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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과 ‘그로’의 코드- 1920-30년대 대중잡지를 중심으로
Local and ‘gro’ code - focused on the popular magazines of 1920-30's 원문보기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v.18 no.2 2014년, pp.405 - 432  

권채린 (경희대학교)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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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920-30년대 대중잡지에 나타난 지방(local)과 ‘그로(grotesque)’ 코드와의 결합에 주목함으로써 네이션/로컬의 질서에 수렴되지 않는 보다 풍부하고역동적인 지방론의 여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재래의 자연미, 향토미와 결부되어 재현되었던 지방은 20년대 중반 이후 그 개별적 ‘특색’과 ‘이색성’이 주목되기 시작했고 점차 기괴한 것을 추구하는 그로 코드와 결합하게 된다. 1930년대 들어 본격화된 지방-그로 담론은 ‘기괴’라는 강력한 프레임을 통해 지방이 함유한 개성과 특질을 ‘괴풍속’과 ‘특수정취’의 세계로 환치시켰다. 주로 전통적 영역의 그로적 변용을통해 그것은 기존 담론의 장을 소비와 소모의 방식으로 새롭게 재구획해 나갔다.지방의 그로적 소비 양상은 당대 출현한 ‘소비와 향유의 대중적 주체’와 맞물려 이루어졌다. 지방-그로 담론은 알려진 명소와 역사적 고도(古都)가 아닌, 상대적으로주목받지 못한 다수의 지방을 담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기제였으며, 그 풍속과전통․ 역사적 일화 등의 세부적 정보를 일종의 오락화된 형태로 대중에게 유통시킨 창구였다. 거시적 담론의 틀 안에서가 아니라 대중독자들의 흥미를 끄는 개별적인 탐색의 장소로 조선의 국토가 주목받은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지방-그로담론의 이질적 의미가 놓여있다. 그러나 한편 특수를 부각시키는 그로의 기제는지방을 주변화․ 타자화라는 결과를 낳았고 제국주의적 시선과 조우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대중문화 형성기의 문화 담론이 당대의 식민적 질서와 국가 이데올로기와 어떠한 거리 속에서 생산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지방-그로 담론의 의미가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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