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고령화사회의 문턱을 넘어선 우리 사회에서도 치매문제가 중요한 사회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과거 노인의 문제가 가정의 문제로 간주되었듯이 치매문제가 가족차원에서 해결되도록 방치되는 것이 일반적인 사회풍토였다면 최근에 와서는 치매노인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치매노인 부양가족의 삶의 질을 위해서도 정부 및 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여러 가지 치매노인 및 그 부양가족을 위한 제도 및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있고, 관련 주제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이렇듯 노인의 치매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치매노인부양가족의 부양부담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앞으로 치매노인을 보호하고 있는 가족의 부양부담을 줄임으로써 치매노인 당사자 및 가족의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마련된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치매노인의 부양가족의 부양부담의 정도를 알아보고, 그러한 부양부담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변수들을 살펴보았다. 더불어 현재 치매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새롭게 도입된 치매노인 주간보호센터의 이용에 따른 부양부담의 변화를 알아봄으로써 주간보호센터의 유용성에 대해서도 평가를 내려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수행을 위해서는 문헌연구와 ...
이미 고령화사회의 문턱을 넘어선 우리 사회에서도 치매문제가 중요한 사회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과거 노인의 문제가 가정의 문제로 간주되었듯이 치매문제가 가족차원에서 해결되도록 방치되는 것이 일반적인 사회풍토였다면 최근에 와서는 치매노인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치매노인 부양가족의 삶의 질을 위해서도 정부 및 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여러 가지 치매노인 및 그 부양가족을 위한 제도 및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있고, 관련 주제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이렇듯 노인의 치매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치매노인부양가족의 부양부담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앞으로 치매노인을 보호하고 있는 가족의 부양부담을 줄임으로써 치매노인 당사자 및 가족의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마련된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치매노인의 부양가족의 부양부담의 정도를 알아보고, 그러한 부양부담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변수들을 살펴보았다. 더불어 현재 치매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새롭게 도입된 치매노인 주간보호센터의 이용에 따른 부양부담의 변화를 알아봄으로써 주간보호센터의 유용성에 대해서도 평가를 내려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수행을 위해서는 문헌연구와 실증연구가 병행하여 사용되었다. 우선 부양부담과 부양부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이론적인 이해 및 실증연구를 위한 측정도구 설계를 위하여 기존의 단행본, 학위논문, 학술지 논문 등을 중심으로 문헌연구를 수행하였다. 한편 실증연구와 관련해서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으로는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치매노인의 부양가족 중에서 표본을 추출하였으며, 회수된 설문 중 최종 57부의 설문지에 기초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평균, 표준편차, t-검정, F-검정, 상관관계 분석 등을 사용하였다. 중요한 실증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양부담과 관련해서 전체 평균이 3.32로서 ‘보통’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치매노인의 부양이 부담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부요인별 부양부담의 경우 건강상 부양부담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경제적 부양부담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자 및 치매노인의 배경변수에 따른 하부요인별 부양부담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유병기간에 따라 건강상 부양부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종교에 따라 심리적 부양부담에 있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병기간에 따라 사회활동 상 부양부담에 차이가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둘째, 치매노인의 기능손상과 관련해서 전체 평균이 3.28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보통’ 이상의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하부요인별 손상의 정도를 살펴보면 도구적 일상생활기능영역이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보여 가장 많은 손상의 정도를 나타냈으며, 다음으로 인지적 기능영역이 비슷한 평균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신체적 일상생활기능영역과 파행적 기능영역의 손상정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노인의 배경변수에 따른 기능손상의 하부요인들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학력에 따라 인지적 기능영역과 파행적 기능영역에 있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특별히 의미 있는 패턴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또한 배우자의 유무에 따라 신체적 