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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식민지 근대의 '신여성'주체형성에 관한 연구 : 성별과 성의 관계를 중심으로 원문보기


이명선 (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 여성학과 국내박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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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식민지 근대사회에서 등장한 '신여성'의 주체형성 과정을 분석함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성이 '신여성'이라는 여성주체의 구성과 맞물리는 양상과 이러한 과정이 공사 영역에서 여성의 삶을 어떻게 구조화하고 있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시기적으로는 1920-3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연구방법으로는 1920-30년대 발행된 잡지를 주 대상으로 여성 관련 주제의 텍스트 약 340여 편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분석자료들은 당대 신여성에 대한 담론을 구성하는 발언의 양태이자 정치화된 인식체계로서 의미를 갖는다. 즉 '글 쓰기'라는 실천을 매개로 신여성을 둘러싼 당대인들의 인식과 태도, 상호소통의 유형을 추적해 봄으로써 '담론의 정치학'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식민지 근대사회에서 신여성의 등장은 여성학적 관점에서는 물론 한국 근대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당시 '자유'와 '평등'이라는 근대적 가치에 기반 해 여성해방사상이 사회적 쟁점으로 공론화 되었고, 유교적 전통 속에서 가정의 울타리에 갇혀있던 여성들이 '사회적 존재'로서 공적인 영역에서 가시화, 세력화 되었다. 이는 '남성/사회' '여성/가정'이라는 가부장적 성별구조의 재편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었지만, 이에 대한 사회적 저항과 반격 또한 강렬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특히 이러한 신여성 담론을 둘러싼 성별권력의 갈등양상은 '여성의 성'을 통해 첨예하게 드러나는데, 이는 근대사회에서 성이 중요한 정치적 영역으로 나타났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제까지 학계에서 신여성 연구는 그다지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거나 제한적으로 다루어져 왔다. 이는 기존학계에서 '여성'에 대한 연구가 위치하고 있는 주변화의 문제와 아울러, 신여성의 삶을 '성적 일탈' 혹은 '개인적인 해방의 추구'로 이해 해 온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 이에 본 연구는 여성학적 관점에서 신여성의 삶을 재평가하고, 특히 근대사회에서 가부장적 성별구조의 재편과 관련한 사회적 갈등이 드러나는 핵심적인 지점으로 성의 문제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신여성', '자유연애결혼', '과학'을 주제로 하는 세부담론을 중심으로 신여성의 주체 형성 과정을 분석하였다. 이들 세 담론은 근대사회의 변화를 명시적으로 보여주면서, 각각 사회적 영역과 가정의 영역 그리고 근대의 지식체계와 관련해서 구성되고 있는 신여성 주체의 특징적인 측면들을 포함한다. 이들 담론은 독립적이기보다 사실상 서로 교차하고 있음을 고려해서 유기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신여성' 담론에서는 '사회적 존재'로 공적 영역에 등장한 신여성들이 성애화를 통해 남성의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구성됨으로써 '사적인 존재'로 규정되고 있음을 분석하였다. 즉 교육이나 직업을 통해 사회적 영역에서 가시화된 신여성의 정체성이 남성의 '성적 대상'으로 전유되거나 재현되고, 이러한 과정은 여성의 성과 사회적 삶을 통제하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둘째, '자유연애결혼' 담론 분석에서는 근대적 혼인 규범이 '평등한 남녀관계'와 '자유로운 개인'을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상 남성을 주체로 하는 성별구조와 성이중규범에 기반 함으로써 신여성을 남성의 타자로 위계화하고 '현모양처' 여성상을 부과하고 있음을 분석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앞에서 분석한 신여성의 사회활동에 대한 통제와 맞물려, 근대사회가 사회적 주체로 등장한 신여성의 삶을 여전히 가정의 영역 혹은 사적인 영역으로 제한시켜 구조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셋째, 근대사회의 남녀관계와 성적 변화들을 설명하는 지식체계로서 '과학' 담론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과학' 담론이 성차, 성별, 성에 대한 '생물학적 결정론'을 '과학적 지식'으로 구성해 내면서, '남성/(성적)주체/사회 영역' '여성/(성적)타자/가정영역'이라는 위계적 성별구조를 지지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인식체계는 신여성의 주체 형성과 관련해서 '과학'담론이 '지식'이라는 이름으로 가부장적 성별권력을 전달하고 있음을 드러내 주고 있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도출해 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식민지 근대에서 '신여성'이라는 여성주체는 구조화된 성별관계를 둘러싼 사회적 세력들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고 있었다. 특히 신여성의 등장을 둘러싼 담론의 전개는 신여성과 가부장적 권력간의 갈등과 저항, 경합의 양상을 보여준다. 둘째, 신여성 주체형성 과정에 대한 분석은 근대사회의 성별구성에 성이 밀접히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신여성들은 성적 실천과 주장을 통해 가부장적 성별구조에 도전하지만, 동시에 여성의 성은 성별권력을 전달하는 성 통제의 통로로 작동한다. 즉 여성주체 형성에서 성과 성별은 '상호 구성적인 두 축'으로 관계된다. 셋째, 이러한 신여성 주체형성 과정은 근대의 공사 영역 즉 사회와 가정에서 여성의 삶을 구조화하고 있다. 즉 신여성의 사회적 등장은 공사 영역에서 가부장적 성별구조의 재편과 변화를 야기하지만, 동시에 이에 대한 사회적 저항과 반격은 여성의 성을 통제하며 여성의 삶을 가정 영역 안으로 구조화함으로써 가부장적 성별권력을 유지시킨다. 신여성의 존재는 근대사회에서 형성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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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process of forming identity of 'New Woman' which emerged during the colonial period, in the 1920's and 1930's, in Korea. Particularly this study analyzes the aspects of how sexuality engaged with the formation of a social category of 'New Woman', and how this process h...

학위논문 정보

저자 이명선
학위수여기관 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여성학과
지도교수 장필화
발행연도 2003
총페이지 ⅶ, 171 p.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8587821&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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