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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 간 경쟁, 동생 성장에 도움”

2013-06-25

근대 산업사회가 시작되면서 개인주의와 사회적 보장제도의 발전으로 일찍부터 유럽과 미국에서는 부부와 미혼의 자녀만으로 이루어진 핵가족이 등장했다. 한국에서도 1960년대 후반부터 고도 경제성장과 함께 핵가족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핵가족화가 이루어지면서 형제자매와 관련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형제자매 간에 일어나는 경쟁과 싸움은 동생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결과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둘째 아이는 첫째 아이와 일상적으로 다투면서 쌓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후 학교를 포함한 여러 사회생활에서 더 인기있고 성공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형제자매 간 경쟁과 싸움이 동생의 사회성, 어휘력과 감정발달에 이바지하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부모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병행하면서 실험대상 어린이의 적성·언어·기억력 검사도 함께 실시하였다. 그 결과, 아이들은 형제자매와 어울리는 과정을 통해 상대가 가진 다른 감정을 느끼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 형제자매와 일련의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들의 사회적 이해력이 증진되었다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바로 둘째들이 연구팀이 실시한 검사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2살이었던 둘째들이 6살이 될 즈음에는 사회적 이해력에서 손위 형제와 거의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는 형제자매끼리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일상적으로 다투는 경우라고 해도, 첫째보다는 둘째의 감정적 언어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연구팀은 부모가 아이들로부터 갈등해결 방법을 배운다는 주장도 내놓아 큰 관심을 받았다.


장난감 다툼,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도

형제자매 간의 다툼이 오히려 정신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정반대되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뉴햄프셔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Paediatrics)을 통해 발표한 연구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형제자매 간에 일어나는 장난감 다툼이 나중에 정신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1개월에서 17살 사이의 아이들에게 육체적·심리적인 공격, 형제자매의 장난감을 훔치거나 망가뜨리기 등의 행동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였다. 그 결과 거의 3명 중 1명 꼴로 그런 일을 당한 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살 이하의 아이들은 그보다 나이 많은 아이에 비해서 육체적인 공격에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와 다른 유형의 공격에 따른 스트레스는 연령별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툼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형제자매의 공격은 또래 집단에서 일어나는 왕따나 괴롭히기와 비슷한 정도로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며, 이 같은 공격을 한 차례 받은 어린이도 정신적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격은 강도나 횟수에 관계없이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해를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또한 연구팀은 “형제자매 간의 다툼을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으로 보는 부모가 일부 있으나, 굉장히 심한 다툼은 오히려 정신 건강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였다.


형제자매가 없으면 과체중 위험 높아



그럼에도 형제자매가 있는 것은 건강상으로도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형제자매가 없는 아이는 과체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스웨덴 고텐부르크 대학 연구팀이 ‘영양과 당뇨’(Nutrition and Diabetes)를 통해 발표한 연구이다.
연구팀이 스웨덴,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 유럽 8개국의 어린이 1만 2천700명을 조사한 결과, 형제자매가 없는 아이는 과체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의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고,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식습관과 TV 시청 및 야외놀이 시간을 물어보는 식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 결과 형제자매가 없는 2세~9세 아이들은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에 비해 과체중이 되는 경우가 5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별, 출생 시 체중, 부모의 체중, 놀이·TV 시청시간 등 체중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들을 감안하였음에도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형제자매가 없다는 것은 그 자체로 과체중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도 정확하게 그 이유를 밝혀내지 못해 후속연구가 더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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