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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방법
- 지금까지 고추장은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1766)에 처음 등장한다고 하여, 고추장을 담그기 시작한 것은 1700년대 후반이라고 한다.[1] 이에 따르면 고추장의 역사가 250여년 정도밖에 안되는데, 그렇다면 순창고추장의 역사는 100여년밖에 안되는 것인가? 순창고추장의 역사를 구전 및 문헌기록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대상 데이터
- 순창고추장 기록은 소문사설(謏聞事說)에 처음 보인다. 소문사설의 저자는 이시필(李時弼, 1657~1724)로 숙종 4년(1678년)에 의과(醫科)에 등제하여 내의(內醫)를 지냈다. 순창고추장 만드는 법이 기록되어 있으며, 이미 숙종 때 왕실에서 순창고추장을 만들었고, 숙종 이전(1500년대 이전)에도 왕실에서는 순창고추장을 애용하였음을 생각해볼 수 있다.
- 20) 기록에는 영조가 고추장을 좋아했으며, 특히 조종부(趙宗溥, 1715년생) 집안의 고추장 맛이 좋다는 기록이 나온다. 조종부는 순창이 본관으로 순창고추장을 왕실에 진상하여 영조가 애용하였다. 소문사설의 이시필과 같은 시대의 조종부 집안의 인물은 증광시(增廣試) 진사(進士)였던 아버지인 조언신(趙彦臣, 1682~1731)과 조부(祖父) 조태흥(趙泰興, 1655~1720)이 있으며, 조종부 집안은 조부 조태흥 이전부터 일찍이 왕실에 순창고추장을 진상한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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