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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작지 과원에서 개식 시 토양 개량 방법이 토양의 화학성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자 충주호 주변 지역 경작연수가 25년 이상 되고 부분 개식한 과원을 대상으로 본 조사를 수행하였다. 조사 대상 과원은 59개소로 심경이나 객토를 하지 않고 개식한 과원 24개소, 심경을 하고 개식한 과원 22개소, 객토를 하고 개식한 과원 13소 등 3그룹으로 나누었고, 동일 과원의 기존 경작지 토양을 대조구로 하여 토양 개량효과를 비교하였다. 이들 과원은 모두 개식 시에 충분한 량의 비료와 유기물을 공급하였다. 본 시험에서 조사한 과수원은 대부분 표토와 심토의 pH, 유효 인산 및 치환성 염기의 함량이 정상 함량 범위보다 높았고, 중금속의 함량은 자연 함유량 수준이었다. 심경이나 객토를 하지 않고 개식한 부위의 토양 화학성은 대조구의 화학성과 차이가 없었다. 심경이나 객토 후 개식한 토양은 대조구에 비하여 유효 인산과 중금속 함량을 감소시키는 데는 효과적이었으나, 산도와 치환성 염기의 함량이 유의하게 높아지고 유기물 함량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이 문제였다. ‘후지’ 품종의 엽 중 무기성분 함량은 토양 처리와는 관계없이 대조구와 차이가 없었고, 정상 함량 범위 내에 있었다. 따라서 재배자는 불필요하게 과도한 비료의 시용으로 토양 오염의 원인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토양의 화학성을 조사하고, 개식 시에는 반드시 토양의 화학성을 조사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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