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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유구한 역사를 토대로 동양문화와 세계의 문화발전에 영향을 주었다. 한족(漢族)과 중국의 55개 소수민족은 독자적이면서도 다양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의 소수민족은 역사적으로도 긴 세월에 걸쳐 한족 및 북방 이민족의 통치하에 놓여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민족과 인종만큼이나 복식의 다양성이 특징이며, 각 민족, 인종, 언어에 의해 고유의 명칭과 착장법에 특색을 보이는 민족복을 전승, 보존해 오고 있다. 특히 이들 소수민족의 문화는 중국 뿐 아니라 주변의 민족과 문화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소수민족에 대한 연구가 최근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이유는 특정민족에 대한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중국복식의 원류는 물론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복식문화의 형성 및 역사적 변천과정의 고찰을 위함이다.
현재 중국 전국토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티베트는 ...

중국은 유구한 역사를 토대로 동양문화와 세계의 문화발전에 영향을 주었다. 한족(漢族)과 중국의 55개 소수민족은 독자적이면서도 다양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의 소수민족은 역사적으로도 긴 세월에 걸쳐 한족 및 북방 이민족의 통치하에 놓여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민족과 인종만큼이나 복식의 다양성이 특징이며, 각 민족, 인종, 언어에 의해 고유의 명칭과 착장법에 특색을 보이는 민족복을 전승, 보존해 오고 있다. 특히 이들 소수민족의 문화는 중국 뿐 아니라 주변의 민족과 문화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소수민족에 대한 연구가 최근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이유는 특정민족에 대한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중국복식의 원류는 물론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복식문화의 형성 및 역사적 변천과정의 고찰을 위함이다.
현재 중국 전국토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티베트는 중앙아시아의 높은 고원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최초의 통일국가인 토번(吐藩)때부터 중국?몽골을 비롯한 여러 주변 국가와 역사?문화적인 교류를 해왔으며, 이를 통해 복식과 사회전반에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았다. 중국 문화의 황금기인 수(隋)나라와 당(唐)나라 시대에 주변국이면서도 대등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세력이 막강하였다. 티베트의 민족인 장족(藏族)은 인간의 생존기후에 맞지 않는 기후와 척박한 환경에 순응하며, 자생적인 문화를 이루어 왔다.
장족의 복식은 기본적으로 장포, 저고리, 바지, 모자, 장화, 장신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자의 복식은 바지에 저고리(襯衣)를 입고 무릎길이의 장포(藏袍)를 입으며 요대로 허리를 고정시키고 모자를 쓰며 장화(藏靴)를 신는다. 여자는 소매가 긴 저고리에 발목까지 오는 장포를 입고 ‘방전(帮典)’이라는 앞치마 형태의 위군을 착용한다.
위장지구(衛藏地區)의 복식은 대도시가 집중되어 있어서 주변국의 외래 복식문화를 비교적 많이 받아들였다. 산호, 송석(터키석), 진주 등의 귀한 보석을 이용한 두식장식과 패식이 발달하였고,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색이 다양하고 화려하며 복식재질이 다양하다.
강파지구(康巴地區)의 복식은 조화와 대비가 특징이다. 화려한 것과 수수한 것을 적절히 조화시켜 강렬한 색채와 문양을 조화시키거나 조밀하거나 큼직한 문양끼리의 조화, 또 색과 색의 조화를 많이 사용한다.
안다지구(安多地區)의 복식은 동물의 가죽을 주재료로 하여 포를 만들어 입고 동물의 털로 가장자리를 장식한 형태가 많다. 대도시와의 지역적 거리감으로 외래문화의 영향을 적게 받았기 때문에 가장 전통적인 장족의 복식형태를 지켜오고 있다.
장족복식의 기본 구조는 같으나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장족 지리환경적인 조건과 생활방식 또한 종교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장족만의 특유한 복식형태를 형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장족 복식의 기본구조를 살펴보고 이를 지역별로 나누어 고찰하여 장족복식을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함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소수민족 뿐 아니라 세계의 소수민족에 관한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는데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