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quire{mediawiki-texvc}$

연합인증

연합인증 가입 기관의 연구자들은 소속기관의 인증정보(ID와 암호)를 이용해 다른 대학, 연구기관, 서비스 공급자의 다양한 온라인 자원과 연구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행자가 자국에서 발행 받은 여권으로 세계 각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연합인증으로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는 NTIS, DataON, Edison, Kafe, Webinar 등이 있습니다.

한번의 인증절차만으로 연합인증 가입 서비스에 추가 로그인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연합인증을 위해서는 최초 1회만 인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회원이 아닐 경우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연합인증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이용시에는
ScienceON에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로그인 (본인 확인 또는 회원가입) → 서비스 이용

그 이후에는
ScienceON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서비스 이용

연합인증을 활용하시면 KISTI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계시록 2-3장의 수사학적 읽기
Interpreting Rev. 2-3 through the Rhetorical Analysis 원문보기


현선도 (한신대학교 대학원 신학과 신약신학전공 국내석사)

초록
AI-Helper 아이콘AI-Helper

지금까지 계시록 2-3장의 '일곱 교회에 주는 말씀'에 대한 구조적 수사학적 이해를 시도해 봤다. 이 부분은 흔히 알고 있듯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들(역사적인 편지들의 수집물 또는 편지 형식의 글)' 보다는, 그 당시 로마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널리 선포되던 '황제의 칙령(the royal or imperial edict)'에 가까운 구조와 장르를 가지고 있는 것을 전제하였다. 그러한 형식에 소아시아 지역에 있는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에게 '구원과 심판의 교훈(parenetic salvation-judgment oracle)을 전하는 예언적 연설(prophetic form speech)'을 담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계시록 저자는 이 세상의 진정한 통치자와 심판자는 로마의 황제가 아니라, 부활하신 그리스도라는 신학적 주장을 강조하였다. 계시록 2-3장의 '일곱 교회에 주는 말씀'은 저자의 수사학적 작업이 확연히 드러나는 일정한 구조를 따라 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칙령이 갖는 정형구('τα´δε λε´γει')와 이것에 연결되는 분사구문[그리스도론적 진술(the Christological Predications)], 그리고 "나는 알고있다"(οι˘δα: 2:2,9,13 등)로 시작하는 각 교회에 대한 그리스도의 판단, 구원과 심판의 교훈,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2:7a,11a,17a,29 등)라는 선포의 정형구와 "이기는 사람에게는 ~하겠다"라는 종말론적 약속(the escatological promise)이 일정하게 반복된다. οι˘δα 절의 내용과 이어지는 구원과 심판의 교훈에서 우리는 각 교회의 상황에 대해 시사하는 바를 얻게 된다. 저자는 분명히 각 도시의 특징과 교회 공동체의 상황에 대한 진술에서 그러한 지리적, 종교문화적, 사회정치적 상황을 고려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역사실증 연구의 자료로 보고, 그것을 토대로 소아시아 지역의 그리스도교 역사를 재구성하려는 것은 의도했던 결과를 얻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계시록 저자의 문학적, 수사학적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 하겠다. 성서를 수사학적 분석 방법으로 읽을 때 관심을 갖는 '수사학적 상황(Rhetorical Situation)'은 특정한 역사적 상황에서 저자와 청중(독자) 사이에 발생하는 논쟁적인 이슈에 관한 것이다. 또 그러한 수사학적 상황에서 저자가 어떠한 설득 작업(Persuasive Power)을 펼쳤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계시록 2-3장의 '일곱 교회에 주는 말씀'에서 저자 요한은 자신이 경험한 종말론적 구원과 심판에 대한 환상의 빛으로 일곱 교회들의 상황을 조명한다. 소아시아에 있는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로마 제국의 지배 아래에서 발달한 헬레니즘 도시문화, 그리고 황제 숭배를 비롯한 각종 이방 종교의 활성화라는 사회역사적 상황에서 정치 종교적으로 약자(minority)의 위치에 처해 있었다. 96-117년 사이의 로마 황제 트라얀(Trajan)에게 소아시아 북쪽에 있는 비시니아(Bithynia)의 총독 플리니(Pliny)가 보냈던 편지에서, 1세기 말-2세기 초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모습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을 볼 수 있다. "그동안 그리스도인이었기에 제 앞에 송치된 사람들의 경우에 제가 다룬 과정은 이러합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인인지를 묻습니다. 그것을 인정하면 저는 두 세 번 그 질문을 반복하고, 극형에 처한다고 위협합니다. 그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집하면 사형을 언도합니다. 그들이 고백하고 있던 것이 어떤 종류의 범죄일 수 있든간에 그들의 끈덕짐과 유연성 없는 완고함은 분명 처벌받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그리스도인이었거나 또는 과거에 그리스도인이었음을 부인하는 모든 사람들은 석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제 명령에 따라 신들을 불렀고, 여러 신들의 형상에도 향과 포도주로 경배했기 때문입니다. 더 특별한 이유는 그들이 그리스도를 저주했는데, 그와같은 일은 진짜 그리스도인들이라면 결코 행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이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저는 어리석고 터무니없는 하나의 미신 이외의 것은 찾아낼 수 없었기에, 저의 심문을 연기하고 폐하의 자문을 구하고하 하는 것입니다...연령이나 계층, 그리고 남녀 구별 없이 많은 사람이 고소를 당해 위협에 처해 있으며, 이것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로마 총독의 눈으로 볼 때, 황제 숭배를 거부하며 하나의 신만을 신앙하는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끈덕짐'과 '완고함' 자체가 로마 세계의 다신적 이데올로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문제거리로 간주되었을 것이다. 또한 그들의 신학적 주장(예를 들어,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에 대한 신앙과 종말론적 메시야 고백)은 미신처럼 여겨졌고, 시장에 나온 우상 제물을 사지 않는 등 헬라 도시 문화의 상식적인 모습과 다르게 사는 그들의 모습은 어리석게 보여졌을 것이다. 계시록의 사회적 자리(Social ...

주제어

#계시록 수사학 성서비평 비평방법론 

학위논문 정보

저자 현선도
학위수여기관 한신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신학과 신약신학전공
발행연도 2003
총페이지 ii, 129p.
키워드 계시록 수사학 성서비평 비평방법론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9344987&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관련 콘텐츠

저작권 관리 안내
섹션별 컨텐츠 바로가기

AI-Helper ※ AI-Helper는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합니다.

AI-Helper 아이콘
AI-Helper
안녕하세요, AI-Helper입니다. 좌측 "선택된 텍스트"에서 텍스트를 선택하여 요약, 번역, 용어설명을 실행하세요.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선택된 텍스트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