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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학논문 누구나 무료 공개

2016-06-09

유럽연합(EU)은 지난 4월 4일부터 5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오픈 사이언스 회의를 개최했다. 유럽 각국의 정책 입안자 및 연구자, 연구비 지원기관 관련자, 출판업자, 대학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는 2020년까지 유럽에서 생산된 과학적 성과물을 무료로 공개하기 위한 구체적 활동이 논의됐다.
오픈 사이언스(open science)란 공적 연구비가 투입된 과학연구 결과를 누구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혁신 창출을 활성화하자는 개념이다. ‘오픈 액세스(open access)’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 이 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가 플로스와 아카이브이다.
플로스(PLoS)는 미국 공공 과학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 학술지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코넬대학이 운영하는 아카이브(arxiv)는 논문을 출판하기 전에 만드는 예비초안 논문들이 모인 저장소다.
오픈 액세스 외에도 과학자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운동이나 비싼 과학 실험 장비를 관심이 있는 누구에게나 공개해 원하는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운동도 크게 오픈 사이언스에 포함시킨다. 그러나 오픈 사이언스에서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부문은 바로 오픈 액세스다.
최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서 발간한 ‘과학기술정책(214호)’지의 해외혁신동향에 의하면, 유럽연합이 암스테르담에서 회의를 개최한 것은 전 세계적인 오픈 사이언스로의 이행 추세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더 강한 유럽 만들기 위해 지식 공유해야

이틀간에 걸친 회의 끝에 유럽연합은 5개 세션의 12가지 행동강령을 도출했다. 세션 1에서는 학술평가에 사회적 영향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넓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오픈 액세스를 지원할 기반시설의 성숙도 및 복잡도가 국가마다 상이한 문제를 다룬 세션 2에서는 FAIR 원칙에 따른 자료 및 출판물 공유, 안전한 자료 공유를 위한 관리 원칙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FAIR 원칙이란 ‘Findable’, ‘Accessible’, ‘Interoperable’, ‘Reusable’의 알파벳 첫 글자를 조어한 것으로, 발견 가능하고 접근 가능하고 상호운용 가능하고 재사용 가능함을 의미한다.
3, 4세션에서는 더 많은 사용자들을 오픈 사이언스에 참여시키는 방법과 완벽한 오픈 액세스 제공이 논의됐으며, 5세션에서는 범유럽 차원에서 이해관계자 및 회원국, 집행위원회 간에 정보공유의 필요성을 다루었다.
이 회의에서 합의된 행동강령을 공유하기 위해 5월 27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 경쟁력위원회 회의에서 유럽연합은 2020년부터 공적 자금이 일부라도 들어간 유럽의 모든 과학 논문은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게 된다는 언론 발표문을 냈다.
회의를 주재한 네덜란드 교육문화과학부 산데르 데커 장관은 발표문에서 “더 강한 유럽을 성취하기 위해 연구자들과 벤처기업가들이 정착하고, 기업이 투자할 만한 매력적인 곳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지식은 자유롭게 공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의하면, 그날 회의에서 유럽 경쟁력위원회는 지식재산권이나 안보, 개인정보 보호 등의 이유가 아니라면 과학 연구 자료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럽연합은 각 국가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오픈 사이언스 활동을 한데 모아 그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연구의 객관성도 확보할 수 있어

지난해 10월 한국에서는 세계 각국의 과학기술장관들이 모여 과학기술혁신과 국제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세계과학정상회의’가 개최됐다. 이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화두 역시 오픈 사이언스였다.
전 세계가 이처럼 오픈 사이언스에 주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기후변화나 신종 전염병 같은 글로벌 도전과제들을 오픈 사이언스를 통해 공동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발발처럼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일반인들도 새로운 지식에 신속히 접속할 수 있다.
과학 연구의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오픈 사이언스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버지니아대학의 심리학자 브라이언 노섹이 설립한 ‘오픈 사이언스 프레임웍(OSF)’이라는 단체다. OSF는 연구자들이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무엇을 연구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는지를 기록하는 곳이다.
이렇게 할 경우 연구자들이 실험 데이터를 자신이 애초 기대한 결과가 되도록 무의식적 과정들에 맞춰 해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즉 오픈 사이언스가 연구의 원래 목표를 잊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셈이다. 실제로 OSF를 사용하는 연구자들은 자신의 프로젝트가 애초 계획가 얼마나 달라지는지에 대해 종종 놀라게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Creative Commons Korea 등 3개 기관이 주도적으로 오픈 액세스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ISTI는 지난달 개최된 창립기념식에서 ‘오픈 사이언스 원년’을 선포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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