일상생활 기능영역과 도구적 일상생활 기능영역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치매노인 부양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전략을 살펴볼 때 문제중심 및 재구성 대처전략이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대처전략이라고 볼 때 두 경우 모두 ‘보통’보다도 낮은 평균값을 보여줌으로써 응답자들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회피/도피 및 퇴행적 대처에 대한 응답 평균도 ‘보통’보다 낮은 값을 보여줌으로써 수동적이고 부정적인 대처전략은 지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배경변수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전략의 하부요인들의 차이를 살펴보면 종교가 있는 경우 종교가 없는 경우보다 회피/도피적인 대처전략을 지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소득에 따른 회피/도피 전략의 차이, 소득에 따른 재구성전략의 차이, 직업에 따른 퇴행적 대처전략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기능손상과 부양부담과의 상관관계는 낮은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적 부양부담을 제외한 다른 부양부담의 하부요인들은 기능손상의 하부요인들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경제적 부양부담과 관련이 있는 기능손상의 하부요인으로는 신체적 일상생활의 기능영역으로 나타났으며, 건강상 부양부담과 관련해서는 신체적 일상생활 기능영역 및 파행적 기능영역의 손상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심리적 부양부담과 관련해서는 신체적 일상생활 기능영역의 손상과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사회활동 상 부양부담과 관련해서는 파행적 기능영역의 손상과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볼 때 신체적 일상생활의 기능영역 및 파행적 기능영역의 손상이 전반적으로 가장 많은 부담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다섯째, 스트레스 대처전략과 전체 및 요인별 부양부담과의 상관관계는 대체적으로 통계적인 유의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다만 회피/도피 및 퇴행적 도피전략의 경우 심리적 부양부담과의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 대처전략들이 수동적이거나 부정적인 측면들을 가지고 있음을 고려해 볼 때, 이러한 전략을 택하는 경우 오히려 심리적 부양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중요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여섯째, 주간보호센터 이용 후 부양부담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대체적으로 개선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특히 사회활동 상 부양부담과 심리적 부양부담과 관련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치매노인의 유병기간이 2년 미만인 경우 심리적 부양부담과 관련하여 주간보호센터 이용이후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실증분석결과에 기초하여 그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양부담과 관련하여 건강상의 부양부담이나 사회활동상의 부양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난 결과에 기초해 볼 때, 치매노인을 위한 시설의 운영이나 부양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의 설계에 있어 부양자의 건강이나 사회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항들이 많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유병기간이 짧을수록 건강상 부양부담과 사회활동상의 부양부담을 느끼는 정도가 강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초기치매환자의 가족에 대한 건강 및 사회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더불어 천주교의 경우 다른 종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리적 부양부담의 정도가 적은 것을 감안할 때 천주교가 갖는 특별한 종교적 특성을 연구하고 그러한 성격을 치매노인의 부양가족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에 적용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둘째, 치매노인의 기능손상과 관련하여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 신체적 일상생활 기능영역과 도구적 일상생활 기능영역에 있어 기능손상의 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치매노인이 신체적·도구적 일상생활 기능영역의 손상의 정도가 적은 것이 아니라 그러한 기능손상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배우자가 없는 경우의 치매노인에 대한 보다 각별한 관심과 부양가족에 대한 교육을 필요로 한다고 판단된다. 셋째, 전체적으로 치매노인의 부양에 따른 스트레스의 대처전략이 소극적이라고 판단되며 따라서 부양가족을 대상으로 그러한 스트레스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특히 이러한 프로그램의 운영을 치매노인관련 의료시설이나 복지시설에 의무화함으로써 치매노인뿐만 아니라 치매노인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한편 종교가 있는 경우에 종교가 없는 경우보다 수동적인 대처전략을 택하고 있는 정도가 적음을 볼 때 치매노인의 부양가족에 대한 종교생활의 필요성을 교육시키는 것도 스트레스 대처전략을 위한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회피/도피 및 퇴행적 도피전략을 택하는 경우 오히려 심리적 부양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그러한 전략을 취하고 있는 부양가족에 대하여 문제중심의 전략과 같은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새로운 전략을 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넷째, 주간보호센터 이용 후 부양부담의 변화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고, 특히 치매노인의 유병기간이 짧을수록 그러한 