상 추체외로 증상과 QTc연장 등의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 멜라토닌의 사용은 보다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불면에 대한 효과와 함께 섬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본 연구에서는 총 21명의 환자가 불면을 동반한 섬망 증상으로 멜라토닌을 단독으로 투여받았고 K-DRS-R-98 심각도 점수 및 CGI-S를 통한 평가에서 투약 후 섬망 증상의 호전을 보였다. 또한 약물의 기전 상 추체외로 증상과 QTc 연장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 멜라토닌은 보다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불면에 대한 효과와 함께 섬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연구 대상자의 수가 적으며, 단기간의 추적 관찰을 통한 연구 설계로 인해 섬망의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평가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있다. 투약 이후의 심전도 검사를 통한 QTc의 변화도 추적하지 못하였다.
마지막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 자문 의뢰되는 섬망 환자의 경우 과활동성 섬망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저활동성 섬망에도 치료적 효과가 있는지를 밝히지 못한 점이 있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고 본 연구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향후 대규모 섬망 환자군을 대상으로 기존의 치료제인 항정신병약제 투여군 또는 위약 대조군과 멜라토닌 투여군 간의 치료적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할 수 있는 전향적 이중맹검연구와 함께 섬망의 병태생리 및 기전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섬망이란 무엇인가?	섬망은 신체 질환이나 약물의 중독 등 기저 의학적 상태의 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뇌의 기능장애로 인한 증후군이다. 이는 인지 변화를 동반하는 주의, 의식의 장애와 함께 수면, 정신운동 초조나 지체, 지각의 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항정신병약제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이런 약물들은 섬망에 동반하는 초조 혹은 행동 증상들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긴 하지만, 이런 약물들이 예후를 좋게 하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3) 또한 항정신병약제는 추체외로 증상, 과다 진정, 심전도 상의 corrected QT (QTc) 연장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일부 환자에서는 그 사용이 제한적일 수 있다.3,4)따라서 항정신병약제는 섬망의 치료에 널리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FDA의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섬망의 예방과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섬망과 함께 동반되는 장애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섬망은 신체 질환이나 약물의 중독 등 기저 의학적 상태의 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뇌의 기능장애로 인한 증후군이다. 이는 인지 변화를 동반하는 주의, 의식의 장애와 함께 수면, 정신운동 초조나 지체, 지각의 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섬망은 환자의 사망률을 높이고 치매와 같은 지속적 인지 장애의 위험도를 높이는 등 불량한 예후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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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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