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영화는 산업과 문화의 복합적인 산물이다. 상업영화는 경제적 목적의 수단임과 동시에 소재와 메시지를 통해 관객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할지를 제시하는 사회문화적 산물이다. 본 논문에서 소위 흥행영화에 가장 큰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영화의 산업적 측면의 중요성 때문이다. 이어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용적인 면에서 영화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들 중 세 가지, 즉 장르(스토리), 감독, 스타가 어떻게 흥행영화의 안과 밖에서 기능하고 상호 작용하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본 연구의 주목적이다. 본 연구는 2004년 1천1백8십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던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처럼 ‘획기적(劃期的)’, ‘사상최초(史上最初)’, 또는 ‘사상최대(史上最大)’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게 들리는 변혁기에 놓여있는 한국영화산업에서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하여 흥행영화에서 장르, 감독, 스타라는 영화 내적 기본요소를 연구함으로써 향후 흥행영화들에 대한 참고 및 비교자료로서의 의미가 있다. 장르의 관점에서 본 ‘태극기 휘날리며’의 기본적인 특징은 전술한대로 전쟁 장르에 대한 대중의 선호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출발하였다. 강제규 감독은 과거 한국에서 제작된 전쟁영화들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파격적인 전쟁 장면 등을 통하여 전쟁 장르의 특징인 ‘볼거리’를 살리는데 주력하는 한편 관객의 모든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소재를 영화줄거리의 바탕에 깔아 기존 할리우드 전쟁영화의 정형성에서 탈피하고자 하였다. 동시에 한국인의 시각에서 본 6.25전쟁에 대한 서사구조를 이루는데 성공하였다. 이러한 강 감독의 시도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대학생집단 대상의 심층면접에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심층면접에 참가한 일부의 학생들은 기존에 두 세 차례나 이 영화를 본 경험이 있음에도 줄곧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장르의 감성적 요소의 측면의 효과는 감독의 의도 대로 이루어졌다. 심층면접 참석자들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감동을 준 부분으로 입을 모았다. 심층면접 참석자들이 ’태극기 휘날리며‘를 예전에 개봉되었던 ’‘라이언 일병구하기‘와 비교하여도 전혀 손색없는 영화로 평한 것은 향후 한국영화의 질적 발전 나아가 산업적 발전의 긍정적 징후라고 해석된다. 흥행성이 없어 보이는 장르를 ‘사상최대의 흥행성공작’으로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행위자는 다름 아닌 감독이다. 강제규 감독은 ‘태극기 휘날리며’를 포함 불과 3편의 영화만을 연출하였을 뿐이나, 그가 만든 영화들은 모두 한국영화사에서 새로운 ...
국문초록 영화는 산업과 문화의 복합적인 산물이다. 상업영화는 경제적 목적의 수단임과 동시에 소재와 메시지를 통해 관객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할지를 제시하는 사회문화적 산물이다. 본 논문에서 소위 흥행영화에 가장 큰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영화의 산업적 측면의 중요성 때문이다. 이어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용적인 면에서 영화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들 중 세 가지, 즉 장르(스토리), 감독, 스타가 어떻게 흥행영화의 안과 밖에서 기능하고 상호 작용하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본 연구의 주목적이다. 본 연구는 2004년 1천1백8십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던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처럼 ‘획기적(劃期的)’, ‘사상최초(史上最初)’, 또는 ‘사상최대(史上最大)’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게 들리는 변혁기에 놓여있는 한국영화산업에서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하여 흥행영화에서 장르, 감독, 스타라는 영화 내적 기본요소를 연구함으로써 향후 흥행영화들에 대한 참고 및 비교자료로서의 의미가 있다. 장르의 관점에서 본 ‘태극기 휘날리며’의 기본적인 특징은 전술한대로 전쟁 장르에 대한 대중의 선호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출발하였다. 강제규 감독은 과거 한국에서 제작된 전쟁영화들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파격적인 전쟁 장면 등을 통하여 전쟁 장르의 특징인 ‘볼거리’를 살리는데 주력하는 한편 관객의 모든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소재를 영화줄거리의 바탕에 깔아 기존 할리우드 전쟁영화의 정형성에서 탈피하고자 하였다. 동시에 한국인의 시각에서 본 6.25전쟁에 대한 서사구조를 이루는데 성공하였다. 이러한 강 감독의 시도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대학생집단 대상의 심층면접에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심층면접에 참가한 일부의 학생들은 기존에 두 세 차례나 이 영화를 본 경험이 있음에도 줄곧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장르의 감성적 요소의 측면의 효과는 감독의 의도 대로 이루어졌다. 심층면접 참석자들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감동을 준 부분으로 입을 모았다. 심층면접 참석자들이 ’태극기 휘날리며‘를 예전에 개봉되었던 ’‘라이언 일병구하기‘와 비교하여도 전혀 손색없는 영화로 평한 것은 향후 한국영화의 질적 발전 나아가 산업적 발전의 긍정적 징후라고 해석된다. 흥행성이 없어 보이는 장르를 ‘사상최대의 흥행성공작’으로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행위자는 다름 아닌 감독이다. 강제규 감독은 ‘태극기 휘날리며’를 포함 불과 3편의 영화만을 연출하였을 뿐이나, 그가 만든 영화들은 모두 한국영화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왔다. 강제규 감독은 장르선택에서부터 제작일체를 합리성과 엄격한 상업영화의 구성원칙에 맡게 이끌어 나간 인물이다. 본인 자신도 상업영화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갖고 있었다. 강제규 감독의 영화가 또 나오면 꼭 보겠다는 심층면접 참석자들의 의견은 대체로 흥행영화가 주는 재미, 매력 있는 캐스팅, 흥미를 유발시키는 여러 가지 홍보기법 등을 들었다. 감독으로서 흥행에 염두에 두었던 주요 요소들이 수용자 측면에서의 기대된 효과를 거두었다고 분석된다. 