평가가 높게 나타남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주간보호센터와 같은 시설의 유용성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앞으로 주간보호센터의 시설이나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치매노인과 그 부양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사회지원체계의 중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본 논문의 실증적 결과와 관련하여 표본의 추출방법이나 표본 수에 있어 일반화를 하기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며, 따라서 앞으로 많은 유사연구를 통하여 본 연구의 결과가 검정되고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고령화사회의 문턱을 넘어선 우리 사회에서도 치매문제가 중요한 사회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과거 노인의 문제가 가정의 문제로 간주되었듯이 치매문제가 가족차원에서 해결되도록 방치되는 것이 일반적인 사회풍토였다면 최근에 와서는 치매노인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치매노인 부양가족의 삶의 질을 위해서도 정부 및 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여러 가지 치매노인 및 그 부양가족을 위한 제도 및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있고, 관련 주제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이렇듯 노인의 치매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치매노인부양가족의 부양부담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앞으로 치매노인을 보호하고 있는 가족의 부양부담을 줄임으로써 치매노인 당사자 및 가족의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마련된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치매노인의 부양가족의 부양부담의 정도를 알아보고, 그러한 부양부담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변수들을 살펴보았다. 더불어 현재 치매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새롭게 도입된 치매노인 주간보호센터의 이용에 따른 부양부담의 변화를 알아봄으로써 주간보호센터의 유용성에 대해서도 평가를 내려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수행을 위해서는 문헌연구와 실증연구가 병행하여 사용되었다. 우선 부양부담과 부양부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이론적인 이해 및 실증연구를 위한 측정도구 설계를 위하여 기존의 단행본, 학위논문, 학술지 논문 등을 중심으로 문헌연구를 수행하였다. 한편 실증연구와 관련해서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으로는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치매노인의 부양가족 중에서 표본을 추출하였으며, 회수된 설문 중 최종 57부의 설문지에 기초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평균, 표준편차, t-검정, F-검정, 상관관계 분석 등을 사용하였다. 중요한 실증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양부담과 관련해서 전체 평균이 3.32로서 ‘보통’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치매노인의 부양이 부담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부요인별 부양부담의 경우 건강상 부양부담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경제적 부양부담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자 및 치매노인의 배경변수에 따른 하부요인별 부양부담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유병기간에 따라 건강상 부양부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종교에 따라 심리적 부양부담에 있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병기간에 따라 사회활동 상 부양부담에 차이가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둘째, 치매노인의 기능손상과 관련해서 전체 평균이 3.28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보통’ 이상의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하부요인별 손상의 정도를 살펴보면 도구적 일상생활기능영역이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보여 가장 많은 손상의 정도를 나타냈으며, 다음으로 인지적 기능영역이 비슷한 평균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신체적 일상생활기능영역과 파행적 기능영역의 손상정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노인의 배경변수에 따른 기능손상의 하부요인들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학력에 따라 인지적 기능영역과 파행적 기능영역에 있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특별히 의미 있는 패턴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또한 배우자의 유무에 따라 신체적 일상생활 기능영역과 도구적 일상생활 기능영역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치매노인 부양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전략을 살펴볼 때 문제중심 및 재구성 대처전략이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대처전략이라고 볼 때 두 경우 모두 ‘보통’보다도 낮은 평균값을 보여줌으로써 응답자들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회피/도피 및 퇴행적 대처에 대한 응답 평균도 ‘보통’보다 낮은 값을 보여줌으로써 수동적이고 부정적인 대처전략은 지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배경변수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전략의 하부요인들의 차이를 살펴보면 종교가 있는 경우 종교가 없는 경우보다 회피/도피적인 대처전략을 