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이 연구에서는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필요한 4종의 조사표를 개발하였다. 그리고 통계청이 2012년 7월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15,341 표본 가구의 결혼이민자·귀화자와 그 배우자, 그리고 만 9세∼24세 자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족의 생활 실태 및 정책 수요에 대한 심층 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12년 7월 현재 전국에는 다문화가족 266,547가구, 결혼이민자·귀화자 등 283,224명(여성 226

이 연구에서는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필요한 4종의 조사표를 개발하였다. 그리고 통계청이 2012년 7월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15,341 표본 가구의 결혼이민자·귀화자와 그 배우자, 그리고 만 9세∼24세 자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족의 생활 실태 및 정책 수요에 대한 심층 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12년 7월 현재 전국에는 다문화가족 266,547가구, 결혼이민자·귀화자 등 283,224명(여성 226,084명, 남성 57,140명), 배우자 234,505명(여성 42,337명, 남성 192,168명), 만 9∼24세 자녀 66,536명(여성 32,655명, 남성 33,882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둘째, 결혼이민자·귀화자 등의 출신국적별로 다문화가족의 분포를 살펴보면 중국(한국계) 32.1%, 중국 21.2%, 베트남 18.3%, 일본 5.8%, 미국 2.9% 등이며,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절반 이상인 58.6%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2009년에 비해 2012년 다문화가족의 월평균가구소득은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국내의 전체 가구와 비교하여 저소득 가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2009년에 비해 2012년 여성 결혼이민자·귀화자의 고용률은 증가하였으나, 여성 결혼이민자·귀화자 일자리의 질은 전체 여성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2009년에 비해 결혼이민자·귀화자 가운데 사회적 차별을 경험한 사례가 증가하였으며, 사회적 네트워크의 약화와 사회적 고립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한국인 남편의 경우에는 자신의 아내보다 보수적인 성역할 태도와 다문화사회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째, 2012년 다문화가족 자녀의 취학률은 전체 학생에 비해 낮으며, 특히 상급학교로 갈수록 전체 학생과의 취학률 격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덟째, 다문화가족의 자녀는 일반 학생에 비해 사교육 참여 기회가 적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홉째, 다문화가족의 자녀들은 친구에 의한 폭력과 차별 피해에 노출되어 있으며, 친구관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째, 외국 성장 자녀의 60% 이상이 15세 이후에 처음으로 한국에 입국하고 있어 이들의 한국 사회 적응과 자립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부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차별을 예방하기 위한 법제도적 개선과 함께 한국 사회의 다문화수용성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다문화가족의 다양한 정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대상별로 차별화된 지원 서비스가 되어야 할 것이다.

Abstract ▼

This study developed 4 types of questionnaires for the National Survey of Multicultural Families 2012 and carefully analyzed the current status and policy demands of multicultural families in Korea based on the results of the National Survey of Multicultural Families 2012 which was conducted by Stat

This study developed 4 types of questionnaires for the National Survey of Multicultural Families 2012 and carefully analyzed the current status and policy demands of multicultural families in Korea based on the results of the National Survey of Multicultural Families 2012 which was conducted by Statistics Korea on immigration by marriage and naturalized citizens, their spouses and children aged 9 to 24 years in 15,341 multicultural families residing nationwide in July, 2012.
The main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it is currently estimated that 266,547 multicultural families, 283,224 immigration by marriage and naturalized citizens (226,084 females and 57,140 males), 234,505 spouses (42,337 females and 192,168 males) and 66,536 children aged 9 to 24 (32,655 females and 33,882 males) are living in Korea.
Second, by nationality of immigration by marriage and naturalized citizens, 32.1% from China (ethnic Koreans), 21.2% from China, 18.3% from Vietnam, 5.8% from Japan and 2.9% from the United States of multicultural families are living in Korea and 58.6% is living around the metropolitan area of Seoul, Gyeonggi-do, and Incheon.
Third, the average monthly income for multicultural families in 2012 is overall increased compared to 2009. However, the proportion of low-income multicultural families is relatively high compared to the whole households.
Fourth, the employment rate of female immigration by marriage and naturalized citizens in 2012 is increased compared to 2009, yet the quality of jobs available for them is relatively worse than all women.
Fifth, immigration by marriage and naturalized citizens experienced social discrimination against them were increased compared to 2009. In addition, social networks were weakened and social isolation was aggravated.
Sixth, korean spouses have more conservative perspectives for gender role and multicultural society than their wives.
Seventh, the percentage of school attendance of children in multicultural families in 2012 is lower than all students and the gap between them becomes greater in schools of higher grade.
Eighth, children in multicultural families have a smaller chance of the opportunities for private education and have a weaker ability of self-directed study than the average student.
Ninth, children in multicultural families are at risk of school violence and discrimination from friends and their relationship with friends is also weak.
Tenth, more than 60 percent of children growing up in a foreign country came to Korea after their age of 15 years for the first time. Thus, the support for adjusting to Korean society and becoming independent is needed.
Based on the above results, this study suggests to improve related policies such as legal support to prevent discrimination against multicultural families and to increase the acceptance of multiculturalism. In addition, the distinguish support services must be made by characteristics of them to response to the various policy demands for multicultural famil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