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20세기 중반에 들어서서 박물관이나 미술관들은 전시위주의 소극적 자세에서 탈피하여 일반대중을 끌어들 이기 위한 적극적 자세를 취하면서 전시공간 이외의 서비스 공간들이 도입되고 있다. 그러나 박물관의 근본 적 목적은 관람객과 전시품의 직접적 만남에 의해 성취된다는 의미에서 전시공간에 대한 고려는 기타 서비스 공간에 대한 고려 이전에 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따라서 본 논문은 박물관건축에 있어서 전시공간의 중요성을 인식함과 함께 전시공간구성에 관한 실제적인 건축계획적 자료를 제공하는 노력으로 이태리 디자이너인 가에 아울렌티(Gae Aulenti)의 전시공간의 특성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연구의 대상인 오르세이 미술관(Musee d' Orsay, 1985)과 국립현대미술관(National Museum of Modern Art, 1980~86)을 분석하는데 있어서 두 전시공간의 일반적 특성을 서술하고 전시공간 디자인의 성패를 좌우 하는 것이 "어떻게 하면 관람객들을 박물관의 의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할 수 있는가"라는 점에서 관 람객의 움직임이라는 인자를 중심으로 전시공간의 특성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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