지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소득에 따른 회피/도피 전략의 차이, 소득에 따른 재구성전략의 차이, 직업에 따른 퇴행적 대처전략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기능손상과 부양부담과의 상관관계는 낮은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적 부양부담을 제외한 다른 부양부담의 하부요인들은 기능손상의 하부요인들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경제적 부양부담과 관련이 있는 기능손상의 하부요인으로는 신체적 일상생활의 기능영역으로 나타났으며, 건강상 부양부담과 관련해서는 신체적 일상생활 기능영역 및 파행적 기능영역의 손상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심리적 부양부담과 관련해서는 신체적 일상생활 기능영역의 손상과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사회활동 상 부양부담과 관련해서는 파행적 기능영역의 손상과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볼 때 신체적 일상생활의 기능영역 및 파행적 기능영역의 손상이 전반적으로 가장 많은 부담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다섯째, 스트레스 대처전략과 전체 및 요인별 부양부담과의 상관관계는 대체적으로 통계적인 유의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다만 회피/도피 및 퇴행적 도피전략의 경우 심리적 부양부담과의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 대처전략들이 수동적이거나 부정적인 측면들을 가지고 있음을 고려해 볼 때, 이러한 전략을 택하는 경우 오히려 심리적 부양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중요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여섯째, 주간보호센터 이용 후 부양부담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대체적으로 개선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특히 사회활동 상 부양부담과 심리적 부양부담과 관련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치매노인의 유병기간이 2년 미만인 경우 심리적 부양부담과 관련하여 주간보호센터 이용이후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실증분석결과에 기초하여 그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양부담과 관련하여 건강상의 부양부담이나 사회활동상의 부양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난 결과에 기초해 볼 때, 치매노인을 위한 시설의 운영이나 부양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의 설계에 있어 부양자의 건강이나 사회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항들이 많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유병기간이 짧을수록 건강상 부양부담과 사회활동상의 부양부담을 느끼는 정도가 강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초기치매환자의 가족에 대한 건강 및 사회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더불어 천주교의 경우 다른 종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리적 부양부담의 정도가 적은 것을 감안할 때 천주교가 갖는 특별한 종교적 특성을 연구하고 그러한 성격을 치매노인의 부양가족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에 적용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둘째, 치매노인의 기능손상과 관련하여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 신체적 일상생활 기능영역과 도구적 일상생활 기능영역에 있어 기능손상의 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치매노인이 신체적·도구적 일상생활 기능영역의 손상의 정도가 적은 것이 아니라 그러한 기능손상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배우자가 없는 경우의 치매노인에 대한 보다 각별한 관심과 부양가족에 대한 교육을 필요로 한다고 판단된다. 셋째, 전체적으로 치매노인의 부양에 따른 스트레스의 대처전략이 소극적이라고 판단되며 따라서 부양가족을 대상으로 그러한 스트레스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특히 이러한 프로그램의 운영을 치매노인관련 의료시설이나 복지시설에 의무화함으로써 치매노인뿐만 아니라 치매노인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한편 종교가 있는 경우에 종교가 없는 경우보다 수동적인 대처전략을 택하고 있는 정도가 적음을 볼 때 치매노인의 부양가족에 대한 종교생활의 필요성을 교육시키는 것도 스트레스 대처전략을 위한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회피/도피 및 퇴행적 도피전략을 택하는 경우 오히려 심리적 부양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그러한 전략을 취하고 있는 부양가족에 대하여 문제중심의 전략과 같은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새로운 전략을 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넷째, 주간보호센터 이용 후 부양부담의 변화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고, 특히 치매노인의 유병기간이 짧을수록 그러한 평가가 높게 나타남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주간보호센터와 같은 시설의 유용성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앞으로 주간보호센터의 시설이나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치매노인과 그 부양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사회지원체계의 중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본 논문의 실증적 결과와 관련하여 표본의 추출방법이나 표본 수에 있어 일반화를 하기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며, 따라서 앞으로 많은 유사연구를 통하여 본 연구의 결과가 검정되고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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