그러나 일부 심층면접 참석자들의 지적처럼 그의 영화에 나타나는 할리우드영화식의 탄탄한 스토리 구조나 서사방식에 벌써 식상함을 느끼는 관객이 늘어나지 않도록 끊임없는 노력과 변신이 기대된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장동건(진택 役), 원빈(진석 役)은 스토리 구조상 정점에서 형제의 정과 갈등을 표출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심층면접의 참석자 일부가 지적하였듯이, 형 장동건은 우리나라 40대, 50대 가부장적 이미지를 대변하는 듯 하다. 이 영화가 모든 연령대에서 고른 호응을 보이며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낸 데에는 한국의 가부장적 전통의식과 깊은 연관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가족을 위해서는 몸을 아끼지 않는 형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순진무구한 동생 원빈은 우리나라 10대에서 20대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강제규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영화의 캐스팅이 나이어린 막내서부터 50년 후 장민호(진석 役,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를 포괄하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밝힌바 있다. 이상의 결과에 비추어 볼 때 장르, 감독, 스타는 이영화가 흥행영화로 각광을 받는데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문초록 영화는 산업과 문화의 복합적인 산물이다. 상업영화는 경제적 목적의 수단임과 동시에 소재와 메시지를 통해 관객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할지를 제시하는 사회문화적 산물이다. 본 논문에서 소위 흥행영화에 가장 큰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영화의 산업적 측면의 중요성 때문이다. 이어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용적인 면에서 영화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들 중 세 가지, 즉 장르(스토리), 감독, 스타가 어떻게 흥행영화의 안과 밖에서 기능하고 상호 작용하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본 연구의 주목적이다. 본 연구는 2004년 1천1백8십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던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처럼 ‘획기적(劃期的)’, ‘사상최초(史上最初)’, 또는 ‘사상최대(史上最大)’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게 들리는 변혁기에 놓여있는 한국영화산업에서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하여 흥행영화에서 장르, 감독, 스타라는 영화 내적 기본요소를 연구함으로써 향후 흥행영화들에 대한 참고 및 비교자료로서의 의미가 있다. 장르의 관점에서 본 ‘태극기 휘날리며’의 기본적인 특징은 전술한대로 전쟁 장르에 대한 대중의 선호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출발하였다. 강제규 감독은 과거 한국에서 제작된 전쟁영화들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파격적인 전쟁 장면 등을 통하여 전쟁 장르의 특징인 ‘볼거리’를 살리는데 주력하는 한편 관객의 모든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소재를 영화줄거리의 바탕에 깔아 기존 할리우드 전쟁영화의 정형성에서 탈피하고자 하였다. 동시에 한국인의 시각에서 본 6.25전쟁에 대한 서사구조를 이루는데 성공하였다. 이러한 강 감독의 시도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대학생집단 대상의 심층면접에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심층면접에 참가한 일부의 학생들은 기존에 두 세 차례나 이 영화를 본 경험이 있음에도 줄곧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장르의 감성적 요소의 측면의 효과는 감독의 의도 대로 이루어졌다. 심층면접 참석자들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감동을 준 부분으로 입을 모았다. 심층면접 참석자들이 ’태극기 휘날리며‘를 예전에 개봉되었던 ’‘라이언 일병구하기‘와 비교하여도 전혀 손색없는 영화로 평한 것은 향후 한국영화의 질적 발전 나아가 산업적 발전의 긍정적 징후라고 해석된다. 흥행성이 없어 보이는 장르를 ‘사상최대의 흥행성공작’으로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행위자는 다름 아닌 감독이다. 강제규 감독은 ‘태극기 휘날리며’를 포함 불과 3편의 영화만을 연출하였을 뿐이나, 그가 만든 영화들은 모두 한국영화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왔다. 강제규 감독은 장르선택에서부터 제작일체를 합리성과 엄격한 상업영화의 구성원칙에 맡게 이끌어 나간 인물이다. 본인 자신도 상업영화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갖고 있었다. 강제규 감독의 영화가 또 나오면 꼭 보겠다는 심층면접 참석자들의 의견은 대체로 흥행영화가 주는 재미, 매력 있는 캐스팅, 흥미를 유발시키는 여러 가지 홍보기법 등을 들었다. 감독으로서 흥행에 염두에 두었던 주요 요소들이 수용자 측면에서의 기대된 효과를 거두었다고 분석된다. 그러나 일부 심층면접 참석자들의 지적처럼 그의 영화에 나타나는 할리우드영화식의 탄탄한 스토리 구조나 서사방식에 벌써 식상함을 느끼는 관객이 늘어나지 않도록 끊임없는 노력과 변신이 기대된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장동건(진택 役), 원빈(진석 役)은 스토리 구조상 정점에서 형제의 정과 갈등을 표출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심층면접의 참석자 일부가 지적하였듯이, 형 장동건은 우리나라 40대, 50대 가부장적 이미지를 대변하는 듯 하다. 이 영화가 모든 연령대에서 고른 호응을 보이며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낸 데에는 한국의 가부장적 전통의식과 깊은 연관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가족을 위해서는 몸을 아끼지 않는 형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순진무구한 동생 원빈은 우리나라 10대에서 20대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강제규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영화의 캐스팅이 나이어린 막내서부터 50년 후 장민호(진석 役,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를 포괄하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밝힌바 있다. 이상의 결과에 비추어 볼 때 장르, 감독, 스타는 이영화가 흥행영화로 각광을 받는데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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