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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한파, 실내는 초여름?

2011-01-07

이는 일반 가정집에서도 마찬가지. 얇은 바지와 티셔츠를 입고서는 춥다며 보일러를 연일 가동시켜 놓고 지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중소 상점 3곳 중 2곳이 적정온도 이상


지난 달 말, 에너지시민연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서울·경기 지역의 중소규모 상점·사업장과 전국 대도시의 대형 건물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내난방온도를 조사한 결과 여전히 과도한 난방을 하고 있는 곳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제안하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권장 난방온도는 20℃. 중소규모 건물 3곳 중 2곳이 이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건물의 경우는 비교적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사전에 예고를 한 후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럼에도 불구, 일부 대형건물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중소 상점의 경우 직원들이 민소매 옷을 입고 근무하는 곳도 있는 등 상식 밖의 모습도 드러났다.
이번에 조사한 건물들의 평균 실내온도는 약 25℃에 달했다. 게다가 사전 통보가 있었던 것과 조사 대상에 들지 않은 일반 가정집을 감안할 경우 우리나라 평균 실내온도는 25~30℃정도에 이르며 이는 초여름의 기온과 맞먹는다.
조사가 있기 전인 12월 15일에는 전력수요가 7천130만8000kW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전력의 추가 공급여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전력 예비율이 6%까지 떨어지기도 해 에너지 사용의 심각성이 나타나기도 했다. 전력예비율은 약 15%를 적정 값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 달 측정된 6%정도면 일부 지역에 정전이 일어날 수 있는 수치다.
친환경과 에너지 절약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갖가지 정책과 사업들이 눈에 띌 정도로 여기저기서 시행되고는 있다. 하지만 기록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난방으로 건조한 실내는 건강도 해쳐




과도한 난방은 에너지 낭비뿐만 아니라 신체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는 여름철 냉방기 사용과도 관련이 있는데, 신체 외부의 온도 차이가 심하면 그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자율신경계가 지치고 이에 따라 쉽게 피로해지며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와 같은 질병에 쉽게 감염되기도 한다.
따뜻하다 못해 더운 사무실에 있다가 얇은 옷차림으로 잠시 밖에 나갈 경우 급작스럽게 추워진 외부 온도에 혈관이 수축하게 되는데, 이는 고혈압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겐 자칫 치명적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난방으로 인한 건조함도 건강에 적신호가 된다. 보통 바깥의 한기를 막고 온풍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창문과 현관 등을 열지 않은 채 생활하게 되는데 이는 실내를 매우 건조하게 만든다. 거기에 과도한 난방까지 더해지면 건조함은 더욱 심해진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온도가 올라갈수록 공기가 포함할 수 있는 포화수증기량도 증가하며 이에 따라 상대습도는 점차 낮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한 공간에서 오래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피해를 준다.
일을 마치고 건물을 떠나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계속 건조한 곳에 있는 근무자들은 탈모, 피부 건조증, 가려움증 등을 겪을 수 있으며 건조한 공기 속에서는 바이러스와 같은 세균들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감기에 더 잘 걸리기도 한다.
특히나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글씨나 물체가 여러 개로 번져 보이고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 뻑뻑한 느낌이 있는 안구 건조증에 쉽게 걸리기도 한다.


에너지 절약 위해 적극적 관심과 의식전환 필요



지난 달 환경부가 ‘그린 스타트 운동’ 출범 3주년을 맞아 제시한 생활수칙 가이드에 따르면 온풍기의 설정 온도를 2도만 낮추고 보일러 사용을 1시간만 줄이면 가구 당 연간 약 2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를 국내 전체 가구 수(약 1천700만 가구)에 적용해 보면 약 3조 4천억 원을 절약할 수 있는데, 이는 환경부 1년 예산과 맞먹으며 원자력 발전소 1기를 건설할 수 있는 비용이다.
이처럼 난방온도를 조금만 낮춰도 에너지절약과 재정적인 면에서 막대한 이익을 볼 수 있다. 또한 과도한 난방은 에너지 낭비에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얘기가 나온 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데는 또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 실상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무조건 절약만이 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사업장이 춥다고 손님이 끊기거나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는 일도 있기 때문에 쉽사리 온도를 낮출 수도 없는 것.
특히 공공장소에서 냉난방이 부족하다 싶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평불만을 늘어놓기 마련이다. 에너지 절약의 장점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실제 실천하는 사람은 적으며 특히 자신과는 특별한 관계가 없는 공공장소나 사업장 같은 경우는 더욱 심하다.
이에 건물이나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를 이용하는 일반인들과 직원들 등 전 국민의 관심과 의식변화가 필요하다. 공공장소에서 여름철에 외투와 담요를, 겨울철엔 입었던 외투를 벗어 들고 다니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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