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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지방 해수 온도가 몇도씩 높아질 때마다 지구에서 수백만년에 걸쳐 대규모 생물 멸종 사태가 일어나는 일이 반복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석 자료를 통해 높은 기온과 멸종 사태의 연관 관계를 통계학적으로 밝힌 연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자들은 이런 사태가 곧 재발 할 수 있으며 과거 지구 역사상에서 수천만년의 간격을 지니고 일어났던 이런 현상이 지금은 수십년 만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있다.
이 연구는 지구상에서 지난 5억2천만년 동안 일어났던 다섯 차례의 대규모 멸종 사태 중 네번이 열대 지방 해수 온도의 상승 및 전세계 기온 상승과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24일 영국 학술지인 왕립학회 B 회보에 발표된 이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인 피터 메이휴 요크대학 생태학자는 “화석 기록을 통해 기온이 높을 때마다 멸종 규모가 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온실 효과를 내는 가스 방출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지구가 100년 후에 대규모 멸종 사태와 연관된 수준의 높은 기온에 달할 것으로 경고하고있다.
메이휴박사 연구팀은 지구 기온의 역사를 화석을 이용해 1천만년 단위로 분석해 종의 수와 비교한 결과 기온이 낮을 수록 생물학적 다양성이 커지고 기온이 높을 수록 종의 개체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구가 약 6천만년을 주기로 기온이 오르내리는 변화를 보이며 지금은 지구가 차가운 시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열대 해수 온도가 지금보다 7도 정도 오르고 이 상태로 수백.수천만년 지속되면 어김없이 대규모 종의 감소가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지구온도 상승과 멸종 사태 사이에 연관 관계만 규명했을 뿐 인과 관계 규명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메이휴 박사는 특히 가장 최근의 멸종 사태인 6천500만년 전 공룡 등의 대규모 멸종 사태에 대해 다수 과학자들이 분석하는 대로 운석 충돌의 결과일 가능성을 받아들였다.
메이휴박사는 그러나 기온이 오르면 멸종 사태는 어쨌든 벌어지게 돼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28일 발표될 다른 논문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가 과거의 멸종 사태를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워싱턴대학의 생물학 및 고생물학 교수인 피터 워드는 이산화탄소 증가가 대기와 해양의 온도를 높이면 더워진 물은 산소 용존량이 적어지고 미생물이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인해 독성이 있는 황화 수소가 물과 대기에 많이 방출되고 생물체가 죽게된다고 말했다.
워드교수는 과거에 발생한 13차례의 크고 작은 멸종 사태를 분석한 결과 모두 대기 중 이산화 탄소 증가와 산소 감소라는 공통된 연관 관계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지질학회 연례 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메이휴연구팀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와 멸종 사태가 시기적으로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나 이보다는 기온이 생물학적 다양성을 더 잘 예측하게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끝)
저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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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사이언스타임즈 |
출처 | https://www.sciencetimes.co.kr/?p=52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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