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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퍼스의 실존철학은 초기 정신병리학 연구와 단절되어 해석될 수는 없다. 그의 정신병리학에서 다루고 있는 이해심리학은 실존해명의 철학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정신분석학이나 심리치료의 한계를 비판하는 이론적 토대가 된다. 그의 철학의 핵심에 해당하는 실존, 실존해명, 이해, 한계상황, 상호소통, 포괄자, 초월 등은 정신병리학 시절부터 후기사상에 걸쳐 다양한 언어와 주제로 펼쳐지고 있다.
야스퍼스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의 오류가 정신적 삶에 대한 인과적 설명과 성욕결정론에 있다고 비판하며, 다른 한편 자연과학적 의학에 기반하고 있는 심리치료 역시 인간을 대상화함으로써 의사와 환자의 관계에서 실존적 상호소통을 통해 일어날 수 있는 실존적 드러남(열림), 즉 치유의 근원적 가능성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다고 문제시한다. 프로이트의 ‘폭로심리학’과 구분해 그는 ‘해명심리학’에 기반해 긍정적 자기의식과 실존적 상호소통을 통한 현존의 치유가능성을 모색한다. 그의 실존해명의 철학은 인간의 자기이해에 기여하며, 인격적 자아를 회복하고 본래적 자기 자신으로 되어가는 것을 찾는다는 점에서 실천철학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야스퍼스의 실존해명의 철학이 영혼의 곤경상태나 실존적 위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철학적 삶의 길잡이 혹은 도움의 철학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더 나아가 자기 자신과 세계에 대한 내적 태도를 변화시키는 철학적 치유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자기관찰’, ‘자기이해’, ‘스스로 드러남’이라는 야스퍼스의 실존해명의 철학은 철학실천의 영역에서 재해석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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