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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과 교육의 궁극의 목표인 언어사용 기능은 단순히 문자를 읽고 쓰고 말할 수 있는 기능이 아니라 의미를 언어화하고 언어에서 의미를 추출하여 재구성하는 고등사고 기능으로서의 이해와 표현의 기능이다. 표현력은 말하기와 쓰기로 구분하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보다 기본적인 것은 말하기이고 이는 문자 언어의 기초 단계가 되기도 한다. 본고는 이러한 말하기 교육이 국어 교육에서 중요한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필요성만 강조되고 있을 뿐 실질적인 지도에 있어서는 우연 학습의 원리에 맡겨진 채 체계적인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학생들의 언...

국어과 교육의 궁극의 목표인 언어사용 기능은 단순히 문자를 읽고 쓰고 말할 수 있는 기능이 아니라 의미를 언어화하고 언어에서 의미를 추출하여 재구성하는 고등사고 기능으로서의 이해와 표현의 기능이다. 표현력은 말하기와 쓰기로 구분하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보다 기본적인 것은 말하기이고 이는 문자 언어의 기초 단계가 되기도 한다. 본고는 이러한 말하기 교육이 국어 교육에서 중요한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필요성만 강조되고 있을 뿐 실질적인 지도에 있어서는 우연 학습의 원리에 맡겨진 채 체계적인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학생들의 언어사용 기능을 효과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였다. 우선 말하기 교육에 접근하기 위하여 말하기 지도에 관한 내용을 이론적으로 고찰하여 보고, 기존 말하기 교육의 문제점에 따른 개선방향을 탐색하여 현장에서 실천이 가능한 말하기 학습의 훈련안 및 교수·학습의 한 모형을 제시하였다. 개선방향으로는 첫째, 말하기 중심의 수업전개이다. 말하기라 하여 말하기 활동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주변의 경험적인 내용으로부터 시작하여 추상적인 내용에 이르기까지 여러 언어 활동들이 총체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총체적인 언어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둘째, 말하기 지도는 기능 지도이므로 규칙과 원리를 습득해서 나선형으로 반복 시행함으로서 습관화, 자동화 되도록 지도해야 한다. 셋째, 학습자의 인지, 언어, 흥미 등의 발달적 측면이 고려되어 계통적이고 점진적으로 지도되어야 한다. 넷째, 올바른 태도와 가치관을 갖고 말하도록 지도되어야 한다. 이러한 개선방향을 토대로 말하기 학습 방법 훈련안 및 수업모형을 실험적으로 구안하였다. 말하기 기능이 향상되려면 실제의 지도에 있어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말하기 학습 방법 훈련안이 구안되었다. 교수·학습 모형도 수업 과정에서 있어서 언어적 사고력을 향상하며 의도적이고 체계적인 말하기 교육을 하려면, 말하기 과정에서 내어적 표현의 단계인 계획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배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구상하기 단계를 설정하고 이 시간에 언어적 사고 훈련을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생각을 모형으로 제시해 본 것이다. 이러한 방향에서 말하기 학습 방법 훈련안 및 교수·학습 모형을 제시해 보았으나 이것은 그 성격상 창의적이거나 완전한 모형이라고 할 수 없다. 구안된 수업 모형을 현장에 적용해서 여러가지 요인들을 분석하고 그것을 근거로 보다 합리적인 수업모형을 구안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논문의 한계점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따라서 언어적 사고 표현의 단계와, 단원에서의 활용은 제재의 유형과 관련하여 수업자가 적절한 모형을 선정하여 교수·학습의 방법에까지 이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본 내용은 말하기 영역 중 기초 기능의 신장에 도움이 될 만한 한 방향을 제시한 것에 지나지 않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학습자의 언어발달 과정에 맞게 형식, 태도면에서 구체적인 지도 내용과 방법, 모형에 대한 연구는 이후에 보완되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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