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quire{mediawiki-texvc}$

연합인증

연합인증 가입 기관의 연구자들은 소속기관의 인증정보(ID와 암호)를 이용해 다른 대학, 연구기관, 서비스 공급자의 다양한 온라인 자원과 연구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행자가 자국에서 발행 받은 여권으로 세계 각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연합인증으로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는 NTIS, DataON, Edison, Kafe, Webinar 등이 있습니다.

한번의 인증절차만으로 연합인증 가입 서비스에 추가 로그인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연합인증을 위해서는 최초 1회만 인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회원이 아닐 경우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연합인증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이용시에는
ScienceON에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로그인 (본인 확인 또는 회원가입) → 서비스 이용

그 이후에는
ScienceON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서비스 이용

연합인증을 활용하시면 KISTI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3.0 혁신 물결, 유통업계로

2018-02-07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최근에 개장한 허마셴성은 오프라인 매장이다. 신선식품이나 생활용품 등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이 매장에는 구매한 고기나 해산물 등을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장소도 마련돼 있다.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장점을 살리기 위한 장치인 셈이다.
그런데 이 매장에서는 온라인 판매도 겸하고 있다.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매장 천장에 달린 라인을 통해 제품을 물류창고로 이동시킨 다음 반경 5㎞ 이내의 소비자에게는 30분 이내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체험을 극대화한 후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이 새로운 매장의 전략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를 겸하는 곳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해도 과연 안전할까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이곳에서는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라도 지난 재고는 대형식당이나 기타 유통 채널을 통해 처리한다.
이처럼 재빠르고 정확한 유통이 가능한 것은 빅데이터 덕분이다. 이 지역의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선호하는지에 대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 및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고객 체험 및 만족도의 극대화가 가능하다.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최근 ‘유통 3.0’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마셴성은 바로 유통 3.0을 도입한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상하이무역관의 최신 자료에 의하면, 유통 1.0 시대는 전통 오프라인 매장이 중심이 되는 시대를 말하며, 유통 2.0 시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혼재돼 있는 유통 시대를 지칭한다.

결국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 없어져

유통 1.0과 2.0 시대는 제품-유통 채널-소비자의 순으로 우선순위가 매겨졌다. 즉, 제품이 대량생산되면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구조다.
그러나 유통 3.0 시대는 소비자-제품-유통 채널의 순으로 우선순위가 바뀐다.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제품을 생산한 후 유통채널을 통해 가치를 부여하게 되기 때문이다. 소비자를 중심으로 하는 유통 3.0 시대에는 고객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개인의 소비자들에게 맞추어진 가치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기업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든 단계를 유기적으로 구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유통 3.0 시대에는 오프라인의 고객체험 공간 제공과 물류, 온라인 서비스와 구매를 융합한 형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이 결국 없어질 것이라고 마윈 회장은 주장한다.
지난해 여름 알리바바가 항저우에서 오픈한 간식식품관인 ‘온마인(ON MINE)’도 유통 3.0 시대를 겨냥한 신개념 매장이다. 이 매장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반경 5㎞ 내에 있는 20만 명의 간식 마니아를 위해 선호도가 가장 높은 메뉴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로 소비성향 및 취향 등을 분석해 신상품 업데이트를 빨리 할 수 있다.
전체 매장 면적 중 1/3만 식품 진열 구역이고 나머지는 전부 체험 공간으로 제공한 것도 이곳만의 특징이다. 체험 공간에는 대형 식품 바를 설치해 새로운 종류의 식품과 음료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거기에다 특정 시간대에 같은 제품을 같은 가격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출시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것도 온마인 매장만의 영업 전략이다.
알리바바가 유통 3.0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면 미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이커머스(e-commerce) 3.0’을 겨냥하고 있다. 유통 3.0과 이커머스 3.0은 용어만 다를 뿐 지향하는 목표와 특징은 거의 동일하다.

고객보다 먼저 고객의 니즈 파악이 핵심

이커머스 1.0은 PC 기반의 전자상거래 시대를 말하며, 이커머스 2.0은 모바일을 통한 전자상거래 시대를 가리킨다. PC를 통한 이커머스 1.0 시대에는 더 많은 상품을 더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최고의 경쟁력이었다면, 모바일 기반의 이커머스 2.0 시대는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자 개인이 원하는 물건을 최대한 빨리 쇼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환경이 성공요인이다. 따라서 간편하게 원터치로 결제까지 진행되어야 한다.
이에 비해 이커머스 3.0은 고객보다 먼저 고객의 니즈를 찾아서 알려주는 게 핵심이다. 즉, 고객이 어떤 상품을 원하기 전에 유통업체가 먼저 ‘넌 이 상품이 필요할 거야’라고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이 필수적이다.
사물인터넷 디바이스를 통해 고객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그렇게 해서 얻은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려면 AI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3.0이 성공하기 위해선 유통 3.0처럼 고객 체험의 장인 오프라인 매장이 필수적이다.
미국 온라인 시장을 석권한 아마존은 ‘아마존고’라는 오프라인 식료품 상점을 이미 선보였다. 소비자가 앱을 설치한 후 아마존고 매장에서 물건을 집으면 문을 나설 때 별도의 결제 절차 없이 자동으로 물건값이 계산되는 시스템이다.
아마존은 ‘아마존고’처럼 온라인에서 쌓은 노하우를 오프라인에서 활용하는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춘 아마존이 이커머스 3.0을 위한 오프라인 매장까지 점령해나갈 경우 미국의 유통 산업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선도 기술이 이제 유통 산업에서도 커다란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AI-Helper ※ AI-Helper는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합니다.

AI-Helper 아이콘
AI-Helper
안녕하세요, AI-Helper입니다. 좌측 "선택된 텍스트"에서 텍스트를 선택하여 요약, 번역, 용어설명을 실행하세요.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선택된 텍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