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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희한한 동물 가운데 하나인 난생(卵生) 포유동물 오리너구리의 게놈 지도가 처음으로 해독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호주를 비롯한 전 세계의 과학자 100여명은 완성된 오리너구리의 게놈 지도를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하면서 여기에 인류를 비롯한 포유동물들이 지나온 최초의 진화 비밀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들이 포유류와 파충류의 중간쯤에 위치하며 이 게놈 지도를 이용해 파충류가 진화해 깃털을 갖게 되고 젖을 분비하고 태생 방식으로 새끼를 낳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된 과정을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오리너구리는 포유류의 가계도에서 매우 원시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와 이들의 공동 조상은 1억6천60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밝혔다.
바늘두더지와 함께 현존하는 유일한 난생포유류인 오리너구리는 포유동물처럼 온 몸이 긴 털로 덮여 있고 새끼에게 젖을 먹이지만 오리 같은 부리와 물갈퀴 달린 발로 먹이를 잡고 헤엄을 치며 파충류처럼 알을 낳는다.
호주 동부지역의 하천 둑에 굴을 파고 사는 오리너구리의 수컷들은 다른 포유류와 달리 뒷발에서 독을 분비한다.
연구진은 오리너구리와 다른 동물들 사이의 진화적 유연관계를 밝히기 위해 오리너구리의 게놈을 사람과 생쥐, 개, 주머니쥐 및 닭의 게놈과 비교했다. 닭은 오리너구리에게 많은 DNA룰 물려준 멸종 파충류를 대표하는 난생동물로 선택됐다.
분석 결과 오리너구리는 22억쌍의 염기를 갖고 있어 사람에 비해 약 3분의2 규모이며 다른 포유류와 80%의 유전자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너구리도 사람과 같이 X, Y 염색체를 갖고 있지만 이것들은 성 염색체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인간의 성염색체가 원래는 일반 염색체였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그 대신 오리너구리는 10개의 성 염색체를 비롯, 모두 52개의 염색체를 갖고 있으며 게놈에는 알을 낳고 젖을 분비하는 것과 관계된 DNA 영역들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또 하나의 새로운 사실은 오리너구리들이 물장구를 칠 때 눈과 귀와 콧구멍을 닫은 채 오리의 것처럼 생긴 부리를 안테나로 사용, 주변의 먹잇감이 만들어내는 희미한 전기장을 감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오리너구리의 게놈에는 냄새를 감지하는 유전자도 간직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저자 | (서울=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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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사이언스타임즈 |
출처 | https://www.sciencetimes.co.kr/?p=58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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