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현행의 거주성 지표가 주거환경의 질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 하에 요즈음 도시 및 주거환경을 총체적으로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등장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단지 게획에 대하여 주거밀도 및 외부공간 관련지표를 중심으로 거주성 지표의 현황을 분석하고 기타 유형의 주거 단지와 비교.분석함으로써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단지의 주거환경특성을 분석하고 그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연구되었다. 분석자료는 1995.1월~1995.12월 기간중에 서울시 도시경관심의(건축(2)심의)에 제출된 심의용 자료 중 125건의 재개발.재건축 관련도서와 기존의 사례연구에서 조사.분석된 거주성 지표, 1995년도 택지 개발사업지구와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의 거주성 지표 등을 이용했다. 연구의 결과 평균주택 규모, 호당 시설공간면적, 호당 주차대수 및 지하주차비율 등 소수 지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거주성 지표 가 재개발.재건축의 주거환경이 다른 유형의 주거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용적율과 외부공간 관련지표(옥외공간율, 공공공간율, 휴게공간율, 녹지공간율 등), 평균층, 인동계수, 대지경사율 등은 재개발.재건축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재개발보다도 재건축은 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에 대한 도시계획적, 건축적 차원에서의 단지계획의 수립과 공공규제 대책 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단지의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한 실증적 자료를 마련했다는 점. 그리고 이에 근거하여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단지계획의 방향과 공공규제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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