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악 장구 장단 연구 : 음양오행을 중심으로 (A)study on Janggu-sematch beat for Jongmyojeryeak : centering on the five natural elements of the positive and negative원문보기
한국문화의 생성에 영향을 끼친 고유사상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현저하게 영향을 끼친 사상은 불교, 유교와 같은 동양사상과 음양오행(陰陽五行)이나 무교의식 같은 고대 사상이라고 하겠다. 특히 조선이 개국하면서 예악사상이 중시되는 유교를 정치이념으로 삼으면서 음양오행사상은 폭넓게 한국인의 의식과 전통 음악 사상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악(樂)․가(歌)․무(舞)가 종합적으로 연출되어 행해지는 종묘제례악은 음양오행사상에 부합되는 보기 드문 음악유산이라 할 수 있다. 가령 악기를 배치 할 때 등가(登歌)에 배치하는 악기, 헌가(軒架)에 배치하는 악기의 위치는 모두 음양오행사상에 의해서 정해진다. 또 등가에서 연주하는 음악은 음려(陰呂)의 음을, 헌가에서는 양률(陽律)의 음을 궁(宮)으로 하는 음악을 썼는데 이 원칙도 음양오행사상에 기초한 것이다. 이와 같이 음양오행사상은 한국 전통 음악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분명하다. 본 논문에서는 김기수가 1980년에 기보․채록한 종묘제례악 보태평 11곡과 정대업 11곡을 대상으로 장구 장단을 음양오행사상 중심으로 편종․편경의 선율과 상관관계를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보태평 11곡의 편종․편경 선율을 陰과 陽으로 나누면 陰이 54.1%, 陽이 45.9%로 나타나고 장구점의 쿵(○)을 陰點으로 덕(|)과 더러러러(⋮)를 陽點으로 하여 김기수 장단을 분류해보면 陰點이 54.9%, 陽點이 45.1%이다. 정대업 11곡의 편종․편경 선율을 陰과 陽으로 나누면 陰이 56.8%, 陽이 44.2%로 나타나고 김기수 장단을 陰點과 陽點으로 나누면 陰點이 56.1%, 陽點이 43.9%로 1%내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따라서 종묘제례악 장구 장단은 편종․편경 선율의 음양오행사상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김기수가 기보․채록한 종묘제례악에 나타난 장구점은 음양오행사상을 바탕으로 짜여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The proper ideas affecting the ...
한국문화의 생성에 영향을 끼친 고유사상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현저하게 영향을 끼친 사상은 불교, 유교와 같은 동양사상과 음양오행(陰陽五行)이나 무교의식 같은 고대 사상이라고 하겠다. 특히 조선이 개국하면서 예악사상이 중시되는 유교를 정치이념으로 삼으면서 음양오행사상은 폭넓게 한국인의 의식과 전통 음악 사상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악(樂)․가(歌)․무(舞)가 종합적으로 연출되어 행해지는 종묘제례악은 음양오행사상에 부합되는 보기 드문 음악유산이라 할 수 있다. 가령 악기를 배치 할 때 등가(登歌)에 배치하는 악기, 헌가(軒架)에 배치하는 악기의 위치는 모두 음양오행사상에 의해서 정해진다. 또 등가에서 연주하는 음악은 음려(陰呂)의 음을, 헌가에서는 양률(陽律)의 음을 궁(宮)으로 하는 음악을 썼는데 이 원칙도 음양오행사상에 기초한 것이다. 이와 같이 음양오행사상은 한국 전통 음악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분명하다. 본 논문에서는 김기수가 1980년에 기보․채록한 종묘제례악 보태평 11곡과 정대업 11곡을 대상으로 장구 장단을 음양오행사상 중심으로 편종․편경의 선율과 상관관계를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보태평 11곡의 편종․편경 선율을 陰과 陽으로 나누면 陰이 54.1%, 陽이 45.9%로 나타나고 장구점의 쿵(○)을 陰點으로 덕(|)과 더러러러(⋮)를 陽點으로 하여 김기수 장단을 분류해보면 陰點이 54.9%, 陽點이 45.1%이다. 정대업 11곡의 편종․편경 선율을 陰과 陽으로 나누면 陰이 56.8%, 陽이 44.2%로 나타나고 김기수 장단을 陰點과 陽點으로 나누면 陰點이 56.1%, 陽點이 43.9%로 1%내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따라서 종묘제례악 장구 장단은 편종․편경 선율의 음양오행사상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김기수가 기보․채록한 종묘제례악에 나타난 장구점은 음양오행사상을 바탕으로 짜여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The proper ideas affecting the generation of Korean culture include various ones, especially, Oriental ideas like Buddhism and Confucianism and ancient ideas like the five natural elements of the positive and negative or shamanist ceremony. In particular, the doctrine of the five natural elements of the positive and negative had many broad effects on Korean consciousness and Korean traditional music ideas as Chosun made Confucianism attaching importance to manners and music its political ideology when it founded a country. Jongmyojeryeak where music, song and dance are performed in general production can be said to be rare musical heritage corresponding to the doctrine. The doctrine determines the positions of musical instruments such as the instruments placed in Deungga(The Upper Terrace Orchestra) and in Heonga (the Lower Terrace Orchestra). And Deungga played music by using six negative tones, while Heongga used the music of making six positive tones bang. The principle is also based on the doctrine. Likewise, it is clear that the doctrine played an important role in Korean traditional music. With the subject of eleven pieces of Botaepyung and eleven pieces of Jungdaeup in Jongmyojeryeak that Kisu Kim noted and recorded in 1980, this thesis analyzed the melodies of Pyunjong and Pyungyung and the correlation between them centering on the doctrine for janggu-sematch beat as follows. The melodies of Pyunjong and Pyungyung in eleven pieces of Botaepyung are divided into 54.1% of yin and 45.9% of yang. With bang(○) as a negative point and with duk(|) and durururu (⋮) as a positive point in points of janggu, his beats are classified into 54.9% of negative points and 45.1% of positive points. The melodies of Pyunjong and Pyungyung in eleven pieces of Jungdaeup are divided into 56.8% of yin and 44.2% of yang. His beats are divided into 56.1% of negative points and 43.9% of positive points, which make only a difference within 1%. Thus, I could confirm that janggu-sematch beat for Jongmyojeryeak is correlated to the doctrine for the melodies of Pyunjong and Pyungyung. That is, I could know that the points of janggu shown in Jongmyojeryeak he noted and recorded are based on the doctrine.
