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해방기(1945~1950)의 한국 영화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도시의 주거풍경을 고찰하는 것이다. 이는 문화적 산물인 영화가 당대의 인간 행위, 주거문화, 도시풍경 등을 반드시 투영한다는 점을 전제로 진행되었다. 고찰을 위해 1946년부터 1949년까지에 해당하는 7편의 작품들이 선정되었으며, 각 영화의 장면들과 등장인물의 대사, 관련 신문기사나 평론, 시나리오 등이 종합적으로 분석되었다. 영화 속에서 도시주거풍경은 크게 2가지로 나타났다. 첫째, 사회문화적 혼란 속에서도 아파트나 문화주택 등 서구적 주거공간들이 조명되었는데, 이는 일반 대중의 동경과 호기심을 반영한 결과였다. 둘째, 서울 도심의 구석구석이 의도적으로 비추어졌는데, 이는 해방 직후의 혼란 속에서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장안의 모습이 그대로 담긴 것이며 서울의 풍경 자체가 관객들에게 전시물이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해방기(1945~1950)의 한국 영화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도시의 주거풍경을 고찰하는 것이다. 이는 문화적 산물인 영화가 당대의 인간 행위, 주거문화, 도시풍경 등을 반드시 투영한다는 점을 전제로 진행되었다. 고찰을 위해 1946년부터 1949년까지에 해당하는 7편의 작품들이 선정되었으며, 각 영화의 장면들과 등장인물의 대사, 관련 신문기사나 평론, 시나리오 등이 종합적으로 분석되었다. 영화 속에서 도시주거풍경은 크게 2가지로 나타났다. 첫째, 사회문화적 혼란 속에서도 아파트나 문화주택 등 서구적 주거공간들이 조명되었는데, 이는 일반 대중의 동경과 호기심을 반영한 결과였다. 둘째, 서울 도심의 구석구석이 의도적으로 비추어졌는데, 이는 해방 직후의 혼란 속에서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장안의 모습이 그대로 담긴 것이며 서울의 풍경 자체가 관객들에게 전시물이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Scenery of the Urban Residence' represented in Korean films of the liberation period. It is assumed that public films reflect the human activities, residential culture and cityscape of those days. For the analysis, a pool of 7 Korean films from 1946 till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Scenery of the Urban Residence' represented in Korean films of the liberation period. It is assumed that public films reflect the human activities, residential culture and cityscape of those days. For the analysis, a pool of 7 Korean films from 1946 till 1949 was constructed. In these films, the sceneries of the urban life were represented as the following: 1) The western-style architectural spaces, such as cultural residence and apartment were emphasized to reflect the longing and curiosity of the general public for modern culture and lifestyle. 2) The cityscape including a narrow alley, crossroads and modern buildings was intentionally represented to express visually the city of Seoul under the slow wave of moderniza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Scenery of the Urban Residence' represented in Korean films of the liberation period. It is assumed that public films reflect the human activities, residential culture and cityscape of those days. For the analysis, a pool of 7 Korean films from 1946 till 1949 was constructed. In these films, the sceneries of the urban life were represented as the following: 1) The western-style architectural spaces, such as cultural residence and apartment were emphasized to reflect the longing and curiosity of the general public for modern culture and lifestyle. 2) The cityscape including a narrow alley, crossroads and modern buildings was intentionally represented to express visually the city of Seoul under the slow wave of modern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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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의 목적은 해방기(1945∼1950)의 우리 대중영화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도시의 주거풍경을 고찰하는 것이다.
이렇게 선정된 7편의 분석대상을 통하여 각 영화의 장면들과 등장인물의 대사, 그리고 관련된 문헌들을 동시에 분석하고자 한다. 시각적, 공간적으로는 영화의 각 장면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더불어 영화 속에 설정된 인물관련 정보와 주거 공간 및 도시적 배경에 대한 표현, 줄거리, 더 나아가 영화적 메시지까지를 이해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제안 방법
대중영화는 당대의 인간 행위와 주거문화, 도시풍경을 필연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을 바탕으로 본 연구가 진행되었으며[14], 해방기(1945∼1950)에 해당하는 7편의 영상 작품들을 분석하여 당시의 도시주거풍경을 고찰하였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는 해방 직후 도시적 삶의 모습, 즉 도시주거풍경을 살펴보고자 하는 시도에서 비롯되었으며 주요 분석 대상으로는 건축 관련 문헌 등이 아닌 우리의 대중영화들이 선택되었다.
