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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수술과 에이즈 예방에 대한 진실

2011-07-20

최근 스와질란드의 국왕 음스와티 3세가 자국 남성들에게 에이즈 예방을 위해 포경수술을 할 것을 권고했다는 사실이 AFP통신을 통해 전해졌다. 스와질란드는 전 국민의 45%, 성인 남성의 26%가 에이즈 환자인 아프리카 남동부의 국가이다. 스와질란드는 19세기 이후 포경수술을 금지했으나, 증가하는 에이즈 환자의 수 때문에 포경수술을 권장하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사실 아프리카 국가에서 이는 놀랄 일이 아니다. 지난 2007년에도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이 성병 위험 국가인 짐바브웨, 우간다, 케냐 등에서 포경수술 권장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들 캠페인은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의 경우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HIV)에 감염될 확률이 받지 않은 남성보다 60% 이상 낮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국에서 지원을 받아 진행된 것. 정말 포경수술을 받으면 에이즈에 걸릴 확률이 낮아질까?


종교 의식으로 행해진 포경수술


포경수술의 정식 명칭은 환상 절제술 (circumcision)이다. 귀두 주변의 피부조직인 포피와 음경 피부를 잘라내어 귀두를 노출시키는 수술이다. 고대부터 일종의 종교의식으로 행해진 이 수술은 서양에서는 신생아 시기에, 국내에서는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동안 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나라의 수술 시기가 서양에 비해 늦은 이유는 역사적으로 한국전쟁 당시 성병 예방을 위해 군의관들이 나서서 행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가장 주목할 것은 많은 연구들이 포경수술과 에이즈의 관계를 밝히려 노력해왔다는 점이다. 이는 충분히 일리 있는 주장으로 받아들여졌고, 이를 토대로 스와질란드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들이 에이즈 예방을 위해 포경수술을 권장하고 있는 것.
개발도상국에서 성병의 감염 확률이 높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국내에 포경수술이 처음 등장한 한국전쟁 당시와 비교해보면 에이즈 예방을 위해 수술을 받는 것은 어느 정도 정설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포경수술과 에이즈(AIDS)는 어떤 관계?

포경수술은 앞서 설명했듯이 포피와 음경 피부를 잘라내어 귀두를 노출시키는 것이다. 이 부분의 피부는 두껍고 신체에서 가장 많이 접힌 곳이다. 따라서 소변을 볼 때나 외부 성기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이 조금씩 쌓일 수 있고, 이러한 분비물이 계속 누적되며 방치될 경우 감염되어 성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포경 수술로 포피를 들어내어 바이러스의 서식 환경을 바꿔주는 것이 핵심이다.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는 ’공기를 싫어하는’ 대표적인 혐기성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공기에 노출되면 오래 살지 못한다. 그렇기에 에이즈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결론이다.
만약 우리 몸에 혐기성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평소에는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몸을 보호하는 랑게르한스 세포의 경우 오히려 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돕도록 성격을 바꾼다. 그렇기에 혐기성 바이러스가 공기 노출에 의해 증식을 못하고 죽어야 2차적 번식도 막을 수 있게 된다. 포경수술이 에이즈 감염률을 낮추는 원리다. 포경수술을 통하여 바이러스를 공기에 노출시켜 1차적으로 오래 살지 못하게 하고 2차적으로 랑게르한스 세포의 활성을 저해하는 것이다.


포경수술, 꼭 해야 하나?

실제로 미국소아과학회에서도 득과 실, 개인의 상황을 따져 수술을 하라는 입장을 보이는 상황이다. 포경 수술률이 약 80%에 달하던 우리나라도 이전보다는 그 시행률이 많이 줄어들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성병 예방을 하기 위해 포경수술을 확대하는 상황인데, 다소 모순되어 보이지만 일리가 있는 행보이다.
포경수술을 하지 않아도 위생 관념이 수준 이상인 국가에서는 유년기의 이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수술을 피하더라도 성병 예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개발도상국에서는 적절한 위생 관리와 피임이 이루어지기 어려우므로 포경수술이 놀라운 에이즈 감소 효과를 불러오는 것.
물론 성병뿐만 아니라 음경암 및 음경 포피 염증 질환을 예방하는 데 포경수술이 효과적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또 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의 경우 음경의 귀두부가 예민해져 조루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상태다.
 
장단점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포경의 상태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포피가 귀두를 덮고 있다가도 손으로 포피를 당겼을 때나 성관계 시에 정상적으로 귀두가 노출되는 가성포경의 경우 수술을 받지 않아도 무관하다. 하지만 포피가 귀두를 많이 감쌀 정도로 두껍게 자리 잡은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절제해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포경을 진성포경이라 일컬으며, 심하면 후에 발기부전을 초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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