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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현대건축이 잃어버린 풍부한 공간감과 형태감의 상실이 바로 빛의 개념적 존재가치에 대 한 상실에 기인한다고 판단하여, 빛을 공간과 형태의 존재부여자로 파악하고 자신의 작품에 표출한 루이스칸 의 건축이론과 작품을 빛이라는 형이상학적 매개체를 통하여 분석함으로써 그 가치를 재정립해 보고자 하는 데 있다. 빛에 대한 칸의 이론은 비록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난해하지만, 보다 본질적인 측면에서 접근했다는 점과 빛 을 공간과 동일시하는 능동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빛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그의 작품에서 표출된 빛의 의미는 모든 존재에 대한 완결된 가치를 부여하는 궁극적 수단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칸의 작품에서 표현된 빛에 의한 건축공간의 구성은 다음과 같이 네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위계성: 이는 건물 내에서 각 공간의 중요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마다의 특질을 빛에 의해 표현하 여 자연스러운 연계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2)상징성: 근대건축이 추구하였던 균질한 공간에 의한 중심성의 상실에 대한 반론으로, 평면내의 구심적 공간에 최상의 빛을 유입시킴으로써 인간중심의 고유의 장소성을 회 복시키고 있다. 3)방향성: 칸이 공간에 명암을 부여하고 또한 공간마다 독특한 빛을 유입시켜 리듬감에 의한 시지각적 방향성 을 제시한 것은 공간의 존재를 그 성격에 따라 명확히 하고자 하는 의도에 의한 것이다. 4)한정성: 일반적으로 공간의 한정은 벽과 같은 물질적 존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칸은 공간의 성격을 결정짓는 차별화된 빛을 각 공간에 부여함으로써 공간을 한정하는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결국 칸에게 있어 빛은 건축을 건축답 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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