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정
(Dong-a Univ.)
2008
, x, 118 leaves
, Dong-a Univ.
, 국내박사
왕귀뚜라미(Teleogryllus emma)의 생태적 특성을 조사하기 위하여 발육, 생식, 인공사료, 채란 및 휴면 등을 연구하였다. 다양한 온도와 광주기 조건으로 실내에서 사육하면서 조사한 결과, 온도별 약충 발육기간은 21℃에서 124.8일, 35℃에서 44.4일이었으며, 온도가 높을수록 발육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이었다. 한편, 15℃와 18℃에서는 성충까지 생존하지 못하였다. 암컷 한 마리당 평균 산란수는 25℃에서 737.3개로 가장 많았다. 광주기별 약충 발육기간은 0L에서는 65일, 8~13L에서는 49~50일이었고, 14L과 16L의 장일 조건에서는 64일이었다. 결론적으로 장일조건보다 단일조건에서 사육할 경우 약충 발육기간이 10일 이상 단축 되었다. 왕귀뚜라미 대량사육 시 영양요구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인공사료 개발 시험 결과, 단일사료원인 밀기울만을 공급해도 복합사료 및 상용사료와 사육성적에 있어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잡식성 곤충에게 요구되는 동물성 사료의 요구성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최적 공급시기 및 첨가량을 조사한 결과, 4령 이후 밀기울 60%에 어분 40%를 첨가할 경우 발육이 더욱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산란을 효율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매트시험에서 수분 유지능력이 우수한 원예용 플로랄폼 오아시스Ⓡ 가 천연의 매트인 흙에 비해 산란선호성이 월등히 우수하였다(오아시스Ⓡ : 흙 = 98 : 2). 산란된 알은, 산란 후 7~8일째에 알의 형태, 수분함량, 산소소비량에 있어서 급격한 변화를 보였으며, 알의 형태적 변화가 거의 없는 산란 후 8일째부터 저온처리 했을 경우 부화율이 80% 전후로 양호하였다. 저온처리조건은 10℃에서 40~180일간 저장 시 부화율이 60% 이상으로 양호하였다. 왕귀뚜라미의 소화기관으로부터 발현되는 새로운 cellulase 유전자를 클로닝하고 특성을 구명하였다. 왕귀뚜라미 셀룰라제 (β-1,4-endoglucanase) 유전자 TeEG-I은 453개의 아미노산을 암호하며 8개의 exon으로 구성되어 있고 게놈 상에 단일 copy로 존재하였다. TeEG-I은 전형적인 GHF (glycosyl hydrolase family) 9 그룹의 signature motifs와 catalytic domain을 보전하고 있으며, 흰개미 (Mastotermes darwiniensis) 및 바퀴 (Panesthia cribrata)의 cellulase와 각각 64% 및 62%의 아미노산 상동성을 보였다. 곤충세포주 Sf9에서 베큘로바이러스에 의해 발현된 재조합단백질 TeEG-I은 분자량이 47 kDa이었으며 40℃와 pH 5.0에서 가장 활성이 높았다. Northern 및 Western blot 분석 결과, TeEG-I는 전소화기관 (침샘, 전장, 중장 및 후장)에서 발현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immunofluorescence 염색과 효소활성 검정에 의해 분석된 소화기관 내에서의 TeEG-I 분포 및 cellulase 활성과 관련성을 보였다. 이상의 결과들은 TeEG-I은 왕귀뚜라미의 소화기관 전체에 걸쳐 발현되며, TeEG-I은 왕귀뚜라미 소화기관에서 연속적인 셀룰로오스 소화에 기능적인 역할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