한국문화의 생성에 영향을 끼친 고유사상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현저하게 영향을 끼친 사상은 불교, 유교와 같은 동양사상과 음양오행(陰陽五行)이나 무교의식 같은 고대 사상이라고 하겠다. 특히 조선이 개국하면서 예악사상이 중시되는 유교를 정치이념으로 삼으면서 음양오행사상은 폭넓게 한국인의 의식과 전통 음악 사상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악(樂)․가(歌)․무(舞)가 종합적으로 연출되어 행해지는 종묘제례악은 음양오행사상에 부합되는 보기 드문 음악유산이라 할 수 있다. 가령 악기를 배치 할 때 등가(登歌)에 배치하는 악기, 헌가(軒架)에 배치하는 악기의 위치는 모두 음양오행사상에 의해서 정해진다. 또 등가에서 연주하는 음악은 음려(陰呂)의 음을, 헌가에서는 양률(陽律)의 음을 궁(宮)으로 하는 음악을 썼는데 이 원칙도 음양오행사상에 기초한 것이다. 이와 같이 음양오행사상은 한국 전통 음악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분명하다. 본 논문에서는 김기수가 1980년에 기보․채록한 종묘제례악 보태평 11곡과 정대업 11곡을 대상으로 장구 장단을 음양오행사상 중심으로 편종․편경의 선율과 상관관계를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보태평 11곡의 편종․편경 선율을 陰과 陽으로 나누면 陰이 54.1%, 陽이 45.9%로 나타나고 장구점의 쿵(○)을 陰點으로 덕(|)과 더러러러(⋮)를 陽點으로 하여 김기수 장단을 분류해보면 陰點이 54.9%, 陽點이 45.1%이다. 정대업 11곡의 편종․편경 선율을 陰과 陽으로 나누면 陰이 56.8%, 陽이 44.2%로 나타나고 김기수 장단을 陰點과 陽點으로 나누면 陰點이 56.1%, 陽點이 43.9%로 1%내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따라서 종묘제례악 장구 장단은 편종․편경 선율의 음양오행사상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김기수가 기보․채록한 종묘제례악에 나타난 장구점은 음양오행사상을 바탕으로 짜여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The proper ideas affecting the generation of Korean culture include various ones, especially, Oriental ideas like Buddhism and Confucianism and ancient ideas like the five natural elements of the positive and negative or shamanist ceremony. In particular, the doctrine of the five natural elements of the positive and negative had many broad effects on Korean consciousness and Korean traditional music ideas as Chosun made Confucianism attaching importance to manners and music its political ideology when it founded a country. Jongmyojeryeak where music, song and dance are performed in general production can be said to be rare musical heritage corresponding to the doctrine. The doctrine determines the positions of musical instruments such as the instruments placed in Deungga(The Upper Terrace Orchestra) and in Heonga (the Lower Terrace Orchestra). And Deungga played music by using six negative tones, while Heongga used the music of making six positive tones bang. The principle is also based on the doctrine. Likewise, it is clear that the doctrine played an important role in Korean traditional music. With the subject of eleven pieces of Botaepyung and eleven pieces of Jungdaeup in Jongmyojeryeak that Kisu Kim noted and recorded in 1980, this thesis analyzed the melodies of Pyunjong and Pyungyung and the correlation between them centering on the doctrine for janggu-sematch beat as follows. The melodies of Pyunjong and Pyungyung in eleven pieces of Botaepyung are divided into 54.1% of yin and 45.9% of yang. With bang(○) as a negative point and with duk(|) and durururu (⋮) as a positive point in points of janggu, his beats are classified into 54.9% of negative points and 45.1% of positive points. The melodies of Pyunjong and Pyungyung in eleven pieces of Jungdaeup are divided into 56.8% of yin and 44.2% of yang. His beats are divided into 56.1% of negative points and 43.9% of positive points, which make only a difference within 1%. Thus, I could confirm that janggu-sematch beat for Jongmyojeryeak is correlated to the doctrine for the melodies of Pyunjong and Pyungyung. That is, I could know that the points of janggu shown in Jongmyojeryeak he noted and recorded are based on the doct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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