연구의 시간적 범위인 ‘해방기’는 광복에서 정부 수립 직전까지의 3년만으로 잡는 입장과, 1950년 한국전쟁 이전까지 5년을 잡는 두 가지 견해가 존재한다.
당시의 영화 제작 편수는 해방 5년간 61편(1946년 4편, 1947년 13편, 1948년 22편, 1949년 20편, 1950년 전반기 2편)이었으나[5], 영상자료가 현존하는 작품은 <자유만 세>(1946)부터 <안창남 비행사>(1949)까지의 단 7편뿐 이다[6]. 이 7편의 영상작품들을 연구의 1차적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성능/효과
둘째, 해방기의 영화들은 서울 도심의 구석구석을 의도적으로 비추었는데, 해방 직후의 혼란 속에서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장안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것이며 서울의 풍경 자체가 관객들에게 전시물이었다.
먼저 서울에서의 근대적·서구적 주거방식과 부유층의 삶에 대한 대중의 동경과 호기심이 아파트, 문화주택 등의 근대 주거건축을 비추는 것으로 표현되었다.
이러한 기초 분석과 함께 각 영화의 주제와 스토리, 사회문화적 맥락, 해당 평론 등 5편의 작품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해방기 영화 속의 도시주거풍경은 크게 2가지의 특징으로 드러났다고 판단된다.
첫째, 해방기의 우리 영화들은 사회문화적 혼란과 빈곤 속에서도 전통적인 주거형식과는 다른 아파트나 문화 주택 등 서구적 주거공간들을 조명하였는데, 이는 근대적 주거방식과 부유층의 삶에 대한 일반 대중의 동경과 호기심을 반영한 결과였다.
후속연구
지극히 제한적인 산물인 ‘영화’만을 주요 분석대상으로 삼은 점, 또한 분석대상이 7편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은 본 논문의 한계라 판단되나, 관련 서적, 잡지 등의 인쇄매체가 아닌 영상매체를 분석·해석함으로써 영화/인문 /건축학 연구 영역의 융합을 시도하였다는 점은 나름의 의의라 생각된다[16]. 더불어 해방기 건축물들에 대한 다양한 영상을 발굴한 것 또한 후속 연구를 위한 작은 성과라 생각된다.
주거문화 연구에 있어 지금껏 상대적으로 풍부하게 진행되어왔다고 볼 수 있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 이 두 시기 사이에 놓인 ‘해방기’를 사회문화적으로 고찰하는데 본 논문이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한국 전쟁 이후 사회, 대중문화면에서 어떻게 변화했는가?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여유는 없었고 남한에는 미국의 대중문화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결국 서구지향의 문화와 가치를 따르게 되었다. 특히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우리사회는 급속히 미국화, 근대화되는 데, 경제적으로는 미국의 원조에 의존하고 문화적으로는 미국 영화 등 대중문화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된 것이다[1].
주거풍경의 넓은 의미의 정의는 무엇인가?
해방기(광복 이후부터 한국전쟁 이전까지의 약 5년 간)의 주거문화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일제강점기나 한국전쟁 이후의 주거문화 연구에 비해 학계의 연구 성과가 지금까지 상당히 빈약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여기서 ‘주거풍경’이라 함은, 건축물, 가로 등으로 대표되는 인공적인 요소에 의한 경치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인간의 삶, 정경, 문화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의 풍경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한다[2].
해방기 한국 영화'자유만세'에서 가늠해볼 수 있는 '아파트'의 개념은 무엇인가?
여기서 ‘아파트 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아파트 주출입구를 지나 복도나 계단을 마주한다는 의미이며, 이러한 내용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당시의 ‘아파트’는 3층짜리 아파트 건물 전체를 가리키며 그 안의 각 세대는 ‘방’이라 불렸음을 추측할 수 있는데, 이는 최근의 ‘아파트 한 채’, 또는 ‘홍길동의 아파트’라는 개념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9]. 또한 ‘방’이라 불린 것으로 보아 원룸형식의 단위세대임을 예측할 수 있는데 이는 Fig.
참고문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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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md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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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J. Moon. (2017). The Convergence Study of the Cinematic Gaze Represented in Seojong MA-Residence. Journal of the Korea Convergence Society, 8(9), 293-300. DOI : 10.15207/JKCS.2017.